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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서평: 침묵에서 말하기로 [도서/문학]
성장 중인 사람이 성장통을 겪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내 인생에서 남이 해준 말 중 가장 인상이 남는 것이 무엇이냐 묻는다면, 몇 년 전 아는 오빠가 무심히 '뭘 하든 너 자신을 먼저 생각하라'라고 했던 말을 떠올릴 것이다. 그때 나는 몰랐던 사실을 새롭게 깨달은 사람 같은 반응을 보였었다. '그렇지. 맞아. 나는 왜 나 자신이 뒷전이었을까?'라고 생각하며 스스로를 바보 같다 생각했었다. 우리는 한 명의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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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리 에디터
2020.12.28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다정도 병인 양하여 [사람]
나도 모르는 새, 그에게 정이 들고 말았다.
3개월 전 한 사람을 알게 되었다. 나는 천천히 그 사람을 알아가고 싶었다. 그 사람이 말하는 방식과 행동, 나아가 삶을 대하는 태도까지. 그 사람과 잘 지내보고 싶었던 나는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그 사람을 이해하고 싶었다. 하지만 그는 나와 다른 접근 방식을 취했던 것 같다. 그에게는 나를 이해하는 것보다 공동의 과업을 수행하는 것이 우선이었다.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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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리 에디터
2020.12.20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기억에 대한 이야기 [문화 전반]
그 기억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더 중요하다.
jtbc의 <방구석1열>이라는 프로그램을 즐겨 보고 있다. 사실 본 방송을 챙겨보지는 못하고 넷플릭스를 통해 재방송으로 보고 있다. 1시간이 조금 넘는 시간을 투자하면 2편의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 프로그램이다. 더불어 실제 감독 및 배우를 비롯하여 패널 및 게스트들의 영화평을 듣는 재미도 쏠쏠하다. 아무튼, 어제도 <방구석1열>을 보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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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리 에디터
2020.12.13
리뷰
도서
[Review] 예술가의 손끝에서 과학자의 손길로_김은진
역시, 미술의 세계는 내가 감히 범접할 수 없는 곳임이 분명하다.
어렸을 때부터 유독 미술을 어려워했다. 특히 그림을 정말 못 그렸는데, 미술 학원을 다녔음에도 불구하고 실력은 늘 형편없었다. 학원에서는 '선생님'을 찾기에 바빴고 마음대로 그려보라는 말이 세상에서 제일 야속했다. 어린 시선에도 머릿속에 있는 이미지를 물리적으로 구현해내는 사람들을 보면 경이로울 지경이었다. 그랬던 내가, 아이러니하게도 성인이 되고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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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리 에디터
2020.12.11
오피니언
사람
[Opinion] 꿈을 자주 꿉니다. [사람]
꿈을 자주 꾸는 사람으로서 꿈에 대해서 자주 생각을 하게 된다.
최근 꿈을 자주 꾼다. 여기서 말하는 꿈은 희망찬 미래를 꿈꾸며 꾸는 꿈이 아닌, 잠을 잘 때 꾸는 꿈을 의미한다. 자면서 꿈을 꾸면 푹 자지 못했다는 의미라고 하는데, 꿈을 꿀 때면 늘 개운하지 않은 것이 맞는 말인 것 같다. 하지만 밤마다 꿈을 꾸는걸, 그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최근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아무튼 꿈을 자주 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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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리 에디터
2020.11.29
리뷰
도서
[Review] 아프지만 책을 읽었습니다_김은섭
"대장암에 걸린 뒤 뼈아프게 깨달은 건 소박하고 평범한 하루의 일상이야말로 행복한 순간이라는 거다."
1. 실제 대장암을 겪어낸 저자의 치열한 생존기 책 <아프지만 책을 읽었습니다>는 실제 대장암 절제 수술을 받은 저자가 대장암 진단을 받은 후, 병과 싸운 흔적을 담고 있다. 대장암 진단을 받고 자신의 투병을 글로 남겨야겠다는 다짐을 했을 정도로 지독한 글쟁이였던 저자는 본 책을 통해 인생 처음으로 암 환자가 되며 겪은 분투에 대해 솔직한 고백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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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리 에디터
2020.11.28
리뷰
도서
[Review] 시가 나에게 살라고 한다_나태주
시는 숨겨두었던 마음을, 꾹꾹 눌러 담았던 감정을 표면 위로 끄집어내는 힘을 가지고 있다.
초등학교를 다닐 때, 매일 써야 하는 일기가 지루해서 일기 대신 시를 쓰곤 했다. 시가 뭔지도 몰랐던 나이지만 그날의 날씨, 그날 있었던 일 등을 짧은 문장으로 표현하는 것이 재미있었다. 시 안에서는 빗방울도 말을 할 수 있고 손을 들어 인사할 수 있었다. 그리고 나름 나는 내가 시를 잘 쓴다고 생각했다. 선생님들께서 늘 '참 잘했어요' 도장을 찍어주셨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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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리 에디터
2020.11.28
리뷰
도서
[Review] 와인으로 얼룩진 단상들_찰스 부코스키
당신이 옳았어요 칼론! 찰스 부코스키는 정말이지 미친 글쟁이에요! 전 그의 팬이 되기로 결심했답니다!
유레카! 지금 나의 심경을 가장 잘 표현하는 단어는 유레카일 것이다. 왜냐고? 너무 좋으니까. 너무나도 마음에 드는 책을 만났으니까! 찰스 부코스키와의 두 번째 만남은 너무나도 성공적이었다. 책장을 넘기면 등장하는 [서문]. 개인적으로 [서문]이 이렇게 긴 책은 처음이었다. 마치 '찰스 부코스키'라는 인물을 제발 좀 알아달라고 말하는 것처럼 구구절절 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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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리 에디터
2020.11.26
리뷰
도서
[Review] 음탕한 늙은이의 비망록_찰스 부코스키
아, 도대체 얼마나 더 책을 읽어야 그 무엇에도 담담해질 수 있을까?
제목부터 심상치 않았다. '음탕한'과 '늙은이'와 '비망록'의 만남이라, 일반적인 조합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붉은 얼굴이 보인다. 담배를 물고 있는, 표정을 알 수 없는 늙은 남성이다. 특히 두 뺨과 큰 코가 눈에 띄게 달아오른 것을 보니, 거하게 술 한 잔한 모양이다. 이 사람이 아마 음탕한 늙은이겠지. 그리고 아마 <음탕한 늙은이의 비망록>의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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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리 에디터
2020.11.24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책 선물 [사람]
용기를 내볼걸, 하는 생각이 들었다. 떠오르지 않았어도, 떠올릴 수 있도록 만드는 일이 이렇게 기분 좋은 일인 줄 알았다면, 용기를 내볼걸!
오랜만에 친구를 만났다. 한 여름, 뜨거운 계절에 만났던 우리는 차가운 바람에 옷깃을 여미게 되는 쌀쌀한 계절에 다시 만났다. 그 사이 우리의 생일은 지나있었고, 그 사이 서로의 생일을 챙겨오는 것이 우리의 관례였다. 반가운 인사, 뒤이은 근황을 나누다 친구는 나에게 고심 끝에 골랐다는 선물을 내밀었다. 이런저런 부연 설명이 긴 것을 보니, 오히려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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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리 에디터
2020.11.2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판의 미로 - 오필리아와 세 개의 열쇠: 판타지보다 믿기 힘든 현실 [영화]
나의 지하 왕국의 통치자는 한동안은 오필리아가 차지하고 있을 것이다.
우연히 다시 보게 된 과거의 영화가 당시에는 미처 깨닫지 못했던 깊은 여운을 선사할 때가 있다. 최근 영화 <판의 미로 - 오필리아와 세 개의 열쇠>를 다시 보았다. 우연히 TV 채널을 돌리다 보게 되었는데, 이상하게 한 번도 끝까지 본 적이 없는 영화였던지라 '이번에는 한 번 끝까지 보자'는 마음이었다. 하지만 역시나, 나는 채널을 몇 번이고 돌려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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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리 에디터
2020.11.10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나는 오늘도 예술가로서의 삶을 꿈꾼다. [사람]
나는 오늘도 예술가로서의 삶을 꿈꾸며 글을 쓴다.
과거 대학 교양 수업으로 '예술이란 무엇인가?'라는 수업을 들었다. 나의 유일한 재수강 과목이기도 했던 해당 교양 수업은 평소 예술이라는 단어를 상당히 동경하던 나에게 상당한 매력으로 다가왔다. 그런데 어째서, 재수강을 하였는지 묻는다면 '예술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아직도 답을 찾아가고 있는 중이기 때문이라 답할 것이다. 나는 지금도 예술가로 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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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리 에디터
2020.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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