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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Opinion] 그냥 일기. [사람]
11월의 일기장
내 생일이 지나고 수능이 끝났다. 생일 날에 수능을 보았던, 이제는 꽤 지난 그 날이 생각도 나면서 올해도 얼마 남지 않았구나 싶어 진다. 날씨가 많이 추워졌다. 수능 날이 되면 항상 추워지는 것 같다. 비가 오면서 더욱 추워진 날씨에 손과 발은 시리고, 코는 빨개진다. 추워서 잔뜩 웅크린 몸은 무거워진 겉옷에 눌려 더욱 더 움추러든다. 수족냉증을 달고
by
김현송 에디터
2019.11.17
오피니언
음악
[Opinion] ‘가을’ 하면 ‘발라드’, ‘발라드’ 하면 ‘규현’ [음악]
'가을' 하면 떠오르는 규현의 노래, '광화문에서'밖에 모른다면?
다양한 노래를 즐겨 듣는 편이지만, 가을에는 댄스곡보다 발라드를 주로 듣는다. 서늘한 바람, 나뒹구는 낙엽, 쓸쓸해지는 마음에 잔잔한 발라드까지 더해지면 가을을 온전히 느끼게 된다. 발라드에는 '차가운 발라드'와 '따뜻한 발라드'가 있다. 애절하고 시린 차가운 발라드보다는 부드럽고 포근한 따뜻한 발라드를 더 좋아한다. '따뜻한 발라드' 하면 생각나는 가수
by
채호연 에디터
2019.11.14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시인 '이백'의 시선으로 본 진정한 행복 [문화 전반]
중국의 시인 '이백'의 시선으로 본 진정한 즐거움과 행복의 의미.
며칠 전 술이 너무 마시고 싶었던 날이 있었다. 즉흥적으로 친구들에게 연락했지만, 가능한 친구가 없었다. 단지 술을 마시는 것이 나의 목적이었는데, 같이 마실 친구가 없으니 괜히 기분이 울적했다. 혼자 술을 마실까 하다가 문득 내가 처량해 보이는 기분이어서 그냥 터덜터덜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거리에 형형색색 물든 단풍과 환한 달을 보니까
by
정윤경 에디터
2019.11.13
리뷰
공연
[Preview] '바람이 불어오는 곳', 가을을 떠나보내는 김광석의 위로 [공연]
가장 김광석다운, 평범해서 더 서정적인 노래들
시와 노래는 예술의 여러 분파 중에서도 가장 가까운 두 영역이다. 시가 노래로 만들어지기도 하고, 노래를 듣는 시간이 시적인 경험처럼 느껴질 때도 많다. 그들의 공통점은 삶과 사회에 대한 애정, 혹은 비탄을 담고 있다는 것이다. 세상의 미(美)와 경이를 노래할 수도, 짧은 일생의 애수와 번뇌를 담아낼 수도 있다. 어느 쪽이든, 선형적으로만 흘러가던 시간을
by
이창희 에디터
2019.11.04
리뷰
공연
[Preview] 그들의 음악을 기다리는 시간 - 뮤지컬 [우리들의 사랑]
故 김현식-유재하-김광석의 노래를 소극장 뮤지컬로 다시 만난다.
故 '김현식', '유재하', '김광석’ 이름만으로도 그저 벅차다. 특히나 울긋불긋 예쁜 색깔들을 뽐내던 낙엽들이 떨어질 무렵이면 자연스레 이들의 노래가 생각난다. 쌀쌀해진 날씨 탓에 따뜻한 그들의 목소리가 더욱 그리운 탓인 것도 같다. 우리에게 단 한 장의 음악앨범을 남기고 일찍 요절한 故 유재하를 기리는 "유재하 음악경연대회”는 올해로 벌써 30주년을
by
정선희 에디터
2019.10.31
오피니언
음악
[Opinion] 가을엔, 재즈(Jazz) : 2019 서울숲 재즈페스티벌 [음악]
재즈와 가을만큼 잘 어울리는 것이 또 있을까
2019 서울숲재즈페스티벌 2019. 9. 28 ~ 29 음악과 산책을 좋아하는 나는 가을이 참 좋다. 아무래도 요즈음의 봄에 산책이란, 미세먼지를 들이마시는 것과 다를 바가 없어서일까. 그에 반면 가을은 하늘도 맑고, 온도도 적당하고, 바람도 살랑살랑 부는 것이 내 마음 속의 산책 에너지를 끓어오르게 한다. 가장 좋아하는 계절이 봄이었는데, 가을로 바뀐
by
임하나 에디터
2019.10.31
오피니언
사람
[Opinion] 2019 나의 여름과 가을 [사람]
아트인사이트의 에디터로서 기록한 순간들.
이 글이 내가 17기 아트인사이트 에디터로서 쓰는 마지막 기고이다. 시간이 정말 쏜살같이 흘러갔다. 올해가 얼마 남지 않은 이 시점에서 나의 가장 뿌듯한 기억은 바로 에디터로서의 새로운 시작을 했다는 것이다. 우연히 알게 된 아트인사이트에서 에디터를 뽑기 시작한다는 정보는 진즉 알고 있었지만, 내가 매번 꾸준하게 글을 쓴다는 것에 섣불리 자신할 수 없었다
by
정선희 에디터
2019.10.28
리뷰
PRESS
[PRESS] 축제란 이런 것, #가을엔_GMF - 그랜드민트페스티벌 2019 [축제]
나를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으로 만들었던 <그랜드민트페스티벌 2019>
처음 <그랜드민트페스티벌>을 알게 된 것은 중학교 3학년, 2013년도였다. 인디밴드의 매력에 갓 입문했던 내게 <그랜드민트페스티벌>의 라인업은 가히 환상적이었다. 제이레빗, 데이브레이크, 스탠딩 에그, 랄라스윗 등 당시 인디밴드 하면 바로 나오던 밴드들이 대거로 등장하는 축제를 알게 되었을 때, '이건 가야 해.'를 얼마나 읊었는지 모른다. 하지만 중학
by
최은희 에디터
2019.10.27
리뷰
PRESS
[PRESS] 가을날에 만난 풍성한 실내악, 루드비히 트리오 내한 공연
그저 가만히 마음과 귀를 열어놓기만 하면 되는 풍성한 자리였다.
선선함과 쌀쌀함 그리고 따뜻함이 공존해 종잡을 수 없었던 10월의 가을날,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을 가득 채운 루드비히 트리오의 두 번째 내한공연 무대를 감상하고 왔다. 지난 화요일인 15일은 아침 최저기온이 9도지만 최고기온은 20도에 육박하는, 일교차가 굉장히 큰 날이었다. 그래서인지 아침에 집을 나서면서, 공연이 끝나고 집에 돌아올 때까지 혹여 춥게
by
석미화 에디터
2019.10.19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코를 훌쩍, 가을이 왔나 보다 [사람]
나에 대한 솔직한 고백을 하는 지금, 훨씬 홀가분한 느낌이 든다.
나는 어릴 때부터 기관지가 안 좋다. 나에게 환절기를 알리는 것은 기온의 변화가 아닌 나의 몸 상태다. 몸이 괜히 으슬으슬 춥거나, 평소에 켜고 자던 전기 매트의 온도가 평소보다 미지근하게 느껴지면 나는 계절의 변화를 느낀다. 그리고 숨만 쉬었을 뿐인데 맑은 콧물이 주룩 흐를 때 마침내 확신한다. 아 계절이 지났구나. 카페에서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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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정 에디터
2019.10.14
리뷰
영화
[Preview] 선선한 바람이 마음을 간지럽히는 가을에, 어김없이 찾아온 :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10월의 끝과 11월의 시작을 단편영화로 산책하는 시간으로 걸어보면 어떨까 제안한다.
하루가 지나면/ 송민주 단편영화의 매력을 알게 된 건 나홍진 감독의 <완벽한 도미 요리>을 처음 접했을 때다. 단편영화는 보통 영사 시간 40분 이하의 짧은 영화를 말하는데, <완벽한 도미 요리>는 10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재능 없는 장인의 무한한 열정을 보여준다. 10분이라는 시간은 새로운 시각적 즐거움, 신선한 웃음으로 가득 채워진다. 많은 감독들이
by
장소현 에디터
2019.10.14
오피니언
사람
[Opinion] 가을날의 봄 [사람]
봄날에 시작된 그들의 연애는 이른 가을날, 헤어짐을 선택했다.
하늘이 무너질듯했던 그 시간의 힘듦도 시간이 지남에 거짓말처럼 아물어버렸다. 순간의 행복했던 기억들만 아련한 잔상으로 가슴과 머릿속에 짙은 자국을 남긴다. 그때가 좋았노라고 다시금 속삭이고 싶은 그런 날. 지금도 좋다고 두 손 잡고 속삭이는 따뜻한 온기에 코끝이 시큰하다 결혼을 전제로 사귀었던 커플이 이 좋은 가을날 헤어졌다. 둘 다 내가 잘 아는 지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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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희 에디터
2019.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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