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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전시
[Review] 칼더로 가득한 곳에서 느낄 수 없던 칼더, 알렉산더 칼더전
여전히 관람객은 거장의 세계를 원한다
전시를 보는 것을 좋아한다. 한 때는 전시 기획자를 꿈 꾼 적도 있을 정도다. 하지만 전시들을 보면 볼수록 한 가지 의문점이 생겼다. 내가 전시를 좋아하는 이유가 아우라를 가진 수많은 개별 작품들이 모여 있기 때문일까, 아니면 전시 그 자체가 이야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일까. 좋은 작품들을 잘 데려온 전시들과 구성이 좋은 전시 중에서 나는 어떤 전시를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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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희정 에디터
2020.02.14
리뷰
공연
[Review] 돌을 던지는 자가 가장 죄있을지니, 연극 마터
자신을 '죄 없는 자'라 규정하는 자가 가장 죄지은 자다.
(…) 그 때에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파 사람들이 간음하다 잡힌 여자 한 사람을 데리고 와서 앞에 내세우고 "선생님, 이 여자가 간음하다가 현장에서 잡혔습니다. 우리의 모세 율법에는 이런 죄를 범한 여자는 돌로 쳐 죽이라고 하였는데 선생님 생각은 어떻습니까?" 하고 물었다. 그들은 예수께 올가미를 씌워 고발할 구실을 찾으려고 이런 말을 하였던 것이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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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희정 에디터
2020.02.06
리뷰
전시
[Preview] 종이 위에 선 움직이는 예술, 알렉산더 칼더展
모빌의 창시자이자 키네틱 아트의 대가인 알렉산더 칼더가 ‘종이’에 있다고?
전통적인 예술을 생각하면 가장 먼저 머릿속에 떠오르는 단어는 ‘정적’이라는 것이다. 회화는 기본적으로 종이 위에 ‘그려진’ 것이고, 그렇기에 변화하지 않는다. 빛에 따른 변화를 탐구하고자 했던 인상주의 화가들조차도 그 변화의 순간순간을 포착해 회화로 담아냈을 뿐, 작품 그 자체는 회화이기에 그 순간에 멈춰있었다. 알렉산더 칼더는 그 ‘빛의 변화’를,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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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희정 에디터
2020.01.27
오피니언
여행
[Opinion] 트러블 트래블: 여행자의 천명, 이별에서 살아남기 [여행]
불안정한 거처나 식생활, 가난, 신체적 피로...이 모든 것들을 통틀어서 여행에서 가장 힘든걸 하나 뽑으라면, 단연코 이별이었다. 헤어짐은 천명인 여행자가 이별에서 생존했던 법.
나는 기본적으로 답이 없는 사람이다. 길치에 조심성 없고 사람 잘 믿고… 그런 주제에 사람을 좋아하고 말이 많으니, 여행 내내 문제가 끊이는 날이 없었다. 주변에서 ‘여행의 신이 저주를 내린 것 같다’라는 평까지 들었을 정도다. 정말이지 말 그대로 트러블 트래블(trouble travel). 하루하루가 아슬아슬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2개월 반 유럽여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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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희정 에디터
2020.01.26
리뷰
공연
[Preview] 모두가 가지고있는 감정들을 마주하다, 뮤지컬 브라더스 까라마조프
이 공연이 내게있어 ‘나의 숙원사업 하나를 끝내줬다’ 이상의 의미를 지니길 바라본다.
보통 나는 사랑에 빠지면 내 모든 1분 1초를 그 대상을 향해서 쓰고자 노력한다. 처음 뮤지컬 살리에르에 빠졌을 때는 관련 글을 검색하거나, 넘버를 듣고 캐릭터 간의 관계를 해석하는데 내 모든 시간을 투자하려고 노력했었을 정도다. (물론 지금은 아니지만) 이런 성향이 사람을 좋아할 때도 마찬가지였기에 대학교 1학년때까지만 해도 누군가를 좋아하면 그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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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희정 에디터
2020.01.23
리뷰
공연
[Preview] 다르지만 같은 신념과 혐오, 연극 마터
혐오의 세상에선 모두가 모두의 박해자이며, 모두가 각자의 신념을 위해 '순교'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혐오는 어디에서 오는가? 신념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배척과 혐오에 대한 질문. 제 6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연극 분야)을 수상작! <마터> 신념과 혐오는 한끝 차이다. 신념의 사전적 정의는 굳게 믿는 마음이다. '굳은' 믿음은 내가 믿고 있는 것이 옳고 진리라고 생각하지 않으면 나올 수 없다. 그렇기에 굳음 믿음은 다른 것에 대해서는 생각할 여지조차 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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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희정 에디터
2020.01.17
오피니언
여행
[Opinion] 트러블 트래블: 내 이름을 불러줘 [여행]
이름이 불리지 않았지만, 이름이 불렸던 그 나날들
나는 기본적으로 답이 없는 사람이다. 길치에 조심성 없고 사람 잘 믿으니, 여행하기에 정말 최악의 능력치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고 하겠다. 그런 주제에 사람을 또 좋아하고 말은 많으니, 여행 내내 문제가 끊이는 날이 없었다. 하루하루가 아슬아슬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2개월 반 유럽여행을 계획했던 처음과 달리 1년이 넘게 여행을 하고 돌아왔고, 지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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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희정 에디터
2020.01.07
오피니언
여행
[Opinion] 트러블 트래블: 서양에서 아시아인으로 존재하기, 두 번째 [여행]
서양 사람들이 '아시안'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여러가지 스테레오타입들과의 싸움. 아시안이 아니라 '권희정'이기 위해.
나는 답이 없는 여행자다. 기본적으로 길치라 길을 잃는 건 일상이고, 워낙에 조심성이라고는 없는 성격인데다 술까지 좋아하니 가는 곳 마다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고있다. 게다가 물건을 잃어버리는 데는 선수라 행선지마다 내 흔적 하나씩 남기기 까지. 답이 없어도 어쩜 이렇게 없어서 어떻게든 한국에 돌아가는 길만 잃지 않고, 죽을 사건사고만 일으키지 않고, 내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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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희정 에디터
2019.05.07
오피니언
여행
[Opinion] 트러블 트래블: 서양에서 아시아인으로 존재하기, 첫 번째 [여행]
끝없는 '니하오'와 '치나'와의 싸움
나는 답이 없는 여행자다. 기본적으로 길치라 길을 잃는 건 일상이고, 워낙에 조심성이라고는 없는 성격인데다 술까지 좋아하니 가는 곳 마다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고있다. 게다가 물건을 잃어버리는 데는 선수라 행선지마다 내 흔적 하나씩 남기기 까지. 답이 없어도 어쩜 이렇게 없어서 어떻게든 한국에 돌아가는 길만 잃지 않고, 죽을 사건사고만 일으키지 않고, 내 오
by
권희정 에디터
2019.04.15
오피니언
여행
[Opinion] 트러블 트래블: 나는 외국에서 더 한국인이 됐다. [여행]
이역만리 외국 땅에서 비로소 나는 한국인이 됐다.
나는 답이 없는 여행자다. 기본적으로 길치라 길을 잃는 건 일상이고, 워낙에 조심성이라고는 없는 성격인데다 술까지 좋아하니 가는 곳 마다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고있다. 게다가 물건을 잃어버리는 데는 선수라 행선지마다 내 흔적 하나씩 남기기 까지. 답이 없어도 어쩜 이렇게 없어서 어떻게든 한국에 돌아가는 길만 잃지 않고, 죽을 사건사고만 일으키지 않고, 내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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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희정 에디터
2019.03.27
오피니언
여행
[Opinion] 트러블 트래블: 말이 통하지 않아도 통하는 게 있다. [여행]
한마디도 읽을 수 없었고, 알아들을수 없었지만 그럼에도 마음 깊숙히 소중하게 남은 이들.
Trouble Travel 처음으로 혼자 나온 해외여행. 첫 유럽. 첫 장기여행. 단어 하나씩만 들어도 심장 떨리게 하는, 설렘이란 단어보단 긴장이란 단어가 더 잘 어울리는 단어들. 저 모든 단어들의 합이 내 여행이다. 처음으로 싸 본 캐리어, 처음으로 혼자 나온 해외여행, 처음으로 가보는 유럽, 처음으로 해보는 장기여행. 시작부터 무모했기 떄문일까?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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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희정 에디터
2019.03.11
리뷰
도서
[Review] 두려움마저 설렘으로! 설렘 두배 스페인 포르투갈
흔히들 여행, 하면 ‘설렘’이란 단어를 떠올리곤 한다.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여행의 이름은 설렘이다. 하지만 정말 여행을 준비하고, 막 떠나려고 하는 여행자에게 여행은 결코 설레기만 할 수 없다. 여행을 준비해본 여행자들만이 알 수 있는 여행의 또 다른 이름은, 두려움이다. 낯설고 말도 통하지 않는 곳에 혼자 떨어지는 감각은 유쾌하지 않은 것을 넘어 두렵다
by
권희정 에디터
2018.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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