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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Opinion] "오늘은 일기 쓸 게 생각이 안 났다." [사람]
당신에게 글쓰기를 계속하게 하는 힘은 무엇인가요?
어느날 방을 정리하다가 일곱살 때 썼던 일기장을 찾았다. 오래 돼서 누렇게 변색된 종합장에 삐뚤빼뚤한 선으로 칸을 만들어서 쓴 일기에는 유치원에서 배운 것, 친구들과 나눈 대화, 가족들과의 일화가 꽤 자세히 적혀 있었다. 언제 썼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 일기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이 문장이다. “오늘은 일기 쓸 게 생각이 안 났다. 아 나의 하루여
by
도혜원 에디터
2020.10.10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15년 동안 살아온 대치동의 노른자 동네2 [장소]
어쩌면 한티마을엔 이방인인 내가 풀어가는 한티마을의 서비스 이야기
*이 글은 [Opinion] 15년 동안 살아온 대치동의 노른자 동네1 [장소]의 이어지는 두 번째 글입니다. 글의 내용은 동네의 특징을 잡아 그 동네 사람들을 위한 서비스를 디자인하는 프로젝트입니다.* 개강 5주 차로, 프로젝트 수업도 어느 정도 진행이 되었다. 이 글에 대해서 처음 쓴 것이 개강 1, 2주 차였는데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다. 길다면 길
by
노지우 에디터
2020.10.06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아메리카 원주민들의 향취 - 스머지 스틱 [문화 전반]
내 공간 안에서 향유하는 자연
난 낭만적인 무드를 이루는 것들을 애정한다. 이를테면 은은한 조도의 주홍빛 등과 무용하지만, 눈을 즐거이 만드는 갖가지 오브제 같은 것들을. 그리고 이에 빠질 수 없는 것이 하나 있다면 바로 ‘향’일 것이다. 나는 향수 한 번 뿌려본 적이 없을 만큼 향에 무지하지만, 새벽녘 홀로 가만히 앉아있을 때면 무언가 나를 감싸 안아줬으면 하는 마음에 이것저것 불을
by
강안나 에디터
2020.10.0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트로이 안에서 [영화]
신은 인간을 질투해, 인간은 다 죽거든, 늘 마지막 순간을 살지. 그래서 삶이 아름다운 거야. 이 순간 넌 가장 아름다워, 이 순간은 다신 안 와
인간은 영원을 갈망한다. 그래서 자문한다. 삶의 흔적은 남는 것인가. 훗날, 사람들은 기억해줄 것인가. 우리는 누구였으며 얼마나 용감했으며 또, 뜨겁게 사랑했는지… 영원을 갈망한다는 것은 이미 영원이란 없다는 걸 전제로 깔아두는 말이다. 사람들도 그것을 알기에 살아 숨 쉬는 삶의 과정에서 흔적을 남기길 원하고, 그 흔적들을 보며 훗날의 사람들이 자신을 기
by
김승윤 에디터
2020.10.04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골목에서 마주친 예술 [시각예술]
망원동과 서교동 골목에서 마주친 전시 공간 세 곳을 소개한다
한 전시를 보고 오면, 전시의 내용-작품에 대한 인상, 작가의 특징 등-은 물론이고 전시 공간과 전시를 찾아가는 길에 본 풍경들이 오래 기억에 남곤 한다. 이런 곳에도 전시 공간이 있을 거라고 짐작하지 못한 장소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를 본 경우에는 더욱더 그렇다. ‘미술 전시’라고 하면 대부분은 국립현대미술관이나 예술의전당처럼 규모가 큰 국공립기관을 떠올
by
도혜원 에디터
2020.10.03
리뷰
PRESS
[PRESS] 현실과 환상 사이 길잡이, 공중그늘 '연가' [음반]
공중그늘의 첫 앨범 <연가>는 과거와 현재 속 환상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사람은 누구나 환상을 꿈꾼다. '현실성'이라는 불합리와 불완전성을 극복하기 위해 이상적이고 완전한 환상을 찾는다. 환상은 잠시나마 도피처가 될 수도, 마음속 깊숙이 자리 잡은 꿈이 될 수도 있다. 누구나 자신의 욕망과 이상향을 실현할 장소를 둔다. 그곳이 바로 환상이다. 환상에는 조력자가 필요하다. 스스로 현실을 벗어날 방법은 없기 때문에 팅커벨과 같은
by
김용준 에디터
2020.10.02
리뷰
영화
[Review] 너의 불완전을 사랑해 - 프란시스 하 [영화]
영화 <프란시스 하>, 불안한 청춘에게 보내는 위로
차분하고 안정된 상태의 진짜 멋진 어른 같은 사람을 보면, 늘 궁금해했다. 저 사람은 날 때부터 차분했나? 태생적으로 저렇게 멋진 것이겠지? 어쩜 저렇게 완성됐을까? 그리고 늘 불안정한 나의 모습을 비교하며 괴로워하곤 했다. 유쾌한 흑백 다큐멘터리 영화 <프란시스 하>는 내가 생각하는 그 ‘불안정’이 누군가의 본질을 규정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과정’일
by
이강현 에디터
2020.10.02
칼럼/에세이
칼럼
[씨코드] 고려청자 굿즈 대란의 비하인드, 미미달 인터뷰
고려청자 굿즈 사건의 비하인드 스토리, 미미달의 브랜드 철학
지난 칼럼이었던 '[씨코드] 고려청자가 너무 힙해요'에 이은 미미달 한상미 대표와의 인터뷰입니다. 안녕하세요, 아트인사이트입니다. 미미달의 간략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미미달은 한국전통에 현대적 쓰임을 더한 디자인 제품을 제안하는 브랜드입니다. 저는 현재 미미달의 미미디자인을 운영하는 대표 한상미입니다. 미미달이라는 브랜드는 언제부터 시작되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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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준 에디터
2020.09.30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편집과 창작윤리 [문화 전반]
스토리텔러가 가진 책임의 무게는 절대 가벼워서는 안 된다.
밤공기가 제법 쌀쌀하다. 후텁지근한 공기를 벗어내고 포근함을 입을 때가 찾아왔다. 아직도 얼굴을 덮고 있는 마스크는 답답하지만 우리는 그 속에서도 멋을 찾아낸다. F/W 시즌을 보낼 옷가지들을 종이 한 장 크기의 화면에 겹겹이 쌓아두곤 하는 요즘이다. 무신사 매거진 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한 룩북(Look Book) 아카이브 패션브랜드에게 '룩북'이란 건 매
by
김유이 에디터
2020.09.30
오피니언
사람
[Opinion] 그거, 지능문제거든요 [사람]
공감의 결여를 자랑하는 무지(無知)에 관하여
안마의자에 한 살배기 아이가 끼어 숨졌다는 기사를 읽었다. 찢어지는 듯 안타까운 마음을 작게나마 전하기 위해, 위로의 댓글이 있으면 추천이라도 눌러 주려고 댓글창을 봤다. 그러나 내가 기사를 읽을 당시, 가장 많이 추천 받은 댓글의 충격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부모 책임” 지금 쯤 본인들이 사들인 안마의자로 아이가 죽었다는 사실에 그 누구보다도 찢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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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현 에디터
2020.09.29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창작의 후원자가 되어보기, '텀블벅 프로젝트' [문화 전반]
향균 뿔테 안경, 프랑스의 모빌, 한국 문학의 향, 영화 아트 잡지
‘그런 걸 누가 해?’ ‘구매면 구매지 후원은 뭐야?’ ‘긴 시간을 어떻게 기다려?’ ‘사고 싶은 게 있으면 그냥 사면 되잖아’ 오래전, 크라우드 펀딩을 처음 알게 되었을 때 나의 반응이었다. 사고 싶은 물건은 일주일 내로 받아봐야 직성이 풀리는 참을성 없는 성질머리를 가진 내가 크라우드 펀딩의 구조와 의의에 대해 온전히 이해하지 못했기에 가능한 발상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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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안나 에디터
2020.09.27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안녕하세요, 제 글 읽어보신 적 있으세요?
자기소개를 해보지 않겠냐는 제의를 받았다.
서론 글을 쓰겠다고 마음을 먹고 노트북 앞에 앉는다. 노래를 고른다. 오늘은 sista prod 의 Eyes blue like the Atlantic 이다. 얼마 전에 이웃 블로그에서 알게된 노래인데 들을 만하다. 그리고 워드를 켠다. 메모장을 열어 글 소재로 리스트를 만들어놓은 걸 주욱 훑는다. 생각날 때마다 틈틈이 적어두는 편이다. 아트인사이트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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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준영 에디터
2020.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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