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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공연
[Review] 살인사건을 놀이처럼 풀면 - 그때, 변홍례
하땅세의 다음 연극을 기대한다.
아르코를 상징하는 빨간 벽돌을 지나, 로비에 들어섰다. 광대 분장을 한 남성이 아코디언을 연주하고 있었다. 오랜만에 보는 악기였다. 연극과 어떤 관계가 있을까 생각하던 찰나, 오른쪽을 보니 옛날 연극실 분장을 떠올리게 하는 공간이 한 쪽에 마련되어 있었다. 배우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분칠을 하고 사람들과 사진을 찍고 있었다. 배우와 관객 사이가 좁아지는 느
by
이다빈 에디터
2019.07.21
작품기고
The Artist
[URsobeautiful] 조리원 퇴소날
조리원 퇴소 후 첫날, 마치 망망대해에 종이배를 탄 내가 아이를 안고 있는 기분
ILLUST BY 202동 상꼬마토끼 조리원 퇴소 하던 날, 조리원에서 책 1권 분량의 프린트 물과 함께 아이 씻기는 법 다루는 법 아플 때 대처법 언제 병원을 가야하는지 등 1시간 반 가량의 교육을 해주었어요. 교육이 끝난 후 머릿속에 남은 건 아무것도 없었어요. '어떡하지? 내가 잘할 수 있는 걸까? 아까 원장님이 뭐랬더라?' 당장 다음날부턴 남편은 출
by
김보람 에디터
2019.07.0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섬세하고 날카롭게 풀어내는 여성들의 이야기 – 내게 무해한 사람 [도서]
“너도 조심해. 밤에 밖에 돌아다니지 말고.”
조금 늦었지만 최은영 작가의 두 번째 소설집 <내게 무해한 사람>을 읽었다. 소설 전체에 뿌리내리고 있는 특유의 섬세하고 날카로운 감성 때문에 감상을 글로 정리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덕분에 첫 문단을 몇 번이고 썼다 지웠다. 그래도 한 마디로 힘겹게 가다듬어 보자면, <내게 무해한 사람>은 시리면서 뜨거운 울음을 삼키며 상처를 반추하
by
이현지 에디터
2019.06.16
오피니언
도서/문학
Culture_letter 03. 오늘도 우리는, 각자의 길을 간다.
이 책은 13명의 사람이 모여, 각자의 마음을 모아 만든 ‘작은 보름’이다. 사회에서 이야기하는 ‘정답’과 ‘규칙’을 벗어나, 늘 주목을 받는 ‘보름’을 벗어나 그믐에서 시작해 자신만의 속도로 커져가는 작가들의 목소리를 시로, 에세이로, 소설로 담았다.
Culture_letter 03. 오늘도 우리는, 각자의 길을 간다. 독립출판 FULL MOON : 우리들의 작은 보름 이야기 얼마 전 서울에 다녀왔다. 3개월만이었다. 쫓기듯 서울을 떠나 다시 고향에 자리 잡은 뒤 정확히 108일이 지난 날이었다. 시간이 흐르고 그 곳을 떠나면서 나는 내 일상의 중심을 다시 나의 외부에서 내부로 옮겨올 수 있었다. res
by
한나라 에디터
2019.06.13
리뷰
도서
[Review] 새벽, 바다, 그 잔인한 고백 - 스위밍 레슨
그렇게 그녀는 바다로 돌아갔다
Review <스위밍 레슨> SWIMMING LESSONS 저자 클레어 풀러(Claire Fuller) 사랑에 취하는 경험은 강력하고 중독적이다. 특히 사랑과 연애에 서툴고 낯선 감정을 느낀다면, 더욱더 그렇다. 상대가 어떻게 반응할지, 어떻게 행동하는 게 나에게 맞는 건지, 심지어 자신의 매 감정에조차 확신이 없어 유약한 상태가 되어버리기 때문
by
염승희 에디터
2019.04.09
리뷰
도서
[Review] 아프지만 사실적인_ 스위밍 레슨
"수영은 전혀 힘들지 않아요. 난 오히려 수영을 하면 편안해져요."
책을 다 읽고나서도 한동안 멍하니 앉아있었다. 이 책에 대한 리뷰를 어떻게 작성하면 좋을까 생각하며 말이다. 리뷰를 작성하고 있는 이 순간까지도 어떻게 글을 써야할지 많은 고민이 된다. 서정 미스테리라던 <스위밍 레슨>은 내게 있어 너무나 폭력적인 작품이었다. 간식을 먹으며 읽기 시작한 이 책은 나의 식욕을 바닥 저 끝으로 떨어뜨렸고, 사람을
by
김태희 에디터
2019.04.08
리뷰
도서
[Review] 이유 있는 미스테리 책 '스위밍 레슨'
잉그리드를 잃은 잉그리드의 삶
길, 난 지금 해변에 앉아 있어요. 마지막 편지를 계속 미루면서 이미 당신의 책들 사이에 끼워 놓은 편지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죠. 잼병과 수선화를 가지고 들어온 첫 수업을 기억하나요? 당신은 학생들에게 가장 어둡고 비밀스러운 진실에 대해 물었죠. 지금까지 편지를 빌려 내 비밀을 이야기했네요. 이 편지와 나머지 편지들을 발견하면 꼭 찢어서 태워 버려요. 절
by
고지희 에디터
2019.04.07
리뷰
도서
[Review] 그녀가 편지를 쓸 수밖에 없었던 진짜 이유, 스위밍 레슨 [도서]
소설 속 잉그리드, 그녀는 누구보다도 용감했다.
처음 이 책을 접하게 됐을 때 제목에서 느껴지는 특유의 독특한 끌림. 그리고 주인공이 남긴 편지들로 사건의 비밀들을 하나씩 알아가는 미스테리 소설이라는 점이 내 이목을 끌었던 것 같다. 또한 탁탁한 빛깔의 남색 네모바다에 몸을 담그고 있는 한 여성의 초점 없는 눈빛. 표지에서 이 눈빛을 보며 그녀가 말하고자 했던 이야기들은 무엇인지 궁금했다. 표지는 독자
by
이소희 에디터
2019.04.07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연극 - 언체인, 풀리지 않는 진실 [공연예술]
연극 속 두 인물은 풀리지 않는 진실을 계속해서 서로에게 묻고(inquire) 누군가는 저 깊숙이 진실을 묻고(bury), 거짓을 행위하고 있다. 관객은 여기서 진실을 풀어야만 한다.
연극 속 두 인물은 풀리지 않는 진실을 계속해서 서로에게 묻고(inquire) 누군가는 저 깊숙이 진실을 묻고(bury), 거짓을 행위하고 있다. 관객은 여기서 진실을 풀어야만 한다. 단순하면서도 복잡한 극 이 연극은 두 배우의 연기로 이루어진다. 단순하게 두 배우가 몇몇 역할을 연기하며 서로 이야기를 주고 받는다. 그러한 점에서는 참 단순하다. 그냥 벽난
by
이수진 에디터
2019.04.07
리뷰
도서
[Review] 오직 잉그리드만 생각나는 책 [도서]
아내도 엄마도 아닌 오직 잉그리드
아내도 엄마도 아닌, 잉그리드 “그녀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이 책을 읽은 후 한동안 그런 생각에 잠겼다. 어디에 있는지는 모르지만, 지금 그녀가 있는 곳에서는 행복하게 웃을 수 있기를 기도하고 싶었다. 그녀의 삶이 어쩌면 많은 이들의 몽타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일까. 오래전 ‘사랑과 야망’이라는 드라마를 본 적이 있다. ‘미자’는 ‘태준’과 결혼하
by
황채현 에디터
2019.04.05
리뷰
도서
[Review] 애처로웠던 그녀의 삶. 책 '스위밍 레슨'
애처로웠던 그녀의 삶.
스위밍 레슨 클레어 폴러 지음 “길 콜먼은 서점 2층 창문으로 인도에 서 있는 죽은 아내를 보았다.” <스위밍 레슨>은 위의 문장과 함께 이야기가 시작된다. 첫 문장은 나로 하여금 흥미를 끌기 충분했다. 죽은 아내를 보았다? 죽었다고 생각한 여자가 돌아왔다는 것인지, 아내를 잊지 못해 환영을 본 것인지, 그저 닮은 여자를 보고 착각한 것인지. 한
by
곽미란 에디터
2019.04.04
리뷰
도서
[Review] 잠 못 드는 새벽, 홀로 편지를 썼던 그녀를 생각하며 - 스위밍 레슨 [도서]
홀로 새벽 바다보다 더 차가운 진실과 맞서 싸워야 했던 한 여자의 이야기
클레어 풀러 <스위밍 레슨> 1992년 7월 2일 바다에서 사라진 잉그리드. 어느 날 남편 길은 사라진 줄만 알았던 잉그리드를 목격하고 그녀를 따라가다 크게 다치고 만다. 그런 아버지를 간호하기 위해 두 딸은 옛날에 가족이 함께 살았던 ‘스위밍 파빌리온’에 모이고 길이 환상을 본 것이라고 주장하는 현실적인 낸과 달리 동생 플로라는 엄마가 어디엔
by
진금미 에디터
2019.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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