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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공연
[Opinion] 현실에 대한 면밀한 고찰은 예술이 된다 - 연극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 [공연]
24시간의 순환을 통해 관객이 충만하게 비워내도록 만드는 연극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
"지금 시간은ㅡ" 가득 채우는 것만이 정답이 아닐 때도 있다. 우리의 인생은 너무나도 많은 것들로 둘러싸여 있으며 그것들을 쥐는 사이에 시간은 속절없이 흐른다. 그 시간을 의식하는 자는 거의 없다. 몸과 마음이 흐릿해지는 바쁨 속에서, 문득 연극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가 보고 싶어진다. 연극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는 마일리스 드 케랑갈의 동명의 장편
by
권혜선 에디터
2026.10.17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다시 노래할 시간이야, 돌아온 한국 보컬로이드 ‘시유’ [문화 전반]
잊혀가던 한국 보컬로이드 시유는 어떻게 우리 곁으로 돌아왔을까
한국 최초의 보컬로이드 ‘시유’를 기억하는가? SBS 아트텍이 제작한 '시유(SeeU)'는 2012년 SBS 〈인기가요〉 무대에 오르는 등 독보적인 행보를 보이며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그러나 한때 활발하게 활동했던 시유는 어느 순간 대중의 시야에서 멀어졌고, 오랜 시간 잊힌 이름으로 남아 있었다. 그로부터 시간이 흐른 2026년, 시유가 다시 우리 곁으
by
양혜정 에디터
2026.10.16
리뷰
공연
[Review] 번역된 것을 다시 번역하는 사람 - 수림뉴웨이브 2026
끝내 도착하지 않을 원전을 향해, 거문고는 40분 동안 멈추지 않고 걸었다.
거문고의 오늘을 떠올려 보라고 하면, 나는 오래도록 하나의 장면을 먼저 꺼내 들었다. 2021년 한 경연 프로그램에서 루프스테이션으로 거문고 소리를 겹겹이 쌓아 올리던 연주자 박다울의 자작곡. 처음 그 무대를 봤을 때의 충격이 아직도 선명하다. 그 뒤로 내게 '새로운 거문고'란 전자음향과 만나고 서양음악과 손잡고 장르의 경계를 넘는 일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
by
최선 에디터
2026.10.13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돌아온 2016년의 그 드라마들, 드라마 10주년 예능 [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 - 도깨비>와 <구르미 그린 달빛>, 두 드라마의 10주년 예능을 보며
2016년. 다양한 드라마들이 나온 해였다. 유독 히트한 드라마들이 꽤 많았던 해이기도 한 2016년으로부터 10년이 흐른 2026년. 우리를 웃고 울게 만들던 그 드라마들이 10주년을 기념해 예능으로 돌아왔다. <쓸쓸하고 찬란하神 - 도깨비>에서 <도깨비 10주년 여행>으로 <쓸쓸하고 찬란하神 - 도깨비>(이하, "도깨비")는 2016년 12월 2일에 방
by
최희윤 에디터
2026.10.12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아름답고 기묘한 호텔에 들어서다 - 이머시브 공연 '블랙 뮤즈' [공연]
한 번만 보고 넘기기에는 아까운 공연을 또 만났다.
* 이 글에는 공연의 연출에 대한 언급이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홍대에서 이머시브 공연 <블랙 뮤즈>를 봤다. <블랙 뮤즈>는 를 만든 이머시브 스튜디오가 홍대2극장을 새롭게 꾸려 선보인 두 번째 작품이다. 기대는 꽤 컸다. 전작을 여러 번 관람한 데다 먼저 본 관객들의 후기도 좋았기 때문이다. 막상 보고 나니 기대 이상이었다. 전작보다 몇 단계는 더 좋
by
김지현 에디터
2026.10.12
오피니언
공연
[Opinion] 고전 발레는 어떻게 현재와 접속할 수 있을까, 유니버설발레단 ‘잠자는 숲속의 미녀’ [공연]
다시 무대로 돌아온 고전 발레의 대작, 유니버설발레단 ‘잠자는 숲속의 미녀’
2026년 10월 2일부터 4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유니버설발레단(UBC)의 발레 <잠자는 숲속의 미녀(The Sleeping Beauty)>가 공연되었고, 지방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발레 <잠자는 숲속의 미녀>는 17세기 프랑스 작가 샤를 페로의 동화를 원작으로, 표트르 차이코프스키의 음악과 <백조의 호수> 등 다양한 작품의 안무에 참여
by
이다연 에디터
2026.10.10
칼럼/에세이
에세이
[가위바위보, 하나 빼기] 우리 다시 맞춰볼까요
삶이란 건, 그들로 하여금 으스러진 나를 복원하는 작업이어야만 할 것 같다.
다중 우주라는 말을 좋아한다. 나라는 본진이 수만 가지의 형태로 여러 세계에 존재한다는 가설은 꽤 낭만적이지 않은가. 나는 다른 상상을 더한다. 지금 몸담 세계에 접속하기 이전 또 다른 시공간의 주민이었던 나는 조각나지 않은 온전한 덩어리였을 것만 같다. 그러다 지금은 기억나지 않는 모종의 이유로 이 세계에 발을 들이고 싶어 했고, 그 조건으로 부서져야 했
by
정해영 에디터
2026.10.10
문화소식
공연
[공연] 다시 쓰는 세계
관계와 트라우마를 지나 다시 쓰는 세계
관계와 트라우마를 지나 다시 쓰는 세계 농인 여성 유림의 일상에 스민 슬픔과 위로 공연창작소 공간이 2026년 10월 29일부터 11월 1일까지 문래예술공장 박스씨어터에서 연극 [다시 쓰는 세계]를 선보인다. 이번 작품은 2026년 장애문화예술원 문화 향유 부문 선정작으로, 2025년 모두예술극장에서 올린 [아무 일도 없었던 듯(작 송한울)]의 세계관을
by
박형주 에디터
2026.10.09
문화소식
문화현장
SAD BOOK — 다시 쓰기: 몸으로서의 도시
분야
전시 ·
기간
2026.11.02 - 2026.11.08 ·
장소
대학로 예술가의 집 ·
지역
서울 ·
관람료
무료 ·
문의
0505-130-3355 / tgc.heina.lee@gmail.com
슬픔은, 슬픔으로만 끝나지 않는다《SAD BOOK — 다시 쓰기: 몸으로서의 도시》 SAD BOOK — Overwrite: The City as a Transforming Body 헤드폰 속 목소리를 따라 다섯 편의 희곡을 걷는 일주일의 전시 축제 헤드폰을 쓰면 한 사람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그 목소리를 따라 오래된 건물의 방과 복도를 걷다 보면, 공간은
직접 등록 - TGC 더 그레잇 커미션
2026.10.0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복수는 어디에서 끝나는가 - 극장판 치이카와: 인어 섬의 비밀 [영화]
귀여운 그림체 속에서 이어지는 복수와 그로 인해 번지는 상처를 들여다본다.
귀여운 캐릭터를 보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마음이 녹는다. 작은 몸으로 음식을 먹고, 친구들과 어울리고, 낯선 곳을 구경하는 모습은 그 자체만으로 즐거움을 준다. 중간에 위험한 일이 생기더라도, 이들이 무사히 함께 돌아갈 수 있기를 바라게 된다. 그러나 〈극장판 치이카와: 인어 섬의 비밀〉에는 이들의 귀여운 모습만으로는 짐작하기 어려운 서늘한 이야기가 담겨
by
오가영 에디터
2026.10.08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13억이 생겼을 때 달라지는 것 –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 [드라마]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여유가 있다면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만약 당신이 로또 1등에 당첨된다면 무얼 먼저 하고 싶은가. 일단 집부터 사볼까. 남은 돈은 예금에 넣어 이자를 받을까. 건물을 사서 세를 놓을까. 그러면 사직서를 던지고 갑갑한 직장에서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행복한 고민을 하며 우리는 로또를 산다. 로또 1등 당첨금의 실수령액은 평균 14억 원. 그 돈으로는 서울에서 아파트 한 채를 사기에도 빠듯
by
윤선주 에디터
2026.10.05
리뷰
PRESS
[PRESS] 무대가 데려가는 환상의 세계 - 연극 ‘꽃의 비밀’ [공연]
작품 최초로 네 아내 역할에 남성 배우들을 캐스팅한 <꽃의 비밀>은 11월 29일까지 공연된다.
실컷 웃다 보면 눈물이 고일 때가 있다. 엉엉 울다가도 갑자기 웃음이 나오기도 한다. 울다가 웃으면 큰일이 난다는 말이 있기도 하지만, 웃음도 눈물도 우리 인생의 일부다. 블랙 코미디(인간의 본성이나 사회에 대해 잔혹하거나 통렬한 풍자와 반어를 내용으로 하는 희극) 장르 또한 웃음과 울음의 특성을 모두 갖고 있다. 풍자, 즉 부정적인 현실이나 모순을 직설
by
이진 에디터
2026.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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