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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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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rtist
[별바라기] 9. 낙하
또다시 그 화살, 어지러이 낙하
“뒤돌아보지 않아.” 살점이 타들어 가는 줄도 모른 채로, 내일이라 여기는 곳에 겁 없이 칼날을 쏘아댔다. 궤도 없이 쏘아 올린 탓일까, 아니면 바닥에서 출발한 탓일까. “처음부터 날아오를 수 없었던 거야.” 포물선의 끝을 알면서도 손 쓸 수 없음에 질끈 눈을 감았다. ‘눈 감아도 우리의 내일이 앞에 선하구나.’ [illust by EUNU] 어지러이 낙
by
박가은 에디터
2025.07.3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원소가 알려주는 세상의 조화, 엘리멘탈 [영화]
우리의 사회는 만물의 4원소처럼 조화롭게 살 수 없을까?
우리의 사회는 여러 개의 색깔로 이루어져 있는 것 같다. 열정적인 빨강, 차분한 파랑, 밝은 노랑 등등. 사람마다 각자의 색을 가지고 이 세상을 살아간다. 오늘은 이런 사회를 잘 표현한 영화인 <엘리멘탈>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이 영화를 처음 봤을 때는, 감독이 정말 잘 표현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자연의 원소로 이 사회를 대변할 생각
by
이연지 에디터
2025.07.3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사춘기 속의 목소리 - 김행숙, '사춘기' [도서]
이따금 모든 것을 아는 것 같고, 아무것도 모르는 것 같으며, 죽었다 깨어난 것 같은
김행숙의 첫 시집, 『사춘기』에서는 나를 구심점으로 ‘엄마’와 ‘여자’, ‘아이’를 넘나든다. 마치 스스로를 낳은 듯 보이는 이 화자들은, ‘나는 나 혼자 이 세상에 태어났다’는 혼잣말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나의 앞뒤로, 내가 낳은 타인과, 나를 낳은 타인을 잘라내고 ‘나 혼자’로만 세계를 구성하는 것 같아서. 이것은 시에서만 가능한 일일지도 모른다. 시
by
양예지 에디터
2025.07.3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더위를 즐기는 법 [도서/문학]
박은지 시집《여름 상설 공연》
서울에 바나나가 열렸다. 대표적인 열대 과일인 바나나는 고온다습한 기후에서 자란다. 최근 서울 기온은 35도를 웃돌고 있다. 한반도 내 일부 지역은 이미 아열대 기후권에 진입했다. 이어지는 무더위는 사람을 지치고, 예민하게 만든다. 따가운 햇볕 아래 얼굴을 찡그리고 불평을 하는 사람도 여럿. 그렇지만 나는 (환경 문제를 고민하게 만드는 기후 변화를 차치하
by
이하영 에디터
2025.07.30
리뷰
[리뷰] 60초면 충분해, 음악에 빠지기까지- SOUNDBERRY FESTA' 25
낯선 이름도, 처음 듣는 곡도, 마음이 반응하는 순간 곧 인연이 된다.
첫 페스티벌이라는 추억을 안겨 준 사운드베리 페스타에 내리 세 번째 방문했다. 여러 번 공연을 경험하면 느낀 것은 사운드베리가 더 나은 공연 운영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거듭한다는 것이다. 그들은 새로운 무대 구조를 선보이며, 또 한 번 파격적인 실험을 시작한다. 배치도를 보면 알 수 있듯, 사운드베리는 두 개의 무대를 직각으로 배치해서 무대를 오가는 이동
by
원나루 에디터
2025.07.29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퍼포먼스, 무형의 미학 [미술/전시]
무형의 미학을 선보인《백프로》(스페이스애프터), 《홍영인: 다섯 극과 모놀로그》(아트선재센터) 퍼포먼스 리뷰
급변하는 사회 속에 경계는 허물어지고 예술은 범위를 넓혀 간다. 특정한 마티에르와 고정된 모습으로 오랜 시간 동일한 영감을 주던 회화, 설치와는 달리 현대미술은 비정형의 예술을 주창한다. 선두에 선 퍼포먼스 아트는 일시성, 즉흥성, 상호작용성을 중심으로 발생한다. 한국에서의 짧은 여름 방학 중에 관람한 두 가지 퍼포먼스를 소개한다. 《백프로》(스페이스애프
by
김예화 에디터
2025.07.29
리뷰
공연
[Review]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내는 방법 - SOUNDBERRY FESTA' 25 [공연]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준 사운드베리페스타 2025에 다녀오다
지난 7월 19일과 20일, 여름의 대표 뮤직 페스티벌 ‘사운드베리 페스타 2025’가 일산 킨텍스에서 열렸다. 둘째 날인 7월 20일 일요일에는 드래곤 포니, 오월 오일, 최예나, 루시, 하현상, 엔플라잉 등 쟁쟁한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이어졌다. 평소 관심 있던 아티스트들을 하루에 모두 만나볼 수 있다는 사실에 기대감이 매우 커졌다. 사운드베리 페스타의
by
김지민 에디터
2025.07.29
리뷰
영화
[Review] 스탑 메이킹 센스 - 무대 위 초현실 [영화]
80분간의 유쾌한 시간 여행
《스탑 메이킹 센스》(Stop Making Sense)는 1983년, 록 밴드 토킹 헤즈(Talking Heads)의 투어 공연을 담은 전설적인 콘서트 실황 영화다. 뉴웨이브 사운드로 1980년대 음악 씬을 이끈 토킹 헤즈는 1974년 결성된 미국 밴드로, 실험적인 사운드와 지적인 가사로 많은 팬을 사로잡았다. 여담이지만, 우리가 잘 아는 90년대 밴드
by
강민 에디터
2025.07.29
오피니언
운동/건강
[Opinion] 달리기를 찾습니다 (3) [운동/건강]
다시 여름, 계속 달리고 싶다
올해 봄은 두 가지로 요약된다. 가장 성실히 달렸다. 그리고 매일매일 지워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한 문장으로 요약하자면, 매일매일 지워지는 듯한 느낌을 받아서 가장 성실히 달렸다. 취업 준비를 위한 마음의 준비를 하던 때였다. 친구들과는 우스갯소리로 ‘취준생’이 아니라 ‘취준준생’이라는 말도 했지만 내겐 저 마음의 준비마저도 지옥 같았다. 모두가 가리
by
강신정 에디터
2025.07.28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밥 먹듯 예술 하는 공간, 웍바이술0.05 - 키키 디렉터
모든 사람들이 밥 먹듯이 예술을 해야한다.
사람을 담는 그릇, 공간 종지그릇엔 간장이, 밥그릇엔 밥이 담겨있듯, 그릇 안에는 종류에 따라 각기 다른 내용물이 담겨 있다. 사람이 모이는 공간은 음식이 담겨있는 그릇과 유사하다. 같은 음식이 한 데 담겨 있는 그릇처럼 특정 공간에는 비슷한 취향과 결을 지닌 사람들이 자연스레 모여 조화를 이루기 때문이다. 우리는 공간과 사람의 이미지를 결부시켜 떠올리기
by
김한솔 에디터
2025.07.28
리뷰
공연
[리뷰] 여름은 참 맛있더라 - 사운드베리 페스타 SOUNDBERRY FESTA’ 25
뜨겁고도 차가운, 달고도 씁쓸한 여름의 맛 - 사운드베리 페스타' 25
때늦은 장마가 천천히 잦아들고 다시금 무더위가 시작될 무렵,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SOUNDBERRY FESTA’ 25가 열렸다. 실내에서 즐기는 여름 페스티벌. 관객들은 태양이 아주 차단된 깜깜한 공연장에 들어서면서 가득 찬 설렘을 느꼈다. 이번 사운드베리 페스타의 슬로건은 'Taste the Music, Feel the Flavor'이다. 귀로
by
정혜린 에디터
2025.07.28
리뷰
공연
[Review] 음악의 축제, 취향의 발견! - SOUNDBERRY FESTA' 25
좋아하는 것을 찾고 즐긴다는 것
누군가를 열렬히 좋아하고, 사랑하는 것을 즐기는 마음. 그건 단순한 애정을 넘어서 삶을 살아가는 태도 같다고 생각했다. 나는 지금껏 그렇게 열정을 다해 무언가를 좋아한 적이 있던가? 사운드베리페스타를 위해 긴 걸음을 한 그날은 내게 그런 질문을 던졌다. 수많은 사람 사이에서 좋아하는 음악을 따라 부르고, 리듬에 몸을 맡기며 환호하던 모습은 순간을 붙잡아둔
by
박아란 에디터
2025.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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