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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공연
[리뷰] 나를 두드려 깨우는 - 쇼팽으로 만나는 지브리 앙상블 [공연]
세상을 살아간다는 것은 어쩌면 우리 서로가 연결되어 있음을 발견하는 일일지도 모른다.
여전히 피아노를 앞에 두면 매끄러운 건반 위를 마구 쓰다듬고 싶다. 나는 피아노를 볼 때면, 자연스레 피아노 학원의 작은 방이 떠오른다. 의자를 뒤로 넉넉하게 뺄 수 없는 좁은 방, 피아노와 나 단 둘뿐인 40분 남짓의 시간. 피아노를 마주하고 있으면 가슴 깊은 곳부터 전신으로 부드럽게 심장의 두근거림이 퍼진다. 아직 음악 스트리밍 앱을 결제할 수 없던
by
박하은 에디터
2024.03.16
오피니언
공연
[Opinion] 극중극을 통해 성이분법적인 규율과 억압 체제 뒤틀기 [공연]
끝을 내지 않았다고 해서 꿈처럼 헛된 것이라 절망하지 마
「알앤제이(R&J)」는 엄격한 규율이 지배하는 가톨릭 학교에 재학 중인 네 명의 학생들로부터 시작된다. 그들은 늦은 밤몰래 학교를 빠져나와 금단의 책인 「로미오와 줄리엣」을 펼친다. 학교 규칙을 어긴 채 작품의 낭독극을 이어나가던 학생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금지된 사랑, 억압, 폭력의 이야기에 매혹되어 버린다. 이 작품은 구조 체제 안에서 이전 시대
by
임유진 에디터
2024.03.1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무수히 많은 이들이 그리워지는 이야기 - 소설 '쇼코의 미소' [도서/문학]
모두 그리운 사람 한 명쯤은 품고 살아가겠지. 문득문득 떠오르는 사람, 지금은 어떻게 살고 있는지 궁금한 사람, 보고 싶지만 다시는 볼 수 없는 그 사람이 그리워지는 이야기다.
시간이 지나도 잊히지 않고, 계속해서 생각나는 것들이 있다. 그건 작품도 마찬가지다. 읽을 때는 재미있을지 몰라도 이내 휘발돼 버리는 작품도 있고, 읽으면서 별다른 인상을 받지 못했지만 쉬이 잊히지 않고 삶의 순간순간마다 떠오르는 작품도 있다. 그런데 아주 가끔은 너무 강렬해서, 읽는 중에도, 읽고 나서도 그 여운에서 헤어 나올 수 없는 작품도 만난다.
by
한수민 에디터
2024.03.13
리뷰
공연
[Review] 이렇게 낭만적인 지브리 음악이라니, 쇼팽으로 만나는 지브리 앙상블
클래식에 입문할 수 있는 더할 나위 없는 기회!
지브리 애니메이션의 대표 OST와 지금까지도 사랑받는 낭만시대의 대표 작곡가 쇼팽이 만났다. 2019년부터 매 시즌 뜨거운 반응을 얻었던 <쇼팽으로 만나는 지브리 앙상블>이 다시 돌아온다. 쇼팽과 지브리의 음악을 함께들을 수 있는 공연이다. 쇼팽은 200년 전 폴란드 출신의 아름답고 우아한 선율이 특징인 음악가다. 이번 공연에서는 200년이 지나도 사랑받
by
이소희 에디터
2024.03.12
리뷰
도서
[Review] 투명도 낮추기: 존재하기 위해 사라지는 법
존재의 증명
나는 매일매일 수많은 디지털 발자국을 남기면서 살아간다. 책에서도 경고하고 있지만 우리는 더이상 자발적인 협조와 비자발적인 협조를 구분할 수 없는 세상에 살고 있다. CCTV가 없는 곳이 없고, 블랙박스는 곳곳에서 우리의 모습을 담고 있으며 어쩔 땐 카페에 앉아있다가 누군가의 셀카 속 배경이 되어버리기도 하니까. 디지털 세계에 내가 남긴 발자국은 얼마나
by
조수빈 에디터
2024.03.0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거짓과 속임의 세상에서, 트루먼쇼 [영화]
영화 ‘트루먼쇼’ (1998)
무엇이 진짜고 무엇이 가짜인가 영화 <트루먼쇼>의 주인공 트루먼은 24시간 내내 쉬는 시간 없이 그의 모습이 전 세계로 생중계된다. 누군가가 24시간 내내 연기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혹은 연기를 하지 않고 자신의 일상을 24시간 내내 보여줘야 하는 상황이라도 이 프로그램의 주인공은 1년도 버티지 못하고 중도 하차할 것이다. 그러나 ‘트루먼쇼’의 주인공
by
송유빈 에디터
2024.02.28
오피니언
패션
[Opinion] 보세 의류를 사지 않는 이유 [패션]
나도 모르게 산 카피 제품들
나는 보세 의류를 사지 않는다. 인터넷 쇼핑몰, 지하상가 쇼핑몰 등에서 되도록이면 옷을 사지 않는다. 오늘은 내가 보세 의류들을 사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 얘기를 해보려 한다. '보세'의 의미 우선 어떤 ‘보세’라는 것이 정확히 어떤 것들을 의미하는지 알아보자면, ‘관세 부과를 유예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뜻을 가진 단어가 어떤 옷들을 지칭하는 단어가
by
윤호림 에디터
2024.02.2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트루먼과 함께하는, 내가 글을 쓰는 이유 [영화]
트루먼쇼를 보고 중요하다고 생각되었던 부분, 그리고 글쓰기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작성했습니다.
중학생 때 내 글을 감평 카페에 올린 적이 있었다. 온갖 미사여구를 붙여 그럴듯하게 쓴 글이었다. 누군가 그걸 보고 최소 고등학생 혹은 성인의 솜씨라며 칭찬해 줬고, 나는 우쭐했다. 물론, 지금 생각하면 모든 것이 설레발이었다. 내 글을 좋게 봐주신 분께는 지금도 감사한 마음이지만, 아직은 많이 멀었음을 알고 있다. 글 쓰며 사는 인생이 마라톤이라면, 지
by
안세림 에디터
2024.02.24
문화초대
[리뷰 URL 취합] 쇼팽으로 만나는 지브리 앙상블
지브리 음악 속 쇼팽 음악
쇼팽으로 만나는 지브리 앙상블 * 댓글로 기고한 리뷰 링크를 기입해 주세요! 자신의 글 외에도, 다른 구성원분들이 쓴 글을 이 공간에서 스스럼없이 향유해 보셨으면 합니다. 문화예술은 서로 소통을 하고 함께 향유했을 때에 더욱 다채로워지고 풍요로워집니다. ** 이름 + URL 링크 자신의 글을 보실 분들께 하실 말씀! 을 기입해 주시면 됩니다 ^^
by
박형주 에디터
2024.02.23
오피니언
문화 전반
우리는 운명 앞에서 발버둥칠 수 있을까
오래 전부터 우리 이야기의 단골 소재였던 ‘운명’. 오이디푸스왕과 트루먼쇼를 통해 먼 과거의 이야기와 오늘날의 이야기가 하나의 고리로 연결된다.
운명. 원래부터 그렇게 정해져 있던 것을 뜻하는 말이다. 여기 자신의 운명을 알게 된 두 사람이 있다. 소포클레스의 희곡 <오이디푸스 왕>에 등장하는 오이디푸스와 피터 위어 감독의 <트루먼쇼> 속 트루먼은 서로 다른 시대와 문화 속 인물이지만 자신의 운명을 마주치고 자신이 누구인지 깊이 파고들어간다. 1. 운명 - <오이디푸스 왕>의 오이디푸스는 아버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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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진 에디터
2024.02.13
문화소식
공연
[공연] 쇼팽으로 만나는 지브리 앙상블
지브리 음악 속 쇼팽 음악
지브리 음악 속 쇼팽 음악 낭만시대 음악을 만나 더 낭만적으로 승화되는 스튜디오 지브리 낭만시대를 대표하는 서정적 작곡가 쇼팽, 감성적인 애니메이션 음악으로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는 스튜디오 지브리의 음악. 서로 만날 수 없을 것 같은 다른 시대, 다른 장르의 음악이 하나가 되어 만났다. 익숙히 들어왔던 스튜디오 지브리 OST의 멜로디를 쇼팽의 작품에 접
by
박형주 에디터
2024.02.13
오피니언
만화
[Opinion] 그들이 프레임에 부딪히는 방법 [만화]
이 세상은 가짜다 ?! 웹툰 <다섯번째 벽> X 영화 <트루먼쇼>
“넌 [돈, 자유, 사회적 명예, 사랑] 중에 하나씩 버려야 한다면 뭐부터 버릴 거야?” 얼마 전 트위터에서 유행하던 질문을 던지는 친구였다. “흠.. 오랜만의 황금밸런스 질문이네. 니는?” “다른 건 모르겠고, 일단 돈부터 버릴 듯.” “오 나도.” 역시 친구는 나와 비슷하군, 싶었다. 대화가 끝나고 가장 마지막에 버릴 것을 고민해보았다. 우선 돈 다음으
by
박상하 에디터
2024.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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