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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공연
[Review] 이루지 못한 자들의 무의미해보이는 찰나를 위한 시 - 연극 ‘우주먼지’, 정:지 연출가전 페스티벌
사랑스러운 메시지
전철에서 술 취해서 곯아떨어진 아저씨가 삼십 대정도 되어 보이는 여자한테 기대는 것을 본 적 있다. 둘은 서로 모르는 사람처럼 보였는데, 그 여자는 자신의 어깨를 내어주고 그냥 있었다. 둘 사이에는 어떤 성적이거나 강요된 맥락은 보이지 않았고, 어떤 고귀한 의도나 특정한 애정도 묻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그 사이엔 묘한 위안감이 있었다. 짐승이 서로의 몸통
by
이승주 에디터
2023.06.09
리뷰
공연
[Review] 보존을 보존하다 - 연극 '보존과학자'
보존하는 마음
보존과 소멸, 연극 "보존과학자" 보존의 과정에는 필연적으로 선택이 수반된다. 행복한 순간이 찾아올 때마다 '이대로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도 그것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러나 보존은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기 위한 시도이며 따라서 부자연스러움을 감내하는 행위이다. 그런 부자연스러움을 감내하면서까지 지키고 싶었던 것은 대상의 물성이
by
김채영 에디터
2023.06.09
리뷰
공연
[Review] 자극적인, 하지만 의미를 담은 뮤지컬 '시카고'
성공적인 첫 내한 뮤지컬
Welcome! Ladies and gentleman. You are about to see a story of murder, greed, corruption, violence, exploitation, adultery and treachery─All those things we all hold near and dear to our hearts. Than
by
배지은 에디터
2023.06.08
리뷰
공연
[Review] 당신은 무엇을 남기고 싶은가요, ‘보존과학자’ [공연]
당신이 남기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요?
국립극단의 공연 [보존과학자] 관람일, 나는 유월의 푸르른 하늘을 벗 삼아 발걸음을 나섰다. 저 멀리 강렬한 붉은색으로 맞이하는 건물이 시야에 들어왔다. 그것은 바로 백성희장민호극장이었다. “커튼콜의 박수 소리와 함께 사라져 버리는 인생을 살아온 것이 60년인데 내 이름의 극장과 연극을 하고 있으니 이렇게 행복한 배우가 세상에 또 있을까요?” - 2011
by
권은미 에디터
2023.06.07
리뷰
전시
[Review] 나눌 필요 없어 - 청춘별곡, 디자인 아트페어 2023
나눌 필요 없어, 정말로.
나는 현대 미술에 흥미가 있다. 그러나 학문과 역사의 경계를 뛰어넘는 방대한 범위의 미학에 대해서는 아직 잘 알지 못한다. 그도 그럴 것이, 난 아직 학부생인데다가 미술을 중점적으로 공부하는 학과도 아니다. 게다가, 미술을 좋아하기 시작한 것도 요 근래 3년 정도일뿐더러 미술 외에도 좋아하는 것이 많아 미학에 온전히 집중해 본 경험도 그리 많지 않다. 그
by
유서인 에디터
2023.06.05
리뷰
PRESS
[PRESS] 원초적 함입과정, 식사를 미세하게 들여다 보다 - 도서 마우스필
마법같은 식사과정
원초적 욕구를 새로운 시선으로 살펴보다 음식은 특별하다. 몇 년 전에 절대 해먹을 수 없는 레시피들이 담긴 요리책들을 읽은 적 있다. 하나는 우아한 도시 라이프를 지향하는 책이었고, 다른 하나는 게임 속에 나오는 음식들을 재현하는 책이었다. 어떤 내용이나 철학도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는 그 책들이 재밌게 읽힐 수 있는 것이 아직도 놀랍다. 요리책이란 결국
by
이승주 에디터
2023.06.05
리뷰
전시
[Review] 멜로디가 모여 음악이 될 때까지 - 프랑스국립현대미술관전: 뒤피, 행복의 멜로디
한 사람의 예술 세계가 구축되고 견고해지는 과정을 알 수 있는 경험은 진귀하다
라울 뒤피. 그는 참신한 색채와 자유로운 선, 그리고 독창적인 화풍으로 20세기 전반 가장 위대한 예술가 중 한 명이라는 평을 받는다. 풍경화부터 대형 장식 벽화까지, 폭넓은 그의 예술 세계가 견고해지기까지의 흐름을 전시 <프랑스국립현대미술관전 뒤피, 행복의 멜로디>에서 알아보았다. 세계를 빚고 다듬기: 고유한 색을 찾아서 “내가 말하는 ‘색채’란, 본연
by
류지수 에디터
2023.06.05
작품기고
The Artist
[두유노 의경?] 격리
의경들은 어떻게 격리했을까?
작가 노트 코로나 시국으로 인해 외박, 휴가를 다녀오면 격리를 하는 제도가 생겼다. 현역 육군들은 보통 1~2주 격리를 하게 되는데, 의경은 인원수가 적어서 그런지 몰라도 4~5일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기존에는 하루였지만 확진자 수가 늘어남에 따라 이것도 그나마 늘어난 것이다. 격리 기간 동안에는 근무도 안 나가고 계속 격리실 안에만 있어야 한다. 그리
by
이형섭 에디터
2023.06.04
리뷰
전시
[Review] 프랑스국립현대미술관전 라울 뒤피: 예술가로서의 삶을 한칸씩 쌓아 올린 화가 [전시]
더현대 서울 2주년 기념 특별전, <프랑스 국립현대미술관전 뒤피, 행복의 멜로디>를 향유하며
더현대 서울은 “MZ 세대의 성지”라는 수식어로 일컬어진다. 기존 백화점의 개념을 넘어 최신 트렌드를 선도하는 글로벌 K 콘텐츠의 집결지 더현대 서울과 프랑스 국립현대미술관이 만나, 그 첫 번째 프로젝트로 <프랑스 국립현대미술관전 뒤피, 행복의 멜로디>를 더현대 서울 6층 ALT. 1에서 개최한다. 프랑스가 자랑하는 세계적인 미술관으로, 루브르 박물관,
by
박현빈 에디터
2023.06.04
리뷰
도서
[Review] 예술은 위로가 된다 - 미드나잇 뮤지엄 : 파리
예술을 통해 위안을 받고 싶다면, 사람이 많은 미술관에서 벗어나 조용히 나만을 위한 미술관을 경험해 보고 싶다면
예술은 위로가 된다. 잔잔한 밤과 달리 마음이 울렁일 때, 누군가의 고뇌, 슬픔, 열정, 때로는 행복이 고스란히 드러난 그림으로부터 위안을 얻는다. 꽤나 많은 양의 미술관 도서를 소장하고 있다. 대부분 프랑스 박물관 · 미술관이 소장한 작품을 다룬 책으로, 비슷한 내용을 다루고 있지만 저자의 관점과 책이 가진 고유의 분위기는 언제나 새롭다. <미드나잇 뮤
by
이혜린 에디터
2023.06.03
리뷰
도서
[Review] 그림 한 점이 주는 위로, 미드나잇 뮤지엄
프랑스 문화해설사의 스토리텔링 명화 산책
삶이 지칠 때, 불안과 고뇌에 휩싸였을 때 <미드나잇 뮤지엄>의 문을 열어보는 것을 어떨까. 이곳엔 과거에 우리와 똑같은 고민을 하고 똑같은 슬픔을 고민한 작가들이 있다. 그들의 그림들은 우리에게 많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우리가 기대한 위로와 힘을 얻어 갈 수 있는 곳. 바로 <미드나잇 뮤지엄>이다. <미드나잇 뮤지엄: 파리>는 프랑스 공인 문화해설사가
by
이소희 에디터
2023.06.03
리뷰
전시
[Review] 색채는 화가의 언어다 - 프랑스국립현대미술관전: 라울 뒤피
라울 뒤피의 충만했던 인생에 대한 찬사
라울 뒤피는 1877년 출생, 프랑스 르아브르의 가난한 음악가 집안에서 태어나, 15세부터 정식으로 미술을 배웠으며, 인상주의에 심취했으나, 이후 마티스 작품에 깊게 매료되어 야수파 대열에 합류한다. 그 후 뒤피는 밝고 경쾌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독창적 화풍으로 일평생 삶이 주는 행복과 기쁨을 주제로 수많은 작품을 탄생시켰다. 특히 그는 20세기 주요
by
박소희 에디터
2023.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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