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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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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에세이
칼럼
[Sillage를 따라서] 고요한 명상의 향, 인센스
인센스에 관하여
향에는 기억을 불러오는 힘이 있다. 마르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속에서는 홍차와 마들렌의 향이 유년 시절의 기억을 불러왔듯 우리들은 각자의 추억을 불러오는 향을 무의식 속에 품고 있다. 향은 기분과 시간을 떠오르게 하기도 하지만, 장소를 불러오기도 한다. 떡볶이 냄새는 하굣길의 어느 골목을, 오래된 책 냄새는 도서관을 떠올리게 하듯 말이다
by
김유라 에디터
2023.03.29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사랑에 또 한 번의 기회를 [영화]
아무리 사랑이 구시대적인 말이라지만, 빛바랜 기억만큼 사랑이 가득한 무언가는 없으니까.
시간이 맞지 않아 여러 번 미루었던 영화 [애프터썬]을 드디어 보았다. 큰 줄거리는 찾아보지 않았고, 당연히 해석도 보지 않았다. 그저 [애프터 양]을 재미있게 보았다면 즐거울 것이라는 친구들의 추천을 믿고 영화관으로 발을 옮겼기 때문에, 사실 그렇게 큰 기대도 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래서였을까? 영화는 생각보다 어려웠다. 상영관을 나오며 “오…. 그래
by
박주은 에디터
2023.03.29
리뷰
PRESS
[PRESS] 예술이 된 비누조각 - 코리아나미술관 '시간/물질: 생동하는 뮤지엄'
비로소 예술이 된 '되어감'의 과정
'현대미술'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는가? '파격적인, 충격을 주는, 평범하지 않은' 이미지가 떠오를 것이다. 작품의 재료부터 표현방식, 담고 있는 메시지까지. 미술은 종잡을 수 없을 정도로 앞서 나가며, 우리를 다른 차원으로 이끈다. 마치 마법처럼 말이다. 최근, 개관 20주년을 맞은 스페이스 씨에서 열리고 있는 <시간/물질: 생동하는 뮤지엄>은 미술
by
최세희 에디터
2023.03.28
작품기고
The Artist
[두유노 의경?] 막내의 자질
막내가 갖춰야 할 덕목
작가 노트 군 생활하면 이런 경우 있을 것이다. 막내 시절 내가 무언갈하기 전에 동기가 먼저 그 행동을 한 후 선임에게 혼나거나 주의를 받은 경험. 그래서 난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도 에이스가 되었고, 동기는 나보다 먼저 눈에 띄는 행동들을 자주 하여 관심 병사 취급을 받는 경험 말이다. 나도 딱 그랬다. 박새로이 컷을 하는 것부터 점호 시간 전에 샤워하
by
이형섭 에디터
2023.03.27
리뷰
공연
[Review] 발레로 피워낸 한국의 정서, 코리아 이모션 [공연]
고전적임, 우아함, 정적임 외에도 발레를 설명할 수 있는 말이 늘어난 것에 큰 기쁨과 감동을 느낀 공연이었다.
Prologue. ‘정’이라는 단어는 다른 감정들과 달리 추상적이면서도 내포하고 있는 의미의 층위가 매우 다양하다. 사랑, 연민, 친밀함, 애틋함, 안타까움, 그리움 등의 감정을 한번에 일컬으면서도 때에 따라 하나의 감정만을 말하기도 한다. 맥락에 따라 뜻이 조금씩 바뀌기 때문에 외국인들은 이해하기 어려운 이 ‘정’의 영역. 어떻게 좋고 싫음의 상반적인
by
차소연 에디터
2023.03.27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AI가 침범할 수 없는 인간 고유의 영역, 예술
예술은 인간 고유의 것이다.
예술은 인간 고유의 것이다. 생성형 AI가 만들어낸 이미지는 모방이고 작품성을 인정할 수 없다. 올해 2월에 미국 저작권청(USCO)는 작가 크리스 카쉬타노의 웹툰 저작권을 돌연 승인취소했다. 단어 또는 문장을 입력하면 그에 걸맞는 이미지를 생성해주는 미드저니(mid-journey)를 통해 그린 웹툰으로 작가가 저작권을 부여 받은 사례로 뜨거운 논의를 일
by
박나현 에디터
2023.03.2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미지에 닿기 위한 인간의 지나친 욕심이란 [다큐멘터리]
진실에 눈감고 부정한 날개를 펼치려는 자, 누구인가.
이카로스의 날개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이카로스’의 이야기를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다이달로스의 아들인 이카로스는 미궁 라비린토스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자연의 법칙에 거스르는 한 가지 계획을 세운다. 바로 하늘을 날아 미궁에서 탈출하는 것. 뛰어난 발명가였던 다이달로스는 자신의 재능을 이용하여 깃털과 밀랍으로 인간이 날 수 있을법한 날개를 제작하여
by
권승현 에디터
2023.03.24
작품기고
The Artist
[디다의 티타임] 파스텔
파스텔같은 말투
[illust by 디다] 그림체는 사람의 말투, 색은 말씨의 높낮이. 가끔은 다른 말을 하고 싶어요. 파스텔 같은 한마디.
by
최주아 에디터
2023.03.24
리뷰
공연
[리뷰] 발레에 담긴 한국의 정 - 유니버설 발레단: 코리아 이모션 정情
가장 한국적인 발레와의 만남
발레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발레를 볼 때마다 한국무용과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발레가 그리는 선과 한국무용이 그리는 선이 어딘가 모르게 비슷해 보인다. 발레가 곧은 직선이라면 한국무용은 둥근 선이라고 해야 할까. 그 선들이 모여 그려가는 그림을 봤을 때 학교에서 배운 적이 없는, 사전에서 본 적이 없는 단어들을 갈망하게 된다. 이런 복잡한 마음을 표현하고
by
박성준 에디터
2023.03.23
칼럼/에세이
에세이
[Essay] 지구야 미안해
지도에는 없는 어떤 섬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졌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세상을 돌아가게 하는 힘’이다. 인간으로 인해 사회가 생겼고 산업 혁명이 일어났고, 감정을 섬세한 언어로 표현할 수 있게 되었다. 지금 필자가 이렇게 삶을 살고, 필요한 물건을 바로바로 구매할 수 있는 것 또한 인간 덕분이다. 보이지 않는 사람들 덕에 편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이
by
김민지 에디터
2023.03.21
칼럼/에세이
에세이
[Essay] 나도 너무 큰큰해
너무도 간절했던
너무 짧게 있다 가니까 눈이 큰큰해. 처음으로 내가 섬에서 나고 자란 것이 조금은 원망스러웠던 날이었다. 오랜만에 명절을 맞아 부리나케 달려갔을 때였다. 비행기에서 내린 지 6시간은 지났을까. 갑자기 강하게 불어오는 바람에 불안감이 엄습해 일기예보를 급히 찾아보았다. 대략 나흘 뒤까지 작은 바람 그림이 떠 있었다. 명절은 물론 연휴가 끝나고도 하루 이틀은
by
이주연 에디터
2023.03.19
리뷰
공연
[Review] 사랑의 끔찍한 파괴, 현대 한국 사회의 공유된 비극 - 뮤지컬 '보이체크 인 더 다크'
가장 슬픈 엔딩
1. '보이체크'의 이야기 뮤지컬 <보이체크 인 더 다크>는 수평의 원에서 빠져버린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작품의 이름처럼 이 작품의 주인공은 보이체크라는 가난한 군인이다. 뮤지컬은 전반적으로 상징의 대조와 변형과 통합을 적극적으로 사용하여 세계를 의미하는 '어둠' 안에 있는 개인 '보이체크'의 이야기를 드러낸다. 이처럼 <보이체크 인 더 다크>
by
이승주 에디터
2023.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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