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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읽고, 사유하며 떠올리는 모든 것 : 소설 보다 [도서/문학]
리얼리티(reality)와 픽션(fiction)을 동시에 발견하다.
읽는 것의 즐거움, 이야기에 매료되다. 돌이켜보면 책을 읽으며 보았던 '소설' 속 이야기는 시간이 꽤 지난 지금까지도 머릿속에 남아있다. 이와 연결해서 새로운 것을 읽거나 들을 때, 여러 정보를 찾아 헤맬 때 이따금 이전에 보거나 들었던 '이야기'가 떠오르기도 한다. 그래서인지 흡인력이 존재하는 이야기에는 무언가 특별한 것이 더해진다. 구체적 현상이나 추
by
안지영 에디터
2024.01.31
리뷰
PRESS
[PRESS] 과학과 역사지식으로 꿰매 완성한 퀼트 - 도서 '미래의 기원'
왠지 부드러운 교양 과학 책
문명 속에서 연속적으로 발생하는 사건들을 쫓아가다 보면, 우리가 어떤 기원에서 발생한 생물인지 망각하면서 살아가게 되는 것 같다. 자의식, 언어, 문화는 인간을 생물이 아닌 어떤 존재로 느껴지게 한다. 그리고 우리는 삶 대부분의 시간 동안 '생물'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나는 자의식을 유지하려는 인간의 본능적인 노
by
이승주 에디터
2024.01.31
칼럼/에세이
에세이
[Essay] 비단잉어 구슬을 글줄에 꿰어보면
할머니 기억이 세상에 더 많이, 더 오래 남기를 바라며 쓴
아끼던 무언가를 잃은 순간을 떠올리는 것으로 과거의 어느 날 전체가 생생해진 적이 있나요? 저는 최근에 그런 경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 계기는 몇 줄의 글귀였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상실은 인생 안에서 자연히 보상되더라는 내용의 짧은 인용문이었죠. 망가져서 더는 착용할 수 없게 된 몇 개의 장신구와 그것들이 효용을 잃어 못내 아쉬웠던 순간들이 차례로 연상되
by
신성은 에디터
2024.01.30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음악 접시: Olivia O'Brien - Josslyn [음악]
다른 여자와 자고 다니는 내 썸남
About the Artist Olivia O’Brien은 1999년생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의 싱어송라이터다. 실제 연애사가 바탕인 사랑 노래가 가장 많지만, 자신의 우울증과 감정의 소용돌이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곡들도 있다. 일상 속 스트레스를 작사·작곡하며 승화시키는 편이라고 말한 바 있다. 아티스트들은 상상이나 영화와 같은 간접적 매개체로 영감을 받
by
한재현 에디터
2024.01.29
칼럼/에세이
에세이
[Essay] 나의 마음을 진단하는 1월의 요가
올해 요가를 다시 제대로 시작해 보자 다짐한 뒤 한 달이 훌쩍 흘러버렸다. 그동안의 요가는 나에게 무슨 의미로 다가왔을까.
올해 요가를 다시 제대로 시작해 보자 다짐한 뒤 한 달이 훌쩍 흘러버렸다. 그동안의 요가는 나에게 무슨 의미로 다가왔을까. 요가 수련 그동안 반야사든, 하타든 수련하면서 아쉬탕가 프라이머리에 속한 아사나들을 부분적으로 많이 해왔지만, 이렇게 집중적으로 한 자세 한 자세 고민하면서 해봤던 적은 없었다. 아사나 간 연결을 유연하게 해내는 것, 아사나 내 호흡
by
이수진 에디터
2024.01.29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당신의 기억은 어떤 계절을 간직하고 있나요? – Miiro(미로) ‘계절범죄 (Feat. 새빛)’ [음악]
Miiro (미로) '계절범죄 (Feat. 새빛)' : 다양한 감정과 형태의 기억은 곧 계절이 되어 나를 구성한다.
“당신의 계절을 파시겠습니까?” Miiro(미로) 싱글 [계절범죄] 한국의 프로듀서이자 아티스트인 Miiro(미로)는 지난 2023년 4월, 싱글 [계절범죄]를 발매했다. 평소 서브컬처 음악을 주 장르로 하는 그는 K-POP과 J-POP을 융화한 듯한 서정적인 감성을 만들어 왔으며 이번 곡에서 역시 독보적인 세계관을 바탕으로 아련하고 뭉클한 감정선을 극대
by
박서진 에디터
2024.01.28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중요한 건 꺾였는데도 그냥 하는 마음 [문화 전반]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어떻게든 할 수 있다. 멈추지만 않는다면 뭐든 할 수 있다.
새해가 밝았다. 다시 돌아온 새로운 해의 1월과 함께 ‘신년 계획 세우기’ 역시 돌아왔다. 새해에 이루고자 하는 목표와 그를 이루기 위한 계획을 정하는 아주 중요한 이 신년 계획은 성큼 다가와 버린 새해를 열심히 살아내기 위한 준비라고 볼 수 있다. 신년 계획을 세우다 보면 낯이 익은 친구들을 많이 만나게 된다. 작년에 지키지 못했거나 다 이루지 못한 것
by
황시연 에디터
2024.01.28
칼럼/에세이
에세이
[Essay] 벚꽃 엔딩
봄의 의미
나는 서울에서 대학 생활을 하면서 단 한 번도 벚꽃을 거기서 본 적이 없다. 어쩌다 보니 친한 동생 D에게 들은 말도 "가을에만 학교 다닌 사람"이다. 2년을 사이버 강의로 보내다가 휴학 타이밍도 엇박이라 2학기에만 학교 다닌 사람이 되어버렸다. 어쩌면 학창 시절의 봄을 잊어버릴 충분한 시간이 아니었을까. 고등학교 뒤편에 있던 공원은 나름대로 소소한 벚꽃
by
이유빈 에디터
2024.01.26
문화소식
공연
[공연] 비Bea
"우린 모두 마음 맹인이야."
"우린 모두 마음 맹인이야." 평범한 일상에서의 존엄한 행복, 자유에 대한 공감, 그리고 그 한계에 대한 묵직한 질문 스스로 죽음을 선택함으로써 진정한 자유를 얻고자 한 젊은 여성과 주변 인물들을 통해 삶과 죽음, 스스로 행복해질 권리와 존엄, 공감 등 결코 가볍지 않은 주제를 밝고 경쾌하게 풀어냄으로써 관객들에게 충격과 여운을 안긴 연극 <비Bea>(제
by
박형주 에디터
2024.01.25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경험하지 않은 과거에 대한 향수를 느낀다는 것은 [문화 전반]
아네모이아, 특정 시대를 직접 경험하지 않았음에도 그리움, 아련함에 기반한 동경을 느끼는 감정상태를 의미한다. 감정 상태를 의미하기에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 아네모이아의 핵심 키워드는 ‘경험하지 못한’과 ‘향수’이다. 전제 조건은 해당 시대에 대한 직접적인 경험이 전무해야 한다. 이런 전제 조건 하에서 특정 시대를 배경으로 다룬 드라마, 영화, 음악 등에 아련함과 그리움을 느낀다.
유튜브 댓글 중에 ‘Nostalgia is the most beautiful form of pain’이라는 인상적인 댓글을 봤다. 노스탤지어(Nostalgia), 즉 향수병이 여러 통증 중 가장 아름다운 통증이라는 의미로 작성된 것으로 보인다. 지나간 시절에 대한 그리움은 간혹 가슴 깊숙한 곳에 설명할 수 없는 통증을 일으키고 이것을 그대로 문장으로 옮긴
by
노세민 에디터
2024.01.24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선과 악의 공존에 관하여 – 스텔라장 ‘빌런 (Villain)’ [음악]
스텔라장 '빌런 (Villain)' : 선과 악이 공존하는 모호한 인간, 그 속에서 차이를 조장하는 흑백논리의 문제
오늘날, 선과 악을 구분하는 명확한 ‘기준’은 존재할 수 있을까? 이는 여태껏 잊고 지내온 혹은 의도적으로 망각해왔던, 악한 존재로의 우리에 관한 이야기이다. 스텔라장 정규 1집 [STELLA I] 스텔라장의 [STELLA I]는 2020년 4월 7일 발매된 정규 1집으로, 그녀가 20대 후반을 거치며 느꼈던 심오한 감정과 생각들을 담아낸 앨범이다. 특히
by
박서진 에디터
2024.01.22
칼럼/에세이
칼럼
[Sillage를 따라서] 수백가지 분자의 향, 커피
커피에 관하여
살아있진 않지만, 생태계의 탄생과 존속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을 비생물 요소라고 부른다. 공기, 흙, 빛, 물과 같은 것들이 대표적이다. 그중에서도 물은 직접 마셔 충족해 주지 않으면 빠른 시간 안에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아주 중요하다. 이러니 지구상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마시는 액체가 물인 것은 자명하다. 그렇다면 물 다음으로 많이 마시
by
김유라 에디터
2024.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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