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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PRESS
[PRESS] 친구가 없는데 어쩌라고 - 인간관계의 뇌과학 [도서]
에이미 뱅크스의 <인간관계의 뇌과학>이 우리에게 주는 통찰과 솔루션
사회적 동물이라는 숙명 ‘어딜 가나 사람이 제일 문제’라는 말에 많이들 공감할 것이다. 살다 보면 다양한 문제를 겪게 되지만, 대인 관계만큼 골치 아픈 일이 없는 것 같다. 이리저리 사람에 치여 살다 보면 ‘혼자가 최고’라는 생각에 이르기도 한다. 그래서일까, 1인 가구 수는 갈수록 늘고 ‘혼밥’, ‘혼술’ 같은 말들은 일상어가 된 지 오래다. 그렇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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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원 에디터
2026.02.23
리뷰
도서
[Review] 버섯이 소개합니다 버섯을 - 미코, 버섯의 모든 것
숲으로 가는 첫 걸음
가장 친한 친구가 버섯을 안 먹는다. 나는 버섯 전골에 환장하는데, 친구는 팽이 버섯 말고는 먹지 않는다. 다른 버섯은 안 먹는데 왜 팽이 버섯만 먹을까. 느타리, 목이, 노루궁뎅이, 새송이… 친구에게 선택받지 못한 수많은 버섯들에 대해 생각해본적이 있다. 왜 하필 팽이만이 친구의 마음을 돌릴 수 있었을까. 버섯의 물컹한 식감은 어디서 온걸까. 버섯은 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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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아 에디터
2026.02.23
리뷰
PRESS
[PRESS] 해는 모든 곳을 비춘다 - 단테 '신곡' 인문학 [도서]
신의 궁극적 가치를 길잡이 삼아 성장하고 반성하며 실천하는 인간은 그런 한에서 '성숙한 인간'이 될 수 있다.
어렸을 적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던 나에게 다양한 책들을 읽고 생각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초등학교 땐 동네 서점에 있는 온갖 만화책을 읽었다면, 중고등학생 때가 되서는 꽤 철학적이고 인문학적인 종류의 책들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그중 하나가 바로 단테의 《신곡》이었다. 그때의 나는 이 책을 한 번 완독해냈다는 것은 확실하지만, 제대로 읽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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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빈 에디터
2026.02.23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진실은 도미노에 없다 - 함수 도미노 [연극]
원인 불명의 교통사고, 무엇이 진실인가
마에카와 토모히로의 대표작 <함수 도미노>는 원인 불명의 교통사고로 시작된 미스터리한 사건의 진실을 추적해 가는 과정을 속도감 있게 그려낸다. 2005년 일본 초연 이후 꾸준히 공연되어 온 이 작품은 2024년 한국 초연을 통해 인셀 문화, 페미니즘, 사회적 혐오와 분열 등 동시대적 이슈를 정면으로 다루며 강한 공감을 끌어냈다. 연극 <함수 도미노>는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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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세민 에디터
2026.02.2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상실감, 그 치열함에 대하여 - 왕과 사는 남자 [영화]
치열하게 싸우는 상실에 대하여 '웰컴 투 동막골'과 '왕과 사는 남자'를 통해 살펴본다.
*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으며, '한국 영화 속 탈식민주의'를 참고했습니다. 최근 극장가에 활기를 되찾게 해준 영화, 장항준 감독의 ‘왕과 사는 남자’를 보고 난 후, 문득 떠오른 영화가 있다. 바로 배종 감독의 ‘웰컴 투 동막골’이다. 영화의 소재, 서사적 구조 등 닮은 구석을 찾아볼 수 없는 두 영화를 보고, ‘익숙하지만 낯설다’ 라는 공통된 느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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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소현 에디터
2026.02.23
칼럼/에세이
에세이
[Essay] 벌써 가네, 나의 새해들아
내가 몸이 아파 멀리까지 배웅은 못 나간다
으응, 잘들 가라. 오냐. 그래 그래. 조심해서 가라. 늙어서 노망이 났는지 오매불망 명절만 기다렸다. 며칠 내내 밥이 밥인지 국이 국인지 모르고 그래도 끼니마다 챙겨 먹었다. 아무리 입맛이 없어도 뭐라도 먹어야 기운을 차릴 거 아니냐. 기운을 차려야 니들 얼굴을 다시 볼 거 아니냐. 니들 왔을 때 내가 까무러져 있으면 너희들이 또 속상하다. 그래서 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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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승환 에디터
2026.02.23
리뷰
도서
[Review] 버섯의, 버섯에 의한 세계 - 미코, 버섯의 모든 것
스스로를 인터뷰하는 생명들, 『미코, 버섯의 모든 것』
버섯은 늘 배경에 있었다. 숲의 주인공은 나무였고, 우리는 나무의 키와 숲의 깊이를 말해왔다. 마트의 식재료이거나 비 오는 날 잠시 돋아나는 풍경쯤으로 여겼다. 땅 위에 잠시 모습을 드러내는 작은 갓이 아니라, 그 아래 조용히 퍼져 있는 존재. 『미코, 버섯의 모든 것』을 읽으며 가장 먼저 달라진 것은 이 무심함이었다. 책은 ‘버섯 독립 선언문’으로 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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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민 에디터
2026.02.23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있지, 혹시 여기를 들여다본 적 있어? [문화 전반]
앨범 소개글에 담긴 곡의 서사
재생 대신 스크롤 취미가 있다. 대뜸 음원 스트리밍 앱에 접속해, 막 업데이트된 최신 앨범들의 ‘앨범 소개’를 무작위로 읽어 내려가는 것. 재생 버튼 대신 스크롤을 누르는 일. 사운드는 잠시 미뤄두고, 문장부터 통과한다. 어쩌다 가슴에 꽂히는 한 문장을 만나는 순간, 그날은 작은 유레카다. 아직 멜로디도 모르는 상태이지만, 이미 설득당한 상태. 대부분은 멜
by
김다영 에디터
2026.02.23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4개월간의 회고와 마무리: 글을 쓰는 일 [문화 전반]
아트인사이트 활동을 종료하는 이 시점에서 오직 하나의 생각만이 선명하다. 솔직하게 글을 쓰자. 분석보다는 공감을, 진심을, 감정을 표현하는 것을 결코 두려워하지 말자. 글을 쓰는 여정은 결국 나에 대한 여정이니까.
10월 중순부터 주 1회 간 쓰기 시작했던 아트인사이트 에디터 활동이 어느덧 마지막에 접어들었다. 마지막이라 슬프고 아쉽다는 감상이 크게 들지 않는 것은 이 에디터 활동이 끝나더라도 나는 여전히 어떤 곳에서든 글을 쓰리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다만 좀 더 공들여 쓸 걸 그랬다는 후회는 진득하게 따라붙는다. 어떤 글이든 쓰고 나면 매번 드는 생각이다. 작
by
천유진 에디터
2026.02.23
리뷰
도서
[Review] 버섯, 얼만큼 알고 계세요? - 미코, 버섯의 모든 것 [도서]
도서 『미코, 버섯의 모든 것』 리뷰
살면서 먹는 버섯에만 관심을 가져봤지. 버섯 자체에 관심을 가진 적이 있긴 할까? 곰곰이 생각해보면 너무 알 수 없는 생물체라 관심을 갖기 어려웠던 걸지도 모른다. 식물인지 동물인지조차 명확히 구분하지 못한 채, 그저 식탁 위 반찬 정도로만 여겨왔으니까. 도서 『미코, 버섯의 모든 것』은 그런 무심함을 단번에 깨뜨린다. 버섯의 오랜 역사부터 신화, 생태,
by
이예진 에디터
2026.02.23
리뷰
도서
[Review] 보이지 않는 연결에 대하여 - 미코, 버섯의 모든 것[도서]
우리는 왜 눈에 보이는 것만 중요하다고 생각할까?
어릴 적 TV 프로그램에서 집에서 버섯을 키우는 사람을 본 적이 있다. 평범한 아파트 방 한 칸에 어둡고 축축한 안개 같은 것이 뭉게뭉게 피어나고 있었고, 방에는 나무토막이 가득 차 있었다. 작은 나무토막 사이사이로 버섯들이 크고 작게 붙어있어 초등학생이었던 내 눈엔 버섯이 약간 징그럽게 느껴졌고, 버섯이 나무에 기생하는 존재로 생각되어 그때부터 느타리버
by
이상아 에디터
2026.02.22
리뷰
PRESS
[PRESS] 지나간 시간을 다시 펼쳐보는 일 - 연극 비밀통로
연극 <비밀통로>는 답을 제시하기보다 자극적인 장면 대신 관계의 변화를 차분히 따라가는 작품이다. 두 사람이 책을 만지며 과거로 돌아가듯, 관객도 자신의 시간을 잠깐 들춰보게 만든다. 그리고 그 감정을 어떻게 정리할지는 각자의 몫으로 남겨 둔다.
연극 <비밀통로>는 삶과 죽음 사이 어딘가에 놓인 공간을 무대로 삼는다. 기억을 잃은 두 남자 서진과 동재가 설명되지 않는 공간, 비밀통로에서 조우하며 이야기는 출발한다. 이 곳이 마냥 혼란스러운 서진, 반면 오랜 시간 머무르며 누군가를 기다려온 동재가 상반된 감정으로 서로를 대한다. 동재는 서진에게 가장 옆 방에 있는 우리가 전생에 아주 가까운 인연이였
by
노현정 에디터
2026.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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