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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너의 여름은 어떠니 [도서]
여름을 견디기 위해 계절을 닮은 문장을 읽는다.
여름날 나는 늘 천국이 아니고, 칠월의 나는 체념뿐이어도 좋을 것 모두 다 절망하듯 쏟아지는 세상의 모든 빗물. 내가 여름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칠월, 허연 7월이다. 이맘때쯤이면 2년 전 만난 이 문장이 한 달 내내 맴돈다. 매미 소리 사이에도 저 문장이 고요하게 흐르고, 흰 구름 떠다니는 하늘에도 문장이 가득 새겨진다. 2년 전, 나의 여름을 행복하게
by
김하늘 에디터
2018.07.21
작품기고
[사진은 타이밍] 하늘
무한히 펼쳐진 하늘은 누구에게나 공평한 것 같다. 각자의 위치에서 올려다본 하늘의 모습이 다양하듯 모두의 삶은 다르게 흘러가기 때문이다.
[illust by 보람] 시간의 흐름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하늘은 온종일 보고 있어도 지루하지 않다. 변덕스러운 누군가가 하늘을 도화지라 착각하고 여러 가지 색감을 마구 쏟아내는 듯 신비롭다. 무한히 펼쳐진 하늘은 누구에게나 공평하다. 각자의 위치에서 올려다본 하늘의 모습이 다양하듯 모두의 삶은 다르게 흘러가기 때문이다. 잔잔한 푸른빛을 띠는 하늘에 몽
by
손보람 에디터
2018.07.19
작품기고
[그대 삶의 쉼표] 해피엔딩
숱한 고민의 밤들과 종종 눈물 흘리던 날들, 가끔 좌절하는 날들, 순간의 기쁨들을 지나 결국 해피엔딩이었다 말할 수 있기를
by
곽미란 에디터
2018.07.1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눈먼 사랑, '블라인드' [영화]
진실한 사랑은 보이지 않아.
* 주의 : 영화 결말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모든 것을 흉측하게 비추는 거울이 하늘에서 산산조각 난다. 날카롭게 부서진 거울 조각은 땅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심장과 눈에 박힌다. 이제 사람들의 눈에 착하고 좋은 것, 아름다운 것은 보이지 않는다. 눈과 마음에 거울 조각이 박힌 사람들에게는 모든 것이 흉측하고 나쁜 것으로 보일 뿐이다. 안데르센의 동화 '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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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 에디터
2018.07.07
리뷰
도서
[Review] '책'에 대한 '책', 출판저널 505호 [도서]
'책'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
서점과 도서관은 책의 공간이다.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 이러한 책의 공간에 들리지 않을 수 없다. 문학 관련 잡지는 여럿 읽어봤지만 책을 세상에 내보이는 통로인 '출판' 자체를 이야기하는 잡지를 읽은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출판에 관심이 많은 나로서는 흥미로운 이야기가 꽤 많았다. '글과 말'에서 시작해서 '책과 사회', '서점', 그리고 '도서관'까지
by
김하늘 에디터
2018.07.07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또 다른 나'의 발견
예술은 '또 다른 나'를 피어나게 했다!
가끔 이런 의문이 나를 찾아온다. 왜 책을 읽지, 그림을 보고, 영화를 보고, 음악을 듣고, 공연을 보러 다니는 걸까. 시간과 돈을 들여가며 하지 않으면 안 될 일처럼 예술 작품을 찾아다니는 걸까. 단순히 내게 위로를 주기 때문에, 아름다운 것을 본다는 만족감 때문에? 정말 그게 전부일까. "대체 예술에 어떤 마력이 있는 걸까?"에 대한 질문은 "예술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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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 에디터
2018.06.3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당신의 운을 시험해보겠습니까? [도서]
오늘 나는 천사의 몫으로 사라진 내 행운을 찾으러 간다.
어렸을 때, 어딜 가든 토끼풀이 많았다. 보통 토끼풀은 잎이 세 개지만, 어떤 것들은 잎이 네 개라고 했다. 우리가 흔히들 아는 행운의 상징 네잎클로버다. 행운, 말 그대로 좋은 운수다. 나폴레옹이 전쟁터에서 네잎클로버를 발견하고 고개를 숙인 덕분에 총알을 피해 살아남을 수 있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운수가 좋아진다면 절로 행운이 따라올 거라 믿는다. 그러
by
김하늘 에디터
2018.06.28
작품기고
모래성
잘게 부스러진 돌 부스러기가 물기 가득 머금은 손바닥 위를 이리저리 오가더니 어느새 제법 그럴싸한 모래성이 솟아났다. 재잘대는 무리 속에서 아이는 입가에 엷은 미소를 띠고 있다. 바짝 마른 걸까 바람이 불었을까 비가 왔을까 아이가 안 본 사이 구멍 난 모래성이 견디지 못한 채 조금씩 무너졌다. 아이 혼자 다시 쌓으려니 여간 힘든 게 아니다. 어쩌면 차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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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람 에디터
2018.06.22
작품기고
봄날의 기억
곧 매미가 찾아와 시끄럽게 울어댈 것 같은 날씨다.뜨거운 여름날 푸르게 변한 주위를 둘러보다 문득 봄이 생각났다.차가운 기운을 이겨내고 조심스레 피어올랐던 아리따운 꽃잎들이 그리워진다.춥지도, 덥지도 않았던 그날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사진이 지금 더위를 식혀준다.
by
손보람 에디터
2018.06.2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낭만을 위하여, '녹색광선' [영화]
나의 낭만, 나의 사랑을 위하여
오후 어느 날, 당신은 해변가에 앉아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일렁이는 바다에 붉은 노을빛이 비친다. 해는 서서히 바닷속으로 가라앉다가 자신의 모습을 완전히 감추기 전 찰나의 순간 수평선에 녹색 불빛을 반짝인다. '녹색광선'이라 불리는 이 신비로운 빛을 보았다면 당신은 더 이상 사랑의 감정에 속지 않고 자신의 마음은 물론 다른 사람의 진실된 마음까지 읽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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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 에디터
2018.06.21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저녁노을이 대신 말해주지 않아요 [음악]
어떤 말들은 꼭 해야 돼, 안 그러면 정말 후회해
어떤 말들은 꼭 해야 돼 안 그러면 정말 후회해 솔직할 수 있는 시간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어 나는 솔직해야 할 때는 입을 굳게 다물었고 끝내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하지 못했다. 다음에, 다음에, 다음에. '사랑한다, 고맙다, 미안하다'라는 4글자를 넘지 않는 이 말들을 입 밖으로 내뱉기가 나는 너무나도 어려웠다. 하지만 진심을 반드시 전해줘야 할 사람들은
by
김하늘 에디터
2018.06.13
오피니언
영화
가사로 바라보기
프롤로그와 도쿄의 밤하늘은 항상 가장 짙은 블루, 가사로 바라보기
Prologue. 벽 사람들에게 다가가기 쉽지 않은 시절이 있었다. 무채색의 벽에 부딪히면 부딪힐수록 더 아파왔고, 난 그 벽을 허물기보다는 벽에다 글이나 그림을 새기면서 그 날들을 보냈다. 더군다나 그런 날에 하늘을 올려다보면 하늘은 언제나 짙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엔 짙은 날과 옅은 날이 번갈아 찾아온다는 걸 이미 알고 있었지만 벽의 색과 하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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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현 에디터
2018.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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