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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Review] 여름은 언제나 찬란하지만은 않기에 - 여름의 카메라 [영화]
성장하는 여름
여름이다. 뜨거운 태양이 작열하고, 하늘은 푸른 바다만큼 파랗다. 꽃보다 나무와 풀이 돋보이는 이 계절은 자라나는 생명을 살리기도 하고, 때론 말라비틀어지게 하여 죽이기도 하는 심술궂은 신이 만든 것처럼 느껴진다. 그래서일까 여름에 대한 기억은 그 어느 계절보다 선명하고 또렷하다. 청춘의 한 장면을 담기에 이보다 더 적합한 계절은 없다. 영화 <여름의 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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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아 에디터
2026.06.24
리뷰
영화
[Review] 마음에 뚫린 구멍에 관하여 - 하나 코리아 [영화]
덴마크 감독이 포착한 탈북 여성의 삶
가족과 고향을 떠나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삶은 누구에게나 쉽지 않다. 그런데 다시는 돌아갈 수 없다면 어떨까? “고향을 떠나온 사람들은 마음에 구멍이 하나씩 있다.”라는 말로 그 심정을 대변할 수 있을까? 오는 7월 8일 개봉하는 <하나 코리아> 는 바로 그 고향을 떠나온 사람, 탈북민의 정착 과정을 조명한 영화이다. <하나 코리아>는 실화를 바탕으로
by
원미 에디터
2026.06.24
문화소식
영화
[영화] 파리의 사생활
조디 포스터가 이끄는 경쾌한 미스터리 추적극
조디 포스터가 이끄는 경쾌한 미스터리 추적극 의심과 죄책감 사이, 릴리안의 세계가 뒤집힌다 조디 포스터의 새로운 얼굴과 레베카 즐로토프스키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로 기대를 모으는 영화 <파리의 사생활>이 7월 15일 개봉을 확정했다. [감독: 레베카 즐로토프스키 / 출연: 조디 포스터, 비르지니 에피라, 마티유 아말릭, 다니엘 오테유 등 / 수입, 배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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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주 에디터
2026.06.23
리뷰
영화
[Review] 여름이 안전한 세계를 - 여름의 카메라 [영화]
이런 여름이든, 저런 여름이든 어떨까. 중요한 건 여름이 왔다는 사실 아닐까.
여름이 훌쩍 왔다. 틈만 나면 해가 길어졌다거나 오늘은 진짜 한여름 더위만큼 덥지 않냐는 말을 인사 대신 나눌 정도로 성큼성큼. 언제 앙상한 가지를 보여주었냐는 듯이 나무는 초록색 잎을 껴입었다. 대게 그렇듯 푹푹 찌는 더위와 장마를 동반하는 여름은 각가지 감정을 동반하기 마련이다. 서점에서 늘 붐비지 않는-슬픈 일이다- 시/에세이 코너를 관심 있게 들여
by
정현승 에디터
2026.06.2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외계인을 사랑한 영화감독 이야기 [영화]
미지를 향한 동경, 어쩌면 사랑
6월 10일,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신작 <디스클로저 데이>가 개봉했다. 세계 3차 대전이 일어나고 있는 혼란스러운 근미래 국제사회를 배경으로, 오랫동안 외계인에 관한 정보와 그들의 기술을 독점해온 미국 정부의 극비를 세상에 공개하는 내용의 공상과학(SF) 영화다. 한 국가의 숨겨진 진실을 전 세계 대중에게 폭로한다는 점에서 이번 작품은 다소 도발적인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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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원 에디터
2026.06.2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꿈을 좇는 방법이란 [영화]
성적도 좋지만 영혼이 없던 나
내게 ‘록’이란 쉽게 다가가지 못할 만큼 거대한 울림을 주는 특유한 세계처럼 느껴졌다. 보통의 록밴드라고 한다면 한 명이 몫을 다하는 것이 아니라 보컬과 베이스, 일렉, 드럼 정도로 구성되니까. 적어도 내가 봐왔던 미디어 속 락 밴드 멤버들은 노래하며 악기를 다루는 각자의 역할에 충실하고, 작사·작곡을 주도하며 또 반항하고 맞선다. 정확히는 세상에 반항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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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예진 에디터
2026.06.2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꿈’과 ‘사랑’을 음악에 담아낸 영화 [영화]
영화 <원스 (2007)>와 감독 존 카니의 작품 세계을 알아보다.
* 이 글은 영화 결말과 일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시절, 처음 보고 머릿속에 깊이 각인된 영화가 있다. 특별한 내용이나 기술의 영화도 아니었고, 특별한 장소에서 본 것도 아니었다. 그저 언니와 함께 침대 위에 노트북을 올려두고 빌려 온 DVD를 재생했을 뿐이었다. 그 작품이 바로 영화 <원스 ( Once )>였다. 지금은 줄거리조차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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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현 에디터
2026.06.20
리뷰
영화
[Review] 그 해 여름에 마주한 것은 - 여름의 카메라 [영화]
한 뼘 더 성장한 청소년 퀴어 서사를 돌아보며
빛보다 빠른 속도로 달리면 시간을 멈출 수 있다는 말. 혹은 시간이 느리게 흐른다는 말. 그건 결국 사진을 찍는(shoot) 행위와 연결되지 않는가. 필름 카메라를 들고 조심스레 와인딩 레버를 민 후 조리개를 조절하며 셔터를 누르는 순간, 뷰파인더를 통해 봤던 장면은 그대로 필름 속에 고정된다. 빛을 붙잡을 속도로 그때의 시간, 풍경, 움직임, 모든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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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예은 에디터
2026.06.2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싱 스트리트: 무너진 마음으로 노래한다는 것은 [영화]
1985년 아일랜드, 불투명한 미래에도 기꺼이 날아오르는 마음
영화 싱 스트리트가 개봉 10주년을 맞이하여 재개봉했다. 존 카니 감독의 <원스>와 <비긴어게인>을 잇는 또 하나의 명작 <싱 스트리트>는 앞서 그가 선보인 음악 영화와 다르게 '10대 소년, 소녀'가 주인공이다. 내가 이 영화를 처음 보게 된 건 중학교 3학년 때였다. 그땐 시대적 배경이나 음악성보다도 통통 튀는 주인공의 러브스토리에 시선을 빼앗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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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현 에디터
2026.06.1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소년에게 주어진 미래 - 빌리 엘리어트 [영화]
그 누구도 안타고니스트가 아닌
영화 <빌리 엘리어트>는 내게 <어린 왕자> 같은 작품이다. <어린 왕자>를 어렸을 때 읽는 것과 어른이 되어 읽을 때의 느낌이 다르듯, <빌리 엘리어트> 역시 어렸을 때의 나와 성인이 된 내가 느끼는 감상의 결이 완전히 달랐기 때문이다. 어렸을 때 나는 막연히 빌리의 편에 서서 그의 꿈을 가로막는 '나쁜' 어른들이 안타고니스트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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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진 에디터
2026.06.19
리뷰
영화
[Review] 하나 코리아 – 다른 출발지에서 같은 한국에 살아간다는 것 [영화]
가장 가깝지만 무섭도록 낯설은
매일 똑같이 출근하는 길도 버스 창문에 기대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곤 한다. 길눈이 어두운 탓에 늘상 가는 길도 새롭게 보이는 걸 수 있겠으나, 어쨌든 서울, 그리고 한국이라는 나라는 태어나 평생을 살아도 적응하기 능숙해질 것 같지가 않다. 가끔 명동이나 안국을 가서 여행자인 척 즐겨볼 때가 있다. 길거리 야시장이 즐비한 명동 거리에서 계란빵을 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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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별 에디터
2026.06.1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애벌레는 끝이라 부르고 세상은 나비라 부른다 - 애프터 양 [영화]
애프터 양 After Yang (2021)
※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누군가를 사랑했던 건, 정말 그 사람 자체를 사랑했던 걸까. 아니면 그와 함께했던 시간과 그 안에 남겨진 내 기억을 사랑했던 걸까. 그 기억 속에 진짜 '그'가 있기는 했을까. 그가 무엇을 보고, 무엇을 듣고, 무엇을 만지며, 어떤 냄새를 맡으며 하루를 지나왔는지 우리는 거의 알지 못한다. 그럼에도 우리는 자주 안
by
정희정 에디터
2026.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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