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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예능
[Opinion] 왕은 궁녀를 사랑했다. 궁녀는 왕을 사랑했을까? - 옷소매 붉은 끝동 [드라마]
정조의 후궁 의빈 성씨가 아닌, 자신의 삶을 지키고자 했던 '성덕임'의 이야기
2021년, 나의 가슴을 먹먹하게 한 드라마가 있다. 옷소매 붉은 끝동은 정조 이산과 그의 후궁 의빈 성씨를 다룬 드라마로,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덕임은 의빈 성씨의 이름으로, 정조가 세손인 시절 궁녀로 입궁해 그가 왕위에 오르자 후궁이 된 인물이다. 처음 이 드라마의 티저를 봤을 때, 유쾌한 로맨틱 코미디일 거라 생각하며 가벼운 마음으로 시청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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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 에디터
2024.12.04
리뷰
도서
[리뷰] 선한 탐구심을 향하여 - 캐드펠 수사 시리즈
그 자체로 추리물의 새 장르인 시리즈
오락거리가 차고 넘치는 현대 시대에 취미로 하는 독서는 사람을 다분히 이지적인 이미지로 만들어준다. 이는 텍스트 자체에 재미를 붙이는 것이 쉽지 않다는 인식 때문인 듯하다. 감히 말하건대, '재미없는' 책도 존재할 뿐, 책이라는 매체 자체가 반드시 재미없는 것은 아니다. 물론 우리는 넓은 콘텐츠의 세계를 유영하고 있고 그 사이에서 책은 한낱 레거시 미디어
by
서예은 에디터
2024.11.23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인간은 생각보다 강하다. 시모지마 레이사 안무 '닥쳐 자궁' [공연]
‘자궁이 없어진 세계는 어떨까?’ 11.15(금)부터 17(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된 시모지마 레이사 안무의 <닥쳐 자궁>은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집단, 가족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는 완전한 자유의 몸으로 태어나며 인간 삶에 대한 오해를 전복시키고, 본인만의 방식으로 생명이 완전히 전멸한 세계를 그린다. 60분간 그의 삶의 서사가 담긴, 그의 몸 속을 들어가 탐험하는 여정을 그려낸다.
‘자궁이 없어진 세계는 어떨까?’ 11.15(금)부터 17(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된 시모지마 레이사 안무의 <닥쳐 자궁>은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집단, 가족에 대해 이야기한다. 가족은 어떻게보면 인간종의 번식이다. 그리고 그 속엔 생명의 탄생에 있어 필수적인 어머니의 자궁, 아버지의 고환(불알)이 있다. 안무가인 시모지마 레이사는 선천적으
by
이다연 에디터
2024.11.22
리뷰
도서
[Review] 생각보다 세계사에 흥미가 있었네 - 캐드펠 수사 시리즈
중세 영국을 배경으로 한 역사 미스터리 시리즈로, 전직 군인이자 약제 전문가이기도 한 베네딕토회 수도사 캐드펠을 주인공으로 한다.
대체 역사물, SF소설, 운동과 관련된 소설, 추리소설 등. 나는 매우 다양한 분야의 소설을 재미있게 읽는 사람이다. 어떤 사람들은 일정 분야는 읽고 다른 분야는 선호하지 않는 경우가 있지만, 나는 모든 분야의 책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번 캐드펠 수사 시리즈 06~10권을 매우 흥미롭게 읽었다. 그리고 BBC 드라마의 원작이라는 점에서 더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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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민 에디터
2024.11.2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그 어떤 위로보다 진심 같은 것 - 아노라 [영화]
현대판 신데렐라 스토리가 전해주는 뜻밖의 위로
* 영화의 모든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철부지 재벌 2세의 ‘돈’에 눈이 멀어 성사된 계약 뉴욕의 스트립바에서 일하는 스트리퍼 ‘아노라’는 손님인 ‘이반’의 집에 초대받는다. 집에서 돈을 받고 서비스(…)를 해주기로 한 것이다. 그의 엄청나게 화려한 집에 방문한 아노라는 이반의 부모가 러시아의 재벌이란 걸 알게 된다. 이반은 그녀가 마음에 들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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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태준 에디터
2024.11.20
리뷰
도서
[Review] 명화의 내면을 들여다보다 - 황금빛을 그린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
명화를 그린 작가의 생애까지 함께 한다는 것
"구스타프 클림트 그림 알아요?" 이 질문에는 모두가 그렇다고 대답할 것이다. 그는 미술에 대해 잘 모르는 이들에게도, 미술에 지대한 관심이 있는 이들에게도 익히 알고 있는 그림들을 수없이 남겼으니까. 나조차도 어린 시절, 세계의 명작들을 모아둔 그림책에서 구스타프 클림트의 [키스] 를 보았던 기억이 난다. 어릴 적 나의 눈에도 구스타프 클림트의 그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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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소영 에디터
2024.11.16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수많은 ‘선택’이 모여 만들어진 ‘나’ - 뮤지컬 ‘이프덴’ [공연]
매 순간의 ‘선택’보다 더 중요한 건 그 선택을 내리는 '나'이기에
인간은 인생에서 얼마나 많은 선택을 할까? 아침에 알람 소리에 눈을 뜰 때부터 대다수가 선택의 기로에 선다. "5분만 더 잘까, 말까?” 인간은 끝도 목적지도 정확히 알 수 없는 인생이라는 길을 걸어가고, 그 과정에서 수많은 선택지를 마주한다. 아침 알람처럼 사소한 선택지면 큰 고민 없이 고르겠지만, 인생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 인생 일대의 선택지가
by
소인정 에디터
2024.11.13
리뷰
영화
[Review] 소중한 꿈, 그리고 그보다 더 소중한 것 - 트라페지움
모두가 소중한 관계를 소중히 다뤘으면
아이돌을 꿈꾸는 한 고등학생 소녀, ‘아즈마 유우’. 어렸을 적 아즈마는 TV에서 만난 아이돌에 대한 꿈을 갖게 된다. 하지만 주인공도 커가면서 아이돌이란 것이 하고 싶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란 걸 깨달았던 것인지, 아이돌이 되기 위한 철저한 계획을 세우게 된다. 그것은 바로 동서남북의 미소녀를 모아 아이돌 그룹을 만드는 것. 아즈마의 아이돌이 되고 싶다
by
배지은 에디터
2024.11.07
리뷰
PRESS
[PRESS] 약동하는 시의 세계 - 시 보다: 2024
2024년, 약동하는 시의 축제에 초대받다
지면에서 펼쳐지는 시 축제 문학과지성사는 2021년부터 매년 동시대 시인의 작품을 모은 ‘시 보다’ 시리즈를 출간하고 있다. 그리고 올해 역시 9월 27일, 『시 보다: 2024』가 출간되었다. 참여한 시인은 박지일, 송희지, 신이인, 양안다, 여세실, 임유영, 조시현, 차현준 총 8인으로 각자의 개성이 돋보이는 시가 수록되어 있다. 한편, ‘시 보다’
by
강민경 에디터
2024.11.06
리뷰
전시
[Review] 종이 세상에 사는 종이 인간이 되어보다! - 장 줄리앙의 종이 세상
장 줄리앙의 종이 세상
장 줄리앙의 종이 세상 독창적인 디자인과 그 안에 숨어 있는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장 줄리앙’이 퍼블릭 가산에 상륙했다. 본 전시는 지난 2월 파리의 ‘르 봉 막셰’ 백화점에서 첫선을 보인 ‘페이퍼 피플’의 연장선이자 마지막 장이기에 장 줄리앙 전시회의 중요한 단계이다. 장 줄리앙은 본 전시를 통해 대표작인 페이퍼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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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빈 에디터
2024.10.22
오피니언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 배제된 사랑에 대하여
얼마 전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을 봤다. 포스터 속 재희(김고은)와 흥수(노상현)는 우정에 바라는 모든 것을 보여준다. 내가 필요할 때 언제든 달려와 줄 수 있는 친구,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주는 친구, 내가 나일 수 있게끔 편안하게 하는 친구, 누가 뭐래도 "네가 너인 게 약점이 될 순 없어"라고 얘기해주는 누구보다 든든한 친구. 누구나 바라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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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미 에디터
2024.10.19
리뷰
도서
[Review] 색면으로 된 대화의 창을 보다 - 마크 로스코, 내면으로부터
커다란 직사각형, 그 속에서 이루어지는 화가와의 대화
마크 로스코를 처음 들은 것은 어느 미술 관련 수업이었고 화폭을 색으로 구성하는 화가라는 인상만 남아있었다. 인터넷 사이트나 교재 속 그의 그림은 작고 단조로운 색으로 칠해진 것 같았다. 그 후 유명한 화가로만 기억하다가 샌프란시스코 현대 미술관에서 그의 작품을 보며 생각이 완전히 달라졌다. 실물은 생각보다 크고 관람자를 압도했다. 내가 보았던 그림은 무
by
이승희 에디터
2024.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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