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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도서
[Review] 기우, 허구도 아닌 진실 - 기후의 힘
기후는 어떻게 인류와 한반도 문명을 만들었는가?
동네 초등학교 운동장을 볼 때면 코로나 19의 영향력을 새삼 느끼곤 했다. 특히 원격수업만으로 이루어졌던 지난날에는 운동장에서 체육 수업을 하는 아이들을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어릴 적 나는 방과 후 수업을 끝내고 친구와 흙이 가득한 운동장에서 해가 뉘엿뉘엿 저물 때까지 놀아서 그런지, 텅 빈 초등학교 운동장을 지날 때면 더욱 아쉬운 마음이 드는 것 같
by
심은혜 에디터
2021.11.28
오피니언
여행
[Opinion] 바다, 숲, 산 [여행]
내가 사랑한 자연에 대해
나에게 제주도는 늘 ‘가고 싶은 곳’이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수학여행으로 갔었지만 궂은 날씨와 불편한 친구들 때문에 제대로 여행했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제주도 특유의 청량한 하늘과 바다가 보이는 탁 트인 뷰, 눈을 돌리면 나타나는 푸릇푸릇한 초록빛들까지 어느 하나 안 느껴보고 싶은 것이 없었다. 그러던 중, 여름 방학을 맞아 친구들과
by
김민지 에디터
2021.11.25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나는 엿듣는 사람 [사람]
에디터 활동을 마치며
오늘같이 아침부터 비가 한참을 내리고 뚝 그친 오후에는 심심치 않게 마른하늘에 우산을 쓰고 다니는 사람을 볼 수 있다. 지하철역이나 도보 터널을 지나다닐 때도 마찬가지다. 나도 자주 그래서 그런지 그런 사람들을 볼 때마다 나는 저 사람이 언제쯤 알아차릴까 하는 생각을 한다. 그들은 대개 다른 세계에 가 있는 상태다. 비가 오는게 너무 짜증이 나고 어서 이
by
노상원 에디터
2021.11.10
작품기고
The Writer
[그들의 속사정] 바다 3 (完)
나는 계속해서 바다를 향해 걸어갔다.
초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아버지 일자리 때문에 급하게 이사를 해야 했다. 아쉬움보단 기대감이 더 컸다. 수많은 계단을 올라 집에 가는 것보단 계단을 내려가는 집이 더 편해보였다. 그 집이 빛이 들어오지 않아 아무리 쓸고 닦아도 곰팡이가 피어나는 곳이라는 건 나에게 중요치 않았다. 이사를 하고 나는 중학교에 가기 위해서 교복을 사야 했다. 그러나 엄마는 교복
by
나시은 에디터
2021.11.04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아이유가 그려가는 위로의 멜로디 [음악]
아이유의 위로 메시지가 담긴 노래들
단단하게 뿌리를 내린 곧은 소나무처럼 내는 앨범마다 굳건히 좋은 성적을 유지하는 아이유. 또 소나무 같은 그녀의 음악이 내어주는 큰 품의 울림은 깊고 선명하다. 벌써 겨울이라도 찾아온 듯한 쌀쌀해지는 날씨에 아이유의 음악을 들으면 손에 손난로를 쥐여 주는 것처럼 따뜻함이 전해져 온다. 또 때로는 두려움으로 가득한 어떤 이에게 먼저 발을 뻗을 수 있는 용기
by
이윤주 에디터
2021.11.04
리뷰
도서
[리뷰]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의 연장선, 아웃 오브 이집트 [도서]
짭짤한 바다 공기와 건조한 바람이 분다.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을 영화로 접한 뒤 원작 소설이 궁금해 빌려보게 되었다. 소설은 영화를 넘어선 짜릿한 만족을 주었다. 설레면서도 불안한 첫사랑을 표현한 이야기는 하늘의 파랑, 이탈리아에 비추는 노란 햇빛, 그리고 약간의 핑크가 수채화 그림에 장식을 더한다. 이 책이 필자인 내가 가장 좋아하는 책이 된 지 3년이 된 지금, 작가 안드레 애치먼의 회고록
by
임민하 에디터
2021.10.27
리뷰
도서
[Review] 이리 치이고 저리 채여 상처받은 - 고래가 가는 곳 [도서]
우리 맑은 별에서 다시 만나요
정신없이 돌고 도는 소용돌이 고함 소리 이리 치이고 저리 채여 상처받은 널 닮았던 바다 친구들 모두 함께 빛나는 눈물 남겨두고 잘 있어요 고래가 하늘로 올라가네 ...(중략)... 안녕 고래야 어디 가니 친구들과 즐거웁게 고래야 안녕 어디 가니 우리 맑은 별에서 다시 만나요 - 크라잉넛, ‘안녕 고래’ 中 크라잉넛이 2007년에 발표한 이 노래를 들어봤는
by
박대현 에디터
2021.10.06
리뷰
도서
[Review] 묵묵한 자연의 메시지 - 고래가 가는 곳
고래는 죽어서 고래를 남긴다
"고래도 인간들처럼 포유류입니다." 그들이 설명했다. 모든 해양 생물은 어류일 거라 지레짐작했던 사람들은 놀란 눈을 했다. … 내가 점점 조사에 몰입하면서, 고래는 이전에 나에게 보이지 않았던 것을 보이게 해 주었다. 인간의 삶이 어떤 식으로 꼬박꼬박 야생의 생태에 전가되는가, 그리고 어떤 식으로 야생은 우리에게 망각의 증거물을 갖고 되돌아오는가를 말이다
by
지현영 에디터
2021.10.05
리뷰
도서
[Review] 거대한 자연이 있는 르포, 고래가 가는 곳
바닷속 우리의 동족, 고래가 품은 지구의 비밀
<고래가 가는 곳> 236쪽, 수면 근처에서 촬영된 새끼 혹등고래 고래가 가는 곳(Fathoms : The environmental story of The Whale) 리베카 긱스 지음|배동근 옮김| 496쪽|발행일 2021년 8월 30일|바다출판사 고래 낙하(Whalefall)는 고래가 낙하하는 것을 말한다. 학계에서 불리는 명칭인 '고래낙하(Whale
by
이서은 에디터
2021.10.02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카페의 리우 앞바다, 보사노바
카페에서 들려온 남미의 정취를 따라 보사노바를 들어보자.
João Gilberto, Antonio Carlos Jobim / berkeley b-side 카페의 보사노바 카페에서 재즈가 흘러나온다면 보통 실패하는 법이 없다. 재즈를 선곡한 카페라면 취향이 분명한 공간일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다. 커피나 디저트는 물론이고 인테리어와 편의성까지 섬세하게 신경 쓴 흔적을 확인하면 '역시 재즈가 나오는 카페야!'라면서
by
김용준 에디터
2021.09.29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먼지 쌓인 필름 카메라를 꺼내 보았다 [사람]
우리 가족의 추억과 나의 유년 시절의 기록을 관장하고 있던 니콘 카메라
아주 어린 시절에 아빠는 커다랗고 까만 니콘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주시곤 했다. 주말에 외출을 하는 날이면 카메라와 탈부착 후레쉬, 그리고 삼각대는 우리 가족의 나들이 필수 지참 품목이었다. 하지만 필름 카메라의 입지는 곧 위태로워졌다. 우리에게는 가볍고 간편한 디지털카메라의 시대가 도래했으며, 이제는 스마트폰으로도 차고 넘칠 만큼의 사진을 남길 수 있게
by
장현채 에디터
2021.09.28
리뷰
도서
[리뷰] '고래가 가는 곳'은 어디인가 [도서]
인간 중심적 사고가 개인만의 잘못은 아니었듯 다채로운 손길, 그러니까 전체 집단의 움직임이 필요할 것이다.
귀여움 속에 숨겨진 생각 몇 주 전, 코엑스 아쿠아리움을 갔다. 어린 시절에 가봤을지도 모르지만 내가 기억하는 범위 내에선 처음이었다. 친구와 약속이 잡히고서도 망설였다. 이걸 가는 게 맞을까. 동물원이든 아쿠아리움이든 동물을 좁은 공간에 가두어 놓고 그들의 자유를 인간의 즐거움으로 교환하는 건 마찬가지다. 그래도 가는 쪽으로 마음이 기운 건 직접 보고서
by
박윤혜 에디터
2021.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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