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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공연
[Preview] 딴소리하지 말고 우리 그냥 판을 한번 벌려보자! - 딴소리 판
전통연희로 푸는 광대들의 재담
우리네 광대들은 가장 밑바닥에 있는 처지에서도 해학을 잃지 않았다. 신분 차별이 극심하던 시기에도 자신들의 처지를 비관하거나 하지 않았고 은근한 풍자로 부패한 관리, 양반을 조롱거리로 만들어 일반 백성들에게 통쾌함을 안겨 주었다. 탈춤에서는 말뚝이라는 인물이 양반을 모욕하고 원숭이를 등장시켜 더 신랄하게 양반을 조롱한다. 또 노승이 등장해 새 맥시(양반의
by
허연수 에디터
2019.11.1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서기, 위로하기, 되기 [영화]
감독의 선택은 한 여성의 삶을 그 다른 무엇으로 치환하지 않고 여성의 삶 그 자체로 바라보게 한다. 그 과정에서 감독은 중심 인물의 위에 군림하지도, 아래에 복속하지도 않으며 (그 시대를 영화로 접속하듯) 아스트리드와 동등한 위치에서 그녀의 선택과 그 결과를 관조한다.
철학자 들뢰즈와 가타리가 말하는 ‘되기(devenir)’는 “적을 부수는 과정이 아니라 내가 스스로 다른 것으로 되어가는 과정”이다.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되기>의 감독 파닐르 피셔 크리스텐슨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이라는 수많은 경력과 경험을 가진 인물의 거대 서사에서 ‘되기(become)’의 과정을 본다. 작가가 그리는 아스트리드 인생의 부분은 그녀가 아
by
김혜림 에디터
2019.11.11
리뷰
도서
[Review] 책 ‘독서주방’이 말하는 맛있는 철학
요리사가 말하는 음식과 인생의 공통적 상관관계
독서주방이라는 책을 본격적으로 이야기하기 전에, 필자 본인은 사실 음식을 굉장히 좋아한다. 정확히 말하면 음식을 맛보며 즐기는 것을 좋아한다. 요리하는 것은 즐기지 못한다. 즐기지 않는 것이 아니라 못 즐긴다. 왜냐하면, 남들과 다른 요리 사고 방식을 선천적으로 타고 났기 때문이다. 샌드위치를 만들 때 들어가는 속 재료인 오이를 남다른 방법으로 썬다거나,
by
이아영 에디터
2019.10.28
리뷰
도서
[Review] 이게 정말 내가 사는 세상이라고? '웰컴 투 더 유니버스' [도서]
도서, 웰컴 투 더 유니버스
웰컴 투 더 유니버스 천문학이니 천체 물리학이니 하는 단어는 어딘가 나와는 한참 떨어진, 전혀 다른 사람들만의 학문처럼 느껴지기만 한다. 빈약한 지식으로 당장에 머릿속에 떠오르는 장면은 망원경으로 우주를 살피거나 도저히 알아볼 수 없는, 암호 같은 식을 그리는 과학자들의 모습이다. 옆에 높인 휴대폰도 지금 두드리고 있는 노트북도 모두 과학 기술의 결과물임
by
김민혜 에디터
2019.10.26
리뷰
공연
[Review] 평범함을 평범하지 않게 보여주는 것, '레몬 사이다 썸머 클린샷'
평범함이 현실보다는 환상이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연극
현재 대한민국 사회에서 젠더 담론을 이야기하는 건 까다로운 일이다. '페미니스트'라는 의미의 일부는 신념이 아닌 정치가 되었다. 페미니즘은 갈등 속 투쟁이 되었고, 페미니즘을 비난하는 사람들은 폭력성을 역으로 비난한다. 그리고 그 갈등은 현재 진행형이다. 어느 누구도 갈등의 현장에 뛰어들기는 쉽지 않다. 목소리를 낼 수 없는 것은 가치에 대한 방관이 되며
by
김용준 에디터
2019.10.24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우리는 왜 거짓을 말하는가 [도서]
볼프강 라인하르트의 <거짓말하는 사회>를 읽고 드는 이런저런 생각들
(기숙사 고등학교에 다니는 영진이는 최근에 중간고사에서 마킹 실수도 하고 기숙사 룸메이트랑 말싸움도 해서 기분이 몹시 안 좋은 상태다. 잠을 제대로 못 자서 얼굴에 생긴 트러블은 기분을 더 안 좋게 만든다. 학교에 있으면 계속 우울해져서 기분 전환을 하려고 집에 가는 길, 영진이는 동네 아주머니와 마주친다.) “어머! 영진이 아니니?” “네! 아주머니,
by
김태주 에디터
2019.10.23
리뷰
공연
[Review] 정말 '보통의 농구 연극' - 레몬 사이다 썸머 클린샷
나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었던 보통의 농구 연극
고등학교 3학년인 혜준과 재영, 프로를 지망하다가 부상으로 농구를 그만둔 지리교육과 대학생 환희, 짝사랑 상대가 시민 리그에 참여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팀에 합류하게 된 직장인 연미, 그리고 여기에 우연히 함께하게 된 연정까지 다섯명이서 시민 리그에 참여하고자 농구를 연습하기 시작한다. 그들의 연습 과정은 순탄치 못하면서도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30대 아줌
by
윤혜미 에디터
2019.10.23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스키조, 정말 괜찮아? [TV/드라마]
정신 분열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의 시발점은?
정신 분열증에 대한 인식의 변화는 현대인들의 가장 큰 숙제이다. 마음이 아픈 사람들이라고 안쓰러히 여기자니 뉴스에서 나오는 조현병 환자들의 범죄 행위의 강도가 점점 심해지고, 완전히 외면하자니 저마다 각자의 사연이 안타깝고. 하지만 이러한 딜레마부터가 인식 변화의 시발점이다. 정신병자라고 칭하며 피하기만 하던 이들의 사연을 들어보고, 아픔에 공감하는 자세
by
장정윤 에디터
2019.10.2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그곳은 정말 멋진 신세계인가? - 멋진신세계 [도서]
인간의 실존문제에 대해 끊임없는 질문을 던지다.
여기 누구나 한 번쯤은 꿈꿔봤을 법 한 유토피아가 있다. 오직 행복만이 존재하며 단 한 사람도 빠짐없이 자신의 삶이 행복하다고 느낀다. 부조리와 불평등, 그리고 불안을 느끼는 경우도 없으며 누구나 행복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세상이 있다. “지금 당장 그 세상으로의 진입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면, 나는 기꺼이 발걸음을 내디딜 것인가?” 이 책의 마지막 장
by
전수연 에디터
2019.10.22
오피니언
패션
[Opinion] 워크웨어(Workwear). 옷으로 내 직업을 말 할 수 있을까? [패션]
워크웨어(Workwear). 내 몸에 걸치는 내 명함. 살다 보면 참 다양한 사람들을 만난다. 만남에 있어서 중요한 것들은 다양하겠지만 모두가 첫 인상이 가장 중요하다고들 한다. 아무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우리는 지나가는 사람, 어쩌다 소개를 받은 사람, 누군가의 친구 등 어떤 사람이던지 그 사람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건 외관 밖에 없다. 셔츠를 입
by
김상준 에디터
2019.10.21
작품기고
The Artist
[wal space] 고프다
어쩐지 아무리 먹어도 채워지지 않더라.
아무리 먹어도 채워지지 않는다. 입으로 들어갈 수 있는 건 몽땅 먹었는데, - 내 뱃속에 거지가 들었나? 아님 - 식욕이 늘은 건가? * - 대체 뭐가 부족한 거야! illust by Miwok 아냐, "그건 배고픈 게 아니라, 마음이 외로운 거야."
by
강하연 에디터
2019.10.19
리뷰
공연
[Review] 우리가 가장 듣고 싶은 말, 연극 "찬란하지 않아도 괜찮아"
그렇게 한가하지 못합니다.
[Review] 우리가 가장 듣고 싶은 말 찬란하지 않아도 괜찮아 그렇게 한가하지 못합니다. 한가하다. 한 마디로 여유가 있다는 말일 겁니다. 요즘 바쁜 일들이 겹쳐 저 역시 한가하지 못하고 있지만 극 속에서 찬란의 '그렇게 한가하지 못합니다.'는 단순하게 바빠요로 느껴지지 않습니다. 목 속에서 탁 걸린 듯한 말, "숨쉬고 싶어요."로 느껴집니다. 찬란의
by
고혜원 에디터
2019.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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