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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공연
[Review] 저항의 역사를 담은 뮤지컬 마리 퀴리
차별에 대한 저항의 신념
사실과 실존 인물을 조합한 창작 뮤지컬 어린 시절 읽었던 책 속 인물 중 하나였던 마리 퀴리. ‘라듐을 발견한 최초의 여성 과학자’라는 문구는 어린 필자에게 빛나는 성공과 명예의 상징이자, 위인전의 주인공이었다. 그래서 뮤지컬 마리 퀴리를 알게 되었을 때, 이 위대한 인물의 여정을 무대에서는 어떻게 풀어낼지 무척 궁금했다. 그러나 무대 위에서 만난 마리
by
박은희 에디터
2025.08.09
리뷰
영화
[Review] 보호받지 못한 보호자 - 수연의 선율 [영화]
어른이 사라진 자리에 아이가 선다
영화 '수연의 선율' 은 보호자를 잃은 열세 살 수연과, 입양된 일곱 살 선율의 여름을 따라간다. 할머니가 세상을 떠난 뒤, 수연은 홀로 남았다. 세상은 ‘보호자’가 필요하다고 말했지만, 수연에게 그런 사람은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유튜브 속에서 이상적인 가족을 발견한다. 다정한 엄마 유리, 든든한 아빠 태호, 그리고 입양아 선율. 아침 식사와 웃음소
by
변의정 에디터
2025.08.09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오리지널' 콘텐츠에 목마르다 [문화 전반]
웹툰·웹소설 실사화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
최근 영화·드라마 업계에서는 '오리지널' 작품의 수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순수 창작물이 아닌, 다른 매체를 원작으로 한 콘텐츠들이 주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특히 웹툰 실사화가 매우 활발한 편이며, 웹소설 역시 성장 속도가 가파른 시장답게 <재벌집 막내아들>, <선재 업고 튀어>, <내 남편과 결혼해줘>, <중증외상센터> 등으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by
김현진 에디터
2025.08.08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그놈의 사랑 타령이 지겹지 않은 이유 [미술/전시]
사랑은 반복되는 하나의 노래가 아니라 다른 노래들의 메들리이기 때문에
약 한 달 전, 친구에게서 한 전시에 관심이 없냐는 메시지를 받았다. 그건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넘기다 보면 이따금씩 광고로 뜨던 "사랑의 단상" 전시였다. 사랑, 사랑, 사랑........많은 예술이 사랑의 가치를 설파해 왔지만, 같은 사랑을 말해도 '누구의 입장에서', '어떻게' 사랑을 말하는가에 따라 그 메시지에 공감할 수 있는 정도가 다른 게 사실이
by
서예은 에디터
2025.08.0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적어도 인간답게 [영화]
밀로스 포만의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를 자유의 개념을 통해 읽다.
* 이 글은 영화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에 대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범죄자 맥머피는 정신병원이 교도소보다 자유로울 것이라 생각해 일부러 미친 척을 해서 정신병원으로 이송된다. 그러나 병원에 수감된 동료 환자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맥머피는 자신의 생각이 틀렸음을 알게 된다. 병원은 겉으로는 문제가 없어 보였지만 사실은 간호사 레취드의 통제
by
이지선 에디터
2025.08.08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기술과 사람, 바뀌는 주체
잃어가는 경험에 대한 고찰
"TV로 보면 되지 뭐하러 거기까지 가?" 선명한 화질로 알프스 산맥을 보며 "와, 가보고 싶다"고 중얼거렸을 때, 아버지가 무심코 던지신 한마디였다. 그건 단순한 귀찮음의 표현이 아니었다. 어쩌면 오늘날 우리가 겪고 있는 경험의 빈곤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꽤나 의미심장한 말이었다. 기술의 발전 덕분에 우리는 앉은 자리에서 세계 곳곳을 탐험하고 다양한 사
by
여정민 에디터
2025.08.08
리뷰
영화
[Review] 아이들의 이야기가 스릴러인 이유 - 수연의 선율 [영화]
지금 아이들은 어떤 세계에 살고 있을까
내가 봤던 독립영화들의 공통점은 어딘지 모를 스산함이 깃들어 있다는 것이다. 우리네 인생과 가장 비슷해 보이는 그 화면들이,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서스펜스가 넘친다. 영화의 한 장면 한 장면이 허투루 지나가지 않고, 일상적인 것들이 위협처럼 다가오는 리듬을 펼쳐 보인다. 특히나 아이들의 시선을 다루는 영화라면 내 심장은 더 조여든다. 한없이 여린 생명체가
by
채수빈 에디터
2025.08.08
리뷰
공연
[리뷰] 길잡이 흙이 이끄는 곳으로 가 - 뮤지컬 '마리 퀴리' [공연]
학자, 여성, 이민자로서의 마리 퀴리를 다각적으로 조명한 멋진 뮤지컬, [마리 퀴리]를 보고 써 보았다.
오랜만에 뮤지컬을 보았다. 극의 시작 직전, 영화관보다 몇 배는 더 큰 것 같은 극장의 모든 불빛이 꺼지는 그 순간만큼은 언제나 가슴이 두근거리게 되는 것 같다. 이 암막의 끝에서 나를 환영할 새로운 이야기는, 조명의 점등을 기다리고 있을 배우는 나에게 무엇을 전하고 싶을까? 오늘 나에게 전해진 것은 한 학자의, 여자의, 이방인의, 그리하여 군중의 이야기
by
박주은 에디터
2025.08.08
리뷰
공연
[리뷰] 우리는 서로를 살리고 싶었다 - 마리 퀴리 [뮤지컬]
마리 퀴리의 삶을 뮤지컬로 만난다, 뮤지컬 <마리 퀴리>
뮤지컬 <마리 퀴리>가 2025년 7월 25일부터 10월 19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네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다. 뮤지컬 <마리 퀴리>는 과학자 마리 퀴리(1867~1934)의 실제 삶에 상상력을 더해, 여성이자 이민자로서 겪어야 했던 고난을 헤치고 당당히 세상과 마주한 그의 인간적인 모습을 조명한 작품이다. 새로운 방사성 원소 라듐을 발견해 노
by
진세민 에디터
2025.08.08
리뷰
도서
[Review] 환한 미소 뒤, 유유히 떨어지는 뒷모습 - 영화 '수연의 선율'
<수연의 선율>이 그려낸 남겨진 아이들의 삶
아이가 나오는 영화를 볼때면 느껴지는 미묘한 슬픔 같은게 있다. 그 영화가 해피엔딩이든, 새드엔딩이든지와 관계없이 해맑은 아이들의 얼굴을 볼때면 어딘가 뭉클한 정서가 아스라히 밀려오는 기분이 든다. 이 영화 제목 속 선율은 흔히 생각하는 음악 용어가 아닌, 한 아이의 이름이다. 즉 수연의 선율은 아이가 아이를 품고 있는 듯한 제목이다. 이러한 제목 자체가
by
오태규 에디터
2025.08.08
리뷰
공연
[Review] 밧줄이라는 언어와 발화하는 등장인물 - TRANS III 주어 없는 움직임 [공연]
사라진 주어의 자리에서
말보다 빠른, 움직임 움직임은 종종 언어보다 앞서 온다. 말하기 전에 몸이 반응하고, 설명하기 전에 감각이 움직인다. 공연은 대사를 배제한 채, 오로지 신체와 밧줄, 그리고 시간의 흐름으로 구성된다. 언어가 무대에서 사라질 때, 의미는 정말로 사라지는가. 아니면, 의미는 오히려 그런 사라짐 속에서 더 또렷해지는가. “움직임에 주어가 없는 것이 가능한가.”
by
이수진 에디터
2025.08.07
리뷰
공연
[Review] "마리 퀴리", 과학의 빛과 그림자를 말하다
위대한 발견의 이면에서 시작된 윤리적 질문
우리는 어렸을 적 위인전에서 한 번쯤 읽어봤을 법한 마리 퀴리의 이야기로부터 그녀가 훌륭한 과학자 중 한 명임을 알고 있다. 성공한 과학자로서의 퀴리는 익숙하다. 하지만 고군분투하며 스스로의 삶을 개척해 나간 인간 퀴리는 어떨까. 뮤지컬 <마리 퀴리>는 단지 한 명의 위대한 과학자를 조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여성, 이민자, 노동자, 과학자라는 다층적 정
by
정충연 에디터
2025.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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