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몬트리올,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안티고네에게 비극이 벌어진다. 두 오빠 중 하나가 경찰의 총에 맞아 사망하고, 하나는 그 자리에서 구속된 것.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고 싶은 안티고네는 오빠 대신 감옥에 들어가고, 용기 있는 그의 행동에 대중들은 안티고네를 SNS 영웅으로 만들기 시작하는데...

 

 

 

그리스 신화 '안티고네'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안티고네>

 

 

영화 <안티고네>는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고 싶은 안티고네가 오빠 대신 감옥에 들어가면서 일약 SNS 영웅이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거대한 권력에 맞서 자신의 의지를 피력하는 열일곱 소녀의 이야기가 보는 이들의 심장을 움켜쥐며 과연 나라면 어떤 선택을 내릴 것인지 생각해볼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의 셀린 시아마 감독, <작은 아씨들>의 그레타 거윅 감독에 이어 등장한 여성 감독 소피 데라스페는 고대 그리스 희곡 '안티고네'를 각색, 2500년 전 이야기를 21세기에 접목하여 현대의 난민 가족 이야기로 재탄생시켰다. <안티고네>는 소피 데라스페 감독이 연출은 물론, 각색과 촬영까지 모두 직접 진행하며 천재 감독의 면모를 한껏 발휘한 작품이다.

 

감독은 한국과도 연이 닿아 부산국제영화제로 내한하여 관객과의 대화를 통해 "20대 초반에 '안티고네' 비극을 처음 읽었고, 권력도 돈도 없지만 자신의 신념과 가족을 지켜내는 강인한 여성의 이야기가 나에게 커다란 울림을 주었다. 영화 감독이 된 이후 뉴스에서 경찰의 총에 맞아 죽은 한 청년의 이야기를 접하고 '안티고네'를 다시금 떠올리게 되었다"라며 영화를 만들게 된 계기를 밝히기도 했다.

 

해외 언론들 또한 "소포클레스의 <안티고네> 신화에 대한 새롭고 신선한 해석"(The Globe And Mail), "소피 데라스페 감독은 고전 그리스 신화를 21세기 현대에 살아 숨쉬는 시네마로 만들어냈다"(Hollywood Repoter), "당신의 뇌리에 기억될, 심장을 울릴 현대적 비극"(The Star) 등 소피 데라스페 감독의 뛰어난 통찰력과 연출력에 찬사를 보냈다.

 

 

 

 

시대를 뛰어넘은 걸작 <안티고네>의 타이틀 롤을 맡은 나에마 리치는 연기 경력이 거의 없는 신인 배우이지만, 타고난 재능과 캐릭터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로 21세기의 안티고네를 완벽하게 재현, 평단과 관객들의 극찬을 받고 있다. 이미 해외 유수 언론에서 "신인 배우 나에마 리치의 탁월하게 빛나는 연기"(The Star), "천진난만함과 맹렬함, 안티고네의 앙면을 환상적인 연기로 표현해내는 나에마 리치"(The Film Stage), "나에마 리치의 놀라운 발견!"(Variety) 등 차세대를 이끌어갈 배우로 기대를 받고 있다.

 

해당 작품은 제44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캐나다 장편영화상을 수상하고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 캐나다 엔트리로 선정된 걸작이다. 국내에는 지난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처음으로 소개되었다. 유명 감독이나 배우의 작품이 아니었기 때문에 영화제가 열리기 전까지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영화가 공개되면서 '부산국제영화제의 발견'으로 손꼽히며 SNS 상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기 시작했다. 특히 영화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에 참석한 <안티고네>의 감독 소피 데라스페와 주연 배우 나에마 리치는 전 객석에서 박수갈채를 받고 사인 요청이 쇄도하는 등 여느 스타 못지 않은 특급 인기를 누렸다.

 

스스로 영웅이 된 열일곱 소녀 '안티고네'의 이야기를 통해 관객들에게 묵직한 울림을 안길 화제작 <안티고네>는 오는 11월 1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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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고네' 티저 예고편

출연

나에마 리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