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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예능
[Opinion] 60여 년 세월 옹골지게 담아낸 가족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드라마]
살민 살아지는 인생, 잘 살아 내느라 폭싹 속았수다.
너영 나영, 두리둥실 놀고요 낮에 낮에나, 밤에 밤에나 참사랑이로구나 어릴 적 할머니가 불러 주시던 제주 민요.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에서 마을 사람들이 이 노래를 떼창하는 장면이 나왔을 때, 마음에 뭉클한 감동이 밀려왔다. 노래는 나를 잊고 있던 어린 시절의 한 장면 속으로 데려다 주었다. 나의 할머니는 <너영나영>뿐만 아니라 제주 방언으로
by
박수은 에디터
2025.04.01
오피니언
음악
[오피니언] (PLAYLIST) 짙은 어둠 속, 잠들지 못하는 당신에게 [음악]
꿈도 꾸지 말고 잘자
‘꿈도 꾸지 말고 잘자’ 언제부턴가 누군가의 숙면을 빌어주는 것이 습관이 되어버렸다. 특히, 내가 불면에 시달리기 시작하면서 더더욱. 잠을 푹 잔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몸소 깨달으면서부터 하루의 마지막 인사로 이 말을 덧붙이고 있다. 정확히 언제부터인지 기억도 나지 않는 이 불면은 꽤 오랜 시간 나를 괴롭히는 중이다. 짙은 어둠 사이로 스멀스멀
by
김지민 에디터
2025.04.01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후회? 그건 청춘의 필수 아이템 - 마이 세컨드 아오하루 [드라마]
《마이 세컨드 아오하루》는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진짜 시작이라며, 포기한 꿈을 다시 붙잡는 용기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우리는 가끔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며 '그때 그렇게 했더라면'이라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시간은 되돌릴 수 없다. 그렇다면, 과거의 꿈을 지금 다시 붙잡는 것은 어떨까? 《마이 세컨드 아오하루(マイ・セカンド・アオハル)》는 바로 그런 선택을 한 한 여성의 이야기를 통해, '두 번째 청춘'을 향한 용기 있는 도전을 담아낸다. "지금부터라도 안 늦은 거 아니야?
by
김혜성 에디터
2025.04.01
오피니언
음악
[Opinion] 그리움을 눌러담은 사계절 [음악]
계절이 바뀌는 아름다움을 함께 할 수 없는, 잠시 긴 겨울잠을 자는 사랑하는 이에게 바치는 노래
좋은 노래 가사란 무엇일까? 하루에도 수많은 음악이 쏟아져 나오는 세상에서, 어떤 노랫말이 사람들의 마음을 울릴 수 있을까? 중독적인 멜로디가 빠르게 유행하며 많은 이들의 귀를 사로잡지만, 음악의 진정성을 전달하는 데 있어 ‘가사’의 힘은 결코 가볍지 않다. 특히 ‘좋은’ 가사로 평가받는 노랫말은 사람들에게 위로를 전할 수 있는 마법과도 같은 힘을 지닌다
by
박유진 에디터
2025.03.13
사람
ART in Story
[마스터피스] 인생의 찬미를 그림에 녹여냅니다, 이나무 작가의 세계
제가 궁극적으로 원하는 것은 제 육체가 관뚜껑에 들어갈 때까지 저의 그림이 세상에 필요로 해지고, 계속 불리는 것이었어요.
혼자서는 볼 수 없었던 세상을, 그들의 시선과 역사를 빌려 완성합니다. 그렇게 그들의 마스터피스를 이해합니다. 인생을 찬미합니다, 이나무 작가 - 안녕하세요! 만나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인생에 대해 찬미하자’는 마음을 중심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아트워크를 진행하고 있는 이나무 작가라고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 ‘인생에 대해 찬미하자
by
김푸름 에디터
2025.03.1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빼앗길 수 없는 나의 ‘RAMS’ - 램스 [영화]
혹독한 아이슬란드의 겨울, 양 없이 지내야 하는 살벌한 두 형제의 이야기
* 이 글은 영화 <램스>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여기 얼음과 불밖에 없는 아이슬란드에서 양에게 희망과 절망, 인생까지 건 농장 사람들이 있다. 그중 멀리 떨어진 곳에 위치한 볼스타다르 농장에는 40년 넘게 대화하지 않는 두 형제가 산다. 그들은 양에 대한 애착이 남다르다. 아내도 자식도 없는 그들에게는 서로가 유일한 이웃이자 가족이지만 사이가
by
조유리 에디터
2025.03.10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시간을 달리는 어른아이 [셀프 큐레이션]
과거와 현재 그 지점 어디쯤 내가 있다
과거의 아이, 현재의 어른 어딘가 그 중간을 왔다 갔다 하며 글을 쓰는 사람이 있다. 지난 삼 년간, 아트인사이트는 지친 내게 ‘그럼에도 쉬지 않고 무언가를 할 수 있어’라고 말해 주는 소통 창구가 되어줬다. 에세이, 오피니언, 리뷰 등 다양한 부류로 자유롭게 글을 썼다. 글감을 정하고 글을 쓴 적도 있고, 지금 느낀 생각과 감정들을 서랍에 책을 넣는 것
by
최아정 에디터
2025.02.28
오피니언
문화 전반
[오피니언] 갑작스레 도래한 웹 매거진 시대에 '진짜' 매거진을 찾아내는 법 [문화 전반]
난 이 시대를 본격적으로 즐겨보기로 했다! 파도처럼 물밀듯 몰려오는 웹매거진 시대에, 등대 하나를 세웠다. 거친 파도 속에서도 내가 켜둔 등대의 불을 따라 조금 더 수월하게 주위를 둘러보며 항해할 수 있도록.
언제부터 이렇게 된 걸까? 어느 순간 인스타그램 속에는 웹매거진이 판을 친다. 나의 관심사가 아무래도 그쪽이다 보니, 알고리즘이 유독 매거진 쪽으로 발달하여 있을 수도 있겠지만. 하루에도 족히 5개 이상의 새로운 매거진 계정과 마주한다. 사실 이제는 정말 ‘누구든’ 마음만 먹으면 ‘에디터’가 될 수 있는 편집의 시대니까. 이런 현상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by
정한나 에디터
2025.02.24
작품기고
나만의 승리를 이루는 법
아이유만의 응원법, 오늘 당신의 승리조건은?
성공과 승리가 최고의 가치인 것만 같은 시대입니다, 우리는 매일 승리해야하고 성공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 걸까요? 좀 질 수도 있잖아요. 치열하게 달리다가도 잠시 멈춰 한숨 좀 몰아쉬며 당신을 무엇을 위해 싸우십니까? 옆사람에게 물어볼 여유 좀 가질 수 있잖아요. 그러니 저는 기꺼이 져도 괜찮다는 말을 해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이, 그리고 저조차 믿지 않아도
by
김가현 에디터
2025.02.12
오피니언
여행
[Opinion] 네가 한 건 관광이지, 여행이 아니야 - 아이슬란드, 모로코 [여행]
존재를 아름답다고 느끼는 우연적인 마음, 여행이든 관광이든
작년에 프랑스에 교환학생으로 있으면서 아주 오래 여행에 떠나있는 사람을 알게 되었다. 그 사람은 여행 얘기를 할 때면 아주 단호하게 말했다. “관광이랑 여행은 다른 거야” 뭐가 다를까? 통상적으로 ‘관광’하면 떠올리는 것은 패키지 여행이다. 여행사에서 촘촘히 짜준 스케줄에 다 같이 발맞춰 움직이는 관광 상품. 그리고 여행이라고 하면 배낭 하나만 들춰 메고
by
정혜린 에디터
2025.02.12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이 불안한 집에서 평안히 안식할 날까지 [공연]
복수는 복수를 낳고 낳는다. 중요한 것은 복수를 멈추고 아픔을 끌어 안고 사는 것이다.
최근 자취를 시작했다. 대학 입학 이후로 나만의 공간을 갖는 것이 처음이다. 기숙사에 살던 때와 달리, 학교와 조금 멀어지긴 했어도 건강한 음식을 요리해서 먹을 수 있고, 내 취향껏 공간을 꾸밀 수 있다는 기쁨에 빠져있다. 삶의 질은 전반적으로 증가했으나, 엄동설한에 자취를 시작하게 되어 마음 한 켠에 난방비에 대한 불안이 있다. 보일러 온도를 얼마나 높
by
김민서 에디터
2025.02.1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여자와 아이와 귀신의 목소리, 메아리가 되어 [도서]
우리를 밟으면 사랑에 빠지리 물결처럼 우리는 깊고 부서지기 쉬운 시간은 언제나 한가운데처럼
1. 다시 사춘기 김행숙의 사춘기 연작 시리즈는 사춘기의 불안정하고도 열띤 자아들이 힘차게 꿈틀대며 불화하는 매혹적인 시리즈이다. 『사춘기』의 뒤표지글에서 김행숙은 투명인간이 되고 싶었다고 고백한다. 사춘기가 과연 어떤 시기인가, 어린아이에서 어른으로 탈바꿈해가는 불안정한 시기이다. 그 어드메의 경계를 헤매며 혼란스러워하는 자아들의 외침은 2000년대라는
by
양예지 에디터
2025.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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