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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Opinion] 아직 묵은 해 결산 중 [사람]
새로운 목표를 세우기 전 한 해 돌아보기.
2024년 새해가 밝았다. 해마다 1월 1일을 보내는 방법은 상이하지만, 올해는 어쩐지 연말부터 할 일이 가득했다. 일주일에 써야 하는 글이 주마다 서너 개는 됐으며, 해가 가기 전 소멸하는 포인트들을 어디에 쓸지 고민하고, 오랜만에 좋아하는 사람들을 만나고, 그렇게 하루하루 바쁘게 보내며 새해에 대해 생각해 볼 겨를이 없었다. 십이월의 마지막 날에서 새
by
원정민 에디터
2024.01.0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과거가 있기에 빛나는 소망 [영화]
비간의 <카일리 블루스>가 삼시(三時)를 이어 붙이는 방법
영화는 편집을 통해 시간을 압축하기도 하지만, 있는 그대로의 시간을 보여주며 침묵과 관찰을 불러오기도 한다. <카일리 블루스>는 후자를 효과적으로 활용한 작품이다. ‘있는 그대로’의 시간을 담기. 하지만 치밀하게 보여주기. 이것이 내가 느낀 이 영화의 원칙이었다. <카일리 블루스>는 <지구 최후의 밤>으로 알려진 비간 감독의 데뷔작이다. 이 영화는 한 번
by
조유리 에디터
2023.11.0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사람을 변하게 하는 사랑 [도서/문학]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 양귀자
* 소설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여기 참 특이한 여자가 한 명 있다. 뒷골목에서나 볼법한 덩치가 산만한 남성을 수족으로 부리고, 대학원에서 온갖 학문을 섭렵하고 취미로 후원하는 상담소 안에서 일을 한다. 그녀의 하루 일과는 여자들의 고통을 듣는 일이다. “남편이 술만 먹으면 나를 때려요.” “아이들과 주변 시선
by
박소은 에디터
2023.06.17
리뷰
공연
[Review] 현실에서 펼쳐질 희망을 노래하다 - 비밀의 화원 [공연]
꿈꾸러 갈래?
꿈꾼다면 이룰 수 있다. 갑작스럽게 따뜻해진 날씨에 꽃잎이 모락모락 피어나기 시작한 초봄, 사람들은 덕수궁 돌담길 따라 삼삼오오 무리 지어 꽃을 구경하고 산책하기 바쁘다. 나는 그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화원에 가고자 서둘렀다. 비밀로 싸인 화원 입구에 다다르자 달달한 향기가 스며든다. 숲속 같기도, 어린아이들의 놀이방 같기도 한 이 화원의 비밀을 파헤치기
by
이수진 에디터
2023.04.04
오피니언
사람
[Opinion] 피어나도록, 솔직함을 사랑하는 우리. [사람]
우리는 초등학교에 갈 때쯤, 손들고 말하는 법을 배운다.
우리는 초등학교에 갈 때쯤, 손들고 말하는 법을 배운다. 정확히는, 우릴 둘러싼 환경으로부터 '발언권'을 얻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뱉고 보니 왜인지 괴상한 기분이 든다. 그 '발언권'이란 건 대체 누가 만들고, 누가 주는데? '말할 수 있는 권리'라, 다 같이 사는 곳에서 '아무나' '막' 말하는 것이 소란을 불러일으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꼭
by
유서인 에디터
2023.03.31
작품기고
The Artist
[디다의 티타임] 별 볼 일 없는 도시
별 없는 도시
[illust by 디다] 별 없는 도시는 별일이 많다. 별 볼 일은 없다.
by
최주아 에디터
2022.12.31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젖은 소망 [사람]
나는 네 소망이 싫다
맞아. 네 말대로 촌구석이었어. 요즘 시대에 기차로 닿지 않는 곳이 있다니, 나 조금 놀랐잖아. 나 같은 섬사람이나 고향 어렵게 가는 줄 알았거든. 아무튼, 고속철도는커녕 무궁화호도 가지 않는 네 고향 다녀왔어. 다가오는 계절엔 꼭 우리 살던 곳들 여행 다녀오자고 했었는데, 기억은 나니. 근데 나만 여행하고 왔네. 나는 그렇게 일찍 잠드는 도시 처음 봤다
by
이주연 에디터
2022.11.11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소망이 눈으로 보인다면, '장-미셸 오토니엘 : 정원과 정원' [미술]
희망의 연결, 욕망의 방향
ⓒ 서울시립미술관 아이스크림 한 덩이를 입안 가득 채워도 쉽게 더위가 가시지 않는 요즘이다. 옷차림이 가벼워질 수 있는 여름이 좋다가도 지겨워질 무렵엔, 밖으로 나가기 싫은 마음이 굴뚝같아진다. 그래도 이번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진행되는 《장-미셸 오토니엘 : 정원과 정원》 전을 놓치기에는 두고두고 후회할 것 같아 마음먹고 보러 갔다. 전시를 보기 전, 미술
by
심은혜 에디터
2022.07.10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나이를 먹는 게 두렵지 않길 바라
나이를 먹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생긴 이유
올해를 시작하며 가장 먼저 느낀 감정은 공허였다. 지난 연말에 느꼈던 기쁨과 다르게 말이다. 오랜만에 아끼는 지인들을 만나고, 짧은 여행도 다녀오고, 취미 활동을 하는 등 좋아하는 것들을 맘껏 즐겼다. 그간 노력한 성과에 대한 만족스러운 결과물 또한 거뒀다. 아무런 걱정 없이 즐겁기만 한 날들의 연속이었다. 그러나 31일이라는 숫자가 다가올수록 커지는 불
by
최수영 에디터
2022.01.11
리뷰
영화
[Review] 메타버스, 그 안에 잠든 사람들의 소망 - 용과 주근깨 공주
가상과 현실 세계를 넘나드는 이야기, 그 중심에 음악이 있다.
메타버스 힐링 판타지, 용과 주근깨 공주 영화 <시간을 달리는 소녀>, <썸머 워즈>를 처음 보았던 때를 기억한다. 촘촘하게 만들어진 세계관, 세밀하게 인물과 공간을 그려낸 화면, 그 안에 담긴 따뜻한 메시지까지 꼭 마음에 들었다. 이 작품들을 선물했던 호소다 마모루 감독이 3년 만에 신작 <용과 주근깨 공주>로 돌아왔다. 전작처럼 그만의 섬세한 시각과
by
이수현 에디터
2021.09.21
오피니언
<위대한 소원>이 <작은 소망>으로? 중국 영화의 역수출
한국 영화 <위대한 소원>을 리메이크한 중국의 <작은 소망>, 한국과 중국에서의 반응을 알아봅니다.
2020년 8월, 어떤 영화가 상영하고 있는지 살펴보다가 아주 눈에 익은 영화를 발견했습니다. 바로 중국 영화 <작은 소망>이었습니다:) 아니, 이 영화가 언제, 어떤 경로로 들어온거지!? 라는 의문을 갖고 있다가 좋은 기회로 서울에 있는 대한극장에서 보고 왔답니다. 최근에 한국에 들어온 중국 영화인 <소년적니(少年的你)>는 CGV에서 배급을 했는데, 제
by
배혜은 에디터
2021.02.22
리뷰
도서
[Review] 재난 속 글의 힘, 지구에서 스테이 [도서]
어둠의 시기엔 어둠의 언어가 되어 만나자. 시를 쓰고 읽는 눈빛은 빛의 하나여서 이 어둠 속에서 반짝반짝 점멸한다.
2020년 12월 31일, 글을 쓰고 있는 이 시점은 중국에서 코로나 19 발병이 공식화 된 지 정확히 1년후이다. 코로나19가 발생한 건 지난해 12월 초·중순이지만 중국은 이를 곧바로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하지 않았고, 그 동안 중국 관광객들은 전 세계에 바이러스를 퍼트렸다. 그리고 현재, 코로나 확진자는 8200만명, 사망자는 180명이다. 수
by
박은지 에디터
2021.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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