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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전시
[Opinion] 얼어있는 꽃에서 찾은 메멘토모리 [미술]
마크퀸의 Garden 시리즈
벚꽃이 만연했던 날은 지나가고 벚꽃은 떨어져 푸릇한 잎사귀가 돋아났다. 4월 초반 분홍빛으로 가득했던 여의도의 윤중로는 4월의 끝자락에서 푸르른 잎들로 새 옷을 갈아입었다. 분홍빛에서 설렘과 봄의 시작이 느껴졌다면 푸른빛들에게선 생명력과 건강함, 곧 다가올 여름이 느껴졌다. 벚꽃놀이가 소중한 것은 4월 초반 1~2주밖에 꽃을 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by
이소희 에디터
2023.05.0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꽃 달고 살아남기 [도서/문학]
여러모로 성장기 초중생들에게 읽히고 싶은 책이었다.
꽃 달고 살아남기 요즘 청소년 소설 읽기에 부쩍 재미가 붙었다. 아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마음 반, 쉽고 재미있게 읽힌다는 이유 반으로 시작하게 된 독서였다. 내가 더 어렸을 때부터 이렇게 좋은 책들을 많이 읽었다면 좋았을 텐데. 이번에 읽게 된 책은 다소 무거운 주제들을 다루고 있었지만 생각보다 가볍고 재미있게 이야기를 풀어내서 그런지 유독 더 깊게 다
by
신채은 에디터
2023.05.02
작품기고
The Artist
[풀잎 잡화점] 꽃과 봄
꽃을 바라보며
[illust by 김민지] 한참 바라봅니다. 활짝 핀 꽃들과 우거진 녹음을 보며 생동하는 기분을 느낍니다. 여러분은 어떤 순간이 기억에 남았나요?
by
김민지 에디터
2023.05.01
리뷰
도서
[Review] 진흙 속에서도 피는 연꽃처럼 - 코코 샤넬
고급스러움과 우아함의 대명사 '샤넬'의 창시자, 가브리엘의 이야기.
오픈런의 대명사, 샤넬 샤넬. 오랜 시간 사랑받고 있는 브랜드이자, 선망의 대상 혹은 로고를 드러냄으로써 욕망을 전시하는 수단이 되기도 하는 '명품' 브랜드의 고유명사. 매년 인상되는 가격 덕에, 지금 사는 샤넬이 가장 저렴하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다. 비싼 몸값을 자랑하지만, 매장 앞에 길게 늘어진 줄을 보면 가격 따위는 아무래도 상관 없는 것인가
by
강윤화 에디터
2023.04.29
리뷰
PRESS
[PRESS] 모두 다 다르고, 아름답다 - 그림책 숲속을 거닐다
숲해설가의 눈으로 읽은 그림책 속 꽃과 나무 이야기
『그림책 숲속을 거닐다』 _곽영미 [PRESS] 모두 다 다르고, 아름답다. 겨울 동안 희끄무레하고 누랬던 풍경이 무어라 형언하려니 망설여질 만큼 어여쁜 빛깔로 반짝이기 시작한다. 난생처음으로 계절이 변하는 모습을 꾸준히 목도했다. 이곳저곳에 난 풀들과 꽃망울을 볼 적마다 봄은 분명 신비로운 계절이라고 홀린 듯이 읊조렸다. 2월 즈음부터 일하는 사이에 틈
by
오예찬 에디터
2023.04.27
리뷰
영화
[리뷰] 꽃은 피고 소년은 달린다 - 클로즈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보이는 건 너였다.
(이 글은 결말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제71회 칸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한 ‘클로즈’는 정체성에 대한 세밀하고 치밀한 탐구로 주목을 받았던 영화 ‘걸’의 감독인 ‘루카스 돈트’의 새로운 작품이다. 전작과 비슷하게 정체성에 대한 탐구가 이어지며 그 과정에 다양한 이해관계를 넣었다. 즉, 자신이 바라본 정체성과 타인에 의해 확립되는 정체성 사이의 균
by
박성준 에디터
2023.04.14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자유의 꽃은, 증오의 땅 위에서 피어나지 않으니까 [드라마/예능]
<진격의 거인>이 말하는 자유의 조건
‘나의 자유는, 타인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 허용된다.’ 도덕 시간에나 배울 법한 당연한 말이다. 태어난 이상 내게는 내가 원하는 일을 할 자유가 주어지지만, 그건 다른 사람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의 자유를 행사할 때, 그것이 남의 자유를 침해하지는 않는지 경계해야만 한다. 그런데 그것만으로 세상이 굴러갈 수 있을까? 예컨대 나는
by
강민우 에디터
2023.04.13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시린 봄을 겪고 있어요
추운 봄이지만 자연스럽게 살아보는 자세를
분명 비가 오기 전까진 따뜻했다. 아니, 오히려 더웠다는 말이 더 잘 어울릴 것이다. 작년 이 맘 때 사진들에선 털옷을 입고 있던 나도 올해는 얇은 자켓을 입어도 더워서 낮이면 벗곤 했다. 꽃도 작년보다 훨씬 더 빠르게 개화했다. 3월 초에 확인했던 뉴스 기사에는 벚꽃이 절정으로 만개할 시기를 4월 초로 계산했던 것으로 기억하나 이미 3월 말에 활짝 피기
by
윤지원 에디터
2023.04.08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벚꽃의 꽃말은 우울 [사람]
무기력한 시기를 보내고 있는 내가 한 결심, 그리고 나와 비슷한 누군가에게 보내는 편지.
올해 당신의 봄은 어떤가요 오랜 친한 친구에게 카톡 메시지가 왔다. ‘한 해 중 4월이 가장 우울한 달이니 긍정적인 생각을 하며 살자’고. 읽는 순간 가슴 속에서 ‘뜨끔’하는 효과음이 들렸다. 노리고 한 말은 아니겠지만, 나의 기분을 완벽하게 꿰뚫어 본 것 같았다. 되는 일이 없다고 생각하는 요즘이다. 단호하게 이야기하자면, 최근의 나는 우울하다. 그것도
by
권승현 에디터
2023.04.07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벚꽃 사진이 찍기 싫어 [문화 전반]
벚꽃에 핀 푸릇푸릇한 잎사귀를 보며 그 생명력에 실감하면서, 괜한 유난을 떨었던 내가 부끄러워졌다.
벚꽃이 피였다. 벚꽃은 무슨 마법을 뿌리듯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뒤숭숭하게 만든다. 벚꽃에 대한 수백수천개의 노래들이 이 사실을 증명한다. 어쩌면 벚꽃은 정말 나무의 마법일지도 모르겠다. 나무는 벚꽃이라는 예술을 무에서 유로 창조한다. 나뭇잎의 푸릇푸릇한 쨍쨍함도 사랑하지 않을 수 없지만, 나뭇잎은 일종의 변형이라고 할 수 있다. 모양도 더 단순화된, 해
by
신유정 에디터
2023.04.04
오피니언
사람
[Opinion] 평생 청춘을 이루는 [사람]
봄의 나날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이 부치는 편지
나를 소개하는 글을 멋있게 쓰고 싶은데, 잔뜩 힘을 주려 하니 마땅한 문장이 떠오르질 않는다. 그렇지만 내가 지금 느끼고 있는 것들에 대해 가능한 한 솔직하고 담백하게 써보려고 한다. 이 글을 볼 누군가에게, 짧은 편지 올해가 석 달이나 지난 지금, 무엇을 얻었고 잃었는지에 대한 손익 계산이 철저하지 않은 사람이면 더 낭만적이련만, 분석하고 끊임없이 톺아
by
김하영 에디터
2023.04.03
오피니언
사람
[Opinion] 피어나도록, 솔직함을 사랑하는 우리. [사람]
우리는 초등학교에 갈 때쯤, 손들고 말하는 법을 배운다.
우리는 초등학교에 갈 때쯤, 손들고 말하는 법을 배운다. 정확히는, 우릴 둘러싼 환경으로부터 '발언권'을 얻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뱉고 보니 왜인지 괴상한 기분이 든다. 그 '발언권'이란 건 대체 누가 만들고, 누가 주는데? '말할 수 있는 권리'라, 다 같이 사는 곳에서 '아무나' '막' 말하는 것이 소란을 불러일으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꼭
by
유서인 에디터
2023.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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