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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깨끗한 마음으로 과거를 추억한다는 것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에서 주인공은 자신이 언제나 동경하던 1920년대 파리로 시간여행을 떠난다. 시간여행에 끝에서 길은 삶의 본질을 깨닫는다.
과거를 추억하고, 현재에 감사하며, 미래에 기대하는 마음을 품는다. 간단하면서 명랑하기까지 한 격언이다. 하지만 그게 말처럼 쉽지 않을 때가 종종 찾아온다. 현재가 불만족스러울 때 마음은 탁해지기 마련인데, 시답잖은 현실을 등에 업고 있을 때면 이미 지나와버린 과거의 한 지점이 내 인생에서 가장 빛나던 때가 아니었을까 하는 회의적인 감각에 사로잡힌다. 이
by
송민형 에디터
2020.12.23
칼럼/에세이
에세이
[다채로운 회색빛] 과거가 현재로 날아온다
흩날려진 과거가 내게 추억이 되어 다가온다
언젠가부터 그렇게 됐다. 나는 아날로그를 좋아하는 사람이 되었다. ‘필름 카메라’가 뉴트로 유행이 되기 훨씬 이전부터 좋아해 왔으니, 나는 아날로그 인간이라는 표현에 적격인 셈이다. 본체 카메라를 좋아해 캠코더, 디지털카메라, DSLR, 여러 기기를 써보았지만 내게 필름 카메라만큼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것은 없었다. 사실 좋아하는 무한한 이유 중에 끌림 하
by
박수정 에디터
2020.12.14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13년 만에 다시 모인 배우들, 청춘 다큐 커피프린스 1호점 [TV/드라마]
지나간 날을 반추하면서, 현재의 아름다움을 깨닫는 시간.
나의 커피프린스 1호점 2007년 여름, 커피프린스 1호점이 처음 방영한 날 나는 중학생이었다. 그때 커피프린스 1호점은 나에게 바리스타에 대한 로망을 심어주었다. 고3 수능이 끝나자마자, 알바천국과 알바몬을 둘러보며 여러 카페에 문자와 메일로 지원서를 제출했다. 그런데 카페에서는 주로 경력이 있는 사람을 선호했는데, 경력이 없었던 나는 번번이 떨어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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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한 에디터
2020.12.06
리뷰
공연
[Review] 두 할머니와 삼총사 - 식구를 찾아서
한 사람의 짙은 따뜻함과 정성은 여러 사람을 한 대 모아 '食口'를 만든다.
“아 좋은 시절 다 갔네. 하지만, 넌 예뻐.” 그동안 나는 인생에 흔히 말하는 ‘좋은 시절’이라는 구간이 존재한다고 믿어왔다. 그러나 뮤지컬 <식구를 찾아서>를 관람한 후, 놓친 좋은 시절은 언제든 다시금 찾아올 수 있는 선선하고도 따뜻한 산들바람과도 같다는 것을 깨달았다. 시골 할매 박복녀와 도시 할매 지화자 선선한 가을날 스카프부터 재킷, 그리고 양
by
조우정 에디터
2020.12.01
리뷰
PRESS
[PRESS] 흥의 현재성, '팔도보부상' [공연]
새롭게 다가오는 국악에 편견 없이 다가간다면 진정한 ‘흥’을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1. 국악과 편견 사실 나는 국악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다. 국악에 대해 알고 있는 지식이라고는 초~중학교 당시의 희미한 기억이 전부다. 선비가 갓을 쓰고 XX 삼거리에서 아리랑을 부르는 이미지, 장구로 두들기던 ‘덩기덕쿵더러러’ 정도라고 해야 할까. 그러니 다른 음악은 좋아해도 국악과 판소리는 쉽게 좋아하지 못했다. 장르에 대한 지식도 부족하고 익숙하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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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준 에디터
2020.11.22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영화 콘텐츠 속의 여성들 [영화]
여성 서사, 여성 감독, 여성 주연. '여성 영화'
지난달 개봉한 고아성, 이솜, 박혜수 주연의 기획 영화 ‘삼진 그룹 영어토익반’이 100만 명 돌파에 성공하며 흥행을 이어나가고 있다. ‘삼진 그룹 영어 토익반’은 1995년 을지로에서 벌어지는 여성판 레트로 ‘미생’ 영화로, 상고 출신 비정규직 직원 자영, 유나, 보람이 대리 진급을 위해 열띤 영어 공부를 시작하며 진행되는 이야기이다. 이들은 누구보다
by
류현지 에디터
2020.11.09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우리는 무엇을 받아들일 수 있는가? [문화 전반]
눈을 들어 우리의 현재를 보는 미래의 관찰자는 우리가 고민하고 있는 이 질문의 답을 어떤 방향이든 사회적인 틀에서 손쉽게 정의내릴 수 있는 시대에 살아가고 있을지 모른다.
얼마 전, '우리가 매혹된 사상들'이라는 책을 보게 되었다. 이 책의 각 파트 말미에는 철학적 질문이 주어지는데, 해체주의와 그 해체주의를 연 프랑스의 철학자, 자크 데리다를 다룬 파트에서 흥미로운 질문을 발견했다. '동성애는 오랫동안 정신병으로 여겨져 왔다. 나아가 동성애는 심각한 범죄로 처벌받기도 했다. 성에 대한 사랑은 정상이었고, 동성에 대한 사랑은
by
김유이 에디터
2020.10.25
오피니언
음악
인디 음악의 과거와 현재 [음악]
들어가는 글 : 주류(主流)와 비주류(非主流) 음악 음악 시장에 있어서, 가장 큰 구분은 대중성이다. 수많은 음악들이 언더인가 오버인가, 인디인가 메이저인가 따위의 구분으로 나누어진다. 그러한 구분은 간단하게 ‘돈이 되는가’라는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많은 뮤지션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비주류의 음악을 시도해야 할지, 주류의 음악을 하며 돈을 벌어야 하는지
by
양민석 에디터
2020.10.1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밥벌이로서 예술의 과거와 현재 - 예술이 밥 먹여 준다면 [도서]
예술경영인과 공연기획의 첫걸음
친구와 예술경영과 공연기획에 대한 스터디를 진행하던 중에 발견한 책으로 꽤 최근에 나온 신작이라 요즘의 상황도 많이 반영할 것이란 기대로 책을 함께 읽게 되었다. 책 제목도 굉장히 놀라운 <예술이 밥 먹여 준다면>이다. 정말 예술이 밥 먹여 줄 수 있을까라는 호기심과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해 찾으며 책을 읽었다. 1 악몽 혹은 호접몽 - 뮤지컬이 ‘
by
이수진 에디터
2020.09.30
리뷰
도서
[Review] 지금 만화 - 재난+만화
재난이 일상이 되다
돌아갈 수 없는 이전의 생활들 처음에는 금방 이전의 생활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독감이 유행하는 것처럼, 조금만 조심하면 되겠지 라고 생각하기도 했다. 모두가 비슷한 생각을 하고 일상을 살아가려고 했지만 이제는 코로나 이전과 이후의 삶이 완전히 달라졌다. 대면 수업이 비대면, 온라인으로 대체되고 꿈만 같았던 재택 근무는 가능만 하다면 최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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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SA 에디터
2020.09.11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미술관 [문화 전반]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면서 미술관은 휴관에 돌입했다. 온라인으로 전시를 감상하는 게 더이상 잠깐의 이벤트가 아닐지도 모른다. 미술관의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봐야할 시기다.
마스크를 쓰지 않고 친구들과 미술관에 가던 날을 생각한다. 추운 겨울이었고, 하늘은 맑았다. 미술관 안으로 들어서자 익숙한 온기가 얼었던 뺨을 녹였다. 지금 생각해보면 나에게 미술관은 언제나 현실과는 조금 유리된 듯한 느낌을 준 것 같다. 모두가 바쁘게 걷는 서울 한복판에서 발걸음 소리를 죽이고 찬찬히 걷는, 차분하면서도 세련된 공간. 나는 그 느낌을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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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형 에디터
2020.09.02
리뷰
공연
[Review] 독도오감도에서 현재의 화합을, 환희에서 과거의 화합을 - 라메르에릴 제15회 정기연주회
라메르에릴의 광복 75주년 기념 연주회를 통해 과거의 화합을 기념하고 현재의 화합을 위해 나아가다
화합으로 완성되는 독도오감도 이번 라메르에릴의 광복절 75주년 기념 15회 정기 연주회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곡은 다름 아닌 <독도오감도>였다. <독도오감도>는 라메르에릴이 주최한 독도 특별전시회 ‘독도, 오감도’ 에서 받은 감동과 이미지들을 음악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이번에는 더욱 풍성한 음향의 조화를 위해 현악 앙상블로 확대 편곡하여 선보였다. 이 곡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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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다온 에디터
2020.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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