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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처음이면 그럴 수 있어
첫 아르바이트에서 손님께 모형 빵을 제공했던 실수와, 손님께서 건넨 '처음이면 그럴 수 있다'는 격려를 통해 성장한 이야기.
첫 사랑, 첫 이별, 첫 시험, 첫 면접. 우리는 살면서 무수히 많은 '처음'을 경험한다. 해보지 않은 일에 도전하는 걸 즐거워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누군가한테 '처음'은 공포의 대상일테다. 익숙지 않은 건 어려워서 실패하기 십상이니까. 나는 스스로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게 두려워 시작하기까지 오래걸리는 사람이었다. 그랬던 내가 지금은 용기를 갖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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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현 에디터
2026.02.17
리뷰
도서
[리뷰] 버섯과 균류가 당신에게 말을 건다 - 미코, 버섯의 모든 것 [도서]
신비한 버섯과 균류의 세계를 흥미롭게 볼 수 있는 책, <미코, 버섯의 모든 것>
어느 날 알고리즘을 따라가다 보니, 화면 속에 자꾸만 버섯이 등장했다. 하나는 깊은 숲에서 버섯을 채집하는 사람의 영상이었다. 이끼 낀 나무 밑동과 축축한 흙 사이에서 형형색색의 버섯을 조심스레 따 올리는 장면. 우리가 흔히 아는 표고나 송이가 아니라, 이름도 모를 기묘한 모양의 버섯들이 차례로 화면을 채웠다. 또 하나는 전혀 다른 결의 영상이었다. 버섯
by
여정민 에디터
2026.02.16
리뷰
도서
[Review] 기획자의 시선에 담긴 이야기 - 사람을 기획하는 일 [도서]
사람은 기획의 수단이 아니라 주체가 되어야 한다
‘악마의 편집’. 악의적인 편집으로 출연자를 매도하는 것을 우리는 이렇게 부른다. 누군가를 대중의 희생양으로 내던지는 이러한 행위는 종종 ‘시청률’과 ‘화제성’을 위한 일이라는 이유로 합리화된다. 하지만 편은지 PD는 사람을 공격하는 것이 아닌 사람을 끌어안는 방법을 찾는다. 타인을 매도하지 않아도 충분히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사실을 스스로 증명해냈다.
by
손가인 에디터
2026.02.0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당신에게 드리워진 그늘을 거두고 - 스펜서 [영화]
잠시나마 미소를 되찾아 주고 싶은 여성들에게
여기 길을 잃은 여성이 있다. 드넓은 길을 내달리는 차량 속, 휘날리는 머리카락 틈새로 두리번거리는 그가 보인다. 어두운 낯빛으로 연신 지도를 쳐다보다 끝내 고개를 저을 때 스멀스멀 불안이 피어오른다. 마침 마주친 가게 앞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들어간다. 그곳에 있던 모든 시선이 내딛는 걸음의 앞뒤로 자연스럽게 모인다. 마치 그가 주목받아 마땅하다는 듯이
by
조예은 에디터
2026.02.06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아, 이제 좀 살겠네 - 박하경 여행기 [드라마]
오늘도 떠나고 싶은 당신에게
나는 혼자 있는 시간을 좋아한다. 23년도에는 춘천 당일치기, 24년도에는 통영 1박 여행, 25년도에는 템플스테이 1박을 다녀오며 점차 확신을 얻었다. 이제 매년 한 번씩은 혼자서 어딘가로 떠나야 직성이 풀리게 되었다. 요즘도 또 그런 생각이 스멀스멀 올라오던 중 알맞게도 이런 드라마를 만났다. <박하경 여행기>는 2023년 Wavve에서 공개된 드라마
by
김현진 에디터
2026.02.02
리뷰
공연
[리뷰] 나를 잃지 않고 당신에게 - 팬레터
일제강점기 문인들의 예술혼과 사랑, 뮤지컬 <팬레터>
대한민국 대표 창작 뮤지컬 <팬레터>가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다섯 번째 시즌으로 10주년 기념 공연의 막을 올렸다. 뮤지컬 <팬레터>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 경성을 배경으로 김유정과 이상 등 당대 문인들의 모임 ‘구인회’의 일화에서 모티브를 얻어 창작된 팩션 뮤지컬이다. 문학에 대한 순수한 열정을 가진 천재 소설가 김해진과 그를 동경하는 작가
by
진세민 에디터
2026.02.01
리뷰
도서
[Review] 고전 '인간관계론' 읽다 포기한 당신에게 - 데일 카네기 New 인간관계론 [도서]
100년의 지혜를 입에 넣어주는 정통 해설서
사람들과의 관계를 잘 맺고싶어서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을 몇 번이고 펼쳐본 적이 있다. 하지만 당시 30개의 원칙 중에 3개의 원칙 넘어서는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 왜냐면 그 당시 그 말이 내게 와닿지 않았고, 너무 오래된 책이 건네는 말이라고만 느껴졌기 때문이다. 텍스트가 살아 움직이는 느낌을 느끼지 못 했다. 그러나 이번에 '데일 카네기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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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림 에디터
2026.01.2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순백의 눈밭에 발자국을 남기는 '여행과 나날' [영화]
경로를 이탈한 끝에 순백의 눈밭을 마주하는 영화
*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으며, 필자의 개인적인 관점이 들어간 글임을 밝힙니다. 주인공 ‘이’는 벤조와의 여정 끝에 “이렇게 즐거웠던 건 오랜만이에요.” 하고 탄복한 뒤, 다시 글을 쓰기 시작한다. 그리고 나도 마찬가지다. 오랜만에 가슴을 뛰는 영화를 만나 감탄하며, 이 글을 쓰고 있다.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가장 먼저 들었던 감정은 안도감이었다. 영화
by
한소현 에디터
2026.01.19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죽음을 두려워하는 당신에게 [버킷리스트]
양동이를 차기 전에
에피쿠로스가 말하길, 인간은 살아있을 때 죽음을 경험하지 못하므로 그동안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고민해야 한다. 죽어있는 상태에서는 인간의 원자 결합이 해체되면서 감각 능력을 상실한다. 따라서 죽은 상태에서 죽음을 의식할 수 없게 되므로 살았든 죽었든 죽음은 인간이 두려워할 대상이 아니다. 별거 아니라고 생각해 가벼운 마음으로 찾아간 동네 병원에서 의사가
by
이다혜 에디터
2026.01.14
리뷰
도서
[Review] 그림을 뷔페처럼 즐기고 싶은 당신에게 - 그림 읽는 밤
도서 [그림 읽는 밤]이 주는 즐거움에 대해
다양하고 맛있는 것들을 조금씩 먹고 싶다! 이 생각, 누구라도 종종 해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이러한 이들을 위해 뷔페라는 신개념 식당이 마련되어 있기는 하지만, 이는 비단 음식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그림도, 시도, 옷도, 우리는 아름답고 좋은 것들을 조금씩, 다양하게 음미하며 우리의 취향을 구축하고 싶어한다. 때문에 우리는 시간이 날 때마다 복합
by
윤소영 에디터
2026.01.09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스쳐 지나갔을지도 모르는 당신에게 [서간문]
어쩌면 세상의 문들은 아주 가느다란 틈을 두고 연결되어 있는 게 아닐까
안녕하세요 현승님. 덕분에 저는 인생에 있어 처음이자 어쩌면 마지막일지도 모를 신기한 경험을 하고 있어요. 일면식도 없는 이에게 편지를 쓰는 일은 정말이지 흔치 않은 일이니까요. 이 글을 적어 내려가는 마음이 꼭 러브레터를 쓰는 것과 같이 느껴지기도 해요. 생각해보면 누군가에게 온전히 몰입하여 안부를 묻고 감상을 쏟아내는 이 행위는 그 자체로 어떤 종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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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상은 에디터
2026.01.04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사랑하는 옆모습 [서간문]
우리는 만난 적 없지만, 예은님과 또 다른 이름을 무심코 한 번 발음하게 돼요.
안녕하세요, 예은님. 현승이에요. 얼굴을 마주한 적은 한 번도 없지만, 글을 쓰고 읽는 행위는 사람 마음을 풀어두고는 하는 것 같아요. 이렇게 무턱대고 반가운 인사를 전하게 되니까요. 예은님에게 편지를 보낼 수 있게 되어 기쁜 마음입니다. 한 해의 끝을 달려가는 이맘때는, 시기를 핑계로 이런저런 인사에 마음을 담아 보내기 좋잖아요. 너무 뻔한 질문을 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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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승 에디터
2025.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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