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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에세이] 별거 아닌 것 같아도 어렵고 큰 효도
효도의 본질이 무엇인지 제대로 생각하고, 잊지 말자.
카페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던 중이었다. “엄마” 소리에 나도 모르게 소리가 들린 쪽에 눈길이 갔다. 연륜이 느껴지는 목소리와는 어울리지 않는 아이 같은 말투 때문이었다. 시선 끝에는 중년 부부와 노부부가 내 옆 테이블 자리에 앉아 있었다. 그 소리의 주인공은 중년여성이었다. 그 말투는 아빠를 부를 때 그리고 대화 내내 여전했다. 그녀는 부모의 이야기를
by
강득라 에디터
2023.05.11
리뷰
영화
[Review] 떠남과 돌아옴의 반복 – 영화 ‘리턴 투 서울’
공허를 메우기 위해 사랑과 관계를 갈구하는 정체성 탐구의 여정
“천천히 그러나 완전히 녹다운될 것이다.” 세계가 놀란, 우리가 열광할 낯선 영화 어릴 적 프랑스로 입양된 25살 ‘프레디’는 예상치 못한 기상 악화로 인해 일본 여행을 위한 비행기가 취소되자, 자신이 태어났던 서울로 행선지를 바꾼다. 서울에 도착해 게스트 하우스에서 만난 ‘테나’의 권유로 한국의 입양 기관을 찾게 된다. 그러니까 그녀가 서울에 다다르게
by
박지연 에디터
2023.05.04
리뷰
도서
[Review] 진정한 '우정', 좋은 '죽음' - 도서 '유도라 허니셋은 잘 지내고 있답니다'
당신은 ’죽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요?
‘사람'이기에 사람은 누구나 늙는다.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자 받아들여야만 하는 현실이기도 하다. 늙고 난 다음엔 어떻게 될까. 21세기인 지금도 아직 불멸을 막을 수 있는 묘약은 없기에 죽음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죽음'이라고 하면 기쁨보다는 슬픔이라는 정서가 떠오른다. 왜냐하면 사실 우리는 죽음에 대해 두려워하기만 할 뿐, 깊게 사유하지 않기 때문이
by
김민지 에디터
2023.05.03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나를 직조하는 얼굴들
얼굴이 가진 선명한 힘
선택의 순간에 떠오르는 얼굴들이 있다. 낯선 사람이 길을 물을 때, 왠지 독특한 옷을 입은 사람이 지나갈 때, 발발거리며 산책을 즐기는 강아지가 지나갈 때, 동물성 성분의 음식을 먹을 때, 밤에 잠 못 이룰 때, 마음이 가라앉을 때, 영화를 볼 때, 옷을 고를 때, 진로를 고민할 때, 문장을 쓸 때, 춤을 출 때. 선뜻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지 갈피를 잡
by
정해영 에디터
2023.05.02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시간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사람]
관계의 불연속점이 만드는 시간의 틈으로 하는 시간여행
한 번 흘러간 시간은 되돌릴 수 없다. 마찬가지로 아직 오지 않은 시간을 건너뛸 수도 없다. 인간의 의지가 조금도 영향을 끼치지 못하는 이 거대한 시간의 흐름에, 마치 도전장을 내미는 듯한 상상의 소재가 바로 '시간 여행'일 테다. 어떤 만화나 드라마의 주인공이 미지의 미래로의 탐험이든, 머나먼 과거로의 회귀든 시간 여행을 하면 그 장르는 명백한 '판타지
by
장유정 에디터
2023.04.24
오피니언
사람
[Opinion] 한 사람의 일생을 안다는 것 [사람]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맺기
누군가의 아픔을 안다는 건, 과연 좋은 일일까. 언젠가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이 세상이 힘들고 서러운 건 어쩌면 누군가의 상처를 알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인간이라면 누구나 그늘이 있고 어둠이 있다. 그리고 우리 모두 이 사실을 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가 힘들 때 주변에 말하기를 망설인다. 나만 힘든 게 아닌 걸 알기 때문이다. 단순히 인간에게
by
이세연 에디터
2023.04.15
오피니언
사람
[Opinion] 그건 이해하고 싶은 자들의 발버둥이랄까 [사람]
[누구냐, 넌] [나? INTP.]
나는 어떤 사람일까? 요즘 들어 '나'라는 존재에 관한 의문이 생겼다. 나는 도대체 어떤 사람일까? 어떤 사람이길래 내 주변엔 이런 사람들이 있고, 나는 이런 일을 하며 사는 걸까? -여기서 '이런'이란 어떤 의미냐고 묻는다면, 그 안의 내용들도 아주 세부적이고 다양하여 정확히 한 줄로 요약할 수 없다. 그냥 나의 현황, 또는 주변이라고 해석하는 것이 좋
by
유서인 에디터
2023.04.14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부드러운 뾰족함은 존재한다
부드러운 뾰족함이 형용모순이 아닌 이유
‘뾰족’이라는 단어를 새삼스럽게 느껴본다. 의미를 온전히 반영하듯 '뾰족'은 생김새마저도 베일 듯이 날카로워 보인다. 좋은 게 좋은 거지. 유순한 게 좋은 거지. 무던한 게 좋은 거지. 좋다고 다 좋은 건 아니지. 모난 게 좋은 거지. 거슬리는 게 좋은 거지. 둥그런 모양에 대한 칭송은 익숙하나 ‘뾰족’을 대입하는 순간 어색해진다. 정체를 알 수 없는 거부
by
정해영 에디터
2023.04.11
리뷰
전시
[Review] 데이비드 호크니 & 브리티시 팝아트 – 1960s Swinging London展
단순한 시대가 아닌, 1960년대 영국의 관계, 감정, 가치에 관한
전시명에 있는 ‘Swinging London’은 1960년대 제2차 세계대전의 여파에서 벗어나 사회적, 문화적으로 급변하는 시기의 활기차고 에너지 가득한 영국 런던의 모습을 나타내는 말이다. 과거의 보수적인 가치관을 거부하며 낙관주의, 자유, 실험 정신을 특징으로 한다. 역동적인 사회 분위기 속에서 영국의 젊은 아티스트들은 광고, 영화, 사진같은 대중 문
by
최지우 에디터
2023.04.11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요네즈 켄시가 노래하는 관계와 청춘 [음악]
일본 싱어송라이터 Yonezu Kenshi의 명곡들
최근, 밴드 음악을 선호하는 필자의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피드에 잊을 만하면 알고리즘을 통해 찾아오는 곡이 있다. 베이스, 피아노, 기타 등 여러 악기를 연주하는 국내외 뮤지션들이 너 나 할 것 없이 이 곡의 커버 버전을 업로드하는 덕분이다. 바로 요네즈 켄시(Yonezu Kenshi)의 노래 ‘KICK BACK’이다. 국내에서도 인기를 끈 일본 TV 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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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연 에디터
2023.04.10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거리를 조절한다는 건 [드라마/예능]
한 발짝 두 발짝.
작년 늦겨울에 시작하여 막 꽃이 피기 시작하는 봄의 설렘에 한몫 보태었던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를 다들 보셨을지 모르겠다. 이 드라마가 방영될 땐 화제성이 꽤 좋았던 것으로 기억이 나는데, 오히려 당시의 나는 그것에 관심이 없었다. 모두가 재밌어하는 걸 따라 재밌어하고 싶지 않은, 괜한 반항심이 들어서였던가. 종영하고서도 한참 동안 볼 생각이 없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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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서인 에디터
2023.04.07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나와 가족의 관계는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 [미술/전시]
가족: 가장 먼저 마주하는 가장 작은 공동체
흔히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라고 말한다. 이 말에는, 단순히 선택해야 할 일이 많다는 뜻 말고도 개인에게 있어 자신의 삶은 스스로가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는 주체성에 관한 시각이 들어있다. 하지만 세상에는 우리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없는 것들이 몇 가지 있다. 가족 공동체 역시 그중 하나이다. 지난 2월 16일부터 4월 1일까지 아트센터 예술의 시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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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충연 에디터
2023.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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