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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무수히 많은 이들이 그리워지는 이야기 - 소설 '쇼코의 미소' [도서/문학]
모두 그리운 사람 한 명쯤은 품고 살아가겠지. 문득문득 떠오르는 사람, 지금은 어떻게 살고 있는지 궁금한 사람, 보고 싶지만 다시는 볼 수 없는 그 사람이 그리워지는 이야기다.
시간이 지나도 잊히지 않고, 계속해서 생각나는 것들이 있다. 그건 작품도 마찬가지다. 읽을 때는 재미있을지 몰라도 이내 휘발돼 버리는 작품도 있고, 읽으면서 별다른 인상을 받지 못했지만 쉬이 잊히지 않고 삶의 순간순간마다 떠오르는 작품도 있다. 그런데 아주 가끔은 너무 강렬해서, 읽는 중에도, 읽고 나서도 그 여운에서 헤어 나올 수 없는 작품도 만난다.
by
한수민 에디터
2024.03.1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비유전적 문화요소의 예술적 전승 [도서/문학]
모방의 단위가 될 수 있는 문화적 전달자
비유전적 문화요소의 예술적 전승 : 예술과 공간의 기술성을 중심으로 리처드 도킨스의 유명 저서 <이기적 유전자>의 주요논지는 “인간은 이기적 유전자의 복제 욕구를 수행하는 생존 기계다” 라는 것이다. 철저히 도킨스에 따르면 유전자들은 우리의 몸과 마음을 창조했고, 그것들을 보존하는 것이 우리의 존재를 알게 해 주는 유일한 이유로 상정된다. 따라서 유전자는
by
임지영 에디터
2024.03.1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감정의 감정 [도서/문학]
『모파상 단편선(2006)』中「보석」을 읽고
만약 인간의 감정을 돈으로 사고팔 수 있다면, 과연 당신의 감정에는 얼마의 가격을 매기겠는가? 그리고 만약 누군가 그 값을 지불한다면, 당신은 기꺼이 그 감정을 팔아넘길 수 있는가? 우리는 살면서 수많은 감정들을 느낀다. ‘희로애락’으로 대표되는 네 가지 감정은 물론이고, 때로는 갖가지 감정들이 온통 뒤섞인, 설명할 수 없는 기분을 느끼기도 한다. 이 소
by
김보현 에디터
2024.03.13
문화소식
도서
[도서] 명화의 탄생, 그때 그 사람
화가의 인생을 통해 들여다보는, 미술사에 이름을 남긴 화가 27인의 찬란한 명화들
화가의 인생을 통해 들여다보는, 미술사에 이름을 남긴 화가 27인의 찬란한 명화들 "화가의 삶과 그림을 떼어놓고서는 작품을 완전히 이해할 수 없다" 매주 칼럼을 통해 미술 이야기를 전하고 있는 성수영 기자는 특유의 스토리텔링을 통해 어렵고 딱딱하게만 느껴지는 미술이 아닌, 쉽고 재미있게 미술을 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첫 책인 [명화의 탄생, 그때 그 사
by
박형주 에디터
2024.03.10
문화소식
도서
[도서] 진실과 회복
트라우마를 겪는 이들을 위한 정의
트라우마를 겪는 이들을 위한 정의 트라우마 연구의 세계적 거장 허먼의 '트라우마' 3부작 완결판 [진실과 회복]에서 허먼은 트라우마 치료와 연구의 가장 중요한 목적인 회복이라는 근본적 문제를 조명한다. 생존자가 공동체와 일상으로 복귀하게 될 때 트라우마를 야기했던 환경이 여전하다면 돌아간 공동체에서 생존자는 어떻게 회복을 해나갈 수 있을까? 생존자의 트라
by
박형주 에디터
2024.03.0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H마트에서 울다 - 우리는 이다지도 다르지만 이다지도 서로를 사랑한 걸 [도서/문학]
미셸 자우너의 에세이 'H마트에서 울다' 는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자우너가 엄마와의 관계 및 유년시절, 한국 음식 등에 대해서 솔직하고 풍부하게 묘사한 작품이다.
1. 엄마가 돌아가신 뒤로 나는 H 마트에만 가면 운다 H 마트에서 울다,는 인디 팝 밴드 저패니즈 브랙퍼스트의 가수인 미셸 자우너의 에세이다. 그녀의 엄마가 암으로 죽고 난 후의 심경부터 시작해 유년기 시절 엄마와의 관계 및 이후의 궤적 등에 대해 거슬러 올라가며 이야기하고 있다. 미국에서 이민자로 살아야 했던 한국인 엄마의 삶, 미국에서도 한국에서도
by
김정원 에디터
2024.03.0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뻔뻔한 연민에 대하여 [도서/문학]
타인의 고통(2007), 수전 손택
사진 없는 전쟁, 즉 1930년 에른스트 윙거가 관찰했듯이 저 뛰어난 전쟁의 미학을 갖추지 않은 전쟁은 존재하지 않는다. 카메라와 총, 그러니까 피사체를 ‘쏘는’ 카메라와 인간을 쏘는 총을 동일시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전쟁을 일으키는 행위는 곧 사진을 찍는 행위인 것이다. (103p) 우리는 매일 아침 뉴스로, 지구 반대편에서 떨어지는
by
김보현 에디터
2024.03.0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Dear. ________ - 일의 기쁨과 슬픔 [도서]
일의 “무자비한 보편성”, 모두에게 기쁘고 모두에게 슬픈.
난 서간문을 좋아한다. 누군가에게 전하는 마음 자체가 함축 되어있다는 것이 전제에 가득하기 때문. 상대방에게 나의 사소한 위로와 진심을 전하는 수단 중 편지만 한 것이 없다. 특별히 그 대상이 구체적이지 않다면 그 위로를 더 많이 더 넓게 퍼질 것이다. 이번에 읽게 된 소설인 장류진의 단편 소설집 <일의 기쁨과 슬픔>도 나에게 위로 가득한 편지였다. 파스
by
임주은 에디터
2024.03.0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오해와 이해 속에서 마주한 현실 [도서/문학]
위 책들에는 완벽한 오해도 완전한 이해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다만, 끊임없이 오해하고 때론 이해하며 지난날의 가증스러움을 부끄러워하며 사는 보통 사람들이 있죠. 더 나은 사람이 되려는 노력은 상처를 주었던 과거가 있었기에 행할 수 있었어요.
따뜻하기만 해야 할 연말, 저는 어둠 속에서 헤매고 있었습니다. 아파야만 알아봐 주는 사람들은 때늦은 위로를 건넸지만, 그전의 가혹했던 냉대를 덮을 수 없기에 마음이 착잡했죠. 세상은 점점 차가워지는데 세상을 밝고 긍정적으로 바라보라는 모순은 어디서부터 잘못된 건지 답답했기만 했습니다. '아무도 한 인간의 노력에 주의하지 않는다'는 말처럼 인간은 오해로
by
오금미 에디터
2024.03.0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언어와 사고의 관계성 : 사고에서 언어로 [도서/문학]
불완전한 사고에서 완전한 언어에 이르기까지
언어에 관한 성찰과 사색을 바탕으로 언어를 대상화하고 이를 철학적 연구의 영역으로 확장시키는 일은 20세기 이후 비트겐슈타인 혹은 들뢰즈로 대표된다. 그러나 <달몰이>의 저자인 조에 부스케에 관해서는 크게 알려진 바가 없다. 질 들뢰즈라는 저명한 철학자에 의해 사후 재평가된 작가 정도의 인식이 그의 작품을 뒤따르고 있을 뿐이다. 비록 그가 '침묵을 변주한
by
유민 에디터
2024.03.0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제아무리 망치게 될 글일지라도 [도서/문학]
아무것도 망치고 싶지 않은 날 외는 주문
머릿속에 있던 글감이 키보드를 통해 활자로 표현되는 순간, 어째 내 생각처럼 써지지 않았던 경험이 많다. ‘아, 이게 아닌데...’ 그때마다 한숨만 푹푹 내쉬는 내 자신이 이제는 익숙해질 법도 한데 매번 새삼스럽게 징그럽다. 내게 떠올랐던 글감이 도안이라면, 글감으로 글을 써 내려가는 행위는 그 도안 위에 색을 덧입히는 작업이 아닐까. 캔버스 위 멋들어진
by
백소현 에디터
2024.03.0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이제는 공부하고 싶다 [도서/문학]
책 <공부의 위로>를 읽고
살면서 “공부하기 싫어” 라는 말을 뱉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 같다. 어렸을 적에는 숙제나 시험을 준비하며 공부하기 싫다고 외쳐왔고, 대학생이 되어서도 습관처럼 공부하기 싫다는 말을 했던 기억이 난다. 왜 그렇게 공부가 싫었을까. 그러나 모순적이게도 공부의 의무가 비교적 덜해지는 직장인이 되고 나서는 청개구리처럼 ‘공부’의 필요성을 조금씩 느끼고 있다
by
고지희 에디터
2024.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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