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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Review] 왜 사람들은 기후 위기에 관심을 가지지 않을까? - 도서 '우리에게 남은 시간'
인지 부조화를 극복하려는 노력
내 유튜브 알고리즘은 ‘나는 솔로’와 MBTI, 전세 보증금, 약간의 뉴스로 구성되어 있다. 기후 문제나 환경 문제는 솔직히 말하자면 관심사에서 저 멀리 떨어져 있다. 변명하자면 먹고사는 취업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해서 커다란 기후 담론은 뒷순위로 두었고 당장 해야 하는 공부를 했다. 어쩌면 이건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같은 문제처럼 보이기도 한다.
by
고승희 에디터
2023.12.24
리뷰
전시
[Review] 이야기의 힘을 아는 사람들 - 워너브라더스 100주년 특별전
세상의 모든 이야기에 찬사를, 워너브라더스 100주년 특별전
이야기의 힘을 아는 사람들 여기 기묘한 카트가 하나 있다. 아래 위로 가득 실린 짐들은 누군가의 긴 여정을 예상케 한다. 이 카트의 주인은 어딘가 멀리 떠나기라도 하는 것일까. 벽면을 올려다보니 아마 급행열차를 이용할 모양이다. 이름 모를 아무개와 그의 짐들을 실어갈 이 열차의 행선지는 바로... 호그와트. 탑승을 위해서는 9와 4분의 3 승강장을 이용하
by
황수빈 에디터
2023.12.23
리뷰
전시
[Review]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사람들의 이야기 - 워너브라더스 100주년 특별전 [전시]
현실이 담긴 상상을 보여주는
내가 워너브라더스의 광팬이었나 생각해 보면 망설임 없이 “맞다”고 할 수는 없지만, <톰과 제리>, <루니 툰즈>를 좋아했던 것은 맞다. 이 캐릭터들을 끼고 자란 것은 아니지만 트위티와 제리는 귀여운 게 맞으니까. “워너브라더스”라고 하면 사실 ‘창작’보단 ‘배급’이 먼저 생각나는 것도 사실이다. 마치 이 시대의 메디치 가문 같달까. 그래서 이 거대한 기
by
이주연 에디터
2023.12.23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사람들은 미술이 바위라고 생각한다 - 김범의 바위가 되는 법 [미술/전시]
“결국 사람은 미술을 나 자신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나의 SNS 피드의 통일성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어느 순간부터 이상하게도 인스타그램에 업로드되는 사진들의 색감이나 분위기가 맞지 않으면 사소한 절망감에 빠지곤 한다. 이건 완벽한 ‘편집의 실패’다. 나도 실패자가 된 것 같고, 미적 감각이 사라지는 것 같고, 그리고 무엇보다 남들에게 그렇게 보이기 싫다. 이것이 바로 나의 ‘편집 행위’의 시작이다
by
임주은 에디터
2023.12.22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우리가 타인의 행복에 쉽게 기뻐하지 못하는 이유 [문화 전반]
사람들은 왜 남의 SNS에 지적하는 댓글을 달까?
필자는 한때는 SNS 중독자였다. 별일이 없어도 다른 사람들이 올린 ‘스토리’를 통해 그들의 일상을 염탐했고, 세계 곳곳의 유저들이 만든 짧은 숏폼 영상인 ‘릴스’도 매일 보았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SNS를 하는 것이 피로해졌다. 왜일까? 물론 이유는 여럿이 있을 수 있다. 나의 일상을 ‘자, 보세요!’하고 공개하는 것에서 오는 피로도 있을 수 있고, 남
by
박소은 에디터
2023.12.15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나와 타인의 경계를 허물고 '우리'가 되는 사람들의 이야기 - 뮤지컬 '컴프롬어웨이' [공연]
서로가 서로에게 기적이 될 수 있을까?
뮤지컬 ‘컴프롬어웨이’가 한국 초연을 올렸다. 컴프롬어웨이는 브로드웨이에서 큰 사랑을 받고 최우수 작품상, 연출상 등 다수의 수상을 통해 이미 작품성을 인정받은 공연이다. 앙상블 배우들이 따로 있는 대부분의 공연과 다르게 12명의 배우가 1인 다역을 맡으며 주.조연, 앙상블의 구분 없이 한 무대에서 함께 호흡하며 공연한다는 것이 컴프롬어웨이의 특별한 점이
by
성예진 에디터
2023.12.11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프레임에 갇힌 사람들 [드라마/예능]
광고는 어떻게 특정 집단에 대한 부정적인 담론을 형성하는가?
들어가며: 돌고래유괴단과 뉴미디어 시대의 광고 돌고래유괴단은 2007년 CEO 신우석을 중심으로 조직된 미디어 제작 기업이다. 이들은 영화 ‘고래먼지’와 뉴진스의 뮤직비디오 ‘OMG’, ‘Ditto’를 제작하는 등 다방면에 걸쳐 두각을 보이고 있지만, 무엇보다도 광고 분야에서 독보적인 행보를 보여준다. 돌고래유괴단은 2018년 대한민국 광고대상에서 금상을
by
고은샘 에디터
2023.12.11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내게 심장을 주겠니, 네 언어를 느끼고 싶은데 - 김필선, '마마' [음악]
같잖지만 무거운 밤을 홀로 겪는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목소리, 김필선
마마 - 김필선 마마 왜 내 심장은 가짜야? 나는 왜 찢겨도 붉은 피 하나 나지 않는 가짜야 다들 물어본다고요 너도 겨울을 아냐고 마른 가지 같은 손가락이 왜 슬픈 줄 아냐고 그럼 당연히 알지 왜 몰라 그 잔가지 위에 업힌 나의 생 그럼 당연히 알지 왜 몰라 그 잔가지 위에 업힌 나의 생 마마 왜 내 목소린 차갑지 나는 왜 녹슨 겨울을 노래하며 살아야 하
by
김민정 에디터
2023.12.0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잔류하는 것들은 모두 비 너머에 [도서/문학]
슬프지만 담담하게 흘러가 보도록 하자.
“낮의 잔재가 꿈의 형성 과정에 참여하게 되면 무의식에서 억압된 소망이 가동시킬 수 있는 원동력을 빌려올 뿐만 아니라, 전이를 위해 꼭 필요한 것들을 무의식에 제공하기도 한다.” 오스트리아의 심리학자이자 정신분석의 창시자인 프로이트 Sigmund Freud의 주장을 토대로 말해보자면, 우리가 꾸는 꿈은 현실에서 경험한 것을 토대로 형성된다. 일상에서 영위
by
조유리 에디터
2023.12.04
리뷰
PRESS
[PRESS] 남의 입에 풀칠하는 '업'을 지닌 사람들 - 도서 '모던키친'
모던키친의 '사람들'
책 <모던키친>에는 많은 시선이 있다. 현대적인 주방이라는 소재에 이끌려 선택한 책이지만, 실제 읽을 때는 소재 자체보다는 저자의 스타일이 좀 더 생동감 있게 다가왔다. 말 그대로 이 책은-그가 적극 자신의 고초를 책에서 설명하는 것과 상관없이- 저자 특유의 스타일이 구성과 형식, 실제 텍스트에 녹아 들어있다. 비교적 명확한 소재를 갖추고 있는 이 책에서
by
이승주 에디터
2023.11.30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다채로움을 향한 탐험, 작곡가 박종학의 이야기
"사람들이 작곡을 많이 하게 되었으면 좋겠어요."
싱어송라이터이자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는 ‘flash Won’을 지난 23일, 서울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음악은 자신에게 ‘쾌락과 오락’이라고 말하는 그의 눈은 인터뷰 내내 반짝이고 있었다. 좋아하는 것에 대해 말하기를 주저하지 않는 사람의 낯을 마주하며 ‘flash Won’이 추구하는 음악과 세계 그리고 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내 머릿속에만
by
고민지 에디터
2023.11.29
리뷰
공연
[Review] 평범한 삶을 누리지 못했던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 – 낮은 칼바람
1931년 만주 객점에 모인 이들의 생존 투쟁
본격적인 겨울이 도래하지 않은 11월의 추위에도 쉽게 무너지곤 했다. 왠지 모르게 추위에 적응되기 전 찾아오는 11월의 강한 바람은 한겨울의 바람보다 배는 춥게 느껴졌다. 특히 올해는 유난히도 추위가 빨리 찾아왔다. 쓸쓸한 바람을 넘어 살갗을 파고드는 듯한 날카로운 바람은 조금 과장하여 생존을 위협하는 추위라 느꼈다. 추위에 지쳐가던 중 집 앞 대학로 자
by
임예솔 에디터
2023.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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