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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전시] 조용한 괴물들展
신화 속 잊힌 존재들에게 말을 걸다
낯설지만 다정한 동물들 신화 속 잊힌 존재들에게 말을 걸다 손창은(Zoe)의 개인전 <조용한 괴물들展>이 파주 헤이리마을 ‘갤러리 그안’(월~수 휴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인간과 자연의 공존’이라는 큰 주제를 바탕으로 멸종된 동물, 신화와 환상 속 동물 등을 회화, 패브릭 조각, 일러스트,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한다. ‘조용한 괴물들’
by
김소원 에디터
2025.05.09
리뷰
영화
[Review] 고통마저 포용하는 성장 – 영화 '보이 인 더 풀'
어린 시절의 내밀한 비밀과 수많은 감정을 다정히 끌어안는 시선
2007년 여름, 작은 시골 마을로 이사 온 13살 ‘석영’은 12살 ‘우주’를 만난다. 석영은 바다에 빠질 뻔한 자신을 구해준 우주에게 강한 호기심을 느낀다. 두 사람은 수영을 매개로 점점 가까워지고, 우주는 석영에게 자신의 발에 물갈퀴가 있다는 비밀을 들려준다. 둘만의 비밀 덕분에 우정은 갈수록 두터워진다. 그러나 물갈퀴가 있는 우주가 수영에 남다른
by
박지연 에디터
2025.05.09
리뷰
공연
[Review] K-POP과 뮤지컬이 만나는 쇼뮤지컬 드림하이 [공연]
공연이 끝날 무렵에는 ‘드림하이’를 몰랐던 필자조차 어느새 그 세계에 스며들어 있었다.
한때 K-POP을 중심으로 10대들의 이야기를 그렸던 드라마, 드림하이가 이번 2025년, 뮤지컬로 돌아왔다. 일반 뮤지컬이 아닌, 쇼뮤지컬이라는 형식으로 재탄생한 이 작품은 원작을 본 사람에겐 매우 익숙한 이름들로 시작한다. 송삼동, 윤백희, 혜미, 제이슨, 그들이 10년 만에 다시 한번 무대 위 기린예고에 등장한다. 어릴 적 '드림하이'를 보며 가슴
by
박은희 에디터
2025.05.09
리뷰
전시
[리뷰] 시대를 관통하는 이야기의 힘, 더 넓은 앤서니 브라운 세계 속으로 - 앤서니 브라운: 마스터 오브 스토리텔링
앤서니 브라운: 마스터 오브 스토리텔링 전시 리뷰
어떤 이야기는 시간을 초월하여 우리의 마음속에 깊이 자리 잡는다. 앤서니 브라운의 작품들이 바로 그러하다. 1980년대에 탄생한 그의 그림책들은 20세기를 지나 21세기에 이르러서도 여전히 생생한 생명력을 지니며 독자들에게 말을 건넨다. 어린 시절, <고릴라>, <돼지책>, <우리 아빠>, <윌리 시리즈> 등을 통해 만났던 기발하고 환상적인 세계, 페이지
by
여정민 에디터
2025.05.09
리뷰
공연
[Review] 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고, 죽고자 하면 살 것이다 - 사랑의 죽음. 피비린내가 눈에서 떠나지 않아. 후안 벨몬테
두려움과 싸우는 인간의 마음을 생각한다.
[illust by Yang EJ (양이제)] 필사즉생(必死卽生). 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고 죽고자 하면 살 것이다, 명량 해전에서 이순신 장군은 이렇게 외쳤다. 자신의 육신과 영혼을 걸고 전투에 임하는 장군의 굳센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말이다. 여기서 방점은 '죽고자 하면'에 찍힌다. 단순히 몸을 격렬히 움직이는 것에 그쳐서는 안 된다. 마음에서부터 죽음
by
양은정 에디터
2025.05.08
리뷰
영화
[Review] 하필 별이 되고 싶단 꿈을 꿔서 - 보이 인 더 풀
특별하지 않아도 인생이 끝나지 않고 특별하다고 해서 고독을 감수해야만 할 필요는 없다
* 본 리뷰는 영화 <보이 인 더 풀>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지방에서 태어나 좋았던 점을 꼽으라고 하면 언제나 웃음기를 빼고 좋은 공기라고 답하곤 했다. 으스대려는 건 아니지만, 우물에서 꽤 잘난 개구리로 10여년을 살아오면서 항상 권태로움을 느꼈던 것 같다. 단순히 조숙했다기엔 정말로 모든 게 따분했다. 고향 밖으로 제대로 나가본 적도, 해외
by
서예은 에디터
2025.05.08
리뷰
영화
[Review] 너를 만난 여름 - 보이 인 더 풀 [영화]
내면의 '어린 나' 를 만나다
사계절 중 가장 강한 생명력을 지닌 계절이자, 이상하게도 추억을 되돌아보게 하는 계절, 단연 여름이다. 여름에 나무들이 높이 자라나듯, 영화 <보이 인 더 풀>의 주인공 ‘석영’과 ‘우주’도 여름을 지나며 부쩍 성장한다. 섬세한 감각으로 영화를 연출한 류연수 감독은 첫 장편 데뷔작으로 <보이 인 더 풀>을 선보였고, 전주국제영화제, 가오슝영화제, 헝가리한
by
김은빈 에디터
2025.05.08
리뷰
공연
[Review] 아리랑 고개를 넘고 넘은 시간까지 모두 합쳐 새로이 - 뮤지컬퍼포먼스 '아리아라리'
옛 이야기에 담긴 눈물을 닦아주고 싶은 현대인들이 지은 새로운 이야기는 설화와 달리 행복한 결말을 맞는다.
오랜 시간 불리운 노래는 널리 전파되며 지역별로 다른 특성을 지니며 발전한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민요인 아리랑 역시 그렇다. 우리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아리랑은 경기아리랑이며, 밀양아리랑의 곡조에서 경쾌함이 전면에 나선다면 강원의 정선 아리랑에서는 구슬픈 분위기가 두드러진다. 지역마다 음률과 속도, 가사에 차이가 있지만 각 지역의 아리랑이 묘사하는 상황
by
신성은 에디터
2025.05.07
리뷰
영화
[Review] 첫사랑의 이별을 만들어준 너에게 - 보이 인 더 풀
<보이 인 더 풀>은 첫 이별로 만들어낸 성장통의 이야기다.
다들 자신의 첫 장래희망을 기억하는가? 그 장래희망을 좋아하게 된 이유도 기억하는가? 나는 우리의 첫사랑은 사실 그 누구도 아닌, 우리가 처음 꾼 꿈이라고 생각한다. 상상 속 미래의 내가 나의 첫사랑 아니었을까. 어릴 적 우리는 이 꿈을 당연히 이룰 거라 믿지만, 시간이 지나며 그것이 얼마나 막연한 것인지 깨닫게 된다. 간혹 그 첫사랑을 보란 듯이 이룬
by
채수빈 에디터
2025.05.07
리뷰
영화
[Review] 숨은 더 짧게, 팔은 더 멀리 - 보이 인 더 풀 [영화]
물처럼 어디로 튈지 모르는 불안한 감정과 짜증 섞인 덥고 습한 사춘기의 기억이 수면 위로 떠오른다. 위태롭게 일렁이던 그 시절의 여름, 청춘을 담은 <보이 인 더 풀>의 시원한 물내음이 불어온다.
오는 5월 14일 류연수 감독의 첫 장편 영화 <보이 인 더 풀>이 개봉한다. 수영을 좋아하는 13살 소녀 석영과 물갈퀴를 가진 12살 소년 우주의 이야기를 담은 청춘 성장 드라마다. 갑작스러운 이사에 석영은 불만이 가득하다. 정든 친구들과 헤어지고, 작은 동네에서 수영을 계속해 나갈 수 있을지조차 불투명하다. 엄마와 다툰 후, 무작정 찾아간 수영장에서
by
백승원 에디터
2025.05.07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휴일 출근에 '갈토' 느끼기
매 주 '놀토'이고 싶은 직장인의 이야기
휴일만 바라보며 살아가는 직장인에게 휴일에 출근하는 것 만큼 우울한 일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가기 싫어도 가야 하고, 하기 싫어도 해야 하는 것이 직장인이 월급을 받는 이유이다. 그렇게 따스한 봄바람을 가르며, 사무실이 있는 강남으로 향했다. 주말의 강남은 참으로 조용하다. 하루 종일 정신없는 사람들과 차들로 가득한 평일과는 괴리감이 느껴질 정도로 다른
by
이호준 에디터
2025.05.07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아마야구감독기 - 3. 귀로 들을 이야기와 귓등으로 들어야 할 이야기
지금은 좋은 어른을 구분하는 능력이 있다. 그러나 어린 내게는 좋은 어른, 도움이 되는 말을 구분할 능력이 없었다.
기억은 미래를 구성하는 재료 기억은 휘발되어 사라지는 것이 특기인지라 우리를 자주 곤혹하게 만든다. 어제 먹은 저녁 메뉴가 곧바로 떠오르지 않는 사소한 건망증부터, 애인과의 기념일이나 비행기 출발 시간 같은 중요한 기억마저도 까먹을 때가 있다. 이처럼 기억은 자주 의식적으로 떠올리지 않는다면 어느새 깊은 망각의 늪으로 빠져 새하얗게 사라지게 된다. 머릿속
by
김한솔 에디터
2025.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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