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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Opinion] 하몽과 멜론, 자몽 맥주 [음식]
넉넉한 주말 낮에 온 걸 환영해.
아침에 가족들이 멜론을 잘라 놓았고 하몽도 다 꺼내 두어서 거실로 나가자마자 이색적인 아침식사를 편하게 할 수 있었다. 하몽은 전에 두어 번 먹어 본 적 있지만 어디서 본 것처럼 멜론과 같이 먹는 건 처음이었는데 나는 맛있고 좋았다. 그러나 멜론을 그 자체로 좋아하는 동생에게는 멜론과 하몽의 조합이 별로였던 모양이다. 왜, 음식의 마리아주(결혼)라는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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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은 에디터
2023.09.03
리뷰
공연
[Review] 옛이야기 속 가려진 여자들의 이야기를 듣다 - 팜 파탈; 가려져 버린
네게는 죄가 없다고 크게 외치는 순간
입에서 입으로 전해진 오래된 이야기는 그만큼 오래된 사람들의 가치관을 담고 있다. 세계 각국의 신화나 전설, 민담에서 발견되는 공통된 인물상과 서사구조는 우리가 오랫동안 이 세상을 어떻게 바라봐 왔는지를 말해준다. 때때로 그런 이야기는 오래됐다는 이유로 진리 혹은 진실처럼 여겨지곤 한다. 하지만 현재를 사는 우리가 옛이야기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만
by
김소원 에디터
2023.09.02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당신을 위한 호러 세계의 안내자, 팀 사이드(Scythe)
"공포라는 장르는 하나로 수렴되지 않아요. 굉장히 다이나믹하고 파워가 있는 장르죠."
『오드(The Odd)』 2호 표지 사람들이 모인 자리라면 어김없이 누군가 무서운 이야기를 하기 시작하고, 괴담 콘텐츠는 시대를 타지 않고 매체를 바꿔가며 인기를 누린다. 호러라는 장르에 대한 호불호는 존재할지라도 '무서운 이야기'가 사람을 끌어당기는 힘이 있는 건 분명하다. 어쩌면 우리 모두에게는 공포의 대상이 되는 미지의 것을 안전한 자리에서 끝까
by
김소원 에디터
2023.09.02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사랑받기 위하여 미움받는 법 - 2 [문화 전반]
사랑받기 위해 미움받은 여러 예술가의 이야기
이번 글도 여러 예술인이 미움받을 수 있었던, 그로서 사랑받았던 방법을 공유하고자 한다. 나의 동업자에게 미움받기, 아니쉬 카푸어 미술가를 상징하는 색에 대해 물었을 때 바로 떠오르는 예술가는 아마 많지 않을 것이다. 아마 이브 클라인의 모노크롬을 함께한 그 파란색이나 이번 주인공인 아니쉬 카푸어의 반타 블랙이라고 생각한다. 그 유명한 반타 블랙의 이야기
by
신효창 에디터
2023.09.01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상실에 대처하는 가장 사랑스러운 자세 - 사랑하는 당신에게 [영화]
사랑하는 사람과의 약속은 생사를 가리지 않나 보다
가장 소중한 존재를 한 순간에 잃어버리는 상황을 마주하게 됐다면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사랑하는 당신에게>는 한 순간에 아내를 잃은 제르망이 아내의 상실을 어떻게 채워나가는 지를 다루고 있다. 원제 에서 추측해 볼 수 있듯, 제르망은 아내의 빈자리를 춤을 통해 채워나간다. 아내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인생의 황혼기에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제르망
by
국민경 에디터
2023.09.0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세상 모든 사라지는 것들 [도서/문학]
사라짐 또한 사라지기를
오늘은 내리 비가 내렸다. 나는 계절이나 날씨에 따라 다양한 시집이 생각나는데, 이를테면 눈이 오는 날에는 이규리의 『당신은 첫눈입니까』, 하늘이 맑고 후덥지근한 여름 바람이 창문을 넘어 들어온다면 민구의 『당신이 오려면 여름이 필요해』와 권누리의 『한여름 손잡기』가 떠오른다. 요즘같이 비가 내리는 날에는 신용목의 『비에 도착하는 사람들은 모두 제시간에
by
변정현 에디터
2023.08.31
리뷰
전시
[Review] 가장 첨단의, 그리고 가장 인간다움의 발견 - 미구엘 슈발리에, 디지털 뷰티 시즌2
이 기이한 감각의 간극 속에서 우리는 우리의 존재를 새롭게 발견한다.
‘작품’을 ‘생산’한다는 말은 낯설다. 어쩌면 낯설다기보다 무례하다고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그 어떤 작품이든 작가의 삶과 영혼의 일부가 깃들 것인데 감히 생산이라는 말을 붙이기가. 그러나 미구엘 슈발리에의 작품은 기이한 상상력과 직관력에 산업사회에서 흔히 마주하는 미디어와 ai 장치가 결합된다. 이보다 더 기계적인 작품이 아닐 수 없다. 단지 그 표현 매
by
신은지 에디터
2023.08.30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사랑받기 위하여 미움받는 법 - 1 [문화 전반]
사랑받기 위해 미움받은 여러 예술가의 이야기
'무플보다 악플이 낫다'라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실제로 이는 일리가 있는 말이다. 인간관계를 생각해 보면 모두에게 사랑받는 사람과, 누군가에겐 미움받고 누군가에겐 사랑받는 사람 중 타인과 몇 주 이상 여행을 떠날 정도로 깊은 관계를 가진 경우는 후자의 경우가 더 많다. 이를 이용해 패션, 음악, 미술 등 문화예술의 수많은 존재는 실제로 '
by
신효창 에디터
2023.08.29
작품기고
The Artist
[상상하는 주디] 느려도 괜찮아
우리는 모두 자신의 속도가 있어요.
[illust 주디]
by
정주희 에디터
2023.08.28
리뷰
전시
[Review] 디지털 기술로 미지를 유영하기 - 미구엘 슈발리에, 디지털 뷰티 시즌2
실시간으로 작품에 내가 반영되는 재미는 물론, 새로운 세상에의 유영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끊임없이 진화하는 테크놀로지를 껴안고 삶의 전부를 예술에 바친 프랑스 디지털 아트의 거장, 미구엘 슈발리에.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그의 최신 작품들을 국내에서 가장 빠르게 만나볼 수 있는 첫 서울 개인전이 "아라아트센터"에서 2024년 2월 11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약 70여 점 이상의 독창적인 작품들로 구성된 미구엘 슈발리에의 개인전 중 최대
by
신성은 에디터
2023.08.28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다르니까 좋은 거겠지?
달라서 싫지만, 그래서 고마운 이상한 감정은 어떤 관계에서 나올까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다른 너에게. '와, 정말 안 맞는다.' 이 문장처럼 우리를 잘 나타내는 표현이 없다고 생각해. 안녕. 오랜만이야. 이렇게 정식으로 편지를 쓰는 것도 거의 1년 만인 것 같다. 사실 우리는 며칠 전 크게 싸우고 나는 너의 카카오톡과 연락처를 차단한 상태야. 그런 상황에서 편지를 쓰는 게 아이러니하지만, 그래도 누군가에게 편지를 쓸 기
by
이도형 에디터
2023.08.28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다정함은 여름도 보송하게 만들어요.
다정함은 반짝거리는 것만 기억나게 하는 힘이 있다
안녕, 오랜만에 쓰는 편지야. 괜히 오빠 생각이 나 책상 앞에 앉았어. 어느덧 선선해진 저녁 공기에 괜히 센티 해졌나 봐. 가을 초입에 서서 여름에 작별을 고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유난히 뜨거웠던 올여름을 떠올리니 그 모든 순간이 오빠랑 함께였더라. 선선한 가을을 가장 좋아하는 나는, 보통 여름이 오면 재빨리 지나가길 기도해. 사람들과 살갗 닿는 것조차
by
김민주 에디터
2023.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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