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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음식
[Opinion] 커피 중독자에서 방구석 바리스타가 되기까지 [음식]
좋아하는 것을 배운다는 것
어느 날 갑자기 바리스타 자격증 학원에 찾아갔다. 카페를 차린다거나 전문가 수준의 바리스타가 되겠다는 거창한 계획은 전혀 없었다. 그저 내가 좋아하는 커피를 더 잘 이해하고 싶었다. 나는 커피를 매우 좋아한다. 탄산음료도, 술도, 액상과당도 끊어야 한다면 끊을 수 있지만 커피가 없는 삶은 상상하고 싶지 않다. 커피를 마셔도 전혀 잠이 깨지 않는 카페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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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원 에디터
2026.03.29
오피니언
여행
[Opinion] 초속 3센티미터의 속초 여행기 [여행]
자연, 책, 음식, 사람과 함께함
상반기의 자체 콘텐츠로, 매달 한 번씩 국내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겨울이 완전히 가기 전, 강원도 바다를 보러 떠나고 싶었다. 강릉은 뻔한 느낌이고, 묵호는 최근에 너무 핫해졌고, 정동진은 여름에 갈 거고... 그렇게 첫 여행지는 속초로 정해졌다. 여행 시작부터 겪은 약간의 난항이 있다면, 고속터미널역에서 올라가자마자 길을 잃었다는 것! 원래도 길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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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진 에디터
2026.03.28
오피니언
음식
[오피니언] 딸의 레시피 [음식]
나도 어렸지만 엄마도 어렸던 그 서투르던 손에 정성이 얼마나 들어갔는지 이제는 알 수 있었다.
내가 엄마한테 요리를 해준 적이 있던가,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던 날이 있다. 엄마는 내게 엄마의 손길이 닿지 않은 음식을 먹인 날들이 거의 없었던 것 같다. 늘 집에 가면 따뜻한 밥이 있었다. 내게 엄마는 다정했고 따뜻했고 늘 온기로 가득 찬 사람이었다. 태어나 보니 엄마가 있었고 늘 그 아래에서 영양만 가득 먹고 자랐다. 그렇게 살다 보니, 엄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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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빈 에디터
2026.03.01
오피니언
음식
[Opinion] 수프 카레, 좋아하게 될지도? [음식]
도쿄 수프카레 맛집 소개- <Yellow Spice>, <Ponipirika>
나는 카레를 싫어한다. 특히 커다란 냄비에 양껏 담긴 노란 카레를. 인도식 카레는 가끔 먹긴 하지만, 그저 한 끼 때우는 식사 메뉴 중 하나이다. 일본식 카레는 그저 가라아게랑 같이 곁들여 먹을 만한 음식 정도. 그러다 첫 도쿄 홀로 여행을 계획하던 중 한 블로그 글에서 수프 카레에 관한 후기를 보게 되었다. 비주얼만 봤을 때는 꼭 어렸을 적 읽었던 판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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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서 에디터
2026.02.17
오피니언
음식
[Opinion] 참기름 향 가득한 선홍빛 연례행사 [음식]
추운 겨울날, 종로 3가 골목 안 작은 육회집에서 친구와 나누는 선홍빛 추억. 매년 같은 사진이 쌓여도 여전히 특별한 이유.
결혼식에 가면 항상 빠지지 않고 먹었던 음식이 있다. 바로 육회다. 왠지 모를 희귀한 느낌, 고기지만 가벼운 그 음식은 언제나 특별하게 느껴졌다. 외국에도 '타르타르'라고 하여 생고기를 먹는 요리가 있지만, 아무래도 나는 참기름과 배로 이루어진 한국식을 더 좋아한다. 추운 날이면, 외국 여행에서 돌아오면 언제나 생각한다. "육회를 먹으러 가자." 더운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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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에디터
2026.02.12
오피니언
음식
[Opinion] 여기 초밥 한판 주세요! [음식]
영혼이 반응하는 소울 푸드
세상엔 맛있는 음식이 너무나 많다. 우리나라만 해도 뜨끈한 국밥, 찌개 같은 국물류에 떡볶이, 순대 같은 분식은 기본이요, 외국에서 들어와 한국식으로 변형된 음식도 많고, 떡이나 약과 등의 달콤한 전통 디저트까지. 최근엔 또 ‘두바이 쫀득’ 시리즈가 온갖 형태로 변형되며 국내에서 엄청난 열풍을 이끌고 있지 않나. 나라 하나만 해도 이 정도인데 다른 곳으로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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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원 에디터
2026.01.31
리뷰
PRESS
[PRESS] 간편하다는 말 뒤에 숨은 세계 - 우리는 어떻게 지구를 먹어치우는가 [도서]
우리가 무심코 먹어온 음식 뒤에 숨은 구조를 다시 바라보게 만든다.
바쁜 하루를 보내다 보면, 어느새 식사는 '해결해야 할 일'이 된다. 냉동식품을 전자레인지에 데우고, 출근길에 샌드위치를 집어 들고, 배달 앱을 켜 가장 일찍 도착하는 메뉴를 고른다. 우리는 이런 식사를 '간편하다'라고 부른다. 시간도 아끼고, 고민도 줄어든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그 '간편함'이 무엇으로 만들어졌는지 깊이 생각해 본 적은 많지 않다. 그
by
박지영 에디터
2026.01.30
오피니언
음식
[Opinion] 만두와 겨울 사이, 나만의 작은 이야기 [음식]
겨울마다 만두가 생각나는 건 맛뿐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추억과 사람들의 마음 때문이다. 따뜻한 한입 속에서 지나온 겨울의 풍경과 기억이 다시 살아난다.
겨울이 오면 꼭 먹어야 하는 간식들이 있다. 붕어빵(나는 슈붕파다), 군고구마, 호떡, 계란빵 그리고 만두 같은 겨울이 제철인 간식들. 사실 만두는 사계절 내내 먹어도 좋은 음식이지만 추운 겨울 하면 뜨끈하고 속이 꽉 찬 만두가 유독 생각난다. 무엇보다 새해가 되면 꼭 떡만둣국을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만두는 자연스럽게 '겨울의 음식'으로 마음속에 자리 잡
by
임혜인 에디터
2025.12.12
오피니언
음식
[Opinion] 마라에 중독된 걸까 [음식]
마라탕이 유행을 넘어 스테디 음식이 된 이유
한때 마라탕이 단순 유행이 그칠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다. 어제 문득 마라탕을 먹다가 생각했다. 마라탕을 먹은 지 꽤 오래됐는데, 마라탕이 아직도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메뉴로 남아있다고 생각한다. 마라탕(Málàtàng)이란 솥에 국물을 담고, 고기와 채소를 넣고 끓여 먹는 중국식 탕 요리이다. 마라는 중국어로 “얼얼한 맛”을 뜻하는 “마”와 “매운맛”을
by
최다정 에디터
2025.12.06
오피니언
음식
[오피니언] 제주 맛집 - 이걸 본 당신은 매우 운이 좋다. [음식]
항상 제주도를 다녀오면 좋은 기운을 얻어 가는 느낌이다. 그리고 그 출발과 끝에는 내게 줄 기운이 가득 담긴 한상들이 있었다. 고즈넉하고 조용한 성산과 세화 안에서 한입 가득 사계절의 맛과 소리를 가득 담아 가셨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 글을 내리 적어본다.
삶에서 나를 찾고 싶을 때 나는 제주도로 떠난다. 진한 녹색의 숲, 내게 키를 맞춰 주는 작은 건물들과 기댈 수 있는 돌담. 자연이 들려주는 맑은 종소리와 새소리. 그리고 푸른빛을 향해 따라가다 보면 투명하게 속을 보여주는 하늘색의 바다와 윤슬까지.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제주도. 나는 보통 관광보단 맛과 분위기를 즐기러 가는 편인데 그중에서도 정말 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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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빈 에디터
2025.12.01
오피니언
음식
[Opinion] 초는 몇 개 필요하세요? [음식]
POV : 당신이 케익을 살 때 알바생은 어떤 생각을 할까
나는 당신과 모르는 사이지만, 언젠가 한 번쯤 마주쳤을 수도 있다. 어쩌면 빵집 알바생과 손님으로. 나는 당신이 흔히 아는 베이커리 브랜드의 알바생이다. 벌써 일한 지 2년이 다 되어간다. 그러니 나에게 빵집은 이제 권태로운 공간이고, 빵을 파는 일은 질릴 정도로 익숙한 일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여전히 나를 설레게 하고 보람을 느끼게 하는 것이 있다.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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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솔지 에디터
2025.11.26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단정짓지 말자
취향은 결국 언젠가 변한다. 그러니 단정짓지 말자. 그리고 시도해보자.
사람들은 모두 각자의 취향을 가지고 있다. 그러니 나도 나만의 취향이 있고 입맛이 있다. 이는 당연한 소리지만, 정말 입맛에 있어서는 단정지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이 글을 쓰게 되었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엄마는 어릴 적부터 건강하게 음식을 섭취할 수 있도록 노력하셨다. 요리를 하셔도 성분을 따지고, 대체할 수 있는 재료들은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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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민 에디터
2025.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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