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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리뷰] 전쟁과 성장, 그리고 인간성의 경계: '소년에게서 온 편지'와 오늘의 우리
2024년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호평을 받은 연극 <소년에게서 온 편지>는 역사적인 사건과 서사를 통해 전쟁의 본질을 묻는다.
2024년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호평을 받은 연극 <소년에게서 온 편지>는 역사적인 사건과 서사를 통해 전쟁의 본질을 묻는다. 정치와 전쟁의 복잡성을 두 소년의 놀이와 성장을 통해 풀어내며, 1960년대 베트남전을 배경으로 현대 사회가 직면한 폭력의 문제를 예리하게 조명한다. 이 연극은 고전 전쟁 서사와의 공명을 통해 작품의 깊이를 더하고, 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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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하 에디터
2025.05.2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천산갑 쿨루의 고요하고 치열한 홀로서기 여정 속으로 [영화]
멸종 위기 동물 천산갑에게서 배우는 생의 지혜
피파 얼릭 감독의 신작 다큐멘터리 <천산갑: 쿨루의 여정> 피파 얼릭 감독이 신작 다큐멘터리로 돌아왔다.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전작 <나의 문어 선생님>에 이어 <천산갑: 쿨루의 여정>이란 작품으로 또 한번 우리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한다. <천산갑: 쿨루의 여정>은 불법 야생동물 밀매 현장에서 구조된 새끼 천산갑이 여러 보호자의 보살핌을 받고 야
by
한세희 에디터
2025.05.0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고래를 좋아하시나요 [영화]
고래, 그리고 인간에 관한 이야기.
어쩌다 고래는 상상만 해도 가슴이 벅찬 존재가 됐을까. 매연과 경적을 울리는 자동차들, 그리고 늦도록 번쩍이는 네온사인이 있는 도심에서 나고 자란 탓에 바다내음과 철썩이는 파도 소리를 온전히 느껴본 적 없는 나에게도 고래는 늘 동경의 대상이었다. 일을 시작하고 새로운 사람, 낯선 환경, 서툰 업무에 둘러싸여 지쳐갈 때쯤, SBS에서 했던 ‘고래와 나’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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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리 에디터
2024.11.07
리뷰
공연
[Review] 인간이라고 사람 냄새가 나는 건 아니야 - 사람은 좋지만 인간은 싫습니다 [공연]
지니는 카메라, 엄마는 메텔, 사람은 인간?
연극을 봤다. 사람을 좋아하는 인간이라면 관심을 가질 매력적인 제목의 연극이다. 우리 모두 사람이며 인간이라 묘하게 슬퍼지는 제목이기도 하다. 반박할 자신은 없다. 우리는 살면서 인간의 악한 면을 발견하기 때문이다. 뉴스 속 사건 사고 그리고 우리 주변에 혹은 나의 모진 모습을 발견했던 사람이라면 제목에 반대 주장하긴 어렵다. 이것이 좋은 로봇이 존재하는
by
정서영 에디터
2024.11.04
리뷰
전시
[Review] 다양한 분위기의 집합소 - 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 V.17 [전시]
열정과 애정이 동시에 느껴지는 곳
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 중학생일 때 그림을 좋아했던 주변 친구들은 줄여서 “서일페”라고 간간이 말해오던 전시였다. 그런 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가 어느새 10주년을 맞이했다고 한다. 9년 지기 친구에게 서일페에 가볼 생각이 있냐고 물었더니 흔쾌히 좋다는 답을 주었다. 알고 보니 친구는 재작년 겨울부터 지금까지 동생을 대동해 서일페를 즐겨왔다고 했다. 든든한
by
김지현 에디터
2024.07.14
리뷰
모임
[오프라인 모임] 삽질하는 사람들
과거를 허투루 날려보내지 않고, 일상에서 마주친 무수히 많은 것들을 글감으로 사용하면서, 더 나은 내일을 마주하고 싶어 삽질하는 사람들에게, 그 삽질은 결코 무용하지 않다고, 당신이 끌어낸 과거의 이야기가 궁금한 사람이 여기에 있다고 말하고 싶다.
어릴 적의 나는 사랑받고 싶은 마음이 굉장히 큰 소녀였다. 살아가기 위해서는 누군가와 상처를 주고받아야 함이 불가피하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타인과 다른 의견을 냄으로써 굳이 미움을 받거나 상처를 주게 되는 과정이 늘 불편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문제는 그런 나에게 늘 강한 개성이 있었다는 점이었다. 어떤 담론의 장이 펼쳐졌을 때 나와 반대되는 의견을 들은
by
박세나 에디터
2024.07.03
오피니언
도서/문학
미디어 빅뱅 시대에도 묵묵히 사랑 받는 라디오
라디오는 여전히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는 매체이자 묵묵히 청취자들에게 사랑받는 장르이다.
미디어 빅뱅 시대인데, 라디오가 위기라고? KBS, MBC, SBS, TBS, JTBC, TVN 넷플릭스, 왓챠, 티빙, 웨이브, 디즈니 플러스 위 나열된 것들은 현재 전 세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영상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도록 하는 채널 혹은 영상 플랫폼이다. 게다가 점점 더 시장이 과열되고 있는 '유튜브' 역시 영상 플랫폼에 해당한다. 흔히 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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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유정 에디터
2024.06.10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연극으로 연루되기 - 가덕, 도를 아십니까? [연극]
가덕도 신공항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만든 연극, <가덕, 도를 아십니까>
이건 나만의 문제가 아니다. 이건 너만의 문제가 아니다. 이 문장은 사안의 사회성을 강조하고자 할 때 활용되는 문장이다. 틀린 말이 아니긴 하다. 이렇게 시간과 공간이 촘촘히 연결된 현대에 살면서 너와 나의 연관성을 부정하는 것은 아무래도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동시에 얼마나 맞는 말일 수 있을까. 정말로 나의 문제는 너의 문제인가. 결국 나의 문제는 나
by
진세민 에디터
2024.06.0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화석 자본'의 소개 [도서/문학]
책 <화석 자본 (Fossil Capital)> (안드레아스 말름, 2023)
보통은 글을 쓸 때 제목을 꽤 고심해서 짓는다. 글 속에서 하고 싶은 말을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도록 이런저런 단어를 이렇게 저렇게 조합해 보며. 거의 항상 애초의 의도보다 거창한 제목이 나와버려서 내가 봐도 같잖을 때가 많다. 그런데 이번엔 어렵지 않게 힘을 빼고 쉽게 읽히는 제목을 단번에 정했다. 지금 얘기해 보려는 책의 제목, “화석 자본”이면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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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화 에디터
2024.06.02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탑건의 영화관 단속 [영화]
36년만에 나온 후속편, 그럼에도 다음 작을 기대하게 만드는 영화, 낭만의 소년에서 낭만의 남자로, 그렇게 여전하게.
최근에 한 영화를 다시 보았다. 그런데 왜인지 그때만큼의 감상에 젖지 못했다. 단순히 이미 봤던 것이라 그렇다기에는 찝찝했다. 관람한 공간이 영화관이 아닌 집이기 때문일까. 조금 다른 애기를 해보려 한다. 낭만은 꿈을 심어준다. 영화는 한껏 멋부린 낭만이다. 고로 영화는 꿈을 심어준다. 이 삼단논법의 예시라고 당당히 얘기할 수 있는 영화는 그동안 드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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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재 에디터
2024.05.0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수라가 답신을 기다리는 중... [영화]
지구의 날, 영화 <수라>(황윤, 2023)
방독면을 쓰고 목련 가지로 몸을 기울인 사람. 역병 의사의 마스크처럼 긴 주둥이가 꽃송이를 파고든다. 빨려 들어간 공기가 정화통의 여과를 거친다. 목련 향은 색을 잃지 않고 그에게 닿을까? 아포칼립스 영화의 한 장면으로도 위화감 없을, 파괴적으로 아름다운 구도의 이 사진은 4월 22일에 찍힌 가장 상징적인 사진 중 한 장일 것이다. 사진 속의 사람은 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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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화 에디터
2024.04.19
리뷰
PRESS
[PRESS] 21세기 인간의 필수적인 상상력 - 최재천의 곤충사회
21세기를 살아가는 호모 사피엔스들이 가져야 할 중요한 상상력이 이곳에 있다.
어린 시절 롤 모델이 누구인지 묻는 문화가 있었다. 명확한 기준은 없었으나 세종대왕 같은 위인부터 유재석처럼 잘나가는 연예인들을 답하곤 했다. 당시 나에게 롤 모델은 유명한 사람 정도의 무게를 가진 단어였다. 누구처럼 되고 싶은지 아무도 묻지 않는 지금에서야 이 언어의 힘을 실감하고 있다. 롤 모델이란 곧 내 삶의 궤적을 짜내려 갈 수 있는 기회이자 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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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영 에디터
2024.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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