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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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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인생의 허무와 파괴적 대립 속에서 허우적대는 대척점 위의 두 남자 [영화]
마틴 맥도나의 영화 <이니셰린의 밴시>
* 본 글은 영화 ‘이니셰린의 밴시’의 내용 및 결말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아일랜드 내전이 벌어지고 있는 1923년, 고요하고 아름다운 아일랜드의 한 외딴섬 ‘이니셰린’. 이니셰린에 사는 ‘파우릭(콜린 패럴 분)’은 여느 날처럼 한가로이 걸어서 절친한 친구 ‘콜름(브렌단 글리슨 분)’의 집을 찾았다. 파우릭은 문을 두드렸음에도 아무 응답이 없는 콜름을 보
by
박지연 에디터
2023.03.27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손절’이 쉬운 시대
인간관계에 관한 고찰
‘손절’. 사전적 의미로는 ‘대를 이을 자손이 끊어짐’을 뜻하지만, 요즘은 ‘관계가 끊어진다’는 의미로 더 많이 사용되는 듯하다. 이렇듯 단어의 의미가 변화하는 데에는 그만한 사회적인 원인이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왜 ‘손절’이라는 단어가 흔하게 사용되고 있을까? ‘사과’, ‘화해’라는 단어보다, ‘손절’, ‘사이다’라는 단어가 더 자주 등장하는 요즘이
by
김민성 에디터
2023.03.25
오피니언
미술/전시
[오피니언] 멀어져 버린 흙과 우리의 관계를 위해 [미술/전시]
국립현대미술관 《임옥상: 여기, 일어서는 땅》 관람 후기
사람들은 흙을 밟고 살아간다. 너무나 당연한 이 사실을 우리는 종종 잊곤 한다. 특히, 도시의 구축과 발달로 현대인이 흙을 만지거나 느낄 기회는 현저히 줄어들었다. 시멘트와 아스팔트를 비롯해 각종 건축 자재가 바닥을 뒤덮었으며, 아파트 단지 내 놀이터들도 아이들의 안전과 위생을 위해 흙 대신 고무 칩과 같은 재질로 대체되었다. 우리는 수만 년 동안 맺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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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충연 에디터
2023.03.14
리뷰
도서
[Review] 내 진심은 신 포도 - 지나친 고백 [도서]
“내 진심은 아직 덜 익어서 맛이 없는 신 포도야. 안 먹길 잘 했어.”
이 글을 쓰게 되기까지, 정말 얼마나 많이 마음을 고쳐먹었는지 모른다. 가뜩이나 어떤 글을 쓸 때마다 표현, 문법, 단어, 조사 하나하나까지 검열하다 게슈탈트 붕괴의 호된 맛을 보고 나서야 직성이 풀리는 과민한 에디터에게, 이 책의 리뷰를 쓰는 일이란 너무나도 버거운 일이었다. 결과부터 말해 보자면, 솔직히, 나는 이 책의 괴짜 상담가 ‘로젠 박사’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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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은 에디터
2023.03.10
리뷰
도서
[Review] 지나친 고백, 비밀을 모두 버리자 생긴 변화 [도서]
크리스티 테이트가 그룹상담을 받으며 치유되가는 과정을 쓴 수필
크리스티 테이트의 고백 [지나친 고백]은 크리스티 테이트가 그룹 상담을 받으며 치유되가는 과정을 쓴 수필이다. 상담 그룹에서는 '비밀은 유독하다'라는 철학 아래 서로 어떠한 비밀도 없으며 이는 타인의 비밀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그룹 상담을 받기 전 크리스티는 비밀이 많았다. 친구, 연인, 부모님을 포함해 누구에게도 진실한 이야기를 할 수 없었다. 자신의
by
김윤수 에디터
2023.03.08
문화는 소통이다
아트인사이트
[인사이트 데이] 그림책으로 배우는 인간관계 - 제4회 인사이트 데이
'어른이'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그림책의 매력과 다정한 위로를 건네어주는 제4회 인사이트 데이!
"문화는 소통이다"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 문화 소비자와 문화 생산자가 더불어 상생하고 성장할 수 있는 문화예술 플랫폼을 지향합니다. "소통"을 중심에 둔 오프라인 강연 프로그램 [인사이트 데이]는 텍스트가 아닌, 목소리를 통하여 다채로운 이야기를 생생히 전해 드립니다. 인사이트 데이를 통해,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많은 분들에게 다채로
by
강윤화 에디터
2023.03.04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나를 곁에 두는 당신에게_2월의 글 [사람]
2월에 쓴, 당신에게 궁금한 글
안녕, 나의 친애하는 당신. 아마 당신은 자고 있을 겁니다. 아직 몸이 다 낫지 않았고, 또 오늘은 우리 둘 다 꽤나 피로가 쌓였을 테니까요. 나는 왠지 잠을 들지 못하고 음악 소리만 귀에 웅웅거려서, 이걸 핑계 삼아 나의 문자로 가득한 요람을 폈습니다. 우리가 좋아하는 여름의 노래를 틀고 말이죠. 나와 함께 즐거운 경험을 해주어서 고맙습니다. 우리의 하
by
윤지원 에디터
2023.03.0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영화 《흔적 없는 삶》 속 관계할 수 없음에 대하여
“벌집 속에서 날아오르는 벌들이 원하면 우리를 해칠 수 있는데도 그런 벌을 신뢰한다는 건” 말 그대로 정말 멋진 일이다. 두려움을 바로 마주하는 용기를 긍정하면서도 동시에 그것을 서두르거나 보채지 않는 이 영화의 속도가 영화의 제목과는 달리 내 마음에 작은 흔적을 남긴다.
거대한 공원 단지에서 길이 없는 숲 속을 헤치고 다니는 이들이 보인다. 언뜻 보기엔 모처럼 휴일을 즐기기 위해 캠핑을 온 사이좋은 부녀지간처럼 보이지만 이내 거대한 숲이 그들에게는 잠시 머무르는 장소가 아닌 ‘집’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미국이 직면한 여러 난제들 중에서도 어느새 손에 꼽히는 사회 현상이 된 홈리스는 집이 없는 부랑자를 일컫는 말이다. 영
by
최정수 에디터
2023.02.19
오피니언
만화
대학졸업반에 다시 본 치즈인더트랩
치즈인더트랩, 평범하게 착하고 평범하게 악한 우리들의 이야기
얼마전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갑자기 치인트 정주행을 했다. 그거 아는가? 치인트의 연재 시작 연도는 2010년, 당시 유정의 학번은 04학번 그리고 홍설은 07학번이었다는 것을... 벌써 10년도 더 된 작품, 극중 시간대로 나이를 먹었다면 올해로 유정선배도 홍설도 30대의 번듯한 직장인이자 사회인일 것이다. 둘이 결혼은 했을까, 그래서 우리의 영원한 서
by
박주연 에디터
2023.02.19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인간이 배고파야 하는 이유 [사람]
다들 배고파본 적 있죠? 배고픔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질적 공리주의를 주창한 영국의 저명한 학자, 존 스튜어트 밀은 ‘배부른 돼지보다 배고픈 소크라테스가 낫다.’라고 말했다. 여러분은 이 말을 보고 어떤 생각을 하게 되었을까 궁금하다. 1. 포만감? 나를 비롯하여 내 주변 사람들은 이 말을 보고 가장 먼저 포만감이 주는 행복을 떠올렸다. 그도 그럴 것이, 배 부르면 좋잖아? 무엇이든 맛있는 것을 양껏 먹고
by
유서인 에디터
2023.02.19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미술/전시] 알베르토 자코메티 전 – 관계의 시작과 끝
알베르토 자코메티 (Alberto Giacometti) 화가, 조각가 1901.10.10. ~ 1966. 1. 11 스위스 보코노베 알베르토 자코메티는 관계에 융통한 사람이다. 언제나 자신의 내면에 진실하고 상대방에게 진솔한 사람이다. 그 진실하고 진솔한 관계 사이에는 서로를 꿰뚫는 시선이 있었다. 오가는 시선 속에서 자코메티는 끊임없이 본질을 찾아 헤매
by
유예린 에디터
2023.02.19
리뷰
공연
[Review] 이백십일에 료칸 안에서, 세상 그리고 사람과 관계 맺는 방식을 그리다. – 연극 ‘이백십일’
연극이 그런 거지. 함께 웃고, 한탄하며 공감하다가 가끔 나를 성찰해 보게 하는 것.
<나는 고양이로소이다>의 저자이자 일본의 대문호로 알려진 ‘나쓰메 소세키’. 근현대 일문학의 아버지로 추앙받는 이 작가의 이름은 그의 작품을 읽어본 적이 없더라도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하다. 그의 수많은 작품 중 단편소설인 <이백십일>은 우리나라에서 단권으로 출간된 적은 없으며 ‘긴 봄날의 소품’이라는 단편집에만 수록된 바 있다. 소설의 제목을 검색해봐도
by
송진희 에디터
2023.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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