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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기고
The Artist
白記
내가 나를.
내가 나를 '나'라는 존재는 태어나는 순간 이름으로 명명된다. 분명히 '나'로서 존재하는데 한 해, 두 해 나이를 먹을수록 '나'라는 존재는 어디론가 꽁꽁 숨기게 된다. 사회생활이라는 이유로 내 안의 중심이 되어야 할 나는 바깥으로 밀려나 웅크린 채 어딘가 감옥 같은 공간 속에 웅크려 어느 순간에 멈춰버린다. 그리고 내가 아닌 다른 '나'는 타인에게 맞춰
by
白(HAYANG) 에디터
2017.05.2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 [문학]
보노보노의 엉뚱한 행동에 피식 웃음이 나기도 했고, 인생을 두 번은 살아본 듯 깊게 내던지는 따뜻한 조언들이 마음을 한층 두터워지게 했다. 어쩌면 단순한 마음가짐들이 때로는 복잡한 이 세상을 조금이나마 편하게 살게 할지도 모르는 법이다.
나는 싫증이 금방 나는 성격이라 한 분야에 꽂히는 일이 잘 없다. 그래서 유난히 덕질에는 흥미가 없지만 그런 내게도 좋아하는 캐릭터가 딱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보노보노인데, 그 만화를 보고 있으면 왠지 마음이 온화해지고 귀여워서 어쩔 줄을 모르겠다. 지금 자취방에는 TV가 없어 자주 만날 수 없지만 보노보노는 유년시절부터 잠이 안 오던 밤들을 함께 했
by
성지윤 에디터
2017.05.14
작품기고
[쓰다듬다] 당신이 계속 불편하면 좋겠습니다
드러나지 않았던 존재가 스스로 목소리 낼 때, 세상은 딸꾹질한다
페미니즘에 대해서 알아가고 배워가면서 저는 계속 부끄러워하고, 불편해지고 있습니다. 내가 그런 폭력적인 이야기를, 차별적인 이야기를, 여성혐오를 아무렇지 않게했다는 것을 부끄러워하고 후회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성은 마땅히 그래야 한다는 족쇄와, 일상에 만연한 여성혐오에 불편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끄러움과 후회가 있기에 내가 더 성찰하고 공부해야지 하는
by
조현정 에디터
2017.05.09
리뷰
도서
[Review] 무엇과 '빠이' 하시겠습니까?
저는 정말이지 이 책을 읽고서는 ‘당장 이번 방학 때에 떠나야 겠다!’라고 생각할 줄 알았습니다. 책을 읽기 전 만나보았던 ‘빠이’는 답답한 일상을 던져버리고 배낭에 짐을 챙겨 떠나고 싶게 하기에 충분했기 때문입니다. 세계 배낭 여행자들이 안식처라니 이름만 들어도 미묘한 감정을 불러일으키게 합니다. 하지만 ‘빠이’가 아닌 이 책의 저자 ‘노동효’의 이야기
by
정연수 에디터
2017.05.08
리뷰
도서
[Review] 지친 당신의 삶 '빠이빠이'하세요
지친 나의 삶과 ‘빠이빠이’하고 가고싶은 유토피아, ‘유토빠이’
‘슬로라이프’는 빠이를 두고 하는 말 같습니다. 빠이에서는 아무도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일하지 않습니다. 낮에 열렸던 가게는 6시가 되면 닫고,그 자리를 밤의 가게가 채우죠. 그 마저도 9시가 되면 슬슬 하루를 마무리할 준비를 합니다. 저는 ‘세계 배낭여행자들의 안식처 빠이’를 읽으면서빠이는 현실과 동떨어진 공간처럼 느껴졌습니다.내가 살고 있는 현실
by
조현정 에디터
2017.05.07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아쿠아리움을 좋아하시나요? 더 코브 : 슬픈 돌고래의 진실 [영화]
나는 지난 날 아쿠아리움에 다녀왔던 것이 후회스러웠다. 이 영상만으로 모든 실상을 담을 순 없겠지만, 91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우리에게 굵고 강력한 함의를 던지고 있었다. 영화가 주는 메시지를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다.
※ 글 중간에 다소 잔인한 사진이 포함되어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Prologue 작년 이 맘때 즈음, 나는 아쿠아리움에 다녀왔다. 수족관에 들어서는 순간 아름답고 몽환적인 분위기에 탄성이 절로 나왔다. 특히 ‘벨루가’는 환상적이었는데, 여느 고래들보다도 크고 아름다운 자태를 하고 있었다. 다른 해양 생물들도 구경하던 중, 수족관에서는 일정 시간마다 맞춰서
by
성지윤 에디터
2017.04.21
작품기고
The Artist
白記
당연한 것은 없다.
당연한 것 당연하지. 이 말의 반은 믿을만하고 반은 믿지 못할 말이다. 당연하다 생각한 것이 어느 날 아니기도 하고, 아니라고 생각한 게 당연한 듯이 있을 때도 있다. 후자인 경우가 많으면 좋겠지만 실상은 전자의 경우가 더 많다. 나만 당연하게 좋아할 거라 생각했던 사람이 어느 날 등을 돌리기도 하고, 당연히 내일도 오늘과 같겠지 싶다가 아닌 날도 많다.
by
白(HAYANG) 에디터
2017.04.20
리뷰
[Preview] 나의 자리에서 만나는 색색의 세상 '빠이'
노동효 지음 |펴낸 곳 나무발전소 발행일 2015년 1월 25일 | 분야 여행에세이| 336페이지|판형 | 국판 정가 13,800원 | ISBN 바코드 979-11-951640-8-0 13980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을 때 생각나는 장소들은 많디 많다. 하지만 초록 일색의 자연과, 바람을 수놓은 노래들과 함께 하고 싶을 때 나는 이제 빠이가 생각날 듯
by
정다빈 에디터
2017.04.1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사랑을 해본 이라면 누구든, 우주의 연인들 [문학]
사랑을 해본 이라면 누구든 공감하고 함께 여행할 수 있는 책, < 우주의 연인들 >
지난 사랑을 추억할 때, 그 순간의 감정, 기억, 느낌을 잊었을 때. 사무치게 아쉬웠던 기억들이 있지 않은가. 무슨 느낌인지 어떤 감정이었는지 세밀한 기억이 아닌 조금은 두루뭉술한 그 느낌에 사뭇 아쉬움을 느꼈던 지난 날들. 사랑을 할 때 순간의 감정들 중 정말 잊고싶지 않은 보석같은 것들이 많다. 작지만 빛나는. 하지만 잘못하면 잃어버리고 마는 찰나의 순
by
김정수 에디터
2017.04.10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그 추억들을 잊어선 안돼요 [문화전반]
유년의 기억1.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의 시간이 밤이기를 바라며. 오늘 하루의 기억은 어떠했나요? 아침에 눈을 떴을 때부터 하루를 마치는 지금까지 머릿속에 쌓인 수많은 순간의 기억들 중 추억으로 삼을 만한 것이 있나요? 어느 날 문득 이렇게 흘려 보내는 기억들을 소중히 건져 기록으로 남겨두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일기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하루의
by
정연수 에디터
2017.04.06
리뷰
도서
[Review] 긍정으로 성공하라
웃으면 복이 와요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는 유명한 속담부터, '웃음은 강장제이며, 안정제이고, 진통제이다'라고 말한 찰리 채플린까지. 예로부터 웃음은 무척 중요한 것으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당장에 옆자리 절친과도 자리 싸움을 해야 할 정도로 치열한 경쟁 사회에 들어선 요새에는 사람들 얼굴에서 웃음을 찾아보기 힘들다. 다들 무표정, 그도 안 되면 무참하게 일그러진
by
명수진 에디터
2017.04.04
리뷰
도서
[Review] 찬란하고도 쓸쓸한 너라는 계절
모든 일상에서 사랑을 만나다
어떤 계절에, 나는 사랑을 잃었다. 첫눈 소식이 슬슬 들려올 즈음이었다. 그 때를 생각하면 추위를 잊게 하던 품, 뿌옇게 허공에 번지던 입김, 그리고 드문드문 가지에 매달린 녀석들을 제외하고는 죄다 떨어져 바닥을 뒤덮어버린 노란 낙엽이 떠오른다. 헤어지고 얼마 안되어 나는 콘칩을 씹다 그만 울어버렸다. 노란 색깔이 우리가 걷던 낙엽길을 닮아서. 부서지는
by
명수진 에디터
2017.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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