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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Review] 바이러스 재난 앞에 누군가를 시를 적었다. – 지구에서 스테이 [도서]
이것 또한 전부가 될 수 없고 언젠가 지나간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그렇지만, 현재로서는 모두가 ‘스테이’하는 삶을 당분간 지속해야한다. 이 지구에서 나를 위해 서로를 위해.
벌써 1년이 지났다. 계절은 어김없이 변하고 변함에 따라 자연스레 옷의 두께와 길이도 달라졌지만 마스크를 쓰는 것만큼은 그대로였다. 여전히 코로나 바이러스는 기승을 부린다. 잠잠해질 기미를 보였던 여름과는 달리 추울수록 바이러스 전파력은 눈치 없이 강해진다. 모두가 예상하는 대로 지금의 상황은 한동안 계속될지 않을까싶다. 현재도 전 세계는 코로나 바이러스
by
정윤지 에디터
2020.12.30
리뷰
전시
[Review] 우리의 찬란한 일상들, 로즈 와일리전 [전시]
어디론가 훅 날아가는 듯한 그녀의 Scissor Girl들이 꽤 오래 머릿속을 떠다녔다.
오랜만의 예술의전당이었다. 평소보다 허전한 느낌의 로비를 지나 입장을 하기 위해 열을 재고 체크인을 했다. 마스크를 쓰고 어떻게 여름을 보내냐고 생각했던 것이 벌써 반년 전. 어느새 일 년을 꽉 채워 다시 겨울이 돌아왔다. 괜히 콧등이 시큰해져 온다. 코로나는 아직도 내 뒤를 졸졸 따라다니고 있다. 집 밖으로 나오는 것도 오랜만이라 낯설게 느껴지는 마스크
by
최주현 에디터
2020.12.29
리뷰
도서
[Review] 우리가 이뤄야 할 미래 - 마음이 아파도 아프다고 말할 수 있는 세상 [도서]
정상은 실체 없는 허상일 뿐
성급하게는 생각하지 말기 정말 잠이 올 때면 그 자리에 기대어 / 너무 지친 니 몸을 잠시라도 쉬게 해줘 / 혼자라고 생각 말기 힘들다고 울지 말기 / 너와 나 우리는 알잖아 / 햇살이 참 좋은날에 그런 날에 하루라도 / 또 다른 우리가 되어볼까 김보경의 <혼자라고 생각 말기> 노래의 가사 중 일부이다. 중학생 때 드라마에서 이 노래가 나오는 걸 듣고 참
by
이수진 에디터
2020.12.24
리뷰
PRESS
[PRESS] 인간은 곧 그가 먹은 것과 같다 - 철학자의 뱃속
철학자들이 즐겨 먹던 음식을 통해 그 철학자들의 개념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을까?
“인류의 구원이란, 이 문제와 오래 씨름해 온 신학자의 빛바랜 능숙함에 달려 있지 않다. 그것은 바로 무엇을 먹느냐에 달려 있다.” - 니체 『이 사람을 보라』 중에서 『철학자의 뱃속』 _미셸 옹프레 [PRESS] 인간은 곧 그가 먹은 것과 같다 이 문장을 쓰며 다 식어버린 탓에 뽀얀 크레마마저 완전히 사라진 새까만 커피를 마시고 있다. 아메리카노. 과거
by
오예찬 에디터
2020.12.22
칼럼/에세이
에세이
[베개와 천장 사이] 09. 12월의 불안
부끄럽지만 자기연민 중입니다.
[베개와 천장 사이] 09. 12월의 불안 방 안으로 새어 들어오는 바람이 부쩍 차가워졌다. 작은 창으로 보이는 나뭇가지는 앙상하다. 벌써 12월이 온 것이다. 이상하게 찬 공기는 뭐라고 정의 내릴 수 없는 슬픔이나 불안의 냄새를 풍긴다. 애써 눌러오던 마음들은 그 냄새를 맡고 몸집을 키운다. 내가 추워서 웅크릴수록 불안과 슬픔은 활개를 친다. 나보다 커
by
이지현 에디터
2020.12.16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혼자에서 다시 우리로 돌아가는 일
나는 어디쯤에 있는 걸까?
나무는 어제보다 조금 더 자란다 구름은 어제보다 조금 더 죽는다 손가락과 심장으로 순간 속에서 순간 속으로 내 눈 속의 어둠과 함께 간다 <왜냐하면 우리는 우리를 모르고> 시인의 말, 이제니 그런 순간이 있다. 너무 오래 어느 것 하나에 집착한 나머지, 그것이 무엇으로부터 내게 왔는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얼마나 오래 내게 머물렀는지, 앞으로 어떤 방향으
by
고민지 에디터
2020.12.16
리뷰
도서
[Review] 죽음을 기억하는 명화들 - 죽음을 그린 화가들, 순간 속 영원을 담다 [도서]
‘메멘토 모리(Memento Mori) : 죽음을 기억하라’ 우리는 죽어가는 존재이다.
우리는 죽어가는 존재이다. 너무나도 당연한 사실이지만 처음 이 말을 들었을 때 당황스러웠던 기억이 있다. 그때까지 죽음에 대해 깊게 생각해보지 않았으며, 나의 상태를 표현할 때 죽음보다는 삶에 더 가까웠기 때문이다. 살아있기에 살아가는 거지 죽음으로 설명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의 인생에서 가장 확실한 사실 하나는 언젠가 죽는다는 것이었다. 《죽음을
by
문지애 에디터
2020.12.06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익숙해서 아름다운 우리집
두달만에 본가에 가니 변화가 있었다. 그곳에도 내 자신에게도.
20대 중반에 접어든 지금에서 자신을 돌이켜보면 나는 가족에 대한 집착이 강했던 아이였다. 그래서인지 가족이 사는 ‘우리 집’에 웬만하면 아무도 데려오지 않았다. 우리 집보다는 우리만의 집이라고 여겼는지도 모른다. 마치 둥지를 지키는 새처럼 말이다. 당시에 왜 그랬을지에 대한 이유는 잘 모르겠다. 친구들 집에 가서는 잘만 놀았으면서! 가족이라는 울타리 내
by
문소림 에디터
2020.12.06
리뷰
전시
[Review] 햇빛 들이치는 봄날과 어울리는 전시, 앙리 마티스 특별전
앙리 마티스가 구현해낸 그의 예술 세계 속의 정원을 거닐다.
앙리 마티스는 프랑스 북부 시골에서 태어난 종합예술 화가로 50년 간 드로잉(선), 컷아웃(종이 오리기), 유화, 조각, 판화, 책 삽화 등의 작품을 만들어냈을 뿐 아니라 직접 의상과 무대를 제작하거나, 자신의 예술적 사상을 건축을 통해 온전한 3차원의 세계로 구현하는 등 다양한 예술적 시도를 통해 자신 만의 개성적인 예술 세계를 구축하였다. 그는 피카소
by
박다온 에디터
2020.11.28
리뷰
영화
[Review] 이제, 네가 추고 싶은 춤을 춰 - 그리고 우린 춤을 추었다
사랑과 용기로 무장한 몸짓은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아름답다.
'알을 깨고 나오려는 몸짓은 무척이나 아름답다. 아무리 눈이 부셔도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조지아 국립무용단의 연습장면으로 영화는 시작한다. 조지아의 전통무용을 접해본 적 없는 나에게는 낯선 리듬과 낯선 동작들이다. 빠른 템포로 이어지는 연습에서 단장은 굳은 표정으로 메라비에게 지적한다. "꼿꼿하고 힘 있게 춤춰". "남자답게". 대충 이곳 주인공들이
by
송민형 에디터
2020.11.26
리뷰
전시
[Review] 색채의 마술사, 앙리 마티스 특별전
앙리 마티스의 작품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
생명력을 그려낸 화가, 앙리 마티스 클릭 몇 번이면 손쉽게 세계적인 명화를 전부 감상할 수 있는 오늘날, 왜 우리는 돈과 시간을 들여 전시회를 가야 할까? 그 이유는 간단하다. 바로 아우라 때문이다. 아우라는 발터 벤야민이 만든 예술이론으로, 예술작품에서 흉내 낼 수 없는 고독한 분위기를 뜻한다. 같은 작품이라도 화면을 통해 보는 것과 직접 가서 원작품을
by
안우빈 에디터
2020.11.23
리뷰
영화
[Review] 춤추는 청춘, 메라비의 이야기 - 그리고 우린 춤을 추었다 [영화]
몇 가지 키워드를 통해 읽어낸 <그리고 우린 춤을 추었다>
“이제, 네가 추고 싶은 춤을 춰.” 사실 나는 이 영화를 보기 전까지는 조지아라는 나라에 대해 알지 못했다. 이 영화는 내게 청춘과 사랑, 용기와 함께 조지아에 대한 새로운 문화를 알려줬다. 줄거리와 함께 스포일러가 많으니 영화를 보고 나서 읽는 것을 추천한다. 이 영화는 조지아 국립무용단에서 춤을 추는 청춘, 메라비를 이야기한다. 그는 춤을 추고 사랑
by
안우빈 에디터
2020.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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