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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도서
[Review] 내가 당신과 잘 지내는 방법 - 데일 카네기 new 인간관계론
데일 카네기와 친해지기
사람은 사람을 만나서 치유 받을까, 상처를 낼까. 상황에 따라 다르고,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둘 중 하나를 정해야 한다면 어느 쪽이 더 맞을까. 나는 상처를 낸다 쪽에 의견이 쏠려 있다. 그래서일까, 20년을 넘게 살며 다양한 사람과 교제해 왔지만 인간관계라는 것이 쉽지가 않다. 이런 생각을 하는 게 비단 현대인의 고질병은 아닌 듯하다. 내가 태어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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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진 에디터
2026.01.30
리뷰
공연
[Review] 소리가 그리는 기억 - MUSICSCAPE 그림자의 경계에서
작곡가의 기억을 따라서
한 작곡가의 곡 악보에는 음표가 없다. 연주자는 피아노 앞에 앉아 4분 33초 동안 어떤 건반도 누르지 않는다. 곡의 제목은 '4분 33초'. 세상의 모든 소리가 음악이 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아 존 케이지가 쓴 곡이랬다. 그런 의미에서 바람 소리, 강물 흐르는 소리, 빗소리도 하나의 음악이 될 수 있다. 자연의 소리는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어루만져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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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진 에디터
2025.12.10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나를 붙잡아보려 한다
2026년에는 그러고 싶다
나는 살면서 무엇을 붙잡고 살아왔나를 오랜만에 생각했다. 이 물음은 몇 년 전 한 프로그램에 참여했을 때 자기소개 질문으로 처음 만났다. 정확히는 이런 질문이었다. '무엇인가에 간절해져 본 적이 있는가? 있다면 무엇이었는가?' 스물을 넘은 지 얼마 안 됐던 당시에는 그 질문에 답할 수 있는 게 없었다. 8시 30분까지(그보다는 늦은 시간이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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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진 에디터
2025.12.01
리뷰
도서
[Review] 삶의 의미를 만들어가는 이야기 - 의미들
내 삶의 의미는 뭘까
살면서 나를 제대로 돌봐본 적이 있는가를 생각해 본다. 나를 돌보는 일. 그건 다른 것에 구애받지 않고 오로지 나의 눈으로 나를 바라보는 일이다. 이런 건 대학 입시를 준비할 때나 대학을 다니며 적성과 특기를 탐구할 때나 해 봤다. 그마저도 내가 정말 이걸 좋아하나? 하고 의심하며 테스트에 응답하기는 했다. 결과는 나에 대한 것인지, 내가 되고 싶은 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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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진 에디터
2025.11.13
리뷰
공연
[Review] 인정하지 못한 사랑이 만든 악몽 - 아마데우스
이 글을 읽을 때는 레퀴엠을 들었으면 좋겠다
사랑의 형태는 생각보다 더 다양하다. 지위로 구분하면 모성애, 부성애, 연인 간의 사랑, 친구 간의 사랑 등이 있다. 감정의 방향으로 구분하면 짝사랑, 쌍방향의 사랑 등으로, 정서로 구분하면 열망, 애증, 동경, 플라토닉한 사랑 등으로 나눌 수 있을 것이다. 구분했다고 해서 그들이 상호배타적이라는 것은 아니다. 짝사랑이 알고 보니 쌍방향의 짝사랑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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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진 에디터
2025.11.04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연말을 앞두고 떠오르는 기억 [음악]
하현상의 <비행>을 들으며
그리움은 돌아갈 수 없는 시간이 남긴 흔적 같다. 모든 과거가 그리움이 남기는 것은 아니지만 미래를 그리워할 수는 없다. 그리운 시절을 말할 때 붙는 단어는 많다. 생각하다, 기억하다, 상기하다, 복기하다, 새기다 등. 나는 그들 중에서도 '떠오르다'라는 단어를 좋아한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다른 단어와 다르게 '떠오르다'는 나의 의도와 무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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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진 에디터
2025.10.31
리뷰
공연
[Review] 그렇다면 당신은 어떻게 살 것인가 - 단테 신곡
<단테 신곡>에게 삶을 묻는다
초등학교 때 친구가 자신의 종교를 전도하며 내게 한 말이 있다. “너 하나님 안 믿으면 지옥 가.” 어릴 때의 나는 지옥이 구체적으로 어떤 곳인지 몰라서 그 말에 두려움이 없었지만 주말에도 친구를 만나는 게 좋아 그를 한 번 따라갔던 기억이 난다. 두 번째로 지옥을 만난 것은 영화 <신과 함께>를 봤을 때다.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살인, 나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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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진 에디터
2025.10.08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불안정한 자리에 있는 나와 너의 하루
그렇지만 계속할 수는 있지
참으로 오랜만에 H와 전화를 했다. 생일이나 새해에 안부를 묻거나 때때로 근황을 전하기는 했지만 목소리를 공유한 것은 몇년 만이었다. 전화를 좋아하지 않는 H인지라 그에게 번호가 휴대폰 화면에 떴을 때 그가 죽었나, 하는 이상한 생각을 했다. H는 얼마 전 이사를 했다고 말했다. 새로 직장을 구하고 경기도 어딘가에 자리를 마련하며 내 생각이 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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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진 에디터
2025.09.30
리뷰
공연
[Review] 연대는 견고한 폭력을 이길 수 있을까 - 맆소녀
함께하겠다는 마음이 가득해지기를
세상에 정당화될 수 있는 폭력은 없지만, 폭력을 정당화하여 행사하는 상황은 있다. 가정의 형태가 그렇다. 이를테면 아이를 교육하기 위함이라고 하지만 그 안에 아무렇지 않게 폭력이 포함되곤 한다. 모든 가정이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종교의 형태도 그렇다. 종교는 가정 폭력보다 체계화, 집단화되어 있다. 신의 가르침과 전통이라 명명되어 폭력이 폭력이라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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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진 에디터
2025.09.19
리뷰
도서
[Review] 뮤지컬의 세계에 빠져 보자 - 30일 밤의 뮤지컬
그 뮤지컬은 왜 사랑받을까?
누군가 나에게 뮤지컬에 대해 물어보면 줄거리보다 넘버에 대해 이야기하는 경향이 있다. 주인공이 울면서 노래하는 어떤 넘버가 좋았어, 어떤 넘버가 상황이랑 좀 안 어울렸어 등이다. 넘버는 뮤지컬에 사용되는 노래를 말한다. 지킬 앤 하이드의 '지금 이 순간'이나 레미제라블의 'Do You Hear The People Sing' 모두 넘버다. 넘버는 뮤지컬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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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진 에디터
2025.09.14
리뷰
공연
[Review] 극단적 사고가 주류가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 맵핑히틀러
악인 양성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
엄중한 분위기. 등을 돌리고 앉아 있는 남자 앞에 두 사람이 경직된 걸음으로 들어온다. 왼쪽에 선 여자가 무게감 있는 목소리로 연설 예행 연습 시작을 알리고, 오른쪽에 선 남자는 앉아 있는 남자의 자리를 경외하듯 허리를 숙여 인사한다. 앉아 있는 남자의 이름은 '한들호'. 대통령이 된 그가 당선 연설을 준비하고 있다. 경기도 안산의 소극장 보노마루에서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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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진 에디터
2025.09.10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할 수 있다는 마음을 버리지 않기
나는 해야 한다 그러므로 할 수 있다
S는 그날 나에게 그간의 행동들이 다 의미 없어졌다고 말했다. 몇 달 동안 애 쓴 것의 결과가 고작 이거였더라면 진작 관뒀을 거라고. 여러가지 사정이 겹치기는 했지만 그후로 S를 다시 보지 못했다. S를 생각하면 그의 초조함이 가장 먼저 생각난다. 사소한 일로도 고민하고 염려하고 불안해했다. 이유를 물어보면 자기도 모르게 걱정부터 앞선다고 했다. 아마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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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진 에디터
2025.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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