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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Essay] 보통과 특별의 중첩
특별함, 일상
일상의 공간과 이상 속 공간 일하고 있는 곳에서 창가를 바라보면, 구 LG아트센터, 현 GS타워가 한눈에 보인다. 중학생 때 처음 LG아트센터에 방문했었다. 인천에서 저 멀리 서울 어딘가까지 굽이굽이 지하철을 타고 온 기억이 어렴풋이 떠오른다. 그리고 고등학생이 되어 홍광호 배우님의 공연을 보기 위해 친구와 열심히 이 먼 역삼역까지 왔던 기억까지. 비가
by
이수진 에디터
2023.11.22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마음을 다해보는 순간
익숙하고도 낯선 존재는 언제나 곁에 있다.
나는 무엇을 생각하고, 어떻게 행동하는가. '왜?'라는 물음이 삶을 관통할 만큼 끝없이 이어진 질문들 속에서 살아간다. 그 속에서 의미를 덧붙여 발화하는 말과 쏟아지는 글을 보며, 존재의 가치를 새삼 깨닫는다. 그리고 더 이상 생각하지 않는 법을 애써 찾지 않고, 행동하지 않은 것에 대한 후회를 덜어낼 수 있다. 어쩐지 '나'에 대해 알수록, 이는 더욱
by
안지영 에디터
2023.11.22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실존의 비극을 형상화한 예술가 프랜시스 베이컨 [미술/전시]
아름답지 않지만 아름다운 프랜시스 베이컨의 작품 세계
우리는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을 보고 잘 그렸다고 칭찬하고, 모네의 <수련> 연작을 보며 아름답다고 감탄한다. 그렇다면 20세기를 대표하는 실존주의 화가 프랜시스 베이컨의 그림은 어떤가? 그의 유명하다는 그림을 볼 때도 선뜻 그런 마음이 드는가? 프랜시스 베이컨, <회화 1946>, 1946 프랜시스 베이컨의 그림은 유미적인 것을 추구하는 다른 많은
by
최아연 에디터
2023.11.2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상실을 경험한 소년은,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영화]
절망의 불이 희망의 불이 될 때까지
따라가기 어려운 장면의 전환, 어지럽게 펼쳐져 있는 단서들, 이해할 수 없는 대사들.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라고 사뭇 친절하게 질문을 던지는 듯한 이 영화는 진정 '불친절함' 그 자체다. 설명은 극도로 절제되어 있으며, '보여주기' 형태로 대부분이 전개되어 그 의미를 알기가 쉽지 않다. 영화를 보면서도, 보고 난 다음에도 내가 이해한 것이 제작자의
by
유지현 에디터
2023.11.2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상반된 온도의 Blue가 들려주는 음악 [영화]
<블루 자이언트>, <키리에의 노래>가 다루는 파랑(Blue)에 대해
지난 18일 토요일, 사용 마감 기한을 하루 앞둔 인디플렉스 티켓을 사용하기 위해 독립영화관으로 향했다. 같은 좌석에 앉아서 연이어 볼 수 있는 영화를 고민하다 두 편의 영화를 보기로 결정하였다. 그렇게 나는 이와이 슌지 감독의 <키리에의 노래>와 타치카와 유즈루 감독의 <블루 자이언트>를 보았다. 공교롭게도 두 영화는 파랑과 음악을 각자의 스타일대로 담
by
조유리 에디터
2023.11.2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동생이 읽은 '동생이 생기는 기분' [도서/문학]
언니와 동생. 이렇게 안 맞을 수 있나 싶으면서도 이유 없이 의지 되는 관계. 끝까지 완전히 이해할 수 없을 것 같은 이상한 관계. 자매 공감 책.
귀여운 만화와 공감되는 에세이의 만남 이 책은 민음사 유튜브 영상에 처음 접했다. 당시 영상에서 민음사가 파격적으로 만화 형식의 책을 발간했다고 자랑하던 게 떠오른다. 언니와 싸워서 도서관으로 도망간 날, 상처받은 마음을 달래러 에세이 코너를 향했고 이 책을 발견했다. 언니에 대한 원망이 최고점을 찍을 때 자매에 관한 책이라니. 운명 같다는 생각에 읽기
by
이도형 에디터
2023.11.2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나는 데미안의 결말을 이렇게 해석한다 [도서/문학]
데미안은 허상일 뿐.
거장들은 대개 그 자신의 소설에서 공유하는 특성을 하나쯤은 보유하고 있지만, 헤르만 헤세는 그중에서도 심한 편이다. 자아가 약한 주인공, 초월적 존재, 동성애적 묘사, 신경쇠약과 정신 분열 등으로 대표되는 그의 소설은 때로는 해석에의 다양성을 제공하고, 난해함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개인적으로, 그중 난해함의 측면에서 단연 발군인 것은 기묘하게도 가장 유
by
김우현 에디터
2023.11.20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우리가 살아갈 세상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드라마/예능]
우리가 살아갈 세상을 잘 담은 드라마 몇 편을 소개하고자 한다.
여러 OTT가 등장한 이후 방송국을 비롯한 여러 제작사를 통해 다양한 드라마들이 등장하고 있다. 보통 우리가 알고 있는 드라마라고 하면 현대물, 사극, 코미디, 공포 등 여러 장르가 있다. 그 안에서도 현대극은 우리가 살아가는 실제 세상을 배경으로 극을 이끈다는 점에서 진입장벽이 비교적 낮다. 여기에 복수, 액션, 재벌, 로맨스 등의 상상적 요소를 추가하
by
김유정 에디터
2023.11.19
오피니언
만화
[Opinion] 내 판단이 맞다는 오만함과 멍청함 [만화]
완벽한 엄마의 정신적 지배
*** 본 글은 웹툰 <똑 닮은 딸>에 대한 거대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엄마의 힘은 대단하다. 제 뼈의 온갖 좋은 것들은 뱃속의 생명에게 내어주고, 출산 후에도 제 젖을 물려가며 아이를 키운다. 엄마는 희생의 아이콘이자 그 어떤 여성보다 신성한 존재다. 그렇기에 엄마를 욕되게 하는 것은 대단한 패륜으로 여겨진다. 엄마의 힘은 대단하다. 한 인간을 키
by
박상하 에디터
2023.11.19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누군가에게 닿을 글을 상상하며 - 제10회 ART insight 심사평
제 10회 ART insight 심사평
심사평이라는 거창한 명분으로 글을 쓰려니 첫 문장 쓰기가 참 어렵습니다. 글이란 평가가 아닌 호불호와 취향의 영역에서 논해야 한다는 생각을 종종 하는데, 심사라니. 글을 읽는 건 익숙하지만 평가는 또 다른 영역이었기에 이 자리가 설레면서도 부담스러웠습니다. 호불호는 한두 문단만 읽어도 직관적으로 정해지지만, 심사는 그런 식으로 진행할 수 없지요. 그래서
by
김소원 에디터
2023.11.19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정상이라는 피안 彼岸 - 넥스트 투 노멀 [공연]
다가간들 영원히 닿을 수 없는 곳, 정상이라는 또 다른 피안을 향해서
얼마 전에 아트인사이트에서 문화초대 알림톡이 왔다. CK ON STAGE라는 이름이었다. 그다지 흥미가 돌지 않았다. 팝업창을 열어 무심히 들여다보았다. 넥스트 투 노멀이라는 이름이 곧바로 눈동자에 꽂혔다. 넥스트 투 노멀, 이렇게 이 뮤지컬이 내게로 물씬 다가오려는가. 그 이름은 아주 익숙한 이름이다, 넥스트 투 노멀. 나는 이 뮤지컬을 상기하며 그녀가
by
서상덕 에디터
2023.11.1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올빼미', 비록 세상이 어두울지라도 [영화]
어두울지라도 눈을 크게 떠라.
거의 일 년이 된 영화다. 작년 겨울 즈음 개봉한 영화인데, 주로 OTT 등으로 영화를 보는 나로서는 드물게도 영화관에서 본 영화다. 재밌다는 친구의 평 하나만을 믿은 채 보러 간 영화 <올빼미>가 큰 여운을 주게 되어 글을 쓴다. 영화의 주 키워드를 꼽자면 '보다'이다. 주인공 경수는 밤에만 볼 수 있는 주맹증 환자다. 어두운 곳에서만 볼 수 있는 경수
by
김우현 에디터
2023.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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