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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Opinion] 성숙한 사람만이 아이를 구원할 수 있을까? - 모브사이코100 [만화]
미성숙한 어른이 건네는 가장 성숙한 위로
어렸을 때는 그저 나이가 들면 저절로 '멋진 어른'이 되는 줄 알았다. 하지만 사회에서는 종종 몸만 자란 채 마음은 성장을 멈춘 '어른 아이'들을 마주하곤 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멋진 어른은 '뿅'하고 탄생하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다듬어진 존재라는 것을 체감한다. '성숙하다'라는 말의 사전적 정의는 '몸과 마음이 자라서 어른스럽게 되다
by
윤경주 에디터
2026.03.1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예술이 삶을 구원할 수 있을까? - 센티멘탈 밸류, 국보, 햄넷 [영화]
세 영화를 통해 예술이 삶을 구원할 수 있는지 분석해본다
*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예술은 사치다? 주저하지 않고 예술은 사치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말한다. 여유가 없는데 예술을 감상하고 앉아 있을 시간이나 있겠냐고. 그게 밥 먹여주냐고. 그러면서 예술 애호가들을 경멸하고 폄하하기도 한다. 나는 그 말이 지나친 허영과 자기만족, 과대평가와 배척, 우상화를 지적하는 게 아닌 상황에서도 예술이
by
안태준 에디터
2026.03.11
리뷰
PRESS
[PRESS] 복수와 구원의 경계에서 - 뮤지컬 홍련
작품은 분명하게 지금을 살아가는 피해자들의 안위를 묻는다. 당신들의 잘못이 아니니 부디 자신을 용서하라고.
장화홍련전의 둘째 딸 홍련은 삼도천을 건너지 못한 채, 바리데기 설화 속 바리공주가 있는 저승의 공간 ‘천도정’으로 끌려온다. 이곳에는 망자들을 인도하는 저승신 바리공주와 차사 강림이 있다. 아버지를 살해하고 동생을 해쳤다는 혐의로 재판에 서게 된 홍련은 자신이 저지른 일이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오랜 시간 견뎌온 핍박을 되돌려준 것일 뿐이라며 무죄를 주장
by
노현정 에디터
2026.03.0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기술이 삶을 구원할 수 있을까? - 먼저 온 미래 [도서]
인공지능이 인간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올곧게 바라보는 방법에 대한 책
* 책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성찰 없이 도래한 미래 모두가 두려워하는 그 미래가 바둑계에 먼저 왔다. 장강명 작가가 알파고 파장 이후 바둑계의 변화에 대해 꼼꼼하게 정리하고 문학예술의 미래와 연결 지은 성찰을 담은 책 <먼저 온 미래>는 서늘한 그 미래에 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알파고를 넘어 인공지능 시대에 대한 ‘큰’ 통찰이 담긴
by
안태준 에디터
2026.03.0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세상을 푸르게 물들이는 다정한 용기, ‘나인’ [도서/문학]
'나인'은 식물처럼 피어난 소녀 나인이 원우의 죽음을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이다.
『나인』은 SF라는 외피를 두른 추리 및 성장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작가의 주 장르인 만큼 SF 장르의 사건 전개를 기대하고 읽기 시작했다. 하지만 『나인』의 로그라인은 ‘주인공이 누군가의 죽음을 밝혀내기 위해 고군분투한다’라고 정리할 수 있었다. 다소 추리 소설과 유사하다고 느껴졌다. 추리와 성장드라마가 SF 요소를 만나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이야기로
by
박서현 에디터
2026.02.03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네가 나의 찬란한 구원이 아닐지라도 [음악]
이하이의 <구원자>를 통해 또 구원이자 파괴라는 형태의 사랑을 배운다.
이하이의 〈구원자〉는 제목부터 모순을 품은 노래다. ‘구원자’는 보통 비참한 삶에 빠진 이를 건져 올리는 존재를 뜻하지만, 이 노래는 그 앞에 한 문장을 덧붙인다. “내 인생을 망칠 구원자”. 이 문장은 사랑이 가진 두 얼굴을 가장 정확하게 드러내는 말이다. 누군가를 통해 살아갈 이유를 얻는 동시에, 그로 인해 무너질 수도 있다는 예감. 이 노래는 바로
by
임가은 에디터
2026.01.30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공익’이라는 이름의 질문 - 프로보노 [드라마/예능]
누군가를 돕는 일은 종종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 일. 그럼에도 누군가는 그 일을 해야 하지 않는가?
추락한 엘리트에서 공익 변호사로 매주 토, 일 tvN에서 방영되고 있는 법정 드라마 <프로보노>는 라틴어 pro bono publico (공익을 위하여)라는 의미처럼 수임료 없이 공익 소송을 담당하는 공익 변호사 팀 '프로보노'의 성장을 그리는 드라마로, 정경호, 소주연, 이유영 등 실력파 배우들이 다수 출연해 열연을 선보이고 있다. 출세주의에 빠진 엘리
by
김다영 에디터
2026.01.0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커다란 거울과 같은 문을 열어 내딛는 무겁고 경쾌한 발걸음 [영화]
추운 겨울의 어둠 속에서 가장 사소한 빛을 발견하는 이야기, 영화 <이처럼 사소한 것들>
첫 눈이 내렸다. 한 해의 마지막 페이지를 맞으며 길거리 여기저기에 반짝거리는 조명과 캐롤이 울려퍼진다. 크리스마스는 포근함과 설렘의 얼굴을 하고 있다. 세상의 웃음이 종소리와 같이 크게 울릴 때, 어떤 이들에게는 고독과 침묵이 더 짙게 내려앉는다. 모두가 행복한, 행복해야만 할 것 같은 날, 크리스마스가 품고 있는 또 다른 얼굴을 천천히 드러내는 영화가
by
이유은 에디터
2025.12.1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널 믿는 낙원 대신 날 믿는 지옥으로 - 지옥만세 [영화]
구원은 셀프라는 그 말
* 본 콘텐츠는 영화 <지옥만세>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본 콘텐츠는 학교폭력, 자살, 사이비, 폭행 등 트라우마를 유발할 수 있는 요소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 때, 담임 교사를 잘못 만났다. 합리적이지 않은 이유로 대입에 불이익을 주겠다며 협박했다. 고압적인 태도로 학생을 찍어 눌렀다. 어느 날 폭언을 듣다 너무 스트레스를 많
by
이다혜 에디터
2025.12.05
리뷰
도서
[Review] 나를 구원하는 읽기와 쓰기 - 의미들
수잰 스캔런의 눈부신 삶에 대한 탐구
무언가 축약되어 있는 듯한 ‘의미들’이라는 책의 제목. 어떤 표면적인 이야기가 아닌 깊은 성찰적 이야기가 담긴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흘려보냈거나, 놓쳤거나, 단순하게 치부해 버렸을 것들. 혹은 인지하지 못했거나 무감각했던 것들을 일깨우는 ‘의미’에 대한 이야기. 이 책은 저자 수잰 스캔런이 3년간 정신병동에서 입원하며 보내온 날들을 회고하고 성찰한 글이
by
고지희 에디터
2025.11.17
리뷰
도서
[Review] 정신과 약이 우리를 구원할 수 있을까 - 의미들
약으로 치료할 수 없는 문제들
나는 미친 여자를 좋아한다. 나부터가 미친 여자기 때문이다. 단지 지금 내가 정신과 약을 복용해서만은 아니다. 그 전부터 나는 미쳐있었다.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나는 미쳐있지 않은 적이 없었다. 정신 병동에서 3년을 보낸 수기 <의미들>을 읽었다. 이 책은 정치적 감정으로서의 우울에 대한 앤 츠베트코비치의 <우울: 공적 감정>을, 낙인찍는 행위에 대해
by
진금미 에디터
2025.11.11
작품기고
The Artist
[언어가 머무른 자리] 존재의 온기
구원을 남긴 그대에게
떠나지 마오 나의 그대로 남아줘 넘치지 않는 나의 바다가 되어줘 때론 폭풍이 날 삼키려 달려들더라도 존재만으로도 따뜻해지는 나의 등대여 우예린 < RESCUE > 中 illust by 아현(雅玄) 어떤 노래에 한 번 꽃히면, 질릴 때까지 수도 없이 반복해 듣고는 했다. 중독성이 강한 대중가요보다 서사가 있는 고요함과 애절함을 좋아했다. 운율을 따라가며 어
by
손가인 에디터
2025.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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