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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Opinion] 코르티스의 지양과 지향 사이 [음악]
신호등이 바뀐 순간, 선 밖으로 시작된 초록빛 질주
COLOR OUTSIDE THE LINES 2025년, 빅히트 뮤직에서 6년 만에 신인 보이 그룹이 등장했다. 바로 '코르티스(CORTIS)'다. 방탄소년단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를 이은 3번째 그룹인 코르티스의 데뷔 앨범은 발매 35일 만에 스포티파이 누적 스트리밍 1억 회를 달성하며 혜성처럼 차트를 점령했다. 코르티스(CORTIS)라는 그룹명은 'CO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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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주 에디터
2026.05.02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최선의 삶
내가 누구인지 항상 나를 중심으로 나이테를 조금씩 넓혀간다면 조금은 편해지지 않을까 싶다. 사람들이 조금 더 가볍고 산뜻한 머릿속을 가졌으면 좋겠다. 마음껏 사랑하고 온전히 주어진 삶을 살아 있는 동안 가득 느꼈으면 좋겠다.
내 인생은 어느 계절쯤에 와있을까. 소음조차 새소리와 바람 소리 안에서 울창하게 들려버리는 계절이 다가온다. 인생을 계절로 따지자면 20대 후반인 지금은 초여름으로 향하는 중인 것 같다. 다시 끔 깨어나고 말갛게 피어나고 비가 오면 떨어질 연한 잎에서 조금 더 단단해진 잎을 가득 뭉쳐 둔 연녹색의 나무가 된다. 요즘 젊음이라는 단어가 유독 눈에 많이 띈
by
황수빈 에디터
2026.05.01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장영실: 조선의 오디세우스 - 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 [공연]
떠나보고 나서야 알게 되는 것: 내가 그곳을 얼마나 사랑했는지, 그곳이 나를 얼마나 단단하게 붙잡고 있었는지
내가 있는 곳을 문득 떠나고 싶어질 때가 있다. 그러다 막상 떠나보고 나서야 알게 된다. 내가 그곳을 얼마나 깊이 사랑했는지, 그리고 그곳이 나를 얼마나 단단하게 붙잡고 있었는지를 말이다. 이 극은 역사적 사실에 과감한 상상력을 덧입힌 가상의 이야기에서 출발한다. 여기 '별'에 닿고 싶었던 남자, 즉 장영실이 있다. 그는 비차(飛車)를 만들어 언젠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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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빈 에디터
2026.04.30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다정한 이야기가 소설에서 연극으로 - 뼈의 기록 [문화 전반]
천선란 작가의 소설 <뼈의 기록>이 동명의 연극으로 제작되어 상연되었다.
1. 삶과 죽음을 이해하는 과정 천선란 작가의 「뼈의 기록」은 자이언트북스의 앤솔러지 시리즈, ‘자이언트 픽’인 『내게 남은 사랑을 드릴게요』를 통해 발표된 작품이다. 이후 작가의 소설집인 『모우어』에 수록되어 더욱 많은 독자에게 전달되고 있다. 그러므로 이 이야기를 접한 것도 소설이 먼저였다. 타 소설집에서 「서프비트」를 읽었고 천선란 작가가 전하는 따
by
박서현 에디터
2026.04.30
리뷰
도서
[Review] 인격의 지하실에서 끌어올린 가장 인간적인 연대 - 굴욕 [도서]
'굴욕'이라는 가장 밑바닥의 감정에서 보편적 인간애와 연대의 가능성을 탐구하는 치열한 감각의 기록
잠들기 직전, 과거의 수치스러운 기억이 불쑥 떠올라 이불을 걷어차는 이른바 '이불킥'은 현대인에게 일종의 서글픈 루틴이다. 분노나 슬픔 같은 수많은 부정적 감정 중에서도 유독 '굴욕'이 이토록 강렬한 잔상을 남기는 이유는, 그것이 인간의 가장 취약한 '사회적 평판'과 직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웨인 케스텐바움의 에세이 《굴욕》은 누구나 감추고 싶어 하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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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 에디터
2026.04.30
오피니언
여행
[Opinion] 이란 : 대만의 동쪽, 자연이 선물한 힐링의 도시 [여행]
산과 바다의 도시, 술과 온천의 도시
대만은 약 70%가 험준한 산지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산들은 대부분 동쪽에 분포해 있다. 이로 인해 대만의 주요 대도시는 자연스럽게 서쪽에 형성되었고, 관광객들이 주로 이용하는 국제공항 역시 대부분 서부 지역에 위치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대만의 동부는 현지인이 아닌 우리에게는 다소 낯선 지역이다. 최근 인천–화롄 직항 노선이 생기긴 했지만, 여전히 서
by
이호준 에디터
2026.04.28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취준생의 시선으로 '스토브 리그' 다시 보기 [드라마]
<스토브리그>를 통해 생각해 보는 노동과 문화와 경영
SBS 드라마 <스토브리그>의 일본판으로 리메이크되었다. 3월 말부터 방영을 시작하였고, 한국에서는 TVING에서 시청할 수 있다. 간만의 반가운 리메이크 소식에, 예전에 보았던 이 드라마를 다시 한번 보았다. 이번에는 취준생의 시선으로, 노동과 경영의 관점에서. 취업시장이 아주 꽁꽁 얼어붙었다. 이런 시장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는 취준생들은 어떤 생각
by
김승주 에디터
2026.04.28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말할 수 있는 시대의 우리의 외침 [공연]
이 글은 작품을 통해 오늘날 우리의 침묵과 표현 방식을 돌아보고, 예술이 왜 여전히 우리 대신 말하고 있는지를 질문한다.
우리 이 시대에 진정 자유롭게 말하고 있는가. 눈에 보이는 검열이 존재하지 않는 시대에 살고 있으면서도, 이 질문 앞에서는 쉽게 고개를 끄덕이기 어렵다. 누군가의 시선, 관계 속의 균형, 분위기를 읽어야 하는 순간들 속에서 우리는 종종 말 대신 침묵을 선택하기 때문이다. 금지는 사라졌지만 말하지 못하는, 차마 말할 수 없는 감각은 여전히 우리의 삶에 남아
by
송민주 에디터
2026.04.26
오피니언
사람
[Opinion] 글자로 끌어안는 삶 [사람]
완벽주의에서 찾은 글쓰기의 의미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은 글을 쓰는 이유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물론, 이유 없이 쓰는 것도 충분히 매력적인 동기가 된다. 나 같은 경우 어떤 일이든 일단 하고 나서 뒤늦게 이유를 생각해보는 편인데, 글쓰기도 마찬가지였다. 그저 '하고 싶다'는 내게 충분한 이유가 되지 못했기에 끊임없이 의미를 찾으려 애썼다. 며칠 전, 친구가
by
박선주 에디터
2026.04.26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낯선 이로부터 온 편지 [서간문]
얼굴도 모르는 당신의 안녕을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가영님! 낯선 이에게 편지를 쓰는 경험은 처음입니다. 엄마가 항상 저에게 하시는 말씀이 있는데요, 늘 편지를 쓸 때는 너의 이야기보다 받는 사람의 이야기를 더 많이 쓰거라, 하셨어요. 아무래도 저는 저의 관심사에 대해서 떠들거나 끄적이는 것을 좋아하는, 약간은 이기적인 사람인가 봅니다. 그렇지만 이 편지를 준비하면서 가영님에 대해 많이 알아가기
by
원미 에디터
2026.04.26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상실과 치유의 길목에 선 경유지들
지난했던 시간의 회고록
상실. 잃을 상(喪)과 잃을 실(失), 무려 두 번의 '잃음'으로 이뤄졌다. 그 무게 때문인지 두 어절밖에 안 되는 단어를 조용히 입에서 굴려보면 절로 헛헛함이 느껴진다. 상실감. 그러한 텅 빈 마음을 더욱더 휘몰아치게 하는 표현이다. 사전을 찾아보면 '무엇인가를 잃어버린 후의 느낌이나 감정 상태.'라고 나온다. 어떤 것이 이미 내 손을 떠나가고, 곁에
by
조예은 에디터
2026.04.25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로고가 먼저 말하는 팀 [문화 전반]
르세라핌의 로고는 늘 그들의 컴백에 문을 열어주는 역할을 한다. 앨범을 소개하는 가장 첫 번째 일정으로 10~30초 정도의 로고 애니메이션을 통해 앨범의 컨셉과 메시지를 각인시킨다.
르세라핌의 로고는 늘 그들의 컴백에 문을 열어주는 역할을 한다. 앨범을 소개하는 가장 첫 번째 일정으로 10~30초 정도의 로고 애니메이션을 통해 앨범의 컨셉과 메시지를 각인시킨다. 동시대 케이팝이 로고를 다루는 방식은 다양하다. 뉴진스의 경우, 로고의 형태는 항상 바뀌지만 톤을 통일하여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키고자 한다. 에스파나 엔하이픈 모두 다양한
by
김수민 에디터
2026.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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