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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도서
[리뷰] 타샤의 기쁨 - 위로를 주는 문장과 그림들
책과 함께 타샤 튜터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시간을 통해 가시 돋친 마음이 조금은 누그러지기를.
살다 보면 위로가 필요한 어느 날이 있다. 그중에서도 시끄럽지 않은 잔잔한 위로가 필요한 순간이라면, 책 <타샤의 기쁨>을 추천하고 싶다. 보기만 해도 생그러워지는 초록빛과 단단한 촉감이 주는 따스함이, 책장을 펼치기 전부터 어지러운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책 <타샤의 기쁨>. 부드럽게 조용히, 조심스럽고 섬세하게 지친 마음을 데워주는 그림과 문장들을 소개
by
김규리 에디터
2026.05.20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지극히 주관적인 큐레이션: 다니엘 시저 [음악]
찰나가 아닌, 영원으로 남을 위로에 대하여
음악을 듣는 것조차 지치는 시기가 있다. 늘 귀에 에어팟을 꽂고 언제 어디서나 음악을 듣는 것을 좋아하지만, 마음이 힘들 때는 대부분의 음악이 소음으로 들리곤 한다. 이와 같은 시기에 유일하게 소음으로 들리지 않았던 앨범이 있는데, 바로 다니엘 시저의 'NEVER ENOUGH'이다. 나를 위로해 준 소중한 앨범을 하나만 꼽으라면 나는 망설임 없이 이 앨범
by
원미 에디터
2026.05.1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완전하지 않은 내가 너를, '숏텀 12' [영화]
완벽하지 않은 어른이 결핍을 가진 아이를 품는다. 영화 <숏텀 12>는 자신의 아픔을 꺼내어 타인의 상처에 가만히 대어보는 조용한 연대의 힘을 보여준다.
데스틴 대니얼 크리튼 감독의 <숏텀 12>는 청소년들이 짧은 기간 머물다 가는 위탁 보호소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다. 어머니로부터 학대를 받았던 마커스, 아버지의 폭력을 차마 입 밖으로 꺼내지 못하는 제이든, 그리고 인형을 뺏기곤 한동안을 침대에만 누워 있는 새미까지. 아이들은 서로 험한 말을 내뱉고 때로는 무단으로 뛰쳐나가기도 하지만, 보호소는 여전히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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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지윤 에디터
2026.05.11
오피니언
공연
[Opinion] 기록과 증언, 그 위로 - 연극 '빵야' [공연]
작가와 장총이 들려주는 기록과 증언의 의미
손때 묻은 물건에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손과 손을 거치고 흔적을 남기며 그것은 거대한 역사가 되기도 한다. 그 이야기를 끝까지 파고드는 건 흔히 예술가, 혹은 역사가의 일이라고 여겨진다. 사물(혹은 사람)이 닳아 없어질 때까지 탐구하고, 그것이 거쳐온 발자취를 분석하는 것. 이러한 행위는 그것의, 혹은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일이 아닐까. 시공간을 넘
by
박선주 에디터
2026.05.02
리뷰
PRESS
[PRESS] 탄광촌의 빛, 어둠 위로 날다 -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공연]
5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네 번째 시즌이 7월 26일까지 서울 블루스퀘어 우리은행홀에서 공연된다.
예술은 아름다움의 창조다. 아름다움이 높은 경지에 이르도록 재주와 기술을 갈고닦는 행위가 예술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재주와 기술은 어떻게 갈고닦아야 할까. 혼자서도 노력은 할 수 있겠지만, ‘높은 경지’에 오르려면 여러 조건이 필요하다. 우선 타인의 객관적인 시선 안에서 확실한 재능이 발견돼야 한다. 재주를 훈련하기 위한 충분한 시간과 돈, 주변인들의 정
by
이진 에디터
2026.05.02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비워둔 자리 위로 맞이하는 계절
남겨둘 것과 떠나보낼 것
지난 주말, 금세 더워진 날씨에 등 떠밀리듯 옷장을 정리했다. 침대 밑 깊숙이 넣어둔 수납 박스를 꺼낸다. 지난 계절의 옷들을 하나씩 들추다 보니 어느새 이마에는 땀이 맺힌다. 5월까지는 봄이라 생각했는데, 스쳐 간 봄의 자리엔 어느새 여름이 그 자리를 차지한 듯하다. 내가 사는 원룸에서는 환절기마다 옷 정리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매일 아침 ‘입을 옷
by
백소현 에디터
2026.04.29
리뷰
도서
[Review] 채울수록 허기지는 행복에 대한 고찰, 우아한 사고를 위한 철학
행복은 목표가 아닌 삶의 과정 속에 만나는 것, 빠르고 효율적인 태도보다 평온한 우아함을 잃지 않는 태도를 갖는 것
우리는 과거에 비해 너무나 풍요로운 시대에 살고 있다. 닳고 닳은 옷을 입을 일도, 배가 고파 굶주림에 시달릴 일도, 길거리에 나앉아 잠들 일도 없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의식주뿐만 아니라 우리는 더 다양한 것들을 누리며 살고 있다. 클릭 몇 번으로 배달음식을 시킬 수 있고, AI로 쉽게 답을 얻어낼 수 있으며, 스크롤을 휙휙 넘기며 타인의 삶을 만날 수
by
고지희 에디터
2026.04.15
리뷰
공연
[Review] 아름다움 뒤에 가려진 아픔 - 돔박아시, 고이래
숨길 수밖에 없었던 당신들의 아픔, 잊지 않겠습니다.
작년 12월 퇴사 후 3개월의 취업 준비 기간을 지나, 올해 4월 마침내 이직에 성공했다. 그것도 첫 정규직이었다. 그동안의 작은 걸음들이 모여 만들어낸 결과였다. 채용 공고를 살피던 중, 한 기관의 이름이 유독 눈에 들어왔다. 늘 직무나 회사의 방향, 연봉을 기준으로 선택해왔던 나에게, 이름에 이끌려 지원하게 된 것은 처음이었다. 내 마음을 끌어당긴 곳
by
경건하 에디터
2026.04.10
리뷰
도서
[Review] 글을 통한 위로와 공감 - 타이핑 1호 [도서]
매거진 <타이핑 1호>에 대한 감상평
나는 한때 잘 쓴 글을 따라가려고 한 적이 있다. 어쩌면 아직도 그런지도 모른다. 사회에서 원하는 '잘 쓴 글'을 말이다. 대학 입시 때는 나를 잘 꾸며낸 자소서와 학교가 추구하는 논술을 준비하며 글을 써왔다. 대학 시절에는 교수님이 원하는, 그리고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한 에세이와 리포트를 써왔다. 그러다 보니 '나의 글'이라는 것이 점점 사라졌다. 그래
by
윤재현 에디터
2026.03.29
리뷰
도서
[Review] 그림을 통한 치유의 이야기 - 바람 부는 날이면 그림 속으로 숨는다
그림 너머 사람과 이야기가 마음을 치유하는 위로가 된다
누구나 삶에서 춥고 어두운 날들을 겪는다. 안개 낀 듯 가득찬 불안으로 앞이 보이지 않을 때도 있고, 과거의 상처가 스스로를 짓눌러 앞으로 나아갈 엄두가 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이렇듯 어려운 날을 지나던 이 비단 우리뿐만은 아니었을 것이다. 오늘날 우리와 마찬가지로 불행과 고난, 상처와 외로움을 겪었던 수많은 예술가들은 그들의 마음과 삶을 그림이
by
이소영 에디터
2026.03.04
작품기고
The Artist
[움움: 나다움, 채움] Lzy Breakfast
느긋한 아침
[illust by 움움] 사람들은 출근한 햇살 가득한 아침 나는 조용히 의자에 앉아 햇살의 따스함을 느낀다. 바쁜 하루를 잠시 뒤로 하고 커피 한 잔, 빵 한 조각, 과일 한 입 소소한 느긋함을 느끼는 나만의 아침이다.
by
김채은 에디터
2026.03.03
리뷰
도서
[Review] 내가 숨어든 고요의 화폭 - 바람 부는 날이면 그림 속으로 숨는다 [도서]
마음의 날씨가 소란한 날, 명화라는 창 뒤로 숨어들어 타인의 고통을 경유해 나의 상처를 치유하고 회복해가는 유화적 여정
우리는 저마다 마음속에 각기 다른 날씨를 품고 살아간다. 어떤 날은 안개가 자욱해 앞이 보이지 않는 불안에 떨고, 어떤 날은 스며드는 우울의 바람에 옷깃을 여민다. 허나영 작가의 《바람 부는 날이면 그림 속으로 숨는다》는 이 모호하고 형체 없는 감정들을 '날씨'라는 감각적인 언어로 치환하며 시작된다. 이 책은 박제된 지식을 전달하는 딱딱한 미술사 책을 넘
by
최선 에디터
2026.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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