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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필요하지는 않았지만 괜찮은 이야기 [영화]
<오펀: 천사의 탄생>을 여러 관점에서 바라본다.
<오펀: 퍼스트 킬>의 줄거리를 처음 들었을 때, 굉장히 터무니없다고 생각했다. 1편으로부터 13년이 지나 25살 성인 여성이 된 이사벨 퍼먼이, 자신이 12살 꼬마아이 때 연기했던 캐릭터의 더 어린 버전 (프리퀄이라 하니)을 연기하려 돌아온다니. 아무리 메이크업과 CG를 이용해 어리게 보인다고 하더라도, 할리우드가 돈이 궁해서 이런 짓까지 벌이는구나 생
by
하지석 에디터
2024.01.24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공고함과 부서짐의 상관관계 - 아무튼, 연필 [도서/문학]
나는 죽어 연필이 되었으면 한다.
최근 에세이 ‘아무튼, 00’ 시리즈를 하나씩 읽고 있다. 여러 키워드 중 눈에 띄었던 것은 ‘연필’이었다. 그렇게 김지승의 <아무튼, 연필>을 읽었다. 지금은 디지털이 선호되고, 아날로그를 선호해 종이를 사용한다고 해도 샤프와 볼펜이 주를 이루는 시대이다. 그러한 시대에서 ‘연필’은 어느 집에나 한 자루씩 있지만, 잘 쥐어지지 않는 필기구이다. 당장 내
by
조유리 에디터
2024.01.22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대망의 음악종합선물세트 - 문콘이 EP.10 + Outtro [문화 전반]
문콘이 EP.10 - 그게 나의 전부란 걸, You will be found, 테두리, Hollywood, Odoriko, Yesterday, Memories, About time
가장 편하게 선정한 마지막 에피소드 자그마치 2년 만에 소개하는 문콘이 EP.10. 처음 작성한 장편 시리즈물이었기에 아쉽긴 하지만, 이번 에피소드를 마지막으로 문콘이를 보내주려고 한다. 전처럼 많은 콘텐츠와 닿아있기도 어려워졌고, 그동안 염려했던 소재 고갈에 부딪히기도 했다. 이제는 문콘이가 아니더라도 조금 더 편안한 마음으로 콘텐츠를 바라보려고 한다.
by
최수영 에디터
2024.01.20
칼럼/에세이
칼럼
[브라질 한 입 파먹기 시리즈] 한국의 미, 브라질의 미 - ③ 식인주의를 실습하자
‘우리의 것으로 독재에 반대한다’
‘한국의 미, 브라질의 미’의 세 번째 챕터입니다. 그동안 우리는 한국적인 것을 찾는 여정부터 시작해, 브라질이 식민 지배의 역사를 ‘정신적으로’ 벗어나는 순간을 목격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트로피컬리즘으로 넘어오게 되었습니다. 트로피컬리즘. 한국어로 직역하면 ‘열대 주의’ 정도가 되겠네요. 네, 브라질이나 아마존 따위를 생각하면 바로 떠오르는 그 이미
by
류나윤 에디터
2024.01.09
리뷰
공연
[Review] 병든 육체에서 떨어뜨린 아름다운 푸른 음표 - 연극 '쇼팽 블루노트'
빗방울처럼 떨어진 푸른 영혼
나는 클래식을 정말 좋아한다. 클래식은 음악가도, 번호도, 주제나 멜로디도 쉽게 파악할 수 없지만 다른 음악에서 찾을 수 없는 감동을 준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악기는 피아노다. 피아노는 실제로 들었을 때 가장 좋다. 숨 쉬는 따뜻한 물질이 가장 차가운 악기라는 생명력 없는 물질을 만나 부딪치는 순간, 인간의 손가락이 정확히 악보의 음을 묘사하기 위해 그
by
이승주 에디터
2024.01.04
칼럼/에세이
칼럼
[브라질 한 입 파먹기 시리즈] 한국의 미, 브라질의 미 - ② “우리는 식인종이다”
‘다른 종족을 먹어 치워 우리의 것으로 만들자’
지난 1편에서는 ‘한국의 미’를 찾기 위한 우리들의 노력을 다루었습니다. 한국의 아름다움에 대한 집착은 식민 지배로 손상된 한국 예술을 재정의해, 근대화 과정에서 겪은 상처에서 회복하기 위한 과정이었다고 요약할 수 있죠. 35년간의 식민 지배. 아직도 청산되지 않은 과제가 남아있을 정도로 한국인의 정신에 큰 상처를 남긴 사건입니다. 그런데 그 지배 역사가
by
류나윤 에디터
2024.01.01
칼럼/에세이
칼럼
[브라질 한 입 파먹기 시리즈] 한국의 미, 브라질의 미 - ① 한국다운 것
우리만의 것이라는 상상
‘수박 겉핥기’라는 말이 있습니다. 마치 겉과 속이 다른 수박을 외면으로만 보아 그 달콤한 과육은 채 알지 못하게 되는 것처럼, 어떠한 것을 채 제대로 알지 못할 때 사용되는 표현입니다. 브라질 한 입 파먹기 시리즈에서는 다채로운 브라질 문화를 다룹니다. 삼바와 축구, 자유와 열정… 그 속에 있는 이야기에 한 입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왜 브라질이
by
류나윤 에디터
2023.12.2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원점으로의 회귀와 새로운 부활을 동시에 [영화]
<쏘우 X>, 시리즈는 어떻게 성공적으로 부활했는가
<쏘우>의 역사, 그리고 귀환 2004년 제임스 완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시작한 <쏘우>, 1백만 달러의 제작비로 그 백 배가 넘는 1억 달러의 흥행 수익을 거두어들였죠. 이런 대흥행 덕에 이후 매년 한 편씩 속편을 제작하며 21세기에 등장한 공포 영화 시리즈 중 가장 성공적인 사례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고문 포르노(Torture Por
by
하지석 에디터
2023.12.2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발레리나' 그리고 존 윅 시리즈의 미래 [영화]
<발레리나> 영화를 통해 <존 윅> 시리즈와 여성 액션물의 미래를 엿본다.
<존 윅>의 유산 2014년 <존 윅>이 처음 나왔을 때만 해도 여기까지 오리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겠죠. 애초에 <존 윅>이 이렇게 훌륭한 작품으로 탄생할 것 역시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이후 세 개의 속편들이 나오면서, 매 편마다 제작비와 스케일은 커져 가고, 그와 비례하게 흥행 수익과 비평적 성과 역시 상승했습니다. 액션 영화 시리즈에서는
by
하지석 에디터
2023.12.10
리뷰
전시
[Review] 내 인생을 비추는 스포트라이트 - 히든 스테이지 [전시]
빛이 드리운 드림그림과 배준성의 꿈의 무대
지난 주말,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개최된 전시 [Hidden Stage]를 관람했다. [Hidden Stage]는 메르세데스-벤츠 공식 판매회사인 한성자동차와 한국메세나협회가 개최한 전시로, 미술영재 장학사업 ‘드림그림’의 일환이다. [Hidden Stage]는 드림그림의 장학생들과 서양화가 배준성의 작품들을 전시하며, 11월 25일부터 12월
by
황시연 에디터
2023.12.01
리뷰
공연
[Review] 그때 그 감정을 끌어올린, 더 콘서트 37.5
어디서 또 이토록 신선하고 색다른 클래식 공연을 볼 수 있을까.
일상 속 심포니. ‘어메이징 오케스트라 시리즈 – 더 콘서트 37.5’의 슬로건을 읽자마자 호기심이 생겼다. 오케스트라는 대중의 일상과 거리가 먼 장르라고 생각하는데, 대체 어떤 공연을 준비했기에 일상 속 심포니라는 문구를 썼는지 궁금했다. 보고 싶은 오케스트라 공연인 데다 호기심까지 자극 돼서 관람 기회를 덥석 물었다. ‘더 콘서트 37.5’는 대규모
by
강득라 에디터
2023.11.2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관람차 같은 삶 - 몬스터 [영화]
네가 갔다가 다시 돌아오면 우리 멀리 떠나자.
사랑은 모든걸 이긴다 시련 뒤엔 기쁨이 있고 신념은 산도 움직인다 사랑은 모든 길로 통하며 이유 없는 결과는 없다 삶이 있는 한 희망이 있는법 실화를 기반으로 7명을 죽인 연쇄 살인마 이야기로 시작하는 이야기는 관객들이 사실을 인지하고 감성이 아닌 이성으로 고민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이 영화는 미화하려 하지 않았다. 사실은 사실대로 두고 주인공의 인생을
by
김지연 에디터
2023.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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