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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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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Review] 책과 사람을 연결하다, 출판저널 514호 [도서]
2019년 송년호 『출판저널』 통권 514호
손으로 들어 올리면 묵직하고 떨어뜨리는 순간 '쿵'하고 소리가 나는 물건, 어떤 우주보다도 복잡하지만 매력적인 공예품. 그것은 바로 책이다. 파피루스 나무껍질을 얇게 벗겨 그 위에 글자를 쓰는 것부터 시작해 양피지, 두루마리, 납판(蠟版)을 거쳐 종이책과 전자책에 이르기까지. 인류는 약 1,500년이라는 시간 동안 어떤 형태로든 목소리를 내고, 생각을 표
by
고은지 에디터
2020.01.04
리뷰
영화
[Review] 인간적이면서 예술가 그 자체의 삶 - 영화 "파바로티"
타고난 목소리와 타고난 매력 뒤에 숨겨진 그의 노력, 예술가 파바로티의 일생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삶을 그린 클래식 영화가 2020년 새해 개봉한다. 개봉하기 전 시사회로 먼저 파바로티의 삶을 엿보고 왔다. 클래식에 대해 문외한인 나는 오페라를 딱 한 번 경험한 적이 있는데 그것도 친구가 공연과 관련된 스텝 일을 해서 간 것이어서 정말로 내 의지로 간 것이 아니었다. 그렇지만 오페라를 접하면서 또 다른 새로운 문화에 한층 눈을 뜬
by
허연수 에디터
2019.12.31
리뷰
영화
[Review] 캔버스 위에 한 겹씩 쌓아 올리는 햇빛과 바람, "고흐, 영원의 문에서"
"그림은 이미 자연 안에 있어. 꺼내 주기만 하면 돼"
얼마 전 한 예술가의 죽음을 들었다. 작년, 작품으로 상을 받으며 미술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던 그였다. 사회와 끊임없이 소통하고자 했던 그의 목소리는 이제 들을 수 없다. ‘늘 깨어있던 그들, 너무 일찍 잠들다’라는 기사 글이 마음을 찌른다. 기사 아래 달린 누군가의 말은 이제 총알이 되어 날아든다. ‘그러게, 자기가 좋아하는 거 하면서 잘 먹고 잘 살
by
장소현 에디터
2019.12.30
칼럼/에세이
에세이
[안녕, 눈사람] 외로운 꿈을 꾸는 그대에게 - 응원이 필요해! [연극]
응원이 필요한 그대, 저와 꿈을 나눠주세요.
꿈을 가지라는 희망적인 이야기는 쉽게 들을 수 있지만, 꿈을 꾸는 일은 말처럼 쉽지만은 않다. 뭐든지 상상으로는 좋은 것투성이다. 그러나 현실 앞에서는 쉽게 판타지가 되고 만다. 다시 좌절하고 포기하게 된다. 꼭 의지 부족만이 꿈 없는 사람들의 이유가 되는 건 아니다. 이루고픈 꿈이 있어도 용기를 낼 수 없는 상황들이 있다. 우리를 가로막는 현실 앞에서 다
by
최은희 에디터
2019.12.27
리뷰
공연
[Review] 창문을 넘어 사람들 속으로, 연극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알란, 그 창문을 넘어요.
모두의 관심이 집중된 한 양로원의 노인의 100세 생일날 아침, 노인은 문을 두고 창문을 넘어 양로원 밖으로, 세상 밖으로 도망친다. 도대체 노인은 어째서 창문을 넘어 도망친 것일까? 어떤 상황에서도 재치와 여유를 잃지 않는 노인 알란의 지난 100년의 삶은 어떠하였을까? 연극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은 양로원 밖으로 도망친 알란의 새로운 모험
by
김민혜 에디터
2019.12.18
작품기고
[오늘의 생각] 삶에 지친 사람
위로가 되지 않을 것 같아서
올해 초, 졸업 이후로 처음 보는 친구를 지하철에서 우연히 만났다. 반갑기도 하고 이렇게 우연히 만난 게 신기해서 카페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나누면서 시간을 보냈다. 별거 아닌 말에도 웃음이 나고 예전 추억들이 생각나기 시작했다. 그렇게 나누던 이야기의 흐름은 예전 학교에서 나와 친구가 연락이 끊겼던 시절로 흘러갔다. 뭐하고 지냈냐는 나의 질문에 친구의
by
이송민 에디터
2019.12.18
칼럼/에세이
에세이
[안녕, 눈사람] 가끔은 캐롤이 무섭다
청춘의 연말 증후군에 대하여
귓가에 자꾸만 캐롤이 들린다. 나도 모르게 캐롤을 흥얼대다가 문득 생각해보니, 벌써 12월이다. 종강이 다가온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다. 시험 기간이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2019가 아예 지나가고, 내 나이에 1이 추가된다는 생각이 들자, 갑자기 겁이 났다. 나는 1년간 무얼 했나? 내가 벌써 한 살 더 먹어도 되는 걸까? 이렇게 무방비한 채로 20
by
최은희 에디터
2019.12.10
리뷰
도서
[Review] 글쓰기 지침서 - 문장의 일
나는 무엇을 하려고 하는가?
어린 날의 추억 학창시절, 가장 가방이 무거워지는 날은 새 교과서를 배부하던 때였다. 이 많은 책을 언제 집에 다 가져가냐며 교실 안은 아우성으로 가득 찼고, 나도 소란 속에서 같은 목소리를 냈었다. 그중 다른 과목에 비해 유독 두꺼웠던 국어 교과서의 두께만은 예외였다. 두께가 두꺼워서 좋았다. 수학, 과학 문제가 정답을 하나만 두고 간결하게 떨어지는 공
by
김지연 에디터
2019.12.05
칼럼/에세이
에세이
[미술을 사는 사람들] 아트 딜러와 아티스트, 평생 친구가 되기까지
#13 피에르 마티스와 알베르토 자코메티
두 화가의 아들 ‘야수파’이자 20세기 프랑스 모던 아트의 거장으로 잘 알려진 앙리 마티스(Henri Matisse)는 자신의 이름만으로 너무 빛나기 때문에 미술사에서 그의 가족이 거론되는 일이 많지 않다. 하지만 갤러리스트, 아트 딜러로서 앙리 마티스라는 이름에 가려지기 아까운 인물이 있다. 바로 그의 둘째 아들 피에르 마티스(Pierre Matisse
by
채현진 에디터
2019.12.03
리뷰
도서
[Review] 글에 대한 가치관을 고민해보는 시간 : 문장의 일
문예창작과 학생도 문장을 쓰는 게 어렵다.
소설 스터디를 하며 냈던 문집들 문예창작과 학생도 문장을 쓰는 게 어렵다. 문장을 좋아하는 일이야말로 작가 생활의 출발점 소설 스터디를 하다 보면 문장에 대한 피드백은 안 받을 수가 없다. 어떤 날엔 이번 소설에서는 문장이 굉장히 좋아졌다는 소리를 듣기도 하지만, 어떨 때는 문장이 아직 아마추어 티가 난다 소리를 듣기도 한다. 재밌는 건 나는 그저 스토리
by
박해윤 에디터
2019.12.02
리뷰
도서
[Review] 지적 글쓰기를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 문장의 일
결국 중요한 것은 핵심 내용이다.
딜러드의 동료 작가가 학생의 질문을 받는다. “제가 작가가 될 수 있을까요?” 작가는 반문한다. “글쎄요, 문장을 좋아하나요?” 학생은 이러한 반문에 놀란다. 그러나 딜러드는 질문이 의미하는 바를 정확히 안다. 동료 작가가 학생에게 던진 질문은 “문장을 좋아하는 일이야말로 작가 생활의 출발점”이라는 의미였다. - p.9 정해진 자리에 제대로 배치된 좋은
by
전수연 에디터
2019.11.30
칼럼/에세이
에세이
[안녕, 눈사람] "현재"에 갇혀버린 사람들에게 - 뒤 돌면 앞 [연극]
기다리는 사람은 오는 쪽을 봐요. 그런데 그쪽 눈은 지평선만 향해 있는걸요.
“나는 대체 왜 이러고 사는 걸까?" 힘들다는 생각에 사로잡히면, 눈앞의 현실만 커지게 된다. 지금 나를 괴롭히는 것들만이 가득 남아서 우리를 괴롭힌다. 왜 이렇게 되었는지도 까맣게 잊은 채, 그냥 지금 힘드니까, 지금 아프니까 괴롭다.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도 막막해진다. 아픔에 눈이 멀어 버린 것이다. "왜 이렇게 힘들까"는 진짜 "왜"를 묻지 않는다.
by
최은희 에디터
2019.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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