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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미술을 사는 사람들] 영혼을 기댈 수 있는 곳
#16 드 메닐 부부와 로스코 채플
마크 로스코(Mark Rothko, 1903-1970)를 처음 알게 된 순간부터 여러 곳에서 그의 작품을 마주칠 때마다, ‘누구나 사랑할 수밖에 없는 작가’라는 생각을 한다. ‘색면추상화가’라는 딱딱한 수식어는 제쳐두고, 그 특유의 색채 감각과 테크닉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는 것 같다. 크기가 다른 사각형을 여러 개 그려놓은 아주 단순한 구성이
by
채현진 에디터
2020.03.26
리뷰
PRESS
[PRESS] 이번엔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 건가요, 데미안?
공연장에서 만날 '데미안'을 기다리며
창작 뮤지컬 '데미안'이 3월 7일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에서 개막했다. '데미안'은 두 명의 배우가 고정된 배역 없이 역할을 맡는 독특한 형태의 뮤지컬이다. 연극, 뮤지컬, 현대무용을 넘나드는 신체 표현으로 원작의 감동을 재연한다. 시놉시스 젊은 군인 싱클레어가 전쟁터의 폐허에서 죽어간다. 동료들은 저마다 다른 얼굴로 이미 죽음을 맞았다. 홀로 남은
by
최은희 에디터
2020.03.22
리뷰
도서
[Review] 하루하루 클래식으로 마무리하기 - 1일 1클래식 1기쁨
하루 5분의 기쁨으로, 나의 한 해는 놀라운 Wonderous 한 해가 될 것 같다. 매일매일을 살다보면 1년이 될 테니까. 내일도 나는, 운동하고, 씻고, 클래식듣고, 일기 쓸 생각에 신난 발걸음으로 퇴근할 것이다.
대단히 고상해보이는 일이다. '하루하루, 클래식으로 마무리하기'라니. 거실과 부엌이 분리되어 있고, 3개 정도의 방이 있으며, 좋은 LP플레이어나 오디오 시스템을 갖춘 집에서나 할 법한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직까지도 이런 생각이 드는 걸 보면, 확실히 아직 클래식은 내게 좀 먼 것 같다. 하지만, 이건 5평 반 정도 되는 우리 집에서도 충분히 가능한
by
김나연 에디터
2020.02.21
오피니언
‘혼자가 혼자에게’, 이병률 작가가 전하는 따스한 힐링
현대인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힐링 에세이 가운데 가장 감명깊게 읽었던 혼자가 혼자에게를 중심으로 이 책이 인기있는 이유를 나 나름대로 분석해보았다
현대 사회는 성과를 바탕으로 사람들을 판단하고 이 판단 기준으로 사람들의 인성조차 평가하는 사회이다. 현대 사회는 너무 피로하고 또 괴롭기에 사람들은 끝없는 경쟁과 비교의 현실에서 벗어나 자신의 순수했던 마음을 다시 살리고자 노력한다. 이것은 현대인들의 주 관심사인 용어 ‘힐링’으로 정의되며 이 ‘힐링’을 추구하기 위해 사람들은 노력한다. 그 가운데 하나가
by
김정현 에디터
2020.02.19
리뷰
도서
[Review] 반복되는 삶의 새로운 소소한 기쁨 - 1일 1클래식 1기쁨
하루 한 번 만나는 새로운 기쁨
이번 문화초대를 신청한 이유는 단순히 책의 제목에 있다. <1일 1클래식 1기쁨>. 메마른 하루하루에 클래식이라는 하나의 기쁨을 꽃피울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에서 시작되었다. 책은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366일(윤달 포함)을 담고 있는데, 2월 29일 윤달이 함께인 올해에 이 책을 만나게 되어 작지만 특별한 기쁨을 느꼈다. 책은 매일 하나의 클
by
김태희 에디터
2020.02.18
오피니언
영화
어른도 성장한다. [영화 와일드]
셰릴 스트리이드의 pct하이킹을 다룬 영화, 우리는 후외와 아픔을 외면하지 않고 이겨 낼 수 있는가?
여행에는 갖가지 이유가 존재한다. 넓은 식견을 위해, 휴식을 위해 하는 여행도 있지만 조금은 다른 여행도 존재한다. 자신의 한계를 시험하기 위해, 일상의 안락함을 깨닫게 하기 위해 하는 거친 여행도 존재한다. '너의 용기가 널 방해한다면 그것을 넘어서라' 아버지의 가정폭력을 견디며 돈독한 어머니와의 관계를 유지하던 셰릴은 어머니의 죽음으로 방황 에 빠져버
by
김경은 에디터
2020.02.18
리뷰
도서
[Review] 나의 매일을 더 새롭게 채우는 방법 - 1일 1클래식 1기쁨 [도서]
클래식으로 더하는 일상의 즐거움과 추억
나에게 클래식이란 “클래식”하면 떠오르는 것이 무엇인가 묻는다면 많은 사람이 다양한 대답을 내놓을 것이다. 누군가는 기다렸다는 듯이 어느 음악 대가의 이름과 곡을 읊을 수도 있고 또 누군가는 곡의 이름과 음악가를 모르지만 어디선가 들었던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마음에 담아두었던 곡에 대해서 이야기할 것이다. 물론 클래식이 대화의 소재로 지루하다고 여기는 사람
by
강지예 에디터
2020.02.15
작품기고
[일상을 예술으로] 걱정 말아요
차근차근하다 보면 한 번에 눈에 띄지는 않더라도 나도 모르는 사이에 서서히 쌓여서 사라지지 않고 남아 있을 거예요.
illust by Yoonji 걱정 말아요 당신이 그동안 해왔던 것들이 한 번에 무너져 버릴까 걱정하고 있나요? 당장 눈앞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더라도 걱정하지 말아요. 차근차근하다 보면 한 번에 눈에 띄지는 않더라도 나도 모르는 사이에 서서히 쌓여서 사라지지 않고 남아 있을 거예요. 지금껏 잘해온 그리고 앞으로도 잘할 자신을 믿으며 늘 그랬듯 오늘도 당신
by
정윤지 에디터
2020.01.12
리뷰
공연
[Review] 연극 "톡톡"이 선사하는 코미디의 힘
힐링 코미디 연극 <톡톡>으로 보는 유쾌한 저항
나는 웬만하면 코미디 장르를 잘 보지 않는다. 과거에 비해 마음 편히 웃을 수 없는 상황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하며 웃음은 불쾌함 만을 남길 뿐이었다. 게다가 그 앞에 ‘힐링’이라는 단어가 붙는다면 더더욱 사절이다. 어느 순간부터 ‘힐링’이라는 단어를 곳곳에서 남발하기 시작하면서 그 단어의 의미가 가벼워진 탓이다. 적어도
by
이지현 에디터
2019.12.28
리뷰
공연
[Review] 따뜻한 마음으로 서로에게 치유를 - 연극 '톡톡' [공연]
따뜻하면서도 웃긴 공연 '톡톡'
연극 톡톡은, 벵상의 호들갑스러움과 함께 문이 열리고 각각의 인물들이 등장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벵상의 등장과 더불어 프레드가 등장하는데 두 사람의 대화는 범상치 않다. 프레드의 등장과 동시에 그는 갑자기 욕설을 내뱉는다. "XX"이라는 소리와 함께 관객들은 자지러진다. 벵상이라는 인물도 범상치 않다. 그는 무언가 얘기를 하면 거기에 대입해 숫자를 읊는다
by
허연수 에디터
2019.12.27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연말, 찬바람과 함께 할 영화 OST들 [음악]
겨울, 영화, 그리고 음악
12월, 한 해의 마지막 달, 연말, 겨울, 크리스마스. 이런 단어들을 보면 어떤 감정이 떠오를까? 개인적으로 나는 연말과 크리스마스 특유의 설레는 분위기와 눈 내리는 하늘, 추워서 입김이 나오지만 따뜻해 보이는 조명들이 생각난다. 새해가 다가오고 있다는 설렘과 믿기지 않게 빠르게 지나가버린 지난 해에 대한 아쉬움 그리고 불안 또한 함께 떠오른다. 그리고
by
김유라 에디터
2019.12.21
리뷰
공연
[Review] 연극 톡톡(Toc Toc)
웃음으로 힐링을 선사하는 연극
혜화역 1번 출구에서 3분 거리에 위치한 대학로 티오엠 2관에서 공연중인 연극 “톡톡”. 대학로에 그렇게 자주 다녔는데도 항상 친구들을 그저 따라다니기만 했더니 길치인 내가 혼자 티오엠을 찾아가는 게 조금은 헷갈렸다. 혜화역에서 굉장히 가까운데도 괜히 기억에 의존해서 찾아다니다가 그 주변에서 배회했다. 혹시라도 길치인 사람들은 미리 길 찾기 어플이나 블로
by
이송민 에디터
2019.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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