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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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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영화
[Review] 어른이 아이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길 - 영화 '검은 소년'
아이의 외로움
* 영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최근에 사촌 언니가 했던 말이 떠오른다. "23살이면 정말 어린데 우리 엄마는 어떻게 그때 내가 혼자 서울 가겠다는 것을 허락했는지 모르겠어. 내가 아이를 낳고 키워보니 나는 그렇게 할 수 있을지 의문이야."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와 사회생활을 시작했던 언니의 나이가 그렇게나 어린 줄 몰랐다. 나 역시 지나온 20대를
by
김지연 에디터
2024.02.06
리뷰
영화
[Review] 바닥이 없는 지독한 현실 - 검은 소년 [영화]
영화 <검은 소년>은 1997년 외환위기를 배경으로, 고등학교 2학년인 ‘훈’이 청소년기의 방황과 고민 속에서 겪는 성장통을 담은 영화이다. 성장통이라고 표현하기는 했지만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성장을 위한 통증이 너무 심하기 때문이다. 오히려 성장을 억제할 정도의 통증이기 때문이다. 방황이긴 하지만 원치 않은 방황, 고민이 넘쳐나지만 희망이 보이는 고민이 아닌 해결이 불가능해 보이는 고민의 연속이기 때문이다.
누구나 청소년기에는 정서적인 변화와 사회적 관계의 변화를 겪는다. 우리는 흔히 이와 같은 시기를 질풍노도의 시기라 부른다. 개인별로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청소년기에 이런 혼란스러운 시기를 겪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이와 같은 성장통을 거치면서 자연스럽게 자아 정체성을 확립한다. 즉 우리가 누구인지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자기 개발과 자아 식별의
by
노세민 에디터
2024.02.05
리뷰
영화
[Review] 검은 터널 끝에서 기다리는 것은 - 검은 소년 [영화]
끝이 보이지 않는 암흑 속을 홀로 걷는 소년
한국영화아카데미 장편 영화 과정 15기 출신 서정원 감독의 첫 번째 장편 [검은 소년]이 오는 2월 7일 개봉한다. [검은 소년]은 1997년 외환위기 속 한국을 배경으로, 고등학교 2학년인 ‘훈’의 성장통을 담았다. 학교에서도, 가정에서도 마음 편히 기댈 곳이 없는 훈이 불안한 현실 속에서 방황하면서 답을 찾아 나가는 과정을 담은 [검은 소년]은 외로우면
by
황시연 에디터
2024.01.31
문화소식
영화
[영화] 검은 소년
왜 아무도 내가 뭘 원하는지 묻지 않아요?
왜 아무도 내가 뭘 원하는지 묻지 않아요? 한국영화아카데미(KAFA)의 웰메이드 성장담 2월 7일 개봉하는 영화 <검은 소년>은 학교, 집 어디에도 기댈 곳이 없는 고등학생 ‘훈’이 불안과 혼란으로 가득한 성장통을 겪으며 자신만의 답을 찾아 나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한국영화아카데미 장편 영화 과정 15기 출신 서정원 감독이 직접 쓰고 연출, 배우
by
박형주 에디터
2024.01.12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그래서 어떻게 살아야 할까?
영화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영화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가 지난 10월 드디어 한국에서 개봉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신작으로, 주인공 마히토가 아버지와 함께 내려간 어머니의 고향에서 왜가리 한 마리를 만나 '이세계'의 문을 통과하며 겪는 모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개봉 전부터 수많은 한국 팬의 기대를 받아왔다. 하지만 영화는 개봉 첫날부터
by
박정빈 에디터
2024.01.09
리뷰
전시
[Review] 구식 타자기 안에서 숨쉬는 친구의 낄낄거림 - 맥스 달튼 영화의 순간들 63, 에피소드 3
사랑스러운 익살
몇 달 전에 이미 맥스 달튼의 전시회를 방문한 적 있다. 이번 전시회와 저번 전시회의 차이는 봉준호 감독 이후의 내용이 다르다는 것이었다. 저번 전시회에서 7평 정도의 방을 '반지의 제왕' 보드게임으로 꾸며놓았다면, 이번에는 음반이 가득 찬 다락방으로 꾸몄고, 이번 후반 전시회에서 특히 동화책의 내용을 추가했다. 두 번째로 감상하는 전시회기도 하고, 동행
by
이승주 에디터
2024.01.04
리뷰
전시
[Review] 아기자기한 환상과 낭만 - 맥스 달튼, 영화의 순간들 63
내가 본 영화는 몇 편이나 될까
포스터만 여러 차례 보아온 전시, <맥스 달튼, 영화의 순간들 63>을 다녀왔다. 63아트에서 전시가 진행된다는 것도 사실 이번 전시의 큰 이점 아닐까 싶다. 63아트를 처음 다녀온 자로서, 전망대에서 보이는 경치에 잠시간 멍을 놓았으니. 낮보다는 밤이 나을 것도 같다. 다양한 영화에 등장했던 인물들이 한데 모여 있는 첫 섹션은, 편하게 구경하기 좋다.
by
이주연 에디터
2024.01.03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오늘도 평화로운 각거 생활
가족의 이야기는 인과와 시비를 따질 겨를도 없이 복잡하고 내밀하다.
생일과 가족의 공통점 지난 12월 22일은 내 생일이었다. 작년, 문득 유치한 것처럼 느껴져 카톡의 생일 알림 기능을 꺼둔 터라 힌트도 없었을 텐데 어떻게 기억한 것인지 다정한 사람들은 부지런하게 생일 축하 연락을 보내왔다. 난 축하를 전하는 행위에 드는 품에 보답하듯 그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매년 12월 22일은 화장품 브랜드, 커머스 플랫폼, 하다못
by
권기선 에디터
2023.12.31
리뷰
전시
[Review] 순간이 모여 완성되는 한 사람의 세계 – 맥스 달튼, 영화의 순간들
시간의 예술을 공간의 예술로
올 한 해는 유독 영화를 많이 봤다. 영화를 다 보고 나면 늘 다른 사람은 이 영화를 어떻게 봤는지 궁금했다. 누군가와 같이 본 영화라면 집에 돌아오며 영화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눴고, 혼자 봤다면 인터넷을 돌아다니며 다른 사람들의 감상평을 읽거나 영화관을 나서는 다른 관객들의 대화에 귀를 기울였다. 간접으로든 직접으로든 영화 감상평을 나누면서 새삼 깨달은
by
김소원 에디터
2023.12.31
리뷰
전시
[Review] 10억 개의 세상, 어쩌면 그것보다 더 많이 - 맥스 달튼 영화의 순간들 63
1) 모든 화가는 각자 세상을 다르게 보았다. 2) 맥스 달튼은 화가들을 보고 있다. 3) 나(를 비롯한 전시회의 사람들)는 맥스 달튼의 렌즈로 화가들을 보고 있다. 4) 나(를 비롯한 전시회의 사람들)는 맥스 달튼을 보고 있다.
모든 세상은 왜곡되었다. 내가 보는 것을 함께 보려는 시도는 번번이 실패하기 일쑤다. 친구들과 기억 저 편에 묻어 아득해진 10년 전의 여행을 회상해보라. 우기에 여행을 다닌 탓에 비 냄새가 가득한 대만을 떠올리는 나와 달리, 한식을 좋아하던 친구는 길거리에 넘실대던 기름 냄새로 대만을 기억한다. 많은 성현들과 자기계발서에서 우리 모두가 다른 시각을 가지
by
박나현 에디터
2023.12.31
리뷰
전시
[Review] 시간을 뚫고 흐르는 이야기 - 맥스 달튼, 영화의 순간들 63
맥스 달튼의 삼부작.
우리는 영화를 보고 나면, 네모난 스크린 속에 담긴 이야기들이 허구라는 것을 알면서도, 어디에선가 등장인물들이 행복하게 살고 있기를 바란다. 그러다 어떤 형태로든, 그들을 현실 세계에서 보게 된다면 매우 반가워하기도 한다. 나는 '맥스 달튼, 영화의 순간들'을 관람하며 나의 기억 속에 존재하던 무수한 이들을 다시 볼 수 있어 기뻤다. 전시회는 한 편의 글
by
원정민 에디터
2023.12.30
리뷰
전시
[Review] 디테일로 완성되는 미학- 맥스 달튼 영화의 순간들 63
올겨울 마지막을 이 전시로 마무리할 수 있어 정말 감사하고 생각하고, 주변인들에게 오랜만에 추천해 주고 싶었던 선물 같은 전시였다.
"지금부터 여러분께 상상도 못할 이야기들을 그대로 토씨 하나 빼지 않고 온전히 들려드리겠습니다." 전시장 한편에 담긴 '맥스 달튼'의 전시 소개 중 한 문장이다. 작가의 말처럼 토씨 하나 빼지 않고 모든 그림에 정성스러운 디테일이 담겨 있어, 작품 하나를 보는데 오랜 시간을 들일 만큼 많은 것을 들여다보고 생각할 수 있는 전시였다. 돋보기가 있다면 돋보기
by
황수빈 에디터
2023.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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