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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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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리뷰
공연
[Review] 소통에 굶주린 사람들 - 아무도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공연]
아무도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이 연극을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팜플렛에 쓰여진 “모두가 소통을 외치는 불통의 사회, 당신의 마음은 안녕하십니까?”가 제일 적합할 것 같다. 극이 진행되는 동안 제대로 된 소통을 이루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아내 미정의 말을 무시하는 상호, 상호의 말을 무시하는 수정, 수정의 말을 듣지 못하는 인기. 끊임없이 말이 오가지만, 상대에게 닿을 수 없는 말은
by
오지윤 에디터
2020.12.28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나는 생각보다 좋은 사람이 아니다
내가 좋은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을 때 조금 더 좋은 사람이 되는 것처럼.
나에 대해 쓰는 건 어렵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써야 하나 어지러운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두 달전부터 우리 집에서 사는 반려견 귤이에 대해서 쓰라고 하는 것은 쉽다. 나와 귤이의 역사는 2개월이라는 짧은 시간 속에 머무르고 있기 때문에, '귤이에 대해서 말해봐!' 라고 했을 때 나는 2달 만큼의 용량을 가진 데이터에서 기억을 수집해올 수 있다.
by
최서윤 에디터
2020.12.27
리뷰
도서
[Review] 버려진 줄 알았던 나무 조각들의 모자이크 - 마음이 아파도 아프다고 말할 수 있는 세상
마음이 아픈 사람도 더불어 사는 세상이 올 때까지. 안병은 에세이 '마음이 아파도 아프다고 말할 수 있는 세상'
마음이 아파 본 의사 선생님의 마음 따스한 위로 최근 나의 마음은 그야말로 영하 20도의 한파였다. 코로나 19의 위협 속에서 꽉 낀 1호선을 타고 출퇴근할 때 마주하게 되는 수많은 '비정상적'으로 보이는 인간군상은 그저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존재이곤 했다. 어린 시절 몸과 마음이 불편한 이들에게 느꼈던 연민과 애정의 시선은 어느덧 혐오의 눈길로 바뀌어
by
이강현 에디터
2020.12.22
작품기고
[라벤더의 아트박스] 영화 속 인물 들여다 보기 : 따뜻한 사람 제로
제로의 따뜻한 마음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에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인물인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로비 보이, 제로가 나온다. 그는 처음에는 어리바리하지만 영화가 전개될수록 무슈 구스타브의 든든한 동료이자 조수로서, 오히려 구스타브를 리드하는, 알고 보면 똘똘한 인물이다. 구스타브가 정당하게 상속받았으나 욕심쟁이 유족들에게 빼앗길 위기에 처한 <사
by
박채연 에디터
2020.12.18
리뷰
도서
[Review] 미술작품의 과거를 찾는 사람들 - 예술가의 손끝에서 과학자의 손길로
<예술가의 손끝에서 과학자의 손길로>에서 저자는 미술품 보존에 얽힌 흥미로운 사례, 그리고 구체적인 보존 기법을 통해 미술품 보존을 알기 쉽게 소개한다.
우리는 미술관에서 캔버스에 말끔하게 걸린, 완벽한 상태의 작품을 보게 된다. 하지만 미술 작품 역시 영원한 것이 아니며,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고 때로는 훼손되어 망가지는 ‘사물’, 또는 ‘물질’이다. 그러니 미술품을 관리하고, 보존하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2018년 말 개관한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은 개방형 수장고를 통해 소장품들을 공개하고, 보존과
by
도혜원 에디터
2020.12.14
리뷰
영화
[Review] 무한한 세계를 그려내는 사람 – 쿠사마 야요이: 무한의 세계
그녀의 작품은 강하고 강렬하다. 그렇기에 그녀의 작품은 한 번 보면 잊을 수가 없다.
쿠사마 야요이의 작품을 처음 봤을 땐 당황스러운 감정이 앞섰다. 수많은 점으로 가득 찬 무한한 공간은 매우 낯설고 기묘한 감정을 불러일으켰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녀의 작품 세계가 궁금했다. 그녀는 왜 이런 그림을 그린 것일까? 쿠사마 야요이의 어린 시절 그녀는 부유하지만 화목하지 않은 집안에서 어머니의 학대를 피해 도망친 일이 많았다. 그렇게 어머니를 피
by
나시은 에디터
2020.12.14
리뷰
도서
[Review] 가치를 지켜내는 것에 대한 가치 - 예술가의 손끝에서 과학자의 손길로 [도서]
과학과 예술의 사이에서 가치를 지키고 만들어낸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재즈는 여러 음악 장르 중에서도 독특한 위치를 점유하고 있다. 짧게는 30년, 길게는 70-80년 전에 나온 앨범들이 새로 나오는 앨범들 이상으로 청자들에게 사랑받고 지속적으로 주목받고 있다는 사실이 이를 대변하는데, 그와 더불어 과거에 녹음되었던 마스터 테이프나 음원이 우연한 계기로 발견되어 세상의 빛을 보는 경우도 빈번하다. 새로운 음악만큼이나 그 새
by
조원용 에디터
2020.12.14
리뷰
PRESS
[PRESS] 소외된 사람들을 향한 관심이 필요한 때 - 성냥팔이 소녀를 잊은 그대에게
어수선한 시기에서 돌아봐야 할 것들에 관해, 그리고 최근 안내견 거부 논란을 떠올리며
어릴 적 읽었던 성냥팔이 소녀 동화는 당시 유치원생이던 내게는 가히 충격적인 동화였다. 늘 행복한 결말을 맞던 책들만 읽다 난생 처음 읽어본 비극적 결말의 동화였으니까. 동화의 끝에는 한 겨울 성냥을 태우다 결국 얼어 죽은 소녀와 그런 소녀를 보고 성냥을 사주지 못해 후회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슬프게도 내가 자라면서 느낀 사실은 성냥팔이 소녀 이야기는 동
by
이아영 에디터
2020.12.08
리뷰
도서
[Review] 본질을 향한 질문 - 인생에 대하여
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모르는 본연의 인생을 찾아가는 여정.
삶이란 무엇인가. 인간이 가장 먼저 하는 철학적 사고는 아마 이 질문이 아닐까. 인간은 무엇이고 삶은 또 무엇인가. 삶을 제대로 살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하나. 톨스토이는 훌륭함을 위해 인생이 존재한다고 말한다. 그는 자신의 철학과 고찰을 엮은 책은 이러한 고민에 빠진 수많은 사람의 답답함을 조금이나마 해결해줄 것이다. 톨스토이 서거 110주년을 기념한
by
김혜원 에디터
2020.12.08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애매한 재능'에도 박수를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용기에 대하여
어릴 때 보던 만화 몇 편에서도 취향은 확연하게 드러나곤 했다. 일관되게 금발머리 캐릭터만 좋아하는 친구가 있는가 하면, 능글맞은 미남 캐릭터만 좋아하는 친구도 있었다. 그런 면에서 마찬가지로 확고한 취향을 가지고 있었던 나는 천재형 캐릭터를 좋아했다. 이들은 어딘가 냉철하고 지적인 분위기를 풍기며 등장하여 주로 초반부에서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비
by
김선재 에디터
2020.12.06
리뷰
도서
[Review] 시에 기대어 한 번 더 살아보려는 마음 - 시가 나에게 살라고 한다
사람을 살리는 시의 힘을 믿어보려고 합니다
작년 8월, 파리에서 강도를 만나 핸드폰을 잃어버렸던 적이 있었다. 처음에야 패닉이었지만 핸드폰이야 보험처리 하면 그만이고, 사진들은 클라우드에 저장이 되어 있었기 때문에 정말 아까운 건 따로 있었다. 몇 년 동안 메모장에 모아둔 시들이 다 날아간 것이다. 어쩌다가 내 마음을 울리는 시를 마주할 때마다 메모장에 넣어두고 시간이 날 때마다 계속해서 읽곤 했
by
이지현 에디터
2020.12.03
리뷰
도서
[Review] 진짜 나를 마주하기 위한 작은 발걸음 - 나는 정말 괜찮은 사람이어야 할까
<나는 괜찮은 사람이어야 할까>를 읽고 내딛게 된, 날 위한 작은 발걸음
‘나는 정말 괜찮은 사람이어야 할까’. 제목을 딱 듣고 나에게 필요한 책이라 생각하여 바로 향유하였다. 당시의 나는 내 능력과 성격, 지금까지 쌓아온 것들에 대한 회의감으로 자존감이 굉장히 낮아져 헤매고 있는 중이었다. 하지만 굉장히 바쁜 시기상, 나에게 마음의 여유를 줄 수 있는 방법을 도무지 찾을 수 없었다. 시간적인 여유, 정신적인 여유 모두 잡지
by
노지우 에디터
2020.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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