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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이니셜의 주인을 찾습니다 [도서/문학]
어린 작가는 스토커 치위생사보다 더이상 글을 익명으로 쓸 수 없다는 사실이 두려웠다.
재화는 용기를 아홉 번 죽였다. 매번 다른 방식으로, 숨을 확실히 끊어놓았다. (7페이지) 정세랑의 소설은 아찔하게 무서운 구석이 있다. 그는 생활에 아주 밀접한 이야기를 하다가 문득 환상적인 설정을 투입한다. 주인공 재화는 첫 단편집을 준비하는 작가이다. 이전에 써두었던 9개의 단편을 엮다가 재화는 무언가를 깨닫는다. 모든 소설에서 각기 다른 방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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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진 에디터
2021.11.05
오피니언
도서/문학
[오피니언] 다시 읽고 있습니다 ① [도서/문학]
그러니 나를 좀 제발 그냥 놔두시오!
이사를 가게 되었다. 짐을 정리하다보니 먼지 쌓인 책이 산더미다. 어릴 적 읽었던 한국사와 세계사, 위인전부터 세계문학 전집, 학교 필독서, 취향에 맞게 조금씩 사 모은 책들이다. 책을 정말 많이 읽던 시절이 있었다. 책을 정말 좋아했고, 매일 같이 책을 읽었다. 책을 고르는 나만의 법칙이 있었고, 재밌게 읽은 책들을 열을 올리며 추천했다. 하지만 언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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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연주 에디터
2021.10.29
리뷰
도서
[리뷰]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의 연장선, 아웃 오브 이집트 [도서]
짭짤한 바다 공기와 건조한 바람이 분다.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을 영화로 접한 뒤 원작 소설이 궁금해 빌려보게 되었다. 소설은 영화를 넘어선 짜릿한 만족을 주었다. 설레면서도 불안한 첫사랑을 표현한 이야기는 하늘의 파랑, 이탈리아에 비추는 노란 햇빛, 그리고 약간의 핑크가 수채화 그림에 장식을 더한다. 이 책이 필자인 내가 가장 좋아하는 책이 된 지 3년이 된 지금, 작가 안드레 애치먼의 회고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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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하 에디터
2021.10.27
오피니언
도서/문학
[오피니언] 고전문학의 필요성을 알아보다. 테스 [도서/문학]
돈키호테를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경지에 도달하기 위해 난 오늘도 고전을 시도한다
* 토마스 하디의 '테스'의 줄거리와 관련해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초등학교 때부터 끝없이 클래식 도서들을 접하고 읽으라고 권유도 받는다. 일반 클래식 도서들은 어려운 주제를 다루는 것이 흔해 어린이용 도서도 출판되고 있다. 보통 이 책들 중 고전 문학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그렇다면 어렵고 이해하기 쉽지 않은 옛날 문학들은 왜 읽으라고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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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하 에디터
2021.10.26
리뷰
도서
[리뷰] 엄마에게 사랑이 아닌 상처를 받은 너에게 그리고 모든 어른에게.
나는 이 책을 모든 어른에게 추천하고 싶다. 세상에 상처 없이 자란 어린이가 어디 있을까.
엄마에게 사랑이 아닌 상처를 받은 너에게, 나를 어린 시절로 데리고 갔다. 순식간에 잠긴 그 시절에 나는 11살이었다. 부모님은 맞벌이셨고 그렇게 3명의 동생은 나에게 맡겨졌다. 내가 엄마에게 상처 받은 그날도 그랬다. 여름방학이었고 5살, 4살 동생을 돌보고 있었다. 일찍 일을 나간 부모님을 대신해 동생들 밥 먹이고, 나름 공부한다고 책 읽어주며 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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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혜민 에디터
2021.10.21
리뷰
도서
[리뷰] 예술과 학문이 나누는 지적, 미적 대화 - 다정한 철학자의 미술관 이용법
그림과 철학의 지혜로운 결합
다정한 철학자의 미술관 이용법, 제목에서부터 따스하고 사랑스러운 느낌을 물씬 풍긴다. 이런 느낌의 근원은 ‘다정한’이라는 형용사에서 시작했을지도, 혹은 철학과 미술이라는 학문과 예술의 산뜻한 결합에서 시작됐을지도 모르겠다. 스스로를 철학자라고 부르기가 부끄러워 제목을 짓기에 앞서 수줍은 망설임을 마주했다던 저자는 우리 모두는 어떤 의미에서 철학자라고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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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희 에디터
2021.10.10
리뷰
도서
[Review] 고래가 보여주는 길 - 고래가 가는 곳
고래는 우리에게 이렇게 말했다
어렸을 적 나는 고래에 대한 어떠한 환상이 있었던 것 같다. 우리와 같은 포유류 였던, 그 거대한 몸집을 지닌 채 바다 위를 제 집처럼 자유롭게 드나드는 고래는 어떤 생물보다 자유로워 보였다. 나로서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드넓은 세계를 일생 동안 너무도 쉽게 표류하는 고래가 조금은 부럽다고 생각하기도 했었던 것 같다. 어쩌면 고래는 우리와 같이 땅 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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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다온 에디터
2021.10.07
리뷰
도서
[Review] 예술가의 일, 삶을 예술로 조각하다 [도서]
인생은 곧 예술이자 예술은 또하나의 인생이다
‘예술가의 일이란 사람들이 예술에 대해 더 나아가 삶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것이다’ 화폭 앞에서, 무대 위에서, 거리를 누비며 자신의 세계를 꿈꾸고 실현한 33인의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도서 <예술가의 일>에서 내게 인상깊었던 3명의 예술가를 차례대로 소개하고자 한다. 그 영광의 주인공은 바로 말러, 니진스키, 그리고 르네 마그리트다. 음악의 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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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희 에디터
2021.09.29
오피니언
도서/문학
[오피니언] hello BLUE, stay with BLUE and goodbye BLUE : 블루 노트 [도서]
우울감을 떨쳐내려고 노력하지 않는다. 우울한 나의 모습은 기쁜 모습, 화가 난 모습처럼 하나의 감정이다. 더불어 우울감은 나를 해치는 감정이 아니다.
Hello BLUE. 블루 노트. 두 단어의 간결한 합성이 익숙한 듯 새로웠다. 익숙했던 이유는 음악과 관련이 있나라는 호기심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내가 음악에 조예는 없지만 블루 노트가 재즈나 블루스에서 사용되는 용어라는 것은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책을 파악하기 위해서 들고 있던 몇 분 동안 블루가 의미하는 것이 파란색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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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혜민 에디터
2021.09.24
리뷰
도서
[Review] 아트인문학 : 틀 밖에서 생각하는 법
뉴노멀 시대에 봉착한 우리에게 필요한 새로운 관점
뉴노멀 시대에 봉착한 우리에게 필요한 새로운 관점 저자 김태진|출판 카시오페아|쪽수 416쪽|발행 2021년 8월 27일 언제인지 모르겠지만, 책을 읽기 시작할 때 세 가지 습관이 생겼다. 첫째, 작가의 말에 집중한다. 저자의 첫인사와 끝인사를 여러 번 읽는다. 둘째, 목차를 훑는다. 내용을 읽기 전에 목차로 책의 끝까지 살펴본다. 어릴 적엔 당장 본론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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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은 에디터
2021.09.18
리뷰
도서
[Review] 가보자 지금 나랑, 도망가자
선우정아 <도망가자>
가보자 지금 나랑, 도망가자 노래 선우정아 | 그림 곽수진 | 쪽수 60쪽 | 언제나북스 | 값 16,000 원 | 2021년 8월 15일 발행 이 글을 쓰기 앞서, 선우정아에 대해 말해야 할 것 같다. 모두들 선우정아라는 가수를 알고 있나? 그냥 가수다고 말하기는 뭔가 아쉽다. 작곡도 하는 음악 프로듀서로 싱어송라이터다. 아는 사람만 안다고 말할 수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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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은 에디터
2021.08.25
리뷰
도서
[리뷰] 아트인사이트 Vol.1 - 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처럼
(비)정식으로 면담 신청합니다!
눈물이 났다. 슬펐다. 한 언론사의 유명 기자님이 개설한 글쓰기 강의에서 배운바, 위의 표현은 글 안에서 썩 좋지 않다. 화자, 필자의 감정을 독자에게 설득시키기 위해서는 담백해야 한다는 것이다. 본 감정에 대한 구체적인 워딩을 쓰지 않고 상황과 감정에 대한 간접적인 묘사를 통해 감정을 전달해야 한다. ‘슬프다. 무섭다. 행복하다.’ 등의 직설적인 표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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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희 에디터
2021.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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