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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도서
[Review] 시공간 너머의 대화 – 나는 오늘도 유물과 대화하러 간다 [도서]
문화유산과 대화하고, 그것에 깃든 시간의 흔적을 포착한 결과물을 카메라로 담아낸 서헌강 사진작가의 이야기
글에 들어가기에 앞서 나의 역사 사랑에 대해 간략하게 이야기하려 한다. 많은 아이가 그렇듯 유년기의 나는 다양한 박물관이나 역사적인 장소, 유물 등을 직접 보고 배우는 시간을 보냈다. 다만, 나는 그렇게 경험한 ‘역사’에 아주 큰 매력을 느꼈고 어느새 스며들어 사랑에 빠지게 되었다는 점에서 조금 다르다. 그렇게 성장한 한 명의 역사 애호가가 이 책을 접했다
by
손수민 에디터
2026.08.16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얼마나 수 많은 '이별'이 '이 별' 위에 존재할까 [미술/전시]
장세진 작가의 <4개월, 4백만 광년>으로 본, 한국의 해외 입양 역사
#1. 얼마나 수많은 '이별'이 '이 별' 위에 존재할까. 우리는 그들의 수를 헤아릴 수 있을까, 그들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을까. 사진: Jaspert Anrijs/ pexels 보통 '입양', 특히 '강제 불법 입양'에 대한 경각심을 크게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오인은 입양의 상처가 피상적으로 "친모, 친부에게 버려졌다.",
by
문경란 에디터
2026.07.07
리뷰
PRESS
[PRESS] 역사가 기억하는 이름 - 뮤지컬 박열 [공연]
뮤지컬 <박열>은 관동대지진 이후의 역사적 비극을 배경으로 세 인물의 서로 다른 선택을 통해 신념과 자유의 의미를 풀어낸다.
역사는 종종 영웅의 이름으로 기억되지만 한 시대를 움직인 것은 이름보다 그들이 끝까지 지키려 했던 가치였다. 누군가는 시대를 바꾸기 위해 싸웠고, 누군가는 그 싸움을 기록했으며, 또 다른 누군가는 끝내 침묵을 선택했다. 뮤지컬 <박열>은 그 서로 다른 선택들이 교차하는 순간을 무대 위에 펼쳐낸다. 관동대지진 이후의 역사적 비극을 출발점으로 삼지만 작품이
by
김서영 에디터
2026.06.28
리뷰
PRESS
[PRESS] 역사의 법정에 선 이름들 - 뮤지컬 박열 [공연]
가네코 후미코 서거 100주년을 맞아 뮤지컬 <박열>이 새로운 시즌의 막을 올린다. 관동대지진 이후 벌어진 조선인 학살 사건과 박열·가네코 후미코의 저항을 바탕으로 한 작품은 자유와 신념, 연대의 가치를 되새기며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독립운동가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의 삶을 무대 위에 펼쳐내며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뮤지컬 <박열>이 오는 6월 개막을 앞두고 새로운 시즌의 캐스팅을 공개했다. 재연을 통해 작품의 중심을 지켜온 배우들과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이 한 무대에서 만나는 만큼, 한층 깊어진 서사와 새로운 해석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역사와 신념이 만나는 무대 뮤지컬 <박열>은
by
김서영 에디터
2026.06.22
오피니언
공간
시간을 품은 돌의 궁전, 석조전
대한제국의 꿈과 역사가 머무는 공간
덕수궁 돌담길을 연인과 함께 걸으면 이별한다는 속설이 있다. 왜 하필 이곳에 그런 가슴 아픈 이야기가 만들어져서 지금까지 이어졌을까? 그 담벼락 너머에는 우리 역사의 가슴 아픈 이야기가 담긴 궁궐이 존재한다. 궁궐 안 가장 낯선 풍경 우리 문화재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요즘, 특정 궁궐은 사전 예약자만 관람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곳이 많다. 그중 한 곳이
by
강효정 에디터
2026.06.16
오피니언
여행
[Opinion] 이어폰을 빼고 군산을 걸었다 [여행]
익숙함과 무료함에 지쳐 무작정 떠난 2박 3일 군산 뚜벅이 여행
처음으로 혼자 여행을 가보았다. 회사에 휴가를 올리기도 전에 숙소부터 예약했고, 2박 3일이었다. 회사에서는 매일 비슷한 일을 반복했고, 출퇴근길에는 늘 같은 노래를 틀어 이어폰으로 귀를 막은 채 같은 길만 오갔다. 어렸을 때부터 늘 이런 익숙함이 가장 편한 것이라고 생각해왔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그 익숙함이 나를 무료하게 만들고 있었던 것 같다. 복잡한
by
김지현 에디터
2026.06.15
작품기고
The Artist
[언어가 머무른 자리] 지워져서는 안 되는
기억해야만 하는
살아있는 존재라 할지라도. 역사에서 지워지면, 그는 처음부터 없는 존재가 된다. 아무도 그를 알아보지 못하며, 그 역시 스스로를 잃어버리는 것이다. 황제펭귄, <검술명가 막내아들> 14권 6화 中 illust by 아현(雅玄) 어제부로 모든 과제와 발표가 끝났다. 이제 종강까지 남은 것은 시험 뿐이다. 겨울방학, 이번 학기 시간표를 계획할 때였다. 내 시
by
손가인 에디터
2026.06.13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역사가 덜컹거리던 순간, 가정법이 남긴 흔적 - 연극 '히스토리 보이즈' [공연]
그 순간, 역사가 여러 가능성들로 덜컹거렸습니다
‘역사’에서 가정법이 성립할 수 있을까? ‘만약 ~했다면’, 혹은 ‘~하지 않았더라면’이라는 말들. 이미 일어난 사실을 다루는 역사학자에게 가정법은 의미 없는 것으로 여겨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러한 ‘가정법의 역사’는 생각할수록 꽤나 흥미롭다. ‘만약 명량해전 직전 이순신 장군이 돌아오지 않았다면?’, ‘만약 이번 시험에서 한 문제만 더 맞았더라면?’.
by
박선주 에디터
2026.06.07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이 분노는 어디에서부터 온 것인가 - 드라마 '성난 사람들' [드라마]
드라마 <성난 사람들>을 통해 살펴보는 분노에 대한 이야기
넷플릭스 시리즈 <성난 사람들(BEEF)>은 현대인이 마주한 ‘근원적인 화’의 정체를 추적한다. 극 중 에이미와 조지는 서로를 아끼는 부부이지만, 그들 사이에는 메울 수 없는 심연이 존재한다. 조지는 에이미의 내면에 도사린 어떠한 감정을 이해하지 못하며, 그 감정을 이성적인 대화와 긍정적인 사고로 ‘해결하려고’ 한다. 반면 에이미와 지독한 도로 위 난투극
by
김승주 에디터
2026.05.19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질주하는 삶이란 섹시한 것 – 뮤지컬 '렘피카' [공연]
타마라 드 렘피카의 파란만장한 인생
* 해당 글에는 뮤지컬 <렘피카>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6월 20일 코엑스아티움에서, 아시아 최초로 상연된 뮤지컬 <렘피카>가 막을 내린다.이 작품은 한국에 내로라하는 뮤지컬 디바들이 출연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격동의 시기를 살았던 여성 화가 타마라 드 렘피카의 삶을 그리는 뮤지컬 <렘피카>가 6월 20일까지, 코엑스아티움에서 상연된다.
by
김승주 에디터
2026.05.05
오피니언
공연
[Opinion] 기록과 증언, 그 위로 - 연극 '빵야' [공연]
작가와 장총이 들려주는 기록과 증언의 의미
손때 묻은 물건에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손과 손을 거치고 흔적을 남기며 그것은 거대한 역사가 되기도 한다. 그 이야기를 끝까지 파고드는 건 흔히 예술가, 혹은 역사가의 일이라고 여겨진다. 사물(혹은 사람)이 닳아 없어질 때까지 탐구하고, 그것이 거쳐온 발자취를 분석하는 것. 이러한 행위는 그것의, 혹은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일이 아닐까. 시공간을 넘
by
박선주 에디터
2026.05.02
리뷰
공연
[Review] 하나의 목소리만으로는 완성되지 않는 이야기 - 돔박아시, 고이래 [공연]
연극 「돔박아시 고이래」를 보고 난 후
프로덕션IDA의 근현대사 시리즈 세 번째 작품 <돔박아시, 고이래>가 4월 3일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막을 올렸다. 이번 공연은 2025년 11월 제주 BelN극장에서의 초연을 시작으로 대학로 공연까지 이어졌다. 제주의 오랜 역사와 시간이 서울 한복판, 그것도 문화예술의 중심지인 대학로에서 펼쳐졌다는 점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연극 <돔박아시, 고
by
임유진 에디터
2026.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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