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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리뷰
전시
[Preview] 어른이 되어도 ‘어린 취미’를 사랑해도 될까. - 볼로냐 일러스트 원화전
여전히 어린 시절의 취미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취미에 적절한 시기가 있다는 말을 나는 믿지 않는다. 내게는 평생을 걸친 취미가 있으니까. 미취학아동 시절부터 동화책에 나오는 악당들을 무찌르는 주인공을 동경했고 그것이 부끄럽지 않았다. 대부분의 또래 친구들이 나와 같았으니 오히려 공감대 형성 면에서 득이었다. 유명한 장난감을 샀을 때면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해서 자랑해도 되었다. 동화책과 장난감은 어린
by
이승현 에디터
2020.03.06
리뷰
도서
[Review] '조'를 다시 사랑하게 된 이유 - 작은 아씨들 [도서]
<작은 아씨들>을 10년만에 다시 읽었다.
<작은 아씨들>을 처음 읽었던 초등학교 시절에도, 네 명의 자매들 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인물은 단연코 ‘조’였다. 시간이 흘러 이 책을 다시 접한 지금도 그가 가장 마음에 든다. 예전에는 조의 톡톡 튀는 매력을 사랑했다. 초원에 처음 나간 어린 망아지 같이 활기찬 그의 모습을 동경했다. 처음 보는 누구와도 금세 친해지고, 다른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
by
김보미 에디터
2020.03.01
작품기고
The Artist
[몸의 언어] 필요한 애정
우리, 애정을 쏟기 전에 멈춰 생각하기로 해. 고민 없는 사랑만큼 위험한 것은 없으니까.
COPYRIGHTⓒ 2019 BY 나른 NAREUN. ALL RIGHTS RESERVED. 원래, 나 외의 다른 존재는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법이다. 꽃 한 송이 조차도 그에게 맞는 온도와 물과 빛이 주어지지 않으면 시들어 버리니까. 우리, 애정을 쏟기 전에 멈춰 생각하기로 해. 내가 너를 이해할 수 없다는 사실에 대해. 네게 필요한 애정이 무엇인지에
by
장의신 에디터
2020.02.29
작품기고
After-image
지나간 사랑에 아파하는 사람들을 위해
문을 열면 그리워하던 지난날이 있을까? 문 너머에 바라는 것이 없다는 걸 알기에 스스로 문고리를 없애버렸다. 그래야 오늘을, 그리고 내일을 살아갈 수 있으니까. 지나간 사랑에 아파하는 사람들을 위해 - illust by. Lovehenz
by
황현지 에디터
2020.02.15
작품기고
The Artist
[몸의 언어] 중간의 온도
우리가 중간의 온도를 불안해하지 않았더라면
COPYRIGHTⓒ 2019 BY 나른 NAREUN. ALL RIGHTS RESERVED. 언제부턴가 우리는 차갑거나 뜨겁거나, 사랑하거나 미워하거나를 반복했다. 극단의 강렬한 느낌에 중독된 사람들처럼. 어느 때는 내가 사랑하는 것이 너인지, 네가 주는 느낌인지 헷갈릴 정도였다. 우리가 중간의 온도를 불안해하지 않았더라면, 결국 사랑을 유지하는 힘은 황홀
by
장의신 에디터
2020.02.15
리뷰
도서
[Review] 사랑과 죽음은 함께 묶여 있다 - '뉴필로소퍼 vol.9'
충분히 사랑해야 애도할 수 있다.
나는 평소에 죽음에 대해 많이 생각하는 편이다. 지금 당장 죽는다면 어떨지, 내 장례식장의 풍경은 어떨지 등 나의 죽음에 대해 자주 떠올리곤 한다. 어릴 적부터 잊을 만하면 가족 중 누군가가 죽는 꿈을 꿨다. 꿈이 너무 생생해 잠에서 깬 후에도 며칠 내내 여운이 남곤 했다. 자연스레 가족들의 죽음에 대해서도 상상하게 되었다. 그렇게 죽음을 자주 상상하다
by
정다영 에디터
2020.02.10
리뷰
공연
[Review]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 체홉, 여자를 읽다
어떻게 사랑이 변하냐고 묻는다면 당신은 뭐라고 대답하겠는가.
* 이 글에는 영화 <우리도 사랑일까>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영화 <봄날은 간다>에서 유지태의 이 대사가 정말 사랑이 어떻게 변하는지에 관한 방법을 묻는 게 아니란 것쯤은 모두 알 것이다. 형태는 의문이지만 답은 이미 정해져 있다. 유지태는 변한 이영애를 이해할 수 없다. 그에게 사랑은 절대 변해선 안 되는 것이다.
by
진금미 에디터
2020.01.30
리뷰
전시
[Review] 사랑이 즐비한 거리, 물랭 루즈로 초대합니다 - 툴루즈 로트렉 展
그가 남긴 풍경에는 죽지 않는 애정이 어려 있었다.
입구에 있는 커튼을 젖히면 경쾌한 무곡이 흘러나오고 스크린 속 캉캉 댄서들의 화려한 발재간이 반기는 무도회장이 펼쳐진다. 작은 공간이지만 꼭 과거의 누군가에게 초대된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이상한 설렘과 흥분이 감돈다. 마치 타임머신과도 같은 공간의 출구로 나가면 19세기 가장 화려했던 거리의 밤이 재현되어 있다. 초대된 곳은 아주 멀고 다른 곳이었으나 낯
by
조현정 에디터
2020.01.24
리뷰
도서
[Review] 나를 찾아줘, '파인드 미'
열일곱 살 엘리오와 스물네 살 올리버 두 남자의 사랑을 섬세하게 그려 낸 장편소설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을 통해 ‘첫사랑의 마스터피스’로 자리매김한 안드레 애치먼. 그가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을 통해 미처 끝내지 못한 이야기를 속편 <파인드 미>로 풀어냈다고 한다.
이 책은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그 후의 이야기라고 한다.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을 사랑의 이름, 엘리오와 올리버. 한 남자로 돌아온 이 시대의 아버지, 새뮤얼 펄먼. 열일곱 살 엘리오와 스물네 살 올리버 두 남자의 사랑을 섬세하게 그려 낸 장편소설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을 통해 ‘첫사랑의 마스터피스’로 자리매김한 안드레 애치먼. 그가 <콜 미 바
by
김정하 에디터
2020.01.17
리뷰
도서
[Review] 사랑이 가져오는 시간의 유동성 - 파인드 미
마음에 든 커플을 헤어지게 되는걸 바라게 되는건 저도 처음입니다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은 대리석 조각상이다. 영화에서 반복해서 관객들에게 노출한 것처럼, 관능적인 소년의 육체를 표현한 이전 시대의 화려한 유물은 이상적이고 완벽하다. 퀴어 소재를 다룬 유명한 다른 영화 <브로큰 백 마운틴>과 비교를 통해 본 영화를 더 깊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전자가 완벽한 비율과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이상을 반영이라면, 후자는
by
손진주 에디터
2020.01.16
작품기고
The Artist
[권택의 연애] 1화 (2)
[권택의 연애] 1화 (2)
by
민정은 에디터
2020.01.16
리뷰
영화
[Review] 강탈당한 일상일지라도, 우리의 마음속에 잊히지 않는 이유 - 사마에게 [영화]
사람이 있다면, 그곳엔 사랑이 있다.
나와 너를 이어주는 통로, 기록물 당신 이거 찍고 있어? 전부 다 기록해. 어떻게 그들이 우리에게 이럴 수 있어. 폭격으로 아이를 잃은 엄마가 카메라로 찍고 있는 와드에게 외친 절규였다. 이 영화는 첫 장면부터 우리를 전쟁의 한가운데로 끌어들였다. 전혀 예상치 못한 폭격 소리가 우리의 귀를 때린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병원 층에 연기가 가득 차오르기 시작
by
박해윤 에디터
2020.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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