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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꿈과 현실이 교차하는 세계 [영화]
영화 속 세계가 하나의 거대한 꿈이라면, 영화는 계속해서 잠을 깨운다.
*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영화는 현실 그 자체는 아니지만, 사회와 상호작용하며 끊임없이 변화하는 예술이다. 영화가 현실보다 앞서 나갈 수도, 반대로 뒤따라갈 수도 있다. 장르도 마찬가지다. 장르는 관객의 요구에 맞춰 반복과 변주 속에서 재탄생한다. 같은 장르의 영화를 봐도 다르게 다가오는 이유다. 그래서 영화 한 편을 보고 나면 시대의 흐름을, 혹
by
한소현 에디터
2026.02.16
리뷰
공연
[Review] ‘무섭다 그리오’를 말할 용기 - 이상한어린이연극-오감도
어린이 배우의 대사는 어른의 마음속에도 존재하는 욕망들을 무대 위에서 직접 조명한다.
‘어른이 되면 어느 길로 가야 하는지 불안해할 필요 없는 거 아니야? 어른은 무서울 게 하나도 없잖아.’ 대학생 때부터 3년 가까이 과외 교사로 지내온 나에게 아이들은 가깝고도 먼 존재다. 일주일에 서너 시간을 단둘이 보내며, 대부분의 아이들이 가장 싫어하는 수학 과목을 함께해야 했기 때문이다. 나를 스쳐 지나간 아이들은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약 10
by
소인정 에디터
2026.02.15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어머니, 내가 그 남자와 닮았나요? [음악]
본 적도 없는 그 사람을요
누구에게나 기억이 나지 않는 일들이 종종 있잖아요. 혹은 나에게는 기억조차도 없는 것들이요. 저에게도 그런 존재가 있는데요. 어머니는 항상 그 존재와 내가 닮았대요. 얼굴도, 키도, 팔과 다리도, 그와 비슷하대요. 어머니는 매번 그 남자와 나를 비교하지만 전혀 모르겠어요. 왜냐하면 저는 그 남자를 한 번도 본 적이 없거든요. 그런데 어머니는 왜 계속 그와
by
길유빈 에디터
2026.02.15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애니메이션의 시대, OST가 갖는 힘 [음악]
<주술회전>과 King Gnu, <체인소 맨>과 요네즈 켄시
최근 일본 애니메이션 작품이 국내 극장가를 점유하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제 일본 애니메이션을 본다고 해서 무작정 ‘오타쿠’라는 별칭을 붙이던 시절은 지났다. 작품이 주목받는 만큼, 자연스럽게 그 안에 삽입되는 OST 역시 주목받고 있다. 특히, SNS와 유튜브의 숏폼 콘텐츠를 중심으로 애니메이션 OST가 배경 음악으로 활용되는 경우가 급증했
by
김지현 에디터
2026.02.1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흑과 백 사이의 새로움 –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 [영화]
윌라의 담담한 뒷모습을 바라보며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
최근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영화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가 작품상과 감독상 등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 영화는 매그놀리아, 펀츠 드링크 러브, 리코리쉬 피자 등을 만든 폴 토머스 앤더슨의 영화 중 최대 제작비가 투여된 블록버스터 영화로서, 긴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놓지 못하는 스릴감과 긴장감을 손에 쥔 채 관객들의 마음을 쥐었다 편다. <원배틀
by
박정빈 에디터
2026.02.15
오피니언
만화
[Opinion] 로맨스 판타지의 정석 [만화]
로판 '그녀가 공작저로 가야 했던 사정' 리뷰
웹소설 계의 3대 플랫폼인 카카오페이지, 리디, 그리고 네이버 시리즈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로맨스 판타지 작품이 늘고 있다. 웹소설 뿐만 아니라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로판 웹툰 역시 흔하게 찾아 볼 수 있다. 각 플랫폼은 독점 계약을 통해 플랫폼의 웹소설 시장뿐만 아니라 웹툰 시장도 활발하게 확장하고 있다. 쏟아지는 로판 장르의 웹소설과 웹툰도 처음부터
by
서지희 에디터
2026.02.15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규정된 건강을 넘어, 나만의 계기를 발명하는 일
내일의 알람을 맞추며 한 발 내딛는 그 둔탁한 움직임 속에 건강함은 깃들어 있다. 타인의 규정에서 벗어나 나만의 호흡을 되찾는 것. 문득문득 세상이 무서워 이불 속으로 숨고 싶을 때, 내가 만든 작은 디딤돌이 나를 지탱해주길 바란다.
한 해가 저물어가면, 몸보다 마음이 먼저 마중을 나간다. 올해의 마중은 예년보다 유독 무겁고 버거웠다. 나는 어딘지 모르게 둔해진 움직임을 하고 있었고, 한때 열정을 쏟았던 취미들은 손을 뻗기조차 피로한 숙제처럼 느껴졌다. 처음에는 그저 마음건강의 적신호라 여겼다. '그래. 가끔은 무기력하게 누워 있을 수 있지' 라며, 스스로를 다독였다. 하지만 쉬운 인
by
오금미 에디터
2026.02.15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먹다 남긴 문화예술이 마중 나오는 지옥이 있다면 [문화 전반]
예전에는 재미있던 것들이 지금은 재미없다고 느껴지기도 하는 이유는, 작품이 변해서가 아니라 그것을 받아들이는 내 안의 시절이 흘러가 버렸기 때문일 것이다.
‘너 이거 지금 안 먹으면 지옥 가서 다 비벼먹어야 해.’ 편식하거나 음식을 남기는 아이에게 양육자가 자주 하는 말이다. 이 말이 음식뿐만 아니라 문화예술에도 적용이 된다면 과연 어떨지 나는 가끔 생각해보고는 한다. 내가 죽기 전까지 미처 다 못 본, 완독을 하지 못하거나 아예 시작조차 못한 영화와 책과 게임 등. 그 모든 것을 마무리하기 전까지 안식을
by
천유진 에디터
2026.02.15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발렌타인데이 : 서툰 정성이 그리워지는 계절, 2월의 온도 [문화 전반]
발렌타인데이, 우리가 주고받는 것은 쑥스러운 진심을 건넬 다정한 명분 그 자체다.
2월이 시작될 무렵, 지나가는 상점들 앞에 하나 둘 가판대가 세워졌다. 며칠 뒤에는 여러가지 달콤한 간식들과 귀여운 인형들로 가득 채워졌다. 발렌타인데이가 찾아온 것이다. 사람들은 지나가다가도 상점에 들러서 저마다 마음을 표현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초콜릿을 사갔다. 기독교 영향을 크게 받는 서구권 나라들과 달리 한국에서는 발렌타인데이가 큰 의미를 갖진
by
송연주 에디터
2026.02.15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2026년 매거진의 생태와 ‘진’ [문화 전반]
인스타그램 매거진의 시대, 그리고 그 대안적 매체로써의 ‘진’.
잡지 에디터를 희망했던 20여 년 전, 필자는 포털 사이트에 ‘에디터는 어떻게 될 수 있나요?’와 같은 글들을 서치하곤 했다. 그 당시 매거진 업계에 대한 질문에 필연적으로 따라오던 답변은 매거진은 이미 ‘사양 산업’이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비관론을 비웃듯 매거진은 2010년대 중반 이후 인스타그램으로의 플랫폼 확장, 그리고 최근 2년 사이 대두된
by
최하영 에디터
2026.02.15
오피니언
미술/전시
김혼비, 박태하의 『전국축제자랑』을 읽고
K축제에 대한 고정관념을 시시콜콜한 에피소드로 깨부시는, 시시껄렁한 두 작가의 관찰기
식상한 표현이긴 하지만, 이 책은 완벽하게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정작 작가 두 사람은 두 마리 토끼를 사냥할 마음도 없었던 것 같지만 어쨌든 덥석 잡히고 말았다. 솔직히 말하자면, 이 사람들은 그저 자기들 재밌으려고 글을 쓴 게 분명하다. 1. 허허실실 웃음 끝에 날아오는 서늘한 물음표 이 책은 참 재밌다. 모처럼 킥킥거리며 읽을 수 있는 유쾌한
by
오은지 에디터
2026.02.14
리뷰
도서
[Review] AI 시대, 기부는 어떻게 진화하는가 - 기부트렌드 2026 [도서]
<기부트렌드 2026>이 제시하는 전략적 나눔의 구조
나에게 기부는 늘 ‘언젠가’의 일이었다. 기부를 하고자 하는 마음은 오래전부터 있었지만 늘 시기가 아니라고 생각했고, 직장인이 되면 시작하겠다며 차일피일 미뤄왔다. 그러나 막상 직장인이 되고 나서도 기부는 여전히 나의 일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그러다 작년 12월, 크리스마스를 앞둔 청계천에서 우연히 국내 기부 단체의 이벤트 부스를 지나쳤다. 가벼운 마음으
by
김지현 에디터
2026.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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