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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Opinion] 5월부터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는 사람의 플레이리스트 [음악]
겨울이 되면 자연스럽게 돌아오는 세 곡의 캐롤
12월이 시작되면 공기부터 달라진다. 거리의 표정도 달라지는 것 같다. 카페나 식당의 유리창 너머로 반짝이는 트리와 장식들이 보이고, 여기저기에서 반복되는 비슷한 멜로디가 있다. 그리고 어쩐지 이유 없이 마음도 조금 느슨해지는 것만 같다. 이 모든 변화의 중심에는 크리스마스가 있고, 크리스마스의 중심에는 언제나 캐롤이 있다. 나는 5월부터 크리스마스 캐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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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에디터
2025.12.15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모 잇카이 롤링걸! [음악]
아직 보지 못한 미래로부터, 처음의 소리가
청록색 트윈테일에 높은 기계음. 보컬로이드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연상되는 하츠네 미쿠의 이미지이다. 미쿠라는 캐릭터 자체는 예나 지금이나 대중적으로 유명하지만, 보컬로이드 음악이 시작된 지 거의 20년이 다 되어가는 동안 한국에서는 팬층을 제외하고는 흔히 ‘듣기 힘든’ 노래로 진입장벽이 있다는 인식이 강했다. 그래서 한국 내 보컬로이드 장르는 ‘
by
김서연 에디터
2025.12.05
오피니언
음악
[Opinion] 크리스마스에는 캐롤을 [음악]
K-POP 시장의 캐롤 이야기
계절에는 다양한 냄새가 있다. 그 중에서도 '겨울 냄새'는 유난히 우리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새해를 맞이하여 새로운 시작에 대한 설렘도 분명 존재하지만, 그보다 더 우리의 심장을 뛰게 하는 건 아무래도 크리스마스일 것이다. 크리스마스는 종교적 행사를 넘어서 전세계가 즐기는 축제가 되었다. 유럽의 문화로만 여겨지던 크리스마스 마켓은 이제 한국에서도 심심치
by
서지희 에디터
2025.11.29
오피니언
공연
[Opinion] 테베로부터 출발한 거대한 서사시의 종착지는 어디인가? - 안트로폴리스 I/II [공연]
몇천 년 동안 불변하는 서사를 가지고 수많은 연극적 시도를 감행하는 이유는 무엇이며, 우리는 이를 통해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가? 안트로폴리스는 왜 고대 비극을 현대로 가져왔으며, 왜 포스트드라마로 재해석했는가? 그 이유는 오늘까지 ‘테베’가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고대 비극이 오늘날에도 끊임없이 소환되는 이유는 단순한 재현이나 전통 계승에 있지 않다. 우리는 고전을 통해 과거를 바라보는 동시에, 그 서사가 되풀이되는 현재를 마주한다. 테베·아르고스·코린토스 같은 가상의 폴리스는 이미 오래전에 사라졌지만, 그 서사에 새겨진 폭력과 권력, 신화적 반복은 여전히 우리의 세계에서 재생산된다. 고전은 시간이 흘러도 닫히지
by
천유진 에디터
2025.11.24
오피니언
음악
[Opinion] 크리스마스는 본래 한 달인 법, 미리 준비하는 케이팝 캐롤 [음악]
나만의 케이팝 캐롤 플레이리스트 6선
지난 19일, 친구들과 용리단길을 방문했다. 아직 11월임에도 불구하고 거리는 벌써 크리스마스로 물들어 있었다. 추운 밤공기에 친구들과 팔짱을 끼고 걸어가다 보면 거리 곳곳에 놓인 트리와 건물 벽면의 산타 풍선, 골목을 지키는 곰인형들이 나를 반겨주었다. 어느덧 연말이 다가왔음을 실감하는 순간이다. 그중에서도 내 발걸음을 붙잡은 건 거리에 울려 퍼지는 캐
by
윤민지 에디터
2025.11.20
오피니언
공연
[오피니언] 현대 무대 위에 올려진 그리스 비극 - 안트로폴리스 '프롤로그/디오니소스' [공연]
많은 창작자가 여전히 그리스 로마 신화에 관심을 두고 이를 재창작하는 까닭은 신화에 지금도 적용할 수 있는 수많은 인간의 원형이 등장하기 때문일 것이다. 신화 속 인물들은 지금의 사람들과도 많은 부분이 닮아 있으며, 현대 인간의 여러 모습을 신화에 대응시켜 충분히 이야기를 풀어나갈 수 있다.
많은 창작자가 여전히 그리스 로마 신화에 관심을 두고 이를 재창작하는 까닭은 신화에 지금도 적용할 수 있는 수많은 인간의 원형이 등장하기 때문일 것이다. 신화 속 인물들은 지금의 사람들과도 많은 부분이 닮아 있으며, 현대 인간의 여러 모습을 신화에 대응시켜 충분히 이야기를 풀어나갈 수 있다. 그렇기에 지금까지도 많은 창작자들이, 비교적 덜 친숙한 국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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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미란 에디터
2025.11.08
리뷰
PRESS
[PRESS] 제 3자의 시선으로 나 사유하기 - 롤랑 바르트가 쓴 롤랑 바르트
단 한 마디, 단 한 문장으로 이해할 수 없는 각자의 세계를 어떻게 정돈되고 아름다운 글로 설명할 수 있겠는가. 그래서 그에게 언어는 현실을 거울처럼 비춰내는 게 아니라 그 단서를 얻는 체계라고 이해된다.
현대인은 대체로 누군가가 만들어낸 것을 입고, 먹고, 사용하며 만드는 사람이 누군지, 과정은 어떤지는 알지 못한 채, 수동적으로 소비하기에 익숙해진다. 소비의 입장에서 좋은 것, 가치 있는 것만을 가려내면 된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어쩌면 그 생산의 과정에 배제되는 것은 우리를 더욱 외롭고 공허하게 만드는 일일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생산과 창조의 주체가 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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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현정 에디터
2025.10.28
리뷰
공연
[Review] 다채로운 하늘의 색과 음악으로 기억된 첫 페스티벌 - 사운드 플래닛 페스티벌 2025
처음이어서 더 선명했던 순간들
어느 날 좋은 일요일, 파라다이스시티 호텔 앞에 내린 나는 마치 갓 입학한 학생으로 돌아간 느낌에 휩싸여 있었다. 지금까지 콘서트, 연극, 뮤지컬, 오페라 등 나름대로 공연 관람에는 경험이 많다고 생각했는데(그렇다고 조예가 깊다는 것은 절대로 아니지만), 아직 페스티벌은 한 번도 경험해 보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묘하게 긴장되는 마음과 들뜬 마음이 합쳐져,
by
유지현 에디터
2025.09.25
리뷰
공연
[Review] 롤링홀 30년에 담긴 음악들 - 사운드 플래닛 페스티벌 2025 [공연]
영종도에서 퍼진 음악 이야기
롤링홀 30주년을 기념하는 사운드플래닛 페스티벌이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렸다. 첫날 무대는 장르의 결을 달리하는 여러 아티스트들이 이어지며, 한 공간 안에서 다양한 무대를 만들어, 다양한 음악을 오가며 즐길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대규모 페스티벌이었다. 록으로 사람의 혼을 빼두고, 잔잔한 위로를 건네는 무대도 한편에서 이어지고, 대미를 장식
by
이수진 에디터
2025.09.22
리뷰
공연
[Review] 사운드 플래닛, 롤링홀이 그려낸 또 하나의 우주 [공연]
30년의 시간, 사운드 플래닛에서 빛나다
합정역과 상수역 사이, 홍대 골목을 지키고 있는 작은 공연장 롤링홀. 이곳은 지난 30년 동안 무수한 밴드가 데뷔 무대를 치르고, 다시 이곳을 찾기도 하며, 음악을 사랑하는 수많은 사람이 땀과 함성으로 밤을 지새운 공간이다.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은 공연이 끝난 뒤에도 골목 곳곳에서 음악 이야기를 나누며 흩어졌고, 그 시간이 쌓여, 롤링홀은 단순한 공연장을
by
박지영 에디터
2025.09.21
리뷰
공연
[Review] 30년 역사 롤링홀이 만들어낸, 한국 인디의 빛나는 순간 - 2025 사운드 플래닛 페스티벌 [공연]
시대를 아우르는 한국 인디 밴드들, 변함없는 ‘청춘’을 노래하다
무더웠던 여름이 서서히 자취를 감추기 시작한 9월, 인천 파라다이스 시티는 강렬한 록 사운드와 함께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지난 9월 13일과 14일, 양일간 진행된 ‘2025 사운드 플래닛 페스티벌’은 홍대 인디 음악의 성지인 롤링홀 개관 30주년을 기념해 개최된 페스티벌이다. 공연의 마지막 날인 14일에는 체리필터, 크라잉넛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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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진 에디터
2025.09.21
리뷰
공연
[Review] 여름의 끝자락에서, 사운드 플래닛 페스티벌 2025
사운드 플래닛 페스티벌 2025를 다녀오다.
근래 들어 많은 콘서트와 페스티벌의 무대가 서울이 아닌 영종도로 옮겨가고 있다. 공항과 숙소가 바로 옆에 있다는 지리적 이점 때문일까? 누구나 이름만 들어도 아는 국내 최정상 밴드와 이제 막 뜨기 시작하는 루키들, 그리고 코어 팬이 많은 일본밴드의 무대까지, 국내에서 주목받는 밴드들을 한자리에 모은 이번 <사운드 플래닛 페스티벌 2025>는 다양한 무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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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연 에디터
2025.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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