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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공연
[Review] 신의 존재에 대한 빈틈없는 90분 논쟁, 연극 라스트 세션 [공연]
신과 죽음에 대한 끝없는 사유가 인간의 숙명임을
어려서부터 나는 죽음에 대한 공포에 극도로 예민했다. 내 존재가 ‘무’의 상태가 되어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는 것은 그리고 당연히 이를 피할 수도 없다는 사실은 나에게 너무 견딜 수가 없는 것이어서, 죽음에 대한 생각을 시작했을 때에는 불안 상태가 최고조에 올라 폭발 직전이 되는 감정까지 겪어내야 그제서 조금 가라앉는 식이었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은 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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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이 에디터
2022.02.05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초록색과 사랑
하루 중 가장 행복한 시간, 초록색과 사랑을 떠올릴 때
하루 중 가장 행복한 시간을 떠올리면 '초록색'을 바라보는 때이다. 아침 9시. 화상영어 수업을 마친 후 물을 한 모금 마신 뒤에는 어항으로 어슬렁 다가가 조명을 켜준다. 약 30마리의 구피들과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우렁이들이 있는 그곳은 하루 8시간 정도 빛을 주는 것이 적당하댔다. 빛이 들어온 순간부터 넓은 초록색의 스펙트럼을 가진 수초들은 빛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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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예 에디터
2022.01.28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30년 뒤에 사라지고 싶지 않으니까, 제로웨이스트!
기후위기와 지구가열 시대,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실천을 시작했다
“아, 오늘은 즐거운 월월쓰네. 월월!” 월요일 월요일은 쓰레기 버리는 날. 우리집 아파트는 전 세대가 공통적으로 1주일에 단 하루만 쓰레기를 분리배출 해야한다. 싱겁게 ‘오늘 쓰레기 버리는 날이야’라고 운을 떼기는 싫었다. 무거운 몸을 이끌고 밤늦게 쓰레기 봉투를 들며 나가는 것도 힘드니까, 꽤 익살스런 어조로 분리배출을 하러가자며 강아지가 내는 소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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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예 에디터
2022.01.12
리뷰
전시
[리뷰] 모순적인 모든 것들이 삶을 창조한다 - 살바도르 달리전
삶 그 자체가 예술이었던 화가, 살바도르 달리
스페인의 초현실주의 거장 살바도르 달리의 국내 최초 대규모 회고전 <살바도르 달리 : Imagination and Reality>가 DDP에서 개최됐다. 이번 기획전은 살바도르 달리 재단과의 약 7년간의 협업을 통해 기획되었으며, 생애에 따른 달리의 예술세계를 소개하고, 다양한 장르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그의 천재성을 부각한다. 전시장의 첫 느낌은 복잡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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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이 에디터
2022.01.08
리뷰
전시
[Review] 세상을 사랑한 화가, 샤갈 - 샤갈 특별전 : Chagalll and the Bible [전시]
샤갈의 그림을 통해 보는 그의 일대기
내가 화가의 일대기를 읽거나 작품을 보며 종종 했던 생각은, 거의 모든 화가들이 그림에 대해 정말로 강한 열망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었다. 물론 대가들이 자신의 직업에 진심을 다한다는 것이 당연한 일이기도 하겠으나, 나는 항상 그들을 그렇게 만드는 원동력이 무엇인지 궁금했고, 그게 부럽기도 했다. 이번 전시장에서 샤갈의 작품을 보는 동안에도 나는 내내 그
by
신지이 에디터
2021.12.3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8개월동안 인턴생활 끝에 얻은 3가지 깨달음
실천하고, 해결하고, 의도한다
4년 간의 대학생활 중 1/2을 마친 어느 날. 불현듯 학교 밖을 벗어나 세상을 경험하고 싶다는 생각에 이르렀다. 뒤도 돌아보지 않고 휴학계를 신청했다. 그때까지는 몰랐다. 학교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세상으로 향한다는 것은 마치 알에서 깨어난 병아리마냥 얼마나 큰 '연약함'을 지니는 일인지. 그때 내겐 연약함 대신 '패기'로 똘똘 뭉쳐진 강렬한 의지밖에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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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예 에디터
2021.12.30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순수함과 열정을 되찾고 싶다면, 춤추라 -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공연]
꿈꾸었던 빌리와 우리를 위해, 춤을 춥시다!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를 관람하고 왔다. 공연이 끝난 지 반나절도 지나지 않은 지금, 필자는 카타르시스에 휩싸여 황홀한 기분을 만끽하고 있다. 본 뮤지컬을 홍보하는 문구 중에 눈에 띄는 것이 있다면 '이 시대 최고의 뮤지컬'인데 필자는 이것이 절대 과장되지 않은 표현임을 깨닫는다. 확신에 차 외치고 싶다. 빌리 엘리어트는 이 시대 최고의 뮤지컬이다!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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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예 에디터
2021.12.13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구피의 안락사
구피의 고통을 줄이기 위한 마지막 선택
새끼 손가락 크기도 안 되는 작은 아이가 세상을 떠났다. 살아생전 많은 새끼들을 품고 낳은 장한 녀석이다. 그 작은 몸뚱아리에서 치어 예닐곱 마리가 2-3번 주기로 줄줄이 나올 정도였으니, 참 기특한 구피였다. 구피를 키우면서 깨달은 점이 있다면 신기하게도 '세상의 법칙'이다. '암컷'은 언제나 몸이 고생스럽다는 점이다. 몸통이 기껏해야 2cm 정도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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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예 에디터
2021.11.29
리뷰
패션
[Review] 책에게 '집'을 지어주는 일 - 코코의 하루 북파우치
북 파우치로 책의 가치를 드높이다
내 학창시절의 주 특기는 '교과서에 물 흘리기', '책에 커피 쏟기'와 같은 것이었다. 분명 새 책을 처음 받을 때는 백옥처럼 예쁘게 가꿔 써야지, 다짐을 하다가도 눈만 감았다 뜨면 어느새 낡아진 책만 덩그러니 남아있는 것이다. 놀랍게도 그런 관습들은 아무런 대안없이 십몇 년간 지속되었다. 아무리 조심하더라도 '실수에 의해', 혹은 '어쩔 수 없이'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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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예 에디터
2021.11.26
리뷰
패션
[Review] 소중한 것을 소중하게 다루는 법 - 코코의 하루 북파우치
책을 아끼는 마음을 북파우치에 담아
나는 어려서부터 물건을 소중히 다루는 법을 잘 몰랐다. 덜렁대는 성격 탓에 지금까지 잃어버린 지갑은 열개도 넘어가고, 버스에서 물건을 놓고 내려 차고지까지 직접 찾으러 갔던 일들은 정말로 수도 없이 많다. 그때도 예쁜 물건을 사 모으는 건 좋아했지만, 물건을 아껴 쓰는 방법을 잘 몰랐다. 내가 쓰고 싶은 만큼 최대한 쓴 다음 닳아져 못쓰게 되면 그게 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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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이 에디터
2021.11.26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자랑스러운 확성기
180일동안 233건의 글을 쓰다
주 5일의 고된 출근이 끝나고 주말에는 늦잠을 자볼까 싶어도 생체 리듬은 '7시 기상'이라는 코딩을 쉬지 않는다. 엎어져 잠을 자기보단 글 한 편이라도 쓰고 하루를 시작해야 할 것 같다. 난 글을 쓰는 사람이니까. 나는 신생 뷰티 브랜드의 컨텐츠 업무를 맡은 인턴으로서 평일에는 블로그 글을 거의 매일 쓰고 있다. 업무 특성상 신제품의 특성과 장점을 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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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예 에디터
2021.11.12
리뷰
영화
[Review] 머지 않은 미래에 대해 경고하며 - 뉴 오더 [영화]
재앙 그 이후의 질서
202x 가상의 미래, 불안함이 들끓믐 멕시코. 마리안과 가족들이 고급 저택에서 호화로운 결혼 파티를 즐기고 있는 와중, 사회 전역에서는 심각한 수준의 폭력 시위가 벌어진다. 시위대가 침입하면서 저택은 아수라장이 되고, 아픈 유모를 돕기 위해 집을 나선 마리안은 충격적인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데 ... 재앙 그 이후, 새로운 질서를 마주하라. 제77회 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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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이 에디터
2021.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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